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20년 10월 12일

인사이드 플랫폼

인사이트프랫폼  인사이트 플랫폼 – 빅데이터의 가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이재영 외 지음, 김길래 감수 / 와이즈베리 / 2020년 10월

코로나 19로 인한 세상의 변화가 차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었기에 예전의 시대로 돌아가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란 이야기서부터 갈수록 발전해가는 세상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4차 혁명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 이미 두 개의 축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설명한 책을 접해본다.

 

경제변화

광고를 보게 되면 외출 시에 가스보일러를 켜거나 냉장고의 문을 열지 않아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말로 명령을 내려 노래를 듣거나 요리법을 알려주는 이러한 발전의 세태는 과거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상의 현실이 진짜 현실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각 세대별로 좋아하는 채널의 상태를 짚어본 사이버 공간 상의 연구들을 보면 공감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특징들을 잘 추려서 본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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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20대에서 30대의 연령층은 인스타그램을 선호하고 40대는 블로그를 선호하며 50대 이상은 문자 또는 유튜브를 선호하는 특징을 접해보노라면 수긍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은 이러한 범주뿐만이 아니라 정치에서부터 일상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접할 수 있게 한다.

 

우선 정치적인 면을 보면 예전의 선거유세 방식과 함께 각종 SNS를 활용하는 방안을 이용한다는 점, 이러한 좋은 점도 있지만 흑색선전에 악 이용은 걸러지지 않은 정보들로 인해 맹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또한 지적한다.

 

또한 보이지 않는 시대란 점을 악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저지르는 범죄에 대한 대가들은 좀 더 세부적인 법규의 필요성을 말한다.

 

이에 나아가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의 넓은 분포를 포함한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는 작용에 대해 설명한 부분들은 실무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겐 중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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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진 시대, 앞으로 인프라의 사회적인 기반에서부터 산업적 구조의 변화가 바뀌어야 함을, 현재의 기반을 중심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을 통해 노력이 필요한 점, 기계의 발명과 발전의 +.-를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각 부분별의 내용을 통해  학생, 실무자, 경영인은 물론 이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아킬레우스의 노래

아킬레우스노래 아킬레우스의 노래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6월

익히 알고 있는 고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그린다는 것은 또 하나의 모험일 것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 그러면서도 확실히 어떤 특정 캐릭터에 대한 연상이 떠오를 만큼의 유명한 이야기라면 더욱 그럴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저자의 영민함에 놀라곤 했다.

 

자신의 주 전공을 살려 이렇게 현대 감각과 함께 고전의 맛을 살려냈다니…

 

9살 난 파트로클로스가 아버지와 함께 틴타레오스의 헬레나 구혼자가 되기 위해 출발을 한 시점으로 헬레나가 선택한 사람이 메넬라오스란 점을 필두로 책의 진행은 처음부터 화자가 누구인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인물의 주변에 가까운 사람,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내세웠다는 점은 다른 관점에서 다루어 볼 수 있었던 기회이자 고전 문학의 새로운 흐름으로도 읽을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실수로 귀족의 아들을 죽이고 추방된 파트로클로스를 거 둔 곳은 프티아 왕국이었다.

그곳에서 아킬레우스와 동무가 되고 이후 아킬레우스의 엄마인 님프 테티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정이자 동성으로서의 사뭇 떨리는 감정으로 성장하게 된다.

 

테티스의 경고가 있은 후 아킬레우스는 케이론에게 수업을 받으러 떠나게 되고 그곳을 찾아 떠나는 파트로클로스는 곧 아킬레우스와 함께 수업을 들으며 그들만의 세상에서 성숙되고 자양분이 넘쳐나는 성장기를 맞는다.

 

어느 날 미케네에서 트로이와 벌어지게 될 전쟁을 두고 용감한 전사들을 모집한다는 소문이 들리지만 아킬레우스는 엄마의 힘으로 이를 모면하려 리코메데스 왕의 밑으로 여장을 하면서 숨어 지내게 된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의 영리한 계획에 따라 전쟁에 참전하게 되고 파트로클로스 또한 따라나서게 되는데, 이후의 지난하고 길고도 긴 트로이 전쟁의 서막이 시작된다.

 

영화로도 이미 알려진 만큼 유명한 전쟁 중 하나인 트로이 전쟁을 통해  영웅 아킬레우스의 활약과 헥토르의 대결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저자는  이러한 너무도 잘 알려진 내용을 아킬레우스를 사랑하는 파트로클로스의 시선을 따라 전쟁의 진행, 신들이 인간의 곁에서 응원하고 도와주며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통해 인간들의 나약함을 스스로 인정하게 만드는 일들이 두드러지게 그려진다는 점이다.

 

신격화의 대상이자 인간의 경외의 대상인 신이란 존재는 이 책에서 인간과 함께 하는 하나의 존재로 비칠 뿐이다.

 

파리스를 도와주는 신의 손길 하나로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장면이나 예언을 통해 그대로 나타나는 결과물, 인간들의 오만한  마음들을 꼬집어 방해를 하는 모습들은 심술궂은 모습이었다가도 결정적일 때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한다는 점에서 트로이 전쟁은 인간들의 전쟁이 아닌 신과 인간들이 함께 겪는 전쟁이란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신들이 저들이 응원하는 인간들을 지원사격하는 모습들은 익히 알고 있는 신의 존재에 대한 친근감을 더욱 느끼게 한다.

 

 

 

나약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파트로클로스, 왕자에서 노예처럼 전락한 자신의 인생 모두를 아킬레우스에게 향한 열정과 사랑, 그 외에 모든 것을 담아냈던 그가 헥토르에게 처참하게 당한 장면은 처절하리만큼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가슴속 깊이 울부짖는 짐승 같은 목소리란 상상이 될 정도의 감정 파고를 높인 아킬레우스의 복수와 울음, 그 자신 또한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었기에 복수의 날을 통해 스스로 짧지만 강한 인생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아르킬레우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있었던 동성에 대한 사랑은 지금과 비교해 보면 사회적으로도 통용되었던 흐름이 있었지만 저자가 그린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의 깊이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던 그 시대의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 ” 내가 써두었다.” 그녀가 말한다. 처음에 나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가 비석 위에 새긴 이름이 내 눈에 들어온다. 아킬레우스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그 옆에 파트로클로스가 있다.

” 가거라.” 그녀가 말한다. ” 그 아이가 널 기다리고 있다.”

 

 

다른 시각에서 다룬 두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전의 해석을 현대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새롭게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