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17 토요일 맑다가 흐리다가
오늘은 어째 걸려 오는 전화도 없고….
심심하다. 어제 아들이 사다 준 박완서의 신작 " 호미" 를 읽다가 텔레비젼을 보다가 딩굴딩굴한다.
차례를 신정에 지내고 나니 진짜 설에는 할 일이 없다.
황금돼지 해의 새로운 결심 하나.
내일 새배 오는 아이들 에게 이제는 새뱃돈을 주지 말고 받기로 하기로 작정한다.
백수인 내가 버젓한 직장을 가진 아이들에게 지금껏 세뱃돈을 준다는게 어째 손해보는것만
같아서 전화를 했다. "내일은 돈 갖고 와서 바치면서 세배하라" 고.
그랬드니 딸은 "엄마 산 사람에게도 제물바치고 절하는 법이 있어요?" 다.
"그거야 내 마음이다" 고 답해 줬다.
내일 얼마나 수금(?) 할수 있을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