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잔머리 굴리기(?)

오는 여름방학에 초등학교 5학년인 손녀를 데리고 미국 딸네집에를 갈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손녀에게 넌지시 말을 꺼냈드니

"할머니 기왕에 절 데려 가실려면 방학하기 한 1주일전에 떠나거나 개학한 후 한 1주일 후에

오든가 하세요" 다.

이유를 물었드니

"그래야 반 친구들이 설명을 안해도 외국간줄 알거 아녜요" 다.

후후훗 !

이모네 다니러 가는것도 머리 굴려서 자연스럽게 자랑칠려고 하는 손녀를 보면서 내심 혀를

내 두른다.

하기사 우리들 어릴적도 얼마나 자랑치고 싶어했었나…..

언니가 있는 나는 언제나 집 부근의 국군병원 병사들에게 인기였다.

언니에게 편지 전해달라면서 건네주던 건빵이나 캬라멜을 들고 속없이 자랑도 참 많이

쳤었는데…. 울 언니가 이뻐서 이런걸 준다고 하면서.

그래 그래 손녀가 학교가서 실컷 자랑칠수 있게 스캐쥴 조정 원하는대로 해주자.

5 Comments

  1. 색연필

    2007년 3월 7일 at 11:15 오전

    가족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쁨을 주네요^^
    특히 어린 손녀의 귀여운 발상…^^
    재밌어요..ㅎㅎ   

  2. 소피아

    2007년 4월 11일 at 10:32 오전

    영특한 손녀에요.ㅎㅎ
    넘 재미있네요~   

  3. 생각사랑

    2007년 4월 11일 at 1:22 오후

    5월에 미국어디로가세요
    서부.. 동부?
    미국 안가본 내가 이길지도 모르니까 여쭙습니다.
    휴… 미국…
    제가 지금 미국땜에 골이 땡땡아픈 중입니다요   

  4. 데레사

    2007년 4월 11일 at 3:07 오후

    미국 동부. 워싱턴이에요.
    행정구역상으로는 버지니아주 맥쿨레인이란 곳인데
    아마 유럽 (루마니아) 쪽으로 발령날것 같아서 도와주러 가는거에요.   

  5. 오드리

    2007년 4월 20일 at 1:51 오후

    자랑친다는 말이 정겨워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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