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모임으로 경주에 가면서
나는 여고 동창회를 두 곳에 나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2 학년 까지 다녔던 경주의 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의 1 년을 다녔던 부산의 학교.
졸업 안했다고 안 나가겠다고 했드니
중학교 졸업했고 고등학교 입학했으니 중.고등학교 동창회원 자격이 있다고 해서
나가는 경주의 학교…
1년밖에 안 다녔으니 정도 안들었고 얼굴들도 잘 몰라서 안 나가겠다고 했드니
졸업생이면 다 회원 자격이 있고 그리고 나오다 보면 정이 든다고 해서
나가는 부산의 학교….
그래서 나는 바쁘다 바뻐.
친구들도 많고.
내일은 경주의 학교 동창회로 경주에 간다.
보문에 숙소를 정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서울에 사는 스물한명이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 간다. 아마 고속버스 기사 아저씨 엄청 눈총 줄거다. 시끄럽다고.
스물한명이 재재거리면 기사 아저씨 귓청 떨어질런지도 모르겠고.
문화엑스포 공연 한가지쯤 보고
이틑날 감포로 가서 생선회로 점심 먹고
저녁 버스로 돌아오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제는 모일 때 마다 숫자가 조금씩 조금씩 줄어가고 있는게 안타깝다.
더러는 세상 떠난 친구도 있고
몸이 아파서 못 오는 친구도 있고
또 손주보느라 바빠서 못 오는 친구도 있고…..
작년에는 70 여명이 모였는데 올해는 몇명이나 올까?
이대로
이대로
줄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내일 아침 일찍 경주행 고속버스에 오를거다.
밤에 맛사지라도 한번 해볼까? ^^
한들가든
2007년 10월 8일 at 11:16 오전
경주의 입학 여고
부산의 졸업 여고
정말 재미있겠습니다,
다양한 친구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삶과 밀려오는 행복감
할머니 라기보다 더욱 소녀티를 내고픈
또한
추억하고 싶은 경주의 명물
황남빵집 같은 데레사님…………….파이팅 입니다,
경주행 버스에 오르시면
들국화 여인 이라도 함 부르시며
기분 양껏 내시고 올라오이소~~
아자~~~~~~~~~~!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1:02 오후
한들가든님.
황남빵을 아시나 봐요? 혹시 그쪽 어디메 출신이세요?
여학교 때 황남빵은
엄마한테 거짓말 하고 돈 타서
몰래 사먹었던 꿀맛 같은 빵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달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안 먹어요.
잘 놀다 오겠습니다.
김진아
2007년 10월 8일 at 1:09 오후
곱게..이쁘게..한껏 멋내시고..
다녀오셔요..^^
생각만 해도..반가울것 같습니다.
솜사탕
2007년 10월 8일 at 1:12 오후
생각만해도
즐거우실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여행………
잘 다녀 오십시오.
추억 한아름 만드시고
즐겁게 노시다 오세요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1:14 오후
진아님.
잠이 안올것 같네요. 낮에 수영장에서 엄청 오랜시간
운동을 했는데도 마음이 들떠서 ….
잘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1:15 오후
솜사탕님.
생각만 해도 즐거워요. 그래서 잠도 안 올것 같고요.
앞으로 몇번을 더 동창모임에 가게될런지 모르지만
벌써 부터 전국모임은 이것으로 그만하자는 소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운정
2007년 10월 8일 at 1:57 오후
좋은 시간 지내고 잘 다녀 오세요.
오늘 밤도 편하게,,,
달구벌
2007년 10월 8일 at 2:18 오후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어 오시고요.
저는 90년대 초 중반에 재경 대구OO고등학교 동창회
사무실에 자주 나갔는데 안간지도 10년이 넘었어요.
사무실이 아직 그곳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024
2007년 10월 8일 at 5:15 오후
초등학교의 경우 저도 두 곳의 동창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졸업도 하지 않은 5학년 초까지 다닌 그것도 2 년간만 다닌
초등학교인데 무조건 동창이니 나오라는 겁니다. ㅎㅎ
역시 시골학교들의 인심이 더 나은 듯 합니다. 정이 아직 남았다는…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6:06 오후
공이사님.
맞아요. 시골인심이 도시보다는 나아요.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6:07 오후
운정님.
고맙습니다. 지금 새벽 3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오네요.
차 타고 가면서 꾸벅거릴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6:09 오후
달구벌님.
남자분들은 동창회 사무실을 갖고 있던데
여자들은 사무실도 없이
그냥 입으로 입으로 전달을 합니다.
잘 놀다 오겠습니다. 고마워요.
포항사람
2007년 10월 8일 at 10:11 오후
나도 경주 공업 고등 나왔는 데요. 외가가 경주라 지금은 없어졌지만 데 황룡사터가있든 구뢍리에서 안압지 거처 계림으로 황남 고분군이 있는 대능원을 지나 사정리 학교까지 걸어 다녔는데 경주 생각 나는군요. 잘 다녀 오세요
데레사
2007년 10월 8일 at 10:33 오후
포항사람님.
반가워요.
우리집도 분황사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그 길로는 많이 다녔거든요.
특히 6, 25 때 학교를 18 육군병원에서 사용해서
우리는 안압지에서도 공부했고 반월성에서 교천 최부자집에서도
공부 했었어요.
너무 반가워요.
님프
2007년 10월 9일 at 12:00 오전
아름다운 삶의 모습에 힘이 납니다.
저도 데레사님처럼 그래야 하는데..소극적인 성격이라 ..ㅎㅎ
가을에 경주 함 다시가고 싶네요. 석굴암 보고 감동받았거든요..
천왕
2007년 10월 9일 at 12:35 오전
어젯밤에 맛사지를 하시고 주무셨는지 모르겠네..
이시간에는 고속버스에 계시겠네요….
부디 좋은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山 처럼.도연
2007년 10월 9일 at 3:01 오전
풍성하고 멋진 가을나드리길
되십시요.
아름다운 경주에도 가을이 여물어 갈것입니다.
이영혜
2007년 10월 9일 at 8:44 오전
데레사 님~예쁘게 해서 잘 다녀오세요~~~
본효
2007년 10월 9일 at 2:38 오후
데레사님
이미 경주에 도착 하시어
잠들어 계실까?
아님 친구분들과 함께 조잘 조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
정답고 고운 만남
늘 이어지기를 바래요 아셨죠
그러기 위해서는
늘 건강 건강.. 강조하지 않아도 모자람이 없답니다
친구분들께서도. 모두 다 함께 건강 하셨으면 해요..
앗 내일 감포에 가시어
회를 드신다구요
아!!!!!… 눈 앞에서 회 접시가 왔다갔다 합니다
본효 두고 혼자 드실 수 있을까 몰라 ^^*
앗 그리고
다음에는
본효가 맛사지 전용으로 해드릴께요..저가 얼굴 맛사지는 아주 잘해요..
청목
2007년 10월 10일 at 4:56 오전
玉의 티
했드니 → 했더니
하도 흠이 없는 글이라 일부러 <티>를 찾으려다 보니.
그래도 지공족이 그게 어딘데…
내가 지공족이 되려면 아직은 몇 번 세상을 더 굴러야거든요.
나도 내년 4월에나 경주엘 가보려나…우리 동창회도 거기서 연다우.
부산갈매기
2007년 10월 10일 at 1:36 오후
아직도 경주에 계시나요?
감포가 예전의 인심 좋고 풍성한 어촌이 아니더군요.
아쉽게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고 오시길…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13 오전
님프님.
없는 동안 다녀가셨군요.
보문에서 1박하고 감포가서 회먹고
황남빵 한봉지씩 들고 어제 밤 늦게 도착했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14 오전
천왕님.
맛사지도 하고 눈썹도 뽑고 별짓 다 했는데도
거울속으로 보이는 얼굴은 지공족….
인생 다 산것 같은 얼굴이 거기에 있더라구요.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15 오전
도연님.
보문의 가로수에도 한잎 두잎 물든 잎이 있던데요.
아직은 한달은 더 있어야 본격적으로 단풍소리가 나오겠지만
그래도 가을빛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
춥지도 덥지도 않는
아주 좋은 날씨였어요.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17 오전
영혜님.
예쁘게 하느라고 했는데도 모두가 약간은 구부정하고
약간은 어정쩡하고…..
이제 내년에는 쉬고 2010 년 가장많은 인원인 41 년생이 칠순을
맞는 해 칠순겸 해서 만나고 전국모임은 그만 두는게 어떠냐는 의견들이
많았거든요.
나이들어 가니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
올해 또 줄어서 50 명밖에 안 왔습디다.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19 오전
본효님.
감포 횟집에서 회 먹으면서 동해바다도 쳐다보고 얼굴들도 쳐다보고
즐겁게 맛있게 싱싱한 회를 많이 먹었는데….
지 횟집은 배를 갖고 있어서 갖 잡아 온 생선으로 회 뜨고 전복 죽
끓이고 자알 먹었거든요.
한접시 보냈는데
지금쯤 뉴욕에 도착했을라나 몰라….^^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22 오전
청목님.
반갑습니다. 입실이 고향이시라구요?
너무 반가워요.
경주중고등학교는 해마다 5월인가 4월에 총 동창회를 하던데…..
반갑고 고맙고
저도 자주 들릴께요.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2:24 오전
갈매기님.
감포에서 갈매기 몇마리를 보긴 했는데 감포 갈매기는
부산갈매기 만큼 기운차지 않아 보이던데요.
횟집 조금 전에 유흥준의 글 읽으면 나오는 이견대가 있는데
거기 한번 올라가서 동해감삼 하자니까
친구들이 모두 싫다고 해서….
어쟀던 마시고 먹고 쉬고 노래부르고
그러다가 돌아왔습니다. 그간도 석빙고는 잘있겠지요?
푸른기차
2007년 10월 11일 at 9:16 오전
고속버스 기사님한테 눈총 받지 않으셨나요 ?
휴일에도 버스는 자리가 빈다는데
경주여고 동창회 전세버스 같았겠습니다.
감포횟집.. 침 넘어갑니다. ㅎ
부산갈매기
2007년 10월 11일 at 9:42 오전
하이고오…답글 달고 싶어서 동창회 하면서도 손가락이 근질 거렸지요?히히~
누야~!석빙고는 건재하데이~
누야가 부산에서 동창회 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석/빙/고!ㅋㅋㅋ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10:09 오전
푸른기차님.
그런데요. 이번에는 입도 벙긋 안하고 경주까지 갔답니다.
늙어버렸는지
별로 말도 안하고 그저 쿨쿨 자기만 하데요.
고속버스 타자 마자
부시럭 부시럭 약봉지 꺼내드니
입속으로 탁 털어넣고서는 쿨 쿨…..
이렇게 경주까지 쭈욱 갔답니다. ^^
데레사
2007년 10월 11일 at 10:11 오전
갈매기님.
경주가니까 황남빵도 건재하던데
이제는 너무 단것 같아서 많이 못 먹겠던데요. 옛날에는 그렇게나
맛있드니…..
석빙고도 그렇게 변했을까요?
부산갈매기
2007년 10월 12일 at 12:44 오전
석빙고는 이제 옛날 맛이 안나더라구요…
이제 우리들의 입맛이 변했는가 봅니다.
에전에는 없을 때니 다 맛있었는데…글치요?
엄마
2007년 10월 12일 at 1:50 오전
^^ 우리들 추억속에는 입맛도 들어있지요, (그리움 2T, 아쉬움 한 스푼과 한숨 1t, ,…원하시면 눈물 한 스푼도 넣으시구요~)
천왕
2007년 10월 12일 at 3:21 오전
ㅎㅎㅎ..눈썹은 놔두시지요…
데레사
2007년 10월 12일 at 9:10 오전
갈매기님.
사람 입맛처럼 간사한것도 없다고 하드니
옛날에 그렇게 맛있던 것들이 지금 다시 가서 먹어보면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는게 더 좋을것 같지요?
데레사
2007년 10월 12일 at 9:12 오전
엄마님.
추억속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분이 입맛 같아요.
엿, 누깔사탕, 아이스케키, 누룽지….. 이루 헤아릴수 없는 그 맛들을
이제는 아쉬움과 그리움 한스푼씩 떠 넣어서 먹어야 할까봐요.
데레사
2007년 10월 12일 at 9:12 오전
천왕님.
물론 눈썹은 놔두겠습니다.
그런데 눈썹도 차츰 희미해 져 가니 어쩜 좋아요?
광혀니꺼
2007년 10월 12일 at 10:50 오후
그러세요~
맛사지 받고
화장기 촉촉한 고운 얼굴로 나가서
칭구분들과 함게 가방속 영양제 몇개인지 확인하고 오시어요~
ㅋㅋ
ㅎㅎ
데레사
2007년 10월 12일 at 11:37 오후
광혀니꺼님.
이제는 이제는 허리가 뒤로 앞으로 구부러진 친구들이
더러 보이던데요. 그게 바로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화장이고 뭐고….
속상해요.
보라
2007년 10월 13일 at 12:06 오전
많은 웃음
좋은 추억 안고 오세요 ~^^*
데레사
2007년 10월 13일 at 1:47 오전
보라님.
고마워요. 좋은 주말 되세요.
멋썸
2007년 10월 13일 at 5:19 오전
잘 다녀 오셨나 보군요
친구들의 얼굴
오랫만에 보시니
반갑지요?
그거면. 된거 아닌가요. ㅎㅎ
김현수
2007년 10월 13일 at 6:05 오전
데레사 님,
동창회에는 잘 다녀 오셨지요 ?
때마침 경주 문화 엑스포도 열리고 있으니
모임이 좀 화려해 지겠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동창들 모임은 늘 즐겁지요.
데레사
2007년 10월 14일 at 12:34 오전
멋썸님.
얼굴보러 가는거지 사실 경주에 가도 고적 하나 둘러보지
않는게 우리들의 버릇이에요.
얼굴 보고 실컷 웃고 그러다가 서로 아픈얘기 약먹는 얘기
손주들 얘기…..
뭐 그러고 헤어진답니다. 그래도 즐거운게 신기하죠.
데레사
2007년 10월 14일 at 12:35 오전
김현수님.
저녁에 새천년밀레니엄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몇사람밖에 안갔어요.
모두들 룸에 퍼질러 앉아서 얘기하는게 더 좋다고 하면서요.
ㅋㅋㅋ
황남식
2007년 10월 14일 at 9:14 오전
경주라는 이야기에 반가워.
우리형이 경주고..동생은 영천가기전 건천에서 무산고.
부산이 제2의 고향인 탓에 잘가지를 않지만 늘 이맘때 쯤에 떠오르는것은 신라문화제이지요.촌놈이 그거 한번 볼려고 무지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데레사
2007년 10월 14일 at 3:52 오후
황남식님.
반가워요. 형과 동생은 경주에서 학교 다녔는데 본인도
그렇겠죠?
신라문화제도 이제는 이름이 바뀌어 문화엑스포라고 해서
국제적인 행사로 변했지만
옛날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우리들 어릴적에 백일장도 나가고 하던 그 시절의 문화제가
더 그리워 져요.
고맙습니다.
趙 河 海
2007년 10월 14일 at 8:04 오후
이럴줄 알았으면 저두 고딩때 한 번 전학할껄 ㅎㅎ
많이 알아야,
출마두 하구
많이 알아야
세일즈두 잘 하죠 ㅎㅎ
데레사님 다채롭게 사시는 모습 보구가여^^
데레사
2007년 10월 15일 at 3:08 오전
조하해님.
저는요
출마도 생각없고
세일즈두 생각없고
그래도 두군데나 동창회에 나가니 즐겁긴 해요.
애들 결혼시킬때 부조돈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