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뎀션
저자
안데슈루슬룬드(AndersRoslund),버리에헬스트럼(BorgeHellstrom)
출판사
검은숲(2013년09월1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스웨덴과핀란드를오가는선상에서노래를부르는존슈워츠는술에취해뭇여성들을추행하는남자를폭행하게된다.
피해자인핀란드인은바로경찰서에오게되고이사람이다친상태를본에베트그렌스경정은폭행치사행위로그를수배하는과정에서그가캐나다국적의사람임을알게된다.
여권조사과정에서그는이미죽은사람으로판명이된존메이어프레이-
미국오하이오주의한적한마커스빌태생으로17살의나이에사귀던엘리자베스란여학생을죽인혐의로10년을수감하던상태에서돌연사로마무리된,이세상에있어야할사람이아닌것.
그런데어떻게이사람이버젓이,그것도생판모르는이국땅인스웨덴에서부인과아들까지둔가장이란말인가?
뭔가필치못할이유가있음을직감한에베트는그를취조하는과정에서그가주장한살인에대한무죄를설명하는말과함께자신조차도왜,어떻게,자신조차도분명교도소바닥에누워죽었다는말을들었는데,살아가고있다는설명부분에선여전히알지못한다고말한다.(탈옥과정은읽어보시길..재밌습니다.)
이는곧미국본국과의협의로존은다시미국으로가게되고,이과정에서에베트경정과그의부하들이느끼는살인범에대한사형이란제도를본격적으로독자들에게문제제시를하며이끌어나간다.
사형이란제도는이미인간이저지를수없다고생각하는극악무도한죄를저지른사람들에게최후의방법으로내리는최선의방법인가를묻는이책의저자들은분명사형폐지론쪽에가깝다고생각된다.
글의흐름상스웨덴은이미사형이란제도를실행하지않는국가요,미국은사형이란제도를일부주에서실행하고있는국가로서의비교를나타내고,단순폭행치사범으로판결을내리려했던에베트경정에겐오랜세월경찰에몸담고있으면서느꼈던마지노선을느끼게하는부분이기도하다.
"이런일도있어요?"
"무고한사람이누명을쓰는일말입니까?"
"네."
"흔치는않습니다.하지만그런일이실제로있다는게문제라면문제죠."
존의부인헬레나가남편으로부터과거의이야기를듣고난후경찰과나눈대화이다.
이대화에서알수있듯이법에기초한것을토대로법을집행함에있어서존의대한증오와복수심에불타오른딸의아버지이자오하이오주의주지사의오른팔격인에드워드피니건은당시에도존에대한사형집행을이루기위해자신이갖고있던힘을쏟았고,이후에도그가죽었다는소식에도여전히가정은피폐할대로피폐해진상태에서도여전히그울분을삭이지못하고살아간다.
그렇다면,남겨진자들의한서린감정과무죄를주장하는존의심정,그리고존의가족인아버지,부인,아들은어떤심정으로살아가야하는가에대한진지한물음이던져진다.
법의구형대로정해진범인들중에서극소수이긴하지만위의대사처럼무죄인채로,즉존의자라온환경(2번에걸친청소년기의사고전력)과여친의집에서발견된정액과손의지문들이있다는사실만으로범인임을단정짓고교도소에서살아가야했던그의무고는누가보상을할것인가?
*****한인간에게이토록무자비한굴욕감을안겨준장면은이번이처음이었다.그런데그런’가혹행위’를행한장본인의실체가이토록불분명한것도처음이었다.국가,그리고그에속한권력기관.단독범도.그렇다고정신병자의소행도아니다.그건다름아닌정치적의지를공유한유권자들의집합체인바로그나라국민이었다.-P400~401
지금도사형제도는유지되어야하는냐,어떻게인간이다른인간에게죽을권리를내릴수있는냐를두고여전히의견이분분하다.
이책을읽으면서도마지막까지자신의힘으론아무런일도할수없었던존의행동을들여다보면서먹먹함이느껴지고남은자들의어쩔수없이받아들여야만하는법적인헛점에대해서많은생각을하게한다.
그전까지는사형이란제도는존재해야만어느정도법적인테두리망에서라도힘없는사람들이조금이나마위안을삼는한방편이되지않을까생각했었는데,다시생각을깊게해보지않을숙없게한이책은비록가상의무대를두고서이야기를던지고있지만,사형이란제도만하나놓고볼때는기타의다른책들에서나오는이야기들과견주어도전혀어색하지가않다.
"피해자에대한보상을종종언급하곤하지만…..이건단순한복수극에지나지않다,이말입니다정의라는이름으로포장한수식어에불과하단말이오.사회를보호해야할필요성?그런걸믿습니까?하인즈기자?사형이란말이오,그런것과는전혀상관이없습니다.난그걸매일보며살았으니까…….사형은,단지복수의다른말일뿐이오.국가가제공하는핑계에불과하다고.-P466~467
전작인비스트,쓰리세컨즈를읽은독자라면현실감있는현장취재에걸맞는이야기구성과경험에서우러나오는감옥안의묘사와죽음으로가는현장의묘사가실제온몸으로느껴지는듯한착각을일으킬정도로사실적이기때문에이책에대한만족도충분할것이란생각이든다.
다만끝부분에서전혀생각지도못한결말이나오기에이또한글을읽는독자들나름대로의생각을물어보게한다.
내놓는작품들마다사회성있는주제와함께읽는동안느껴보고생각을해볼수있는책들이기때문에비록가상의무대이긴하지만여전히우리생활주변에서벌어지고있는문제들에대한좋은해결방안은무엇인지,그것을이루어나가기위한노력은어떻게해야할것인지에대한물음은종종머리가무거워지게도하지만흥미와재미,스릴을겸비한책이란생각은독자들을실망시키지않는다.
잠수네아이들의소문난영어공부법-통합로드맵
저자
이신애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2013년11월0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우리나라만큼학구열에불타는부모들도없을것이다.
여건만된다면야해외에일찍유학을시켜현지인들못지않은실력을갖추길바라지않는부모는없지만현실적으론그것이극히일부분에해당하기때문에더욱국내에서라도뒤쳐지지않게뒷바라지에열성일것이다.
그동안영어유치원을시작해서강남에어느영어학원이유명하다는이야기,토익과토플에못지않은영어점수를갖추기위해우리나라부모들과학생들의노력은가히일등이란생각을해왔다.
그런의미에서그간잠수네시리즈로유명한이책의제목들을통해서익히알고는있지만실천이쉽지만은우리나라의여건을아주현실적으로콕콕찝어서말해주는속시원한책~
바로잠수네시리즈로유명한책가운에영어에관한소개책이다.
집에서얼마든지학원을가지않더라도결심과확고한의지만있다면쉽게할수있는영어의비법을알려주는책이기에솔직히부모들의입장에선귀가솔깃하지않을수가없다.
우선이책에대한내용은철저한부모와자식간의약속이행을원칙으로하되아이에게일정부분권한을주고함께공부를해나간점이눈에뛴다.
모조건부모가지정한책을가지고하기보단아이와상의를해나가되재미를우선적으로하면서점차시간약속과공부를할때에는부모도함께동참을함으로써아이와함께공부를해나간점이기억에남게한다.
책의목차에선현실성있게왜영어공부를해야만하는지에대한이해와어떻게하면영어를잘하기위한실천방안에이르기까지자세한설명이마치부모를옆에두고강의하듯한어투로설명하기에이해도가쉽다.
영어의첫걸음도아기와같듯이처음에가장중요한것은듣기와읽기,그리고점차나아가서는쓰기와말하기의과정을거친다는점을분명히한다.
듣는과정에서도무조건철저히듣는것을시작으로하는것이아니라처음엔그저재밌게귀에익숙할정도의흘려듣기를거쳐서본격적으로집중해서듣기과정이란거친다.
여기엔물론아이가좋아하고재미를느낄수있는DVD나영화를같이보면더좋고간단한문구가있는영어책을읽게함으로써우선지루함을없애고흥미를갖게하는실천방안이눈에뛴다.
또한무엇보다가장기억에남는것은실천방안을하고있거나과거의시행착오를거치면서잠수네을하기까지의솔직한엄마들의체험적인내용이곁들여있고영어를잘하기위한팁포인트를중간중간각챕터가끝날때마다상자안에다시금넣어서보여주기때문에읽다보면아~나도이런적이있었는데,하는어떤동질감과그내용을접함으로써많은시행착오를걸려낼수있는도움을주는데에이책은많은엄마들에게도움을주는책이아닌가싶다.
내아이의솔직한영어실력상태를확인하기위해서여러가지레벨별로책종류가나와있기때문에하루에도수십종씩쏟아져나오는책들중에서골라서교육을시킬수있단장점하나만으로도이책을처음엔간단하게읽어보고본격적으로탐구하는자세로읽어보면더욱좋을듯싶다.
요즘유행하는파이닉스영어법에대한이해도와좀더심화과정에속하는영어에이르기까지,잠수네영어는다른책들과는다르게하루하루변해가는시점을고스란히책에반영을하고있고이런점을바탕으로책에대한여러분류별로고를수있단것이영어를해야만하는우리나라의학생들과부모들에게굳이학원에가지않아도얼마든지가능하게영어와친숙해질수있는잇점을보여주는책이란생각이들었다.
책을통해서좀더확신을가지고천천히실천을해볼만하다는용기와가능성을심어준책~
다시한번찬찬히지금도영어에대해고민하는학부모들이라면한번쯤읽어보라고권해주고싶은책이다
미즈치처럼가라앉는것
저자
미쓰다신조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11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도조겐야는소후에시조라는편집자와함께선배로부터기이한이야기를듣게된다.
나라현의깊은산골에위치한하미라는마을에서행해지고있는제의에관한것인데,이곳에는진신호라는호수가있으며미쓰천을뿌리로삼아네마을이생기면서제의를지내고있다는것-
네마을은처음생긴사요촌의미즈시류지라는신관을비롯해서모노다네촌의미즈우치다스키치로신관과그의아들인세이지,손주인가이지,사호촌의스이바류코신관과양아들류마,그리고아요타촌이있다.
이네마을들은서로돌아가면서물의감수에따라증의와감수를진행하게되는데,가장세력이막강한신사는바로사요촌의미즈시류지-
이들이믿고있는물을관장하고있다고믿는신이있었으니바로진신호라는호수에사는미즈치라불리는것이고이의생김새는뱀비슷한생물,네발이입에서독기를뿜으며인간에게해를끼친다고알려져있는것이다.
이신을위주로신남과예녀라불리는처녀가제의를지내게되면마을에물의수량이원하는대로이뤄진단점에서무시를못하는데,어느날류지가양녀로들여키웠던구키사기리란여인이쓰루코,사요코란두딸과쇼이치라불리는아들을데리고만주에서전쟁이끝나자마자돌아오게된다.
쓰루코의비상한모습을눈치챈류지는사기리에게모종의제의를하게되고사기리는자신과같은처지에있게될것을염려한결과이를거부,이후움막같은곳에서생활하다죽게되면서남겨진아이들은류지에게키워진다.
류지의행동을감지한사요코와쇼이치는쓰루코를감시하게되고,한편겐조일행은이마을에서내려오던십수년전에발생한제의도중사망한류지의큰아들류이치가뭔가를발견하고크게놀란듯한눈동자와입을벌리고죽게된사건과때에맞춰서증의제의를추진하고있다는소리에취재차이마을을방문하게된다.
하지만제의도중신남역할을했던류지의둘째아들마저죽게되고곧이어서다른신관들도차례로죽어가자이사건을해결하기위해(협박을받음)도조겐야가뛰어들게된다.
우리나라도그렇지만다른나라들도저마다의각기다른민속신앙들을갖고있다.
우리나라의사당이라든가마을입구의장승들,그리고마을대대로내려오는전설같은것들은듣다보면정말그런세월들속에인간들과어우러져살아왔고,지금까지도이어져오고있다는것을생각해볼때,이책에서나오는미즈치란생물의존재는가히네마을사람들에겐눈에보이지않되모든것을관장하는신적인존재처럼비친다.
그런신적인존재가있다고생각되는진신호란호수외에도류지가있는미즈시신사에여러광중에서외눈광이라불리는,누구도가보지못했고그곳에어떤존재가있을것이란막연한두려움속에사람들이쉽게접근하지못하는곳을쇼이치와겐조가그곳과미즈치,그리고사람들이죽어가는과정에서모종의어떤연관성이있는지를손에땀이쥐어질만큼오싹하고그곳에빠져들게끔버무려놓은글의흐름이뛰어나다.
특히시노가광에갇힌채겪는어둠속에서자신을향해오는촉각적인표현,그곳에서살아남기위해필사적으로행하는행동들은마치내가시노가된듯한빙의를일으킬정도의무서움이전해져온다는점에서도조겐야의시리즈란감탄이절로나오게만든다.
신사로서의세력다툼과알력,그것을지키고자하는대대로내려오는인간들의어떤그릇되게망가지는과정이자신의뿌리마저죽음을둘러싸고감추기에급급한인간의본성이어떻게변해가고달라지는지를오랜세월동안축적해온전설이란것을매개로작가는독자들에게과연이것이실제인지,허구인지를헷갈리게만들어놓는복선도빼놓을수가없게끔시종긴장감을늦추게하지않는다.
이사람이범인이틀림없다고생각한순간뒤집어놓는겐조의활약,그리고차라리범인이누구인지뒷장부터읽고싶게만드는작가의손놀림속에읽는내내참느라혼이난책이기도하다.
괴기환상을쫓아취재하고글을기고하는작가로설정이된도조겐야시리즈는모처럼오랜만에나온만큼기대를저버리지않았다.
다만첫장부터일본의대대로내려오는신사의관련이야기,민간에서떠도는일본한자어를가지고여러갈래로해석이나오는이야기,아직도일본의이름들이생소한만큼앞,뒤를열심히뒤져가며읽게하는수고스러움은있지만이마저도책을덮고나선오히려입맛이개운한느낌이들게하는책-
한번손에쥐면책페이지가두꺼움에도시간이가는줄모르게읽게될것이다.
마음에서마음으로
저자
이외수(oisoo)
출판사
김영사(2013년10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어릴적엔비가오는것을싫어했다.
소리없이내리는보슬비는좋아했지만천둥과번개가몰아치는사나운비가내리는날엔마치하늘에서그동안내가잘못한것을알고벌주려이렇게신호를보내나하는제풀에죄를지은것이생각나움찍했기때문이다.
그런데시간이흐르는사이나도모르게어느날라됴에서날씨에맞는노래가흘러나오거나그당시의기억이떠오를때비가오면왜이리좋아지는지….
어른들은비가오는것을좋아하기시작하면늙기시작하는징조라던데,,,
그런의미에서내겐이외수란작가는한국의문단에서이름이있는작가로알고있지만그가그동안써내놓은소설들을접할땐정말이지우울그자체였고왜이렇게슬프고도어찌할수없는상황까지몰아가면서글을써야하는지에대한작가의차기작품에대한기대조차하기싫어하던적이있었다.
그런데어느날짧디짧은글들만모아놓은글들을모아서내놓기시작하면서그의이미지느180도달리보였고,그의오랜수양과사회전반과인생에대한여러가지통찰을통한이야기에푹빠져버렸다.
이책은그동안에나온책과는조금다른다.
일명대담집-
책종류에도여러장르가있지만그다지대담집을접할기회가없었고즐겨읽지도않았지만이책에서두사람간의대담을통한이야기들은다시금작가로서의책임감을지고글을써나가야함에있어서의이외수,한가장으로서의이외수,그리고정치,문화,예술,그리고우주에대한전방위적인이야기들이포함되어있어서이책을통해그간내게고정적으로박혔던이외수란사람에대한이미지를다시금깨부수게한계기를마련해준책이다.
특히강조하는것이조화-
말이쉽지상대방이나의어떤한면만보고그대로잣대를지어버리는세상에서어떻게타인들과평형을이루며살수있을지,그리고문학에서의조화란어떤구실을하는것인지에대한작가의생각들을엿볼수가있다.
*****문학은조화를위한도구다.조화가아름다움이고균형이아름다움이다.예술은결국망가진것,상처받은것,부족한것들을고치고치유하고보완해서온전한아름다움을갖게하는조화와균형의도구다.슬픔에빠진사람들,부족한사람들에게꼭필요한것이문학이고예술이다.-P81
누구나자신의살아온인생을타인에게말하기는쉽지않다.
그럼에도솔직하게자신의어려웠던어릴적할머니와의생활,아버지와재회,밥은굶을지언정그림이좋아춘천교대에재학하면서도그림실에서살았던일화는다분히지금의작가로서살아가고는있지만어쩌면청춘의시대를모든고난과지독한가난을친구로함께살아감으로서인생의그어떤풍파도,자신을비난하는여론에도,여유로움을느낄정도의단련됨을가지게된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었다.(그만큼정말고생을많이했고이지난이야기들을읽노라면다시이외수란사람을달리보이게만든다.)
간간이질문에답을하는과정에역시나유머를잃지않는천생글쟁이이외수임을알게해주는곳곳의위트나소신적인발언,그리고다른책에서만접해오던우주에대해서도그안에채널링을통해유체이탈을함으로서대화를나누는경험들,대상을바라보는눈-육안,뇌안,심안,영안같은말들은내겐생소한면이있었지만그저SF적으로받아들였던허구의세상도지금에서야보면과학의발달로현실성있는점이발견이된것을생각해볼때이역시도허투루듣고넘길수만은없겠단생각이든다.
어찌됬든예술가의길을걸을수밖에없는인생이구나하는것은느끼게하는그와의대담집은현재의모두가서로믿지못하고불신하는사회,교육적인것에만매달리는현세태,그리고예술인을바라보는사람들의정서와예술인들이가져야할여러가지생각의단상들을조목조목들려주는과정은비록각박한세상이라할지라도마음에서마음으로서로가챙겨주고여유를갖는다면,좀더나은사회가되지않을까하는마무리의글이다시금감성의마을로당장달려가좀더얘기를듣고싶어지게하는느낌을지울수가없다.
대상과이분되는생각을넘어서대상과내가합일이되는"마음찾기"대한이야기를모두아울러서들려준이책은이책을읽은독자라면과연나는지금의내마음이감성과이성의어떤단계에있는지도생각해보게한다.
(다시금수첩에적어놓을글들을적어나가려면손이무척바쁘게생겼다.)
*****가령,화천에서부산까지가장빨리갈수있는방법이무엇인가?라고했을때,"네비게이션을찍고간다"라고하면생각입니다."사랑하는사람과함께간다"라고하면마음이내린답입니다.대상과내가이분화되면생각입니다.대상과내가합일화되면그게마음입니다.생가게의존해서사는삶보다마음에의존해서사는삶을살겠다고마음먹은것이내게는구원이였습니다.
*****마음에서마음으로낙천적성격이행운을부르고비관적성격이불운을부릅니다.마음안에반복해서간직하는것들은씨가되거나알이됩니다.그래서시간이지나면꽃으로피어나거나짐승으로태어납니다.우리는날마다인사를합니다어디로가십니까,
법문이지요
바르셀로나미식가의집까사구르메
저자
김문정
출판사
페이퍼스토리(2013년09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배가고플때는아무음식이나먹고일단기운을차리고싶단생각이들게마련이지만일단음식이나오기까지의참을성을갖기란어렵다.
음식이주는눈의호사스러움,호기심어린시각의효과,그리고뭣보다어떤재료를사용하냐에따른맛은천차만별인법-
그런의미에서투우사의나라요,정열의나라로알려진스페인,특히바르셀로나의음식을소개하는책은요리책중에서아주이색적인느낌이나는책이다.
이책의저자는대학에서의전공과는다르게스페인에서스페인요리를배우고그곳에서전혀생각지도않게한국여행객들이나타국의여행객들을대상으로소박하지만결코소박하지않은정성어린음식으로많은사람들의호응을얻은자신의경험담을적어놓은책이다.
동생과함께원테이블레스토랑&투룸민박집이란개념으로정해진예약손님을받는것을원칙으로스페인에서난싱싱한재료로만든요리의나라로초대를한다.
까사구르메
자신이무엇을원하고어떤것을하고싶은지에대한열망없이무작정다른것을배울요량으로선택한스페인은결국그녀를요리란것에흥미를느끼게만들었고이는곧어떤재료와컨셉을정하냐에따라서천자만별인음식의개별적인맛을최대한낼수있는지에대한연구,맛보기그리고먼다른지방까지가게하는열성으로이어지는과정을보여준다.
한국에서온노년의부부,모녀지간,각기다른나라의커플로온사람들에게모두그들만의충족감을채워주기위해요리를함으로써자신또한셰프로서의자긍심과노력들이엿보이는과정이슬슬책장을넘어감에따라서시간도그렇겠지만군침이도는것은감내하면서보길,,,
(스페인음식요리법)
근11년간의바르셀로나의생활을접고드디어한국에서다시문을연음식점은바르셀로나의미식가의집이아닌,안주처럼음식을곁들인단의미의따빠스구르메로새로탄생하는계기를만들어준다.
정성어린음식을만들어냄으로서자신의기쁨을충족하고그것을맛보는고객들의만족감을느낄수있고그것을표현해주는사람들이있음으로해서요리하는과정은힘들지만노력한만큼의댓가는크다는것을느끼게해준다.
스페인의본고장맛과차별이최대한없게하기위한양념부터돼지고기선정과메뉴별선정에이르기까지의노력은당장이라도달려가서맛보고싶다는생각을들게한다.
바르셀로나는가기힘들어도국내에이런음식점들이많이생겨난다면스페인사람들은물로한국사람들에게이국적인맛을볼수있는절호의기회란생각이든다.
특히바르셀로나에오래살았던사람답게바르셀로나의여러가지정보를기재한뒷면은많은참고가될듯싶다
12송이백합과13일간의살인
저자
안드레아스프란츠(AndreasFranz)
출판사
예문(2013년10월0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성적도좋고예쁜카를라는어느날학교윗반의오빠가여는파티에초대를받은후마약과알콜중독에찌든,어린창녀의삶을살아가게되고그녀를발견한친오빠와함께도망치다발각이된다.
그로부터5년이흐른후-
프랑트푸르트경찰청의율리아뒤랑은모종의제보자로부터사회적으로널리알려진미술품감정사겸미술관장인빈즐로프가두건의살인사건에관련이되어있고그가소유한일부의집에무기와마약소지를하고있단제보를받고수사에착수하던중백합12송이와함께성경구절이적혀있는편지가그녀앞으로배달이된다.
내용인즉슨앞으로살인이일어날것임을예고하는성격을띠었고이후차례차례사회적으로나경제적으로나전혀부족함이없는은행장,수사의법망앞에서풀려난빈즐로프,음악가,사제가참혹한형태로발견이된다.
죽은시체곁에는항상백합한송이와편지가있었고,모든증거의흔적조차찾을수없는주도면밀한현장만있을뿐이다.
죽은사람들의공통점을찾다가발견한사실은이들중두세사람이정해진요일에항상같은시간대에모였다가헤어졌단것밖엔알수가없었던뒤랑은여기에어떤거대한조직이있다는암시의전화,그리고동유럽과러시아를비롯한근방의여성들이여권과노동체류허가증을빼앗긴채창녀로서살아가는현장을포착하게된다.
율리아뒤랑시리즈3편격에속하는책이다.
3편이라고는하지만처음나왔던신델렐라카니발이최후의작품이자우리나라에선처음나온것을생각하면이책은영블론드에이은2편격에속하는이야기로생각하면되겠다.(1편에서의등장인물과통화하는장면이나오기때문에)
추리의특성상독자들로하여금누가범인일까를우선적으로생각하게하는플롯이대부분인것에반해이책은실화를바탕으로하고썼다고하는데서알수있듯이범인이이미초반에내가범인임을풍기는편지와백합을보냄으로서앞으로벌어질일에대해미리고지를한다.
(하지만읽는내내범인이라고생각할수없었던사람이자수를하기때문에이또한책을읽어나가는데있어서재미를준다.)
어느날사라져버린딸을찾기위해모든것을걸어야만했던범인의가족이아들이자사라진딸의오빠가동생의은신처를발견해냄으로써희망의불씨를지폈지만곧성매매를주도하는어떤조직에의해오히려마약을거래했단혐의를뒤집어쓰고죽게되고,그이후딸이변사체로발견,이집안은그야말로풍비박산이된다.
부인마저제정신이아닌상태로있게된범인의입장에선살의미조차없을터,그는복수를하기시작한다.
범인이란단어가가지고있는거부감을이책에선도저히거부할수없게만드는,오히려범인을바라보면서미워할수없게만든살인범의상황을작가는잘그려냈다.
그것밖에할수없었던상황과죄는미워해도사람은미워하지말란얘기가딱들어맞는상황-
세상엔극에나오는드라마같은일들이벌어질수도있다고하지만,실화라고하기엔율리아가뒤늦게울어버린장면에서같은느낌을가질수밖에없는한아비의아픈결정이잊혀지질않는다.
모든것을갖춘자,그럼에도자신들의변태적인성향을채우기위해돈없고힘없는동구권의여성들을유혹하고데려와그의자식들마저인생의나락으로떨어뜨리게하는인간말종들의모습은작가가말했듯이예전의독자적인그네들만의활동방식이전세계적인모임으로서로협력하고이익을추구한단점에서우리의미래를짊어질어린아이들에대한안전,그리고인간으로서는도저히할수없는짓을벌이는소위인텔리어(은행가,남색취향인미술관장,음악가,의사,검사,부동산부자,내무부장관에이르기까지….)들에대한가면을고발하는책이기에기존에나왔던책들보다이책이훨씬더공감이형성된다.
왜12송이일까?
백합은흔히죽은자에대한애도표시로사용된다는데,나도책을읽어나가면서죽은사람을8명인데나머지는?하는생각에몰두해버렸다.
그이유를알아버린율리아의심정,독자들의심정은아마도같지않았을까?
스릴러면서도아픈상처를드러낸소설이기에맘이많이아픈소설이었다
조선의명탐정들
저자
정명섭,최혁곤
출판사
황금가지(2013년10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책을처음보고선어라?했다.
혹잘못된것이아닌가해서…
표지자체가신문,그것도오래되어종이의색깔이바래진듯한것이기에신선하다못해갸우뚱하기까지…
하지만속내용은그야말로시간가는줄모르고읽게된책이다.
우선책의순서를보자.
1.앉아서수수께끼를풀다-세종대왕9
세종대왕처럼앉아서범인을체포한탐정은?24
2.권력의중심에칼을겨누다-이휘29
권력에맞서진실을밝혀낸탐정은?47
3.법위의권력을처단하다-박처륜53
온갖고난과역경을이겨내고범인을잡아낸탐정은?68
4.악녀살인사건의진실을파헤치다-이의형73
이의형처럼가족들간의은밀한비밀을파헤친탐정은?86
5.천재적두뇌를가진타락한탐정-연산군91
타인의범죄를꿰뚫어본악당형탐정은?107
6.부인과아들,살인자는누구인가?-황헌113
황헌처럼억울한누명을쓴의뢰인을도와줬던탐정은?126
7.어머니의누명을벗기다-이순131
이순처럼가족혹은친구의누명을벗겨내기위해노력했던탐정은?147
8.부당한수사에맞선용감한선비들-이유달,이민구,목서흠153
이유달과이민구,목서흠처럼여러명이합심해서사건을해결했던탐정은?169
9.방방곡곡을떠돌며캐낸숨은진실-심염조175
심염조처럼전국을돌아다니며사건을해결한탐정은?189
10.조선최고의명탐정-정약용195
책의내용을보자면신분을막론하고억울하게죽은사람,또는그죄를처벌하기까지의검시과정이왕을비롯해서이름을처음들어보는이까지두루망라되어있다.
우선세종대왕이나정조같은경우는직접사건현장을다녀보지는않았지만서면상으로의얘기만듣고도지시를내리는탁월하고명석한두뇌의소유자임을다시깨닫게해주는,왕으로서도드라진면을보인다.
정약용의경우자신이직접맡은직책에따라서억울한사연이나시간이흘러죄의유무를밝히는데있어서어려움을극복하고이또한서면에적힌내용만으로도조목조목사건의허를찔러본내막을밝히는명석함을보여준다.
또한당시의시대상황으로가장엄한벌에속한강상죄와역모죄를다룸에있어서,발생한살인사건을다루기까지의시신검안의과정이세차례나이루어지고,최종적으로어떤형벌을내려야하는지에대한사안을다루기까지일개의백성이라도한치의억울함이없게하기위한법적인노력들이엿보인다.(검안과정의도구나약물의쓰임을설명하는부분이참으로재밌다.)
하지만,역시법안에서의종친이라는혈연관계라는것때문에,사건의실제범인임에도불구하고왕의명에의해서무마되는사실자체는아무리뛰어난사건의해결사라고해도자신의한계에부딪치는역설의경우도보여주고있어모든사건하나만을놓고볼때는투명한사건의해결이라고해도마무리의과정은어떤견제의세력을받느냐에따라달라짐을보여주는사례도보여준다.
이슬람에서행해지고있는명예살인이란것에맞게조선시대에도역시문중의이름을더럽힌다하여누이를죽이는사건자체도보통의일로일어났다는예는소중한인명위에법과위계질서가자리하고있음을다시한번알게해주는등,이책에선갖가지다양한이야기로독자들의흥미를이끌고있다.
특이한점은한이야기가끝날때이와비교되는같은부류의서양추리소설속에나오는명탐정을비교해놓음으로서두사람의특징과추리해나가는스타일까지고루견주어볼수있는잇점이있고,그림도서양의탐정모습과우리의탐정모습들을같이그려넣어눈이호사스럽기까지하다.
안타까운사실은연산군이다.
그특출한재능을사건해결함에있어서탁월함을보여준반면,정치를함에있어서끝내역사속에서포악함의대명사로불리어지게남았으니,좀더자신의장점을두루두루보여줬더라면지금의역사또한달라지지않았을까하는생각이든다.
간략간략하면서도사건의포인트를콕콕찝어서썼기때문에읽는내내흥미만점,그리고사건해결에억울함을풀어주고자노력했던당시의시대상황을두루두루알수있는책이다
GO(양장)
저자
닉페어웰(NickFarewell)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11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사람이태어나고성장하면서겪는사춘기,나이들면사추기란말까지있지만,내가진정으로하고싶어하는일을하고살아가는사람이과연몇명이나될까?
그런사람은분명행운아이자,자신을보다철저하게파고들어진짜하고싶은일을찾기까지의어떤결정력이탁월하고시기가적절히맞아떨어지지않았을까하고생각해본적이있다.
이책은한국사람으로서브라질에이민을가서그곳에동화되어브라질인이면서한국사람인저자의특이한이력답게남미적인흐름이엿보이는글이다.
나는가슴에구멍이뚫려있는사람으로서그어느누구도진정한자신의생각과삶에대한생각을공유하면서사귀는친구하나없이좁은아파트에서살아가는자신의모습부터그린다.
13살에아버지가엄마와자신을버리고떠났고엄마의유언적인부탁으로자살이란죽음을하지않겠다는맹세하에그자신을글을쓰면서상파울루의바에서디제잉을하며살아간다.
글쓰기작업은매번고통과진정으로자신이쓰고자하는바를의도대로하지못한채방황하게되고그러던어느날소설속에서그리던여주인공과같은진저라는여대생을만나사랑을느낀다.
진저의주선으로뒷골목의아이들을대상으로글쓰기수업을하면서자신도그아이들과함께글을쓰는데있어서의도움을주게되고그아이들을통해서미래의작가들모습을그려보기도한다.
하지만진저와의만남이끝나면서다시방황,메기라는여인을만나지만이마저도그녀가배신을함으로써글쓰기와당장생활비걱정에모든것을포기하다시피한다.
소설이라고는하지만작가의자전적인일들이그려져있고(디제잉작업),자신의인생은다른사람들처럼보통의삶이아닌유별난삶을지니고있다는,자신조차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라든지,좋은직장을벗어던지고거리의사람으로서살아가는,진정으로내가무엇을원하고글을끝까지잘마무리할수있을까를염두에두면서겪는심리적인방황들이하나의영상처럼그려져있다.
자신에겐친구라는단어를부를수있는사람들이없다고생각하던그에겐동료이자그의아픔,그리고배신에대한직접적인타격을해결해주는진정한친구가있었음을깨닫는과정과아버지와다시해후하는따뜻한장면은여지없는한국적인감성을가지고있다는생각이든다.
자신이무사히글을마치기까지의여정과함께진정으로원하는것을이루기위해그모든과정들을헤쳐나가라는격려의말은브라질에서이미청소년대상의교과과정의도서로채택이되었을만큼뭉클함을전해져온다.
학창시절,무엇을하고싶다라는생각을먼저하기보단일단은대학을가야하고대학에선일단한숨돌리고다시직장을구하기위해스펙에온정성을쏟는요즘의세대들에겐그저일말의사치적인일일수도있겠으나,적어도긴인생의안목을바라볼때,진정으로내가원하는것은무엇이며,그것을위해무엇을버리고가져야하는지에대한내자신과의대화가필요함을말해주는책이아닌가싶다.(하지만결국엔하고싶은것보단잘하는것이무엇인지에대한차선책으로직장을결정하는세태에대해선뭐라말할수가없겠지만말이다.)
그럼에도이책을읽고난후의감흥은쉽사리가라앉질않는다.
그것이남미풍의흐름을풍기는글이여서도아니고,누구나한번살고가는인생에있어서오직내자신만이나를구할수있다는말이들어있어서그런가?내가가지고있는꿈을향하여오늘도열심히목표를향하여뛰고있는모든사람들에게작가는외치고있다.
한가지만더말하겠다.
인생에대한내유일한충고.
두글자로이루어진단어.글자.
넌이미알고있지.모든게엉망일때두글자로된이단어를기억해.
GO.
글을써,그림도그려,사진찍어,춤춰,연기해,노래해.그렇지만모든게잘못될때는두글자로된단어,하나만기억해.GO.
가,앞으로가,한번해보는거야.포기하는건인생에서맞이할수있는가장나쁜행태의죽음이다.
안주하는건시도하는것보다쉽다.
그래서전혀예상하지않았을때,이미시절이지나가버렸다는서글픈감정에부닥친다.
낙담했을때도마찬가지다.그러니한번시도해봐.한번,두번,열번,백번,천번,필요하다면수백만번이라도.
해봐.제대로될때까지-p337~338
문득책을읽어나가면서가요가생각났다.
노래말이긍정적이고용기를준다는느낌이들었던노래-
-나는문제없어-
이세상위엔내가있고나를사랑해주는
나의사람들과나의길을가고싶어
많이힘들고외로웠지그건연습일뿐야
넘어지진않을거야나는문제없어
짧은하루에몇번씩같은자리를맴돌다
때론어려운시련에나의갈곳을잃어가고
내가꿈꾸던사랑도언제나같은자리야
시계추처럼흔들린나의어릴적소망들도
그렇게돌아보지마여기서끝낼수는없잖아
나에겐가고싶은길이있어너무힘들고
외로워도그건연습일뿐야넘어지진않을거야
나는문제없어
제3인류1,2(양장)
저자
베르나르베르베르(BernardWerber)
출판사
열린책들(2013년10월2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한국의베르나르베르베르의팬들이많다는것으로알고있다.(내가이책을주문해읽은책뒷페이지가벌써20쇄를기록했다.)
그의무한한상상력의보고창고인뇌를한번들여다보고싶을정도인데,항상남이생각하지도못할주제을가지고이야기를꾸며대는그의탁월한재주엔여전히부러움의대상이다.
그의모든전작을읽어본독자라면,아니이소설을읽게되는독자들중에서한권이라도이작가의책을접해본사람이라면수긍이갈만할사항일것이다.
요번에도제대로또한번의상상력을보여준책이나왔다.
흔히말하는우주의빅뱅이생기고난후에우리가살고있는지구에서현재의우리는첫번째인류일까?를생각하게하는책이다.
상대적이며절대적인지식의사전의저자인에드몽웰즈의손자인샤를웰즈는냉동식품회사의지원을받아남극의보스토크호수를뚫고내려가17m에해당하는거인의냉동된시체3구를발견하게되면서우리이전에이미거대한거인들이살고있었다는추측을하게된다.
갖가지장비를갖추고방송국카메라직원과함께이들을좀더자세하게알아보려하지만이들을가만두지않는존재가있었으니,바로지구,가이아다.
가이아는자신의태동부터현인류의발전까지의모든것을지켜본현장의산증인이며자신의검은피인석유를아무런생각없이뽑아내는인간들에게경종을울린다.
세사람을거대한호수로잠기게만들면서자신의힘을과시한가이아는,여전히주시를하면서일종의지구에서일어나는여러가지자연현상을빗대는형식으로인간들을놀라게한다.
아버지의시신을찾게된아들다비드웰즈는생물학자로서아프리카의소인에해당하는피그미족을주시한다.
그들이현재의가공할만한위협에도불구하고체내유전의어떤특징적인저항력을갖고있단확신하에그들을만나러가게되고,여기에다지구의모든위협으로부터건강하게지킬미래의인간은여성을중심으로이루어진지금의지구인체격보다좀더작은소형인간들로이루어져야함을주장하는오로르란내분비학자까지가세한다.
이들의계획을주도하고이끄는책임자로서대통령산하의그어떤조직의영향을받지않는독립된산하조직의책임자인오비츠대령이나서게되고,피그미족인누시아,터키와이란의경계에서살고있는아마존전사의후예인펜테실레아까지합세함으로써본격적인실험에돌입을한다.
이처럼베르베르는현재모든지구상에서일어나고있는여러가지상황들을교묘하게짜맞추는정교함을보인다.
한쪽에선종교로인한전쟁이,다른쪽에선대선을의식한행동,인종간의폭력적인행동,월드컵경기대회,그리고일본의원전이폭발하는현상까지고루고루벌어지고있는작태에대해서가이아의입을빌려인간들이빌려살고있는지구,가이아가느끼는고통에대해독자들이같이느끼게끔듣게해준다.
원하던실험의성공으로17cm의난생의초소형인간들(에마슈라고짓게된다.-MicroHumains:불어의첫자를따서에마슈)이태어나게되고이들은하나의나라를이루게하는과정에170cm의인간들의입김이더해진다.
호모메티모르시포시스라불리며초소형인간들의질서를잡고하나의국가의틀을만들기위해서하는행동들은흡사지금의종교를믿는인간들이어떻게그것을믿고따르는지,정치를함에있어서어떤영향들을미치는지를하나의축소판격으로보여준다.
가이아가큰충격으로부터자신을보호하기위해서만들어낸거인들이스스로하나의작은소형인간들을만듬으로서그것을지켜보는자로서의경고는핵전쟁이라는크나큰것에서부터독감이라는눈에보이지않는작은먼지의떨림을매개로전인류의역사를관통하는맞물림이읽는속도의박차를가하게만든다.
크게전체3부작중에서1부에해당하는1.2권이우선나오고차후계속적으로나올예정인이책은지구인들이자신들의미래를이어줄제3인류의실현을위한방안으로그간직면해온정치와종교,우주선탐사의과정까지를포함한광대한지식의장을엿보게한다.
가이아의생각만을따로펼쳐놓고보아도지구의역사를알수있는지구과학과함께상대적이며…의보완적인부분을가함으로써기존의베르베르의초창기개미서부터파라다이스,상상력사전에이르기까지자신의모든책들을통합해놓은듯한느낌이난다.
가이아가자신을보호하기위해거인들을만들었고거인들은소형인간들을만들었으며,소형인간들은이들을배신하고생식이란것을이용해엄청난인류의인구를증대시켰다.(그래서전쟁을통해인구조절이가능하단가설까지…)
그렇다면다비즈와오로라외다른사람들이합심해서만든프로젝트의일환인초소형인간에마109역시인간들에게서배운대로행한행동의결과를토대로볼때그자신은홀로남은상태에서어떻게행동해나갈지,가이아가기대했던바대로하지못한인간들처럼애마109도같은행동을하게될까를상상해보게하는,아~벌써부터다음2부가기대되는작품이다.
붉은망아지,불만의겨울
저자
존스타인벡(JohnSteinbeck)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10월2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1.붉은망아지
열살의어린조디는아버지와그의집안일을같이도와주는빌리로부터작은망아지한마리를받게된다.
빌리의조언에따라정성어린보살핌에도불구하고익숙해질즈음비가오던어느날,망아지는심한몸살과함께그의곁을떠나게되고그후에조디는새를잡거나기르던개에게화풀이를하는행동으로망아지를그리워하면서시간은흐른다.
그러던어느날이웃집의종마로부터씨를받아오는과정에서부터애타게새끼가태어나길고대하던날을손꼽아기다리던날,산기를느낀암말은끝내새로운생명을위해자신의목숨을주는댓가를치르게된다.
외할아버지의방문을알게된조디와엄마,그리고항상인디언들과의전투를그리면서하던말을또하고또하는장인의방문을탐탐치않게생각하는아버지의생각속에조디는할아버지를마중하러나가게되고할아버지의이야기를듣는다.
2.불만의겨울
뉴욕시근교롱아일랜드에사는이선홀리는할아버지때엔포경사업으로인해부자로불렸으나,아버지에이르러서는가세가기울더니이선에와선하버드졸업장을가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자시이한때경영했던가게의점원으로일하는신세로전락하며살아간다.
아내메리와두자녀인아들과딸이자신에대해가지는,돈못벌고좀더자식을위해돈을쓸수있으며호화사치는아니지만남들과거의같은생활수준을갖길원하는시선에서자유로울수없는아버지로서의고민을가지고살아간다.
그러던어느날,죽은아내의오빠로부터받게된재산을가지고이용해돈을늘려보라는주위의권유에관심을갖게되면서이선은그동안자신이정직과성실로살아온삶에서벗어나목적을이루기위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는위선적인모습을보이게된다.
가게주인이불법이민자란사실을고발함으로써가게를차지하게되고,어릴적친한친구이자그친구의유일한재산인땅를가로챔으로서이선은드디어자신이원하던목적에이르게된다.
하지만그의아들이글짓기대회에서여러사람의글들을교묘히조합해글을지어내어상을타게됨으로서그사실을알게된이선은자신의그릇된모습으로인해가정의모습이파괴되어가는것을견디지못하고자살할것을결심한다.
소년의성장기라고도할수있는붉은망아지는누구나한번쯤을일어났을싶은동물과의교감과그것과헤어짐으로써느껴가는상실감,그리고새로운생명의탄생에는희생이뒤따를수밖에없음을느껴가는따뜻함을느껴가는소설이란생각이든다.
누구나태어나서자라고죽기까지의과정을작가는붉은망아지를통해서전세대가느낄수있는공감을자아내게한다.
망아지의죽음,그리고멕시코계혼혈인으로보이는노인의방문과아버지의거절,집안에서오랜세월함께해온늙은말을데리고한번쯤은가보고싶어한계곡의어느곳으로말을끌고가버린노인네와늙은말을통해서또한번조디는인생의쓴한단면을보게된다.
외할아버지의과거에젖어사는반복되는이야기를들으며저물어가는인생살이모습을통해조디가어른으로자라나는과정이어떤문구의기교가없이잔잔하게다가오게만드는것은이것을읽는독자의나이에따라서조금씩은인생은이런것이구나하는미지의인생이란길에대한깨달음을전해주는이야기가아닐까싶은책이다.
오바마대통령이읽었다고해서다시한번알려진책이다.
두번째의작품인불만의겨울은1960년대의미국을그리고있는이야기다.
항상정직과선의의길만걸어왔고,이것이옳은삶이란생각으로살아온이선홀리란사람이예수가십자가에처형당한금요일에해당하는날부터미국의독립기념일에해당하는날을사이에두고서도덕적인고민에빠지는과정과그실천을함에있어서스스로정당함을각인시키면서느껴가는이야기를그리고있다.
고발과친한친구의땅를빼앗음으로서가장으로서가족들의따가운인식을일시에불식시키지만이마저도아들이자신과똑같은생각을가지고행한행동에좌절을느끼는,어쩌면당시의미국의한가정의모습을통해서작가는도덕적이고도청렴한생활을모토로한청교도적인개척당시의생활상을그리워하고그린소설일지도모른단생각이들었다.
풍요로워지긴했으나정작개인들이겪는생활상은그리풍족하지못한풍요속의빈곤을드러내는60년대의생활상과아들의일로죄책감에자살을결심한이선의모습은비참하고도한평범한한가장으로서의한계를드러낸것이아닌가싶다.
그럼에도불구하고작가는열린결말을보인다.
주머니에서나온딸이쓴쪽지를보게됨으로서자신의자살결심을번복하고다시금새로이시작하려는것을보여줌으로서작가는비록지금의어려운고비가나중에는하나의새로운시도를해볼수있다는삶의긍정으로돌아서는계기를만들어줌으로서인간의삶이비록팍팍하고고난하지만그럼에도언젠가는불만의겨울을따스한봄날엔지고야만다는진리를말이다.
셰익스피어의리처드3세첫구절에나오는"이제우리불만의겨울은요크의태양덕분에찬란한여름이되었다"란구절에서따온책제목그대로언젠간봄날은온다는인생의돌고도는과정을그려낸작품이다.
미국인의사실적인삶을작가자신이직접겪어온경험을바탕으로쓴다는점에서가장미국적이고미국사회가가지고있는여러가지당시의사회상을고발하는작품을써온작가답게초기의붉은망아지는그런느낌어옅지만불만의겨울은충분히느낌을가질수있는작품이다.
분노의포도로노벨문학상을탄존스타인벡의초기작품과마지막작품에해당하는두작품이모두실려있는책으로써그의작품의분위기를비교해볼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