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최경란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2월
위로를 받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주변의 아는 지인들에게서, 친구들, 가족들, 아니면 그밖에 다른 것들을 통한 시청각을 통한 것들을 통해서..
특히 책을 통한 위로를 받은 경험들이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그저 한 권에 담긴 좋은 문구가 적힌 책이 아닌 한 명의 무색무취의 친구, 그러면서도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향기를 지닌 친구를 얻은 느낌이 든 책이다.
총 5파트로 나누어져 1월부터 12월까지 그 안에 다시 소제목을 붙여 적은 내용들은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읽으면서 몰랐던 문장을 통한 메모, 아는 문장을 만나면 다시 그 책을 검색하거나 소장중 인 책을 다시 살핌으로써 과거의 감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시간을 만나게 해 준 책이다.
사실 요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다.
해결(?)이란 말로는 어폐가 있는, 결말이란 말로 대체 사용해야 하나? 하는 갈등 속에 이 책을 통한 나의 심정을 다독여주고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의 말이 적힌 문장들을 접하면서 다른 시선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게도 한 책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올 한 해가 이제는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겨놓고 있다.(달리 말하면 아직도 한 장이 남았네…)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인한 각종 비대면의 시대 도래, 그 안에서 찾아가는 행복의 지수들, 책 속에 담긴 문장들을 통한 소박한 지금의 나의 삶의 소중함이 다른 때보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심어준 책이다.
***** 갑자기 닥친 큰 사건이나 몹쓸 병마를 이겨내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라 말한다. 소박한 삶의 기쁨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고통과 난관을 이기게 해주는 체감적인 동기가 된다. 산다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 속의 자잘한 행복임을, 큰일을 겪고서야 절실히 깨닫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p 106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매일매일 한순간의 행복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는 삶!
소설, 시, 인문학서, 편지, 영화 등 그동안 저자가 알고 있던 좋은 문장들을 책 속에 담아낸 책이기에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도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