공포의 천사 ㅣ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4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8월
킹콩의 원작자로도 알려진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을 접한다.
제목에서 오는 공포의 천사, 말 그대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여인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뜻을 이루려는 공포를 자아내는 여인 ‘진’이다.
거짓 위증으로 남편 될 사람인 제임스 메레디스를 살인자로 만들고 재산을 가로채려는 계획을 세운 그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제임스 메레디스는 친구인 변호사 잭의 계획대로 빚에 시달리는 리디아와 결혼을 감행하지만 결국 살해되고 만다.
사실 이야기의 진행은 지금과 비교하면 좀 허술하다.
촘촘히 짜인 스릴의 맛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약간 실망할 수 있겠지만 시대를 감안하고 읽는다면 아름다운 그녀는 왜 이런 행동을 해야만 했을까? 결국 모든 것은 돈에 귀결되지만 그 뒤편에는 그녀 자신도 그녀의 아버지가 진 빚 때문이었을 것이란 사실, 막대한 재산 앞에 한 번쯤은 이런 유혹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가져보게 한다.
말 그대로 그녀가 벌인 계획들은 여러 이야기들과 함께 리디아의 목숨도 위태로워지는 상황들도 보이면서 진이 가진 아름다움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주위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곁들여져 재미를 준다.
그녀는 과연 자신이 원하는 돈을 가지고 다른 행복의 나라로 떠날 수 있을까?
돈의 진짜 주인은 누구?
추리의 반전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마지막 돈의 행방을 찾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
돈만 있다고 행복해 지는것은 아니지만 이 소설을 읽어보면 재미날것
같습니다.
추리의 반전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니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고전 스타일의 추리가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