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목록: 여행
크로티아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리예카와 아기자기한 마을 로비니
보스니아 내전의 상처와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스플릿 광장
(모스타르다리에서바라본오른쪽풍경)
내전당시크로아티아군의공습에파괴되어다리부분을이루는부품들이모두강에떨어져있었으나오랜시간을통해잠수부들이들어가부품하나하나를건져내어완전한다리모습을이루었기에관광객들이많이오기도하는장소요,2004년세계각국의지원으로재건되어
(지금도기도장소로사용이된다)
(옛창문과그옆에새로달아놓은창문)
(궁을나오면보이는해변을따라서걷다보면황혼의정취에물들어간다.)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에 취하다.
오늘도어김없이이른아침에출발을한다.
바로두브로브니크로가기위해서다.
버스기사가크로아티아인이란것은여행시작부터알고있었기에과연자신의나라로들어간다는것은어떤기분일까?
마치인솔자가우리의마음을알고나있었듯이물어봤단다.
"지금일정이당신의나라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다.당신집과도가깝다고도했는데,지금기분이어떤가?
버스기사왈,"집에못간지한참돼서아들이너무보고싶다.그렇잖아도어제밤에호텔에서투숙을하지않고1시간걸려집에갔다왔다.이번일정중내휴무가있어서아마도당신네들과끝까지함께못할것같다."
사람의인연이란것은참이상하다.
생판모르던이국의남자를첫날늦은밤부터대면한이후아침에눈인사,밤엔호텔에투숙하기전에생수구입을위해짧은영어정도만나눴는데도이렇게우리랑같이못할것같단이야기를들으니많이섭섭한것은그동안정이들었던것일까?
하긴첫날이탈리아에떨어지고나서서머타임때문에우리전팀을내려주고바로퇴근을할예정이바로우리를인수하여다시운전을하게됐으니그사람나름대로의고충과피로도있었을것이다.
그런가운데이런저런아쉬움을생각하고있던차에,우리는보스니아의네움을거쳐간다.
크로아티아의지도를보면두브로브니크는분명크로아티아의지역이지만여기를가기위해서여행자들은별도로보스니아의네움이란국경을거치고다시크로아티아를입국하는절차를거치게된다.
(네움을거쳐두브로브니크를가기전휴식을취한휴게소)
이런이유는오랜역사적인배경에기인한다.
현재크로아티아의전체적인종교분포도와보스니아의종교분포도차이도있지만먼오랜역사적인사실을거슬러올라가면베네치아의무역쟁점지역과이해타산,이를막기위해서한행동의결과로이어진것이오늘날보스니아의네움이끼여있고그다름이두브로브니크로가게되는여정으로이어지는결과물로낳는다.
어쨋든이국경을통과하기위해선복불복이다.
마음이좋은국경직원을만나운전기사가우리의여권을모두취합해한꺼번에도장을받는것이제일편하고빠른방법이지만일일히얼굴대조를원한다면우린별수없이모두내려서검사를받아야한다.
우린후자에속했다.
갈때와올때모두그렇게했다.심지어점심시간이걸려30분동안직원이안보이는바람에기다려야했고,갈때봤던시리아난민은잊을수가없다.
자유와안정된삶을추구하기위해위험을무릅쓰고건너온그사람과마주한우리들의시선은뭐라말할수있을것인가?
부디그사람에게도행운의여신의손길이있길빌게된다.
요즘은시리아난민문제때문에우리같은관광객들틈에끼여서넘어오는사람들도있는지라검사가무척까다롭게진행이되고있다고한다.
이를뒤로하고드디어보이기시작하는두브로브니크의전경!
사진과책에서만봤던그포즈그자체다.
그런데이런풍경을찍으려면길에서내려건너가서찍어야한다.
버스기사는흔쾌히잠시버스승차를허락해준다.
원래서구의노동시간은엄격히정해져있고특히이런관광버스의운행은시작타임이컴퓨터의기록됨과동시에끝마침이자동적으로계산이되어있기때문에아무리더일하고싶어도차가자동적으로멈추면일의끝마침을의미한단다.
그런의미에서본다면버스의시간차오점은허락이되지않으니이런잠깐의배려도분명시간속에포함이되어있으리라.
그런데연일환호성과감탄사를연발하는우리를본그기사는자신의나라관광지인자부심과함께조금이라도더즐겨보라고배려해준것마음이정말고마웠다.
(버스에내려서길을건너찍은사진)
뜨겁게내리쬐는태양과씨름하면연신찍는사람들틈에간신히찍기는했으나눈이너무나부시다못해감아버리게되는그찬란한빛은카메라에겐적이자동지이기도하니…..
(점심으로먹은해산물과먹물이섞인음식,너무짜서반도못먹었다.)
두브로브니크에들어서면서구시가로들어가는필라게이트를시작으로플라차거리,프란체스코수도원,스포자궁과시계탑,그리고성문을지키는렉터들의거쳐인렉터궁까지섭렵을한다.
(시계탑옆에있는분수)
(구시청사모습)
거리에들어서면아직도사용이된다고하는오노플라안분수를시작으로기념물품을파는상점과카페까지,과거와현재가공존하면서살아가는모습들이부럽기도했다.
두브로브니크전체를보기위해선스르지산전망대를가보는것을권한다.
케이블카를타고오르면서도착한전망대에서바라본바다위에떠있는작은섬과옹기종기모여있는붉은지붕의모습들은입만벌어질뿐그어떤감탄사로는표현이안된다.
동영상으로연일오르내리는장면을찍고서야제대로실감이나는두브로브니크의전경에이어이번에보트를타고가까이에서느껴보는두브로브니크의모습을감상할수가있다.
지중해의특징인사이프러스나무를위주로펼쳐지는짙은녹음의나무와성벽,그리고바닷물까지혼연일체의자연작품은그야말로제대로된궁합이아닐수없다.
가장높은곳과낮은곳에서의구경이라면이번에걷기를통한중간위치라고할수있는성벽투어다.
난이도가10코스까지이어진다고하던데우리는3코스까지만갔다.
쉬엄쉬엄갔다오는데만도1시간30분정도가소요되는이코스는찌는듯하지만습기는그리많지않은,전형적인지중해날씨로우릴연신땀과시간과체력의한계를시험한다.
성벽에서바라본곳곳에펼쳐진지붕의모습과거리의모습,그리고일몰이시작되면서펼쳐지는지붕을덮치는붉은기의태양빛과그에어우러진주변풍경까지,어디를찍어도한폭이그림이따로없다.
탤런트이미연씨가방문했다고하는’부자카페’를찾았다.
쉽게드러내보이는장소는아니라서한참을헤맸는데,다행히다른한국관광팀을만나서설명을듣고찾아가니,과연탁트인파란바다의전경과섬이좀더가깝게보이고두병의음료수를주문하니한국돈으로\14,000이란다.
자리값이려니했지만정말비싸다는생각과함께잠시망중한을즐긴다.
비질비질흘러내린땀은어느새흘렸냐는듯이자취를감추고바다위로떠다니는새와함께서서히해가지기시작하는광경을놓칠수없어서연신셔터를눌러댄다.
구시가지안에서도살아가는현재의사람들,도르래를이용해그높은곳에살면서도빨래를걸어놓는솜씨며길가에고양이들은왜이리도많은지,,,걷다가훅뛰쳐나오는바람에놀랜적이한두번이아니었다.
(들어갈때와해가지기시작할때의스플리챠거리모습)
항상동물과가까이생활하고동물또한사람을두려워하지않는생활의습관,어두워지니또다른모습을보이는플레차거리의모습이또하나의하루일정이저물어가고있음을알려주는신호탄이었다.
꽃보다 누나들이 반한 라스토케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아침7시에출발하는버스에몸을싣고3일째여정을이어간다.
밤에호텔에투숙하고잔것같지도않은몸을이끌고출발한곳은이번여행에서가장기대하고있던장소중에포함이된다.
여행일정중검색하다가이곳만은꼭가보자했던곳-
바로꽃보다누나시리즈에서여배우들이묵었던숙소가있던라스토케란곳과크로아티아가자랑하는플리트비체국립공원이다.
안개가낀이른아침에당도한곳은글과말로는표현이안될정도로정말책속에동화마을같단생각이든곳이었다.
바로라스토케란곳인데버스에서하차하자마자해는떠오르기시작하고그빛에반사되어자신의빛깔을제대로내기시작한라스토케는그야말로산림욕을하고싶은마음이들정도로강한인상을남긴다.
관광객들은우리가처음이라서한적한곳에살아가고있는이곳사람들의실제모습을볼수는없었지만만약보고싶다면예약을걸어경비를내고들어가구경하면된다고한다.
우린겉에서만보는것으로만족~
다시버스를타고높은고도를향해다시산정상에가깝다고느낄정도의귀의먹먹함과혹시이런짙은안개탓에차사고라도나는것은아닌지에대한걱정스러움을뒤로하고정작도착한곳인플리트비체국립공원입구는그야말로인산인해다.
마침도착한당일이그곳날짜로주말이었고이런주말이면가족끼리등산복이나파카차림으로이산을구경하러오는사람들로북적인단다.
우린단체였기에개인보다먼저공원안에들어섰고여러코스중제일이름이알려졌고쉬운코스인곳으로가기시작한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자그레브(Zagreb)과자다르(Zadar),두도시의중간지점에위치한국립공원이다.
상류와하류로나뉘어있고나무다리를설치해놓아호수와호수사이를건너갈수있게하고있으며석회암과백악위로흐르는물과워낙깨끗하게보전하는노력에힘입어싱싱한고기들이펄떡거리며헤험치는모습을보는기회를제공한다.
아마도낚시를좋아하는사람들이라면무척그자리를지나칠수는없을것이란생각이들기도했다.
(유람선타기전서있는줄에보였던오리)
(타고구경했던유람선)
(유람선타고가면서본전경을찍은사진)
(배를타고나오자사과가달려있는나무가보이길래한컷!)
고도에위치하다보니오슬오슬추워오기시작하고,유람선투어를통해다시한번보지못한부분들을보는시간을가졌다.
날씨자체가겨울로접어드는계절이라고는하지만지중해에가깝기때문에그나마헝가리나체코,오스트리아쪽보다는덜춥고,단풍도이제막물들기시작하는시점의기후라서여름과가을의중간기후를체험한날이기도했다.
다시버스를타고크로아티아에서가장오래된도시이자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되어있는트로기르를향해3시간정도를달린다.
도착한시간상날이어두워졌고항구와배를끼고있는곳이어서야경이무척아름다울것이란생각은들었지만제대로된사진찍기는힘들었다.
(모든성당들이문을닫았는데한곳만결혼식이진행되고있어서열려있었다.)
일부는상점을닫기시작했고,성당마저도문을닫은상태였으며,그나마멀리서본요새정도로만족해야했다.
계절상9월정도에왔더라면좀더성당내부라든가맨위층에있는종이있는위치까지갈수도있었을텐데하는아쉬움이많이크다.
서둘러서다시버스에오른우리는약50분이소요되는스플리트로향해출발한다.
슬로메니아 포스토이나 동굴내부 구경과 크로아티아를 가다
베로나와블레드성을뒤로하고다시아침을맞은오늘은슬로베니아에서유명한포스토이나동굴내부관람이다.
포스토이나지방에있는이천연의장소인포스토이나동굴은대한항공의’유럽속숨겨진유럽TOP7’에오른곳중의하나이다.
슬로베니아포스토이나근처에자리한긴카르스트동굴로총길이는20,570m로서일반인들에게공개된길이는5.3km로관광코스로는세계에서가장긴코스라고한다.
(포스토이나로들어가는도로입구에서)
입구에서들어서기전에각국의말로된수신기를받게되면휴대폰이어폰을꽂고듣거나수신기자체를귀에대고들으면서동굴속각종기이한종유석의모양을구경하게된다.
처음부터걸어서들어가는것이아닌어느정도는꼬마열차로불리는것을타고가다내려서본격적으로현지가이드말을수신기로통해다시우리나라말로듣는절차로이루어진다.
(꼬마열차를타고가면서찍은내부모습)
어둡고침침하고습한기운,붉은빛에의지하면서바닥이연신물이흐르는시멘트바닥이기에미끄럼을당하지않기위해조심스레여정을이어나간다.
이곳에는현재도여전히종유석이생명이살아있기때문에인간의손이닿는순간생명을잃게되며이곳에서서식하는각종미생물류가있기때문에동전같은던지지말란주의사항도곁들여진다.
(죽은종유석위에하얀모양의기둥이있는모습은새로운생명인종유석이자라고있는모습이다.)
카메라고찍으려니플래시는안된다고하고너무어둡기에찍히지도않는상태,다만마지막출구로빠지기전에기념상점이있어서이곳에서인형으로만들어진것을보는것으로만족해야했다.
마지막코스에는현재도음악회에무대장으로도사용된다고하니이곳사람들의자연을보호하면서적절하게이용하는모습이기억에남는다.
비가내렸던어제와는다른그야말로지중해의제대로된날씨를느끼는오늘,이젠크로아티아로넘어간다.(사람들이구동성으로하는말이다른여행팀이블레르를거쳐짤쯔부르크로넘어간다는말을무척부러워했다.이런날씨에블레드의전경은그야말로환상적일것이란느낌이팍왔기때문이다.)
(버스에서바라본크로아티아거리모습)
크로아티아의자그레브로이동한후중심에있는반젤라치크광장으로향한다.
이유는유럽회원가입을현재로선제일마지막에한막내국가로서아직은유로의사용이완전히통일이되어있지않아서관광지인곳에선유로화와같이사용이되고있으나반드시작은쇼핑몰에선일단유로O.K?라고물어봐야한다고한다.
다행히이곳은유로화가통용이가능했고,전체적인지역모형도설명과함께우리들의발길을돌리게한곳은네오고딕양식의자그레브대성당이다.
(대성당)
수리로인해전면을모두보기가힘들었다.
작으면서도크다는느낌을받게한이곳은들어갈수가없는아쉬움을남긴채사진몇장만찍고가장오래된성당인성마르크성당으로향한다.
꽃보다누나에서도출연진들이환성을질렀던곳인만큼정말본순간입어다물어지지가않는다.
(성마르코성당)
지붕의전면에뚜렷하게보이는두가지문장은왼쪽은크로아티아국가의문장,오른쪽은자그레브시의문장이라고한다.
마치자수를놓은듯한느낌의알록달록한붉고여러가지색깔이섞여있는문장을보니새삼이들의문화유산보전에대한자긍심을느낄수가있었다.
시청사와예수회에서세운카타리나교회,국회의사당,무슬림에의해서정복된뒤망을보고무기창고로쓰이던곳이현재는박물관으로이용된다는곳까지해가더어두워지기전까지서둘러서볼수가있었다.
(시청사모습)
(예수회가세운교회)
(현재는박물관으로사용되고있는곳,무슬림침략후망보는곳과무기창고로사용됬었다.)
(박물관맞은편에서바라본야경)
호텔에돌아가기전까지자유시간이주어졌지만우리나라만큼다양한물건을구비해놓은곳이드물었기에물건을사고싶어도마땅히사고싶은품목이없었단것이이곳의특징이아닌가싶었다.
(어두워진광장의여러가지모습들)
어디서나젊은이들의넘치는곳은활기가있다.
이곳또한한국의명동이라고생각해도좋을만큼의분위기와여러계층의젊은이들의데이트와만남의장소이기에다른듯하면서도같은모습들을보는것도모처럼급박하게쫓기듯여행한시간에대한잠시의여유를즐길수있는시간이었다.
발칸반도를 다녀오고 나서~~
이번에한여행은정말큰마음을먹고한것이기에지난여행과는다른느낌으로다가왔다.
해외에서맘껏눈으로즐기다온단풍이며,내손으로직접지어서먹은것이없이오로지남이해주는음식을먹다보니그마저도행복감에쌓이는기분은나만이느끼는것은아니리라~^^
같이가기로한일행의일정도봐야하고가기로한이상어떤여행지를선택할것인가에대한선정과루트까지,여러가지를생각하다보니책에서봐왔던,언젠가는한번꼭가보고말리라결심했던바로발칸반도여행을우선적으로꼽았다.
우선적이란말은서유럽과동유럽과는또다른느낌을주는곳이었고,죽기전에한번은방문하면좋을곳이란크로아티아란곳이정말가보고싶었기에이지역을중심으로찾아보게됐다.
꽃보다누나시리즈로유명세를치른덕에한국민에게알려질대로알려진곳이지만이미이방송이나가기전에책을통해알고있었던나라였고발칸이란지정학적인위치가차지한역사적인배경이나그밖에아직은때묻지않은그곳의모습들을구경하고싶었다.
하지만내맘처럼되지않았던것은,우선첫번째자유여행이아닌지라여행사를통해패키지를통한여행자체가나의의사대로비행기를띄울수없단현실,즉이곳저곳꼭가보아야할장소중에한두군데는빠지고인원충족이되지않다보니계약자체가성립이되지않는단여행사직원의말은결국다른노선을택하게만들었다.
이미갔다온곳은피할수있으면피하고싶었으나결국엔확정된상품인밀라노를거쳐서들어가는노선을여행루트를택하게됐고서머타임적용으로인해비행출발시간은앞당겨지고,결국엔우리가도착한이탈리아에선우리를마중나오게되어있던버스에탔던다른여행객들은서머타임을인지하지못한결과비행기를놓치는결과를초래하고되고우린그덕분에공항에서2시간정도더기다려야했으며,공항음식점에서지친몸을끌고빵과커피로식사를하게되는과정을겪게되었다.
그렇다면비행기를놓친그한국여행객들은?
원래는밀라노직항이없단다.
로마가직항이대부분인우리나라항공사들이밀라노엑스포때문에임시직항으로만들었고주3회항공운항을하기때문에결국은비행기가다시오기를기다리면서며칠을보내던가,아니면독일을거쳐서다른루트로가야한다는말을들었다.
이래저래12시간이상을날아온곳이탈리아~
다시보니반가웠다.
8년전에와보고다시는볼수없을것이라생각했던곳이었기에이런우연이겹치면서또다른여행을하게되는구나하는좀색다른감회에쌓였다.
크로아티아출신버스운전기사의유창한영어실력에거의11시가깝게호텔에들어갔고,지친몸은시차적응때문에잠을이루지못하는첫날을맞이하게됐다.
자는둥마는둥일찍일어난아침,한국과는정확히8시간의시차를보이는곳이곳이탈리아에서일찍서둘러서베로나로향한다.
베로나하면우선떠오는곳이바로셰익스피어의원작으로유명한로미오와줄리엣이다.
줄리엣이살던곳인베로나가바로그곳이기에우린그곳을일단첫여행의신호탄을쏴올린다.
짙은안개와어제부터내린비때문에이번여행이내내우기로접어든이곳지역과맞물려힘든여행이되지않길기대하면서근2시간을소요하면서도착했다.
바로당도하기전에일단버스에서내려서로마의유적지가남아있는아레나원형경기장을스치면서지나가게됐다.
한번도제대로된원형유지모습을보지못하는것도내운이려니하는생각과함께거리의광장과아직은개점을하지않은골목골목의상점거리,그리고드디어줄리엣생가가있는곳에도착했다.
영화나원작에서보듯한상상의나래를펼치기에는다소검소하다고나할까,평범한모습을드러내고동상이서있긴했지만이마저도제대로찍지못하고바쁜걸음을되돌리게됐다.
알다시피한국여행객들의셔터누르는속도와가이드의빠른설명속에제대로찍기란설명듣기를포기하면서까지사진을찍든가,아님정반대이던가…
난설명을듣고찍기로했다.
한번오기도힘든곳,제대로된설명을머릿속에각인시켜두고다른사람들틈에끼여서대충찰칵~~~
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셰익스피어는베로나를방문하지않았단사실,역시천재는다르단생각!
정말빨리빨리의대명사인우리한국관광객들에게찬사를보낸다.!!!!
돌아나오면서자유시간이잠깐주어져서주변모습과함께다시한번원형경기장도보고,그동안에비는꾸준히내리는하루의시작~~~
다음코스는시간상의일정을바꿔서슬로베니아에서순서를바꿔서방문하게됐다.
여름이아닌서머타임적용과함께일찍지는해때문에일정을소화하기위해선다른짧은코스로바꿨다는가이드의말에따를수밖에….
일명줄리앙알프스의진주,에메랄드호수빛의감탄을자아내는곳-
바로블레드호수다.
김일성도공식일정을미뤄가면서며칠을더묵었을정도로빼어난풍경을자랑하는곳이다.
블레드호수에관한사진들을보면여름의창창한푸른녹음이우러진날씨에어울리는동화속의한비밀장소를연상시켰지만방문한시점이시점인만큼날은벌써어두워지기시작하고과연성에도달할수나있을까하는걱정을하게만들었다.
다행히성에갈수있다는연락을받고바삐움직인우리들-
이곳은자연보호를위해전기와휘발유사용을자제하기때문에손수사람이젓는전통배플레타나를이용해서성까지가야한다.
잔뜩낀안개와더불어배로천천히움직이는운치는그나름대로의풍경을감상하게되고좀더일찍도착했더라면좋았겠단생각을하게할만큼정말자연의소리없는힘은인간을압도하게만들었다.
배타기전에본풍경
(왼쪽부터시계방향으로멀리서본모습과점점가까이다가갔을때보는모습들이시작하는일몰과함께전혀다른모습을보이는블레드성,어두운밤엔밝은빛이켜지면서멀리서보면또다른감회를느끼게된다.
이것도밝은모습과어두운모습을동시에볼수있는양면의좋은점이라면좋을점이라고할수도있겠다.)
무사히섬에도착한후에보이는성당이하나있다.
성모마리아승천성당이다.
일설에의하면이성당안에있는종에달린줄을세번당기면서소원을빌면이루어진단말이있다고하길래일행모두자신들의소원을빌게되지만생각보다줄은미끄럽고무겁고,당기느라소원비는것을잊어버리게되는,이중의고통을경험하게됐다.
하지만일단그곳의아름다운절경과작지만강한가운데에떠있는성이가진매력,자연의흐름에맞추어제대로단풍의옷을입기시작한그곳을정말잊을수가없을것같다.
재빨리배에다시오르면서떠난성의모습을뒤로하고우린성보다더위에있는,절벽에위치한성을향하여발길을바삐움직인다.
이미어두워진날씨탓에멀리서나보이는성의반짝이는빛에의지해조심스레올라간곳에는아직도손으로인쇄를하는가게와수도사가전통방식으로와인을빚는곳도있었고,마침핼러윈데이라고해서여러사람들이가족과함께무서운마귀분장을하고즐기는모습도볼수있었다.
첫날의여행일정을모두마치고호텔에투숙했지만여전히눈을말똥말똥하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