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 ….
일본인들의 자녀교육 첫 항목이
히토 니 메이와쿠오 가케루 나
남게에 폐를 끼치지 말아라 라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기차나 지하철을 탔을때 소리내어서 휴대폰을 받는 사람을 못본것도
이런 교육의 힘 때문에 아닐까 하면서 나름대로 부러워 해 봤다.
특히 유후인에서 후꾸오까 까지 오는 세시간 가까운 기차속이 어쩜 그리도 조용한지
전화는 모두 마나모드(진동)로 해놓았는지 신호음이 안들렸고
어쩌다 전화를 걸거나 받을때는 객실 바깥의 연결통로로 나가서 소근소근 하면서
통화하는 모습들……
국가적으로는 일본을 결코 좋아하지 않으면서
더우기 일본인들은
속마음과 겉 마음이 다르다는것을 늘 말하면서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려고 하는 마음만은 정말로 부럽다.
돌아오는 길에
부산까지 배로 와서 KTX에 올라타는 순간
여기저기서 따르르릉 울려대는 신호음과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통화소리에
그만 귀를 막고 싶어졌다.
이제 우리도
내 전화 가지고 내 돈내고 내마음대로 못하나
이런 생각들은 지워 버렸으면 하고 바래본다.
물처럼
2008년 2월 7일 at 11:53 오후
일본사람들의 공중도덕
잘 지키는 건,
우리도 본 받을만 하지요.
김진수
2008년 2월 7일 at 11:57 오후
저도 일본 하면 무조건 일본 놈이라 칭하는데
배울 것은 많아요.
하지만 민족성이라 어쩔 수가 없나봐요.
근데 서양 놈들도 보면
어릴 때부터 철저히 교육을 시켜
법과 공중도덕 지키는 것은 정말 철두철미한데
우린 잘 안 되나 봐요……
우리에게도 국제적으로 자랑거리가 있긴 있어요.
외환위기 시절 금 모우기와
태안반도 기름 닦는 것이요.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12:22 오전
물처럼님.
공중도덕 잘 지키는건 정말 부러웠어요.
일찍 일어나셨군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12:23 오전
김진수님.
우리에게도 물론 자랑거리가 많지요.
그래도 미국에서의 일에 달고 사는 Sorry 와 일본인들의
남에 대한 배려는 정말 부러워요.
고마워요.
본효
2008년 2월 8일 at 12:39 오전
사촌 오빠가
동경에서 박사 학위 공부를 할때 였나..
그 오빠가 집으로 인사 와서는
우리들에게 일본에서 딱 한 번 울었다 하더라구요
전철에서 안내 방송이 나오는
"남에게 피해 입히지 말자.."는 멘트였는데
그게 울음을 만든 장본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여기서도 실은 미국 사람들은 조용조용한데
맨하튼 지하철에서 큰 소리 내는 사람들은
멕시칸 사람들이랍니다..
유익한 글 잘 보았어요..
한들가든
2008년 2월 8일 at 12:46 오전
일본
배울만한게 있습니다,
장인정신
이거 대단하더군요,
은척
2008년 2월 8일 at 12:49 오전
그래서 보고 듣는 것이 많아야 된다고 하나 봅니다.
김진아
2008년 2월 8일 at 1:31 오전
지하철을 오르고 내릴때도..내리는 사람무시하고 무조건 몸부터 들이미는것 부터..
약간의 기다림도 못참는 조급함..
니가 뭔데~~ 하는 고약함..
정말..이젠 버려야할 것들이죠..
배워야 할것은 배워야 함이죠..
데레사님..
고맙습니다. ^^
슈에
2008년 2월 8일 at 1:44 오전
人に迷惑をかける
오늘 아침 한문장 배우고 갑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우리의 공중도덕의식이
조금씩 나아질꺼라는 희망을 버리지않아요.
화장실에서 한줄로 길게 서는것도 개선된것같고..
지하철 탈때(특히 사당역) 길게 줄서는모습도 보기좋더군요.^^
부산갈매기
2008년 2월 8일 at 1:57 오전
여행중에 KTX를 탈때마다 짜증이 나더군요.
가족석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마구 떠들어대는 사람.
세시간 남짓의 부산에서 서울까지 연속적으로 통화를 해 대는 사람.
(그것도 머스마 짜씩이…)
비좁은 좌석에서 옆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아직도 우리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씩 해 주곤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길래
이젠 KTX도 특실에 자리를 잡을가 생각해 본답니다.
본받을 것은 본받아야합니다.
달구벌
2008년 2월 8일 at 5:36 오전
좋은 말씀입니다.
아무리 배척하는 나라라도
좋은건 수용하고 배울건 본받아야죠.
설은 잘 쇠셨지요?
좋은하루 되세요.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24 오전
본효님.
워싱턴 근교에 애난데일이라는 한인촌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꼭 크락숀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리고 좀 천천히
가면 해드라이트로 번쩍거리고…
우리의 이런 습성들이 고쳐져야 일등국민으로 대접받을텐데
외국에 나가보면 언제나 그게 아쉬워요.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24 오전
한들가든님.
우리가 무조건 미워할 일본이 아니라는걸 갈 때 마다
느낀답니다.
설 잘 지내셨죠?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25 오전
은척님.
남을 보고 나를 되돌아 본다는 말 맞는말이지요?
보면서 배운게 많답니다.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27 오전
슈에님.
그 문장끝네 나 를 넣어야 하지말아가 돼요.
가케루만 하면 끼치다가 되니깐요. 나 가 금지표현이에요.
사실 우리도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그래도 욕심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때문에….
설, 잘 지냈지요?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28 오전
김진아님.
우리부터라도 사소한것에서 고쳐나가기로 해요.
세아이들 데리고 설 지내느라 고생 많이 하셨지요?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29 오전
갈매기님.
이번에 KTX 를 처음 타 봤는데 좌석이 왜 그렇게 좁은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납디다. 빠르다는것 외에는 새마을보다
나은게 아무것도 없던걸요.
정말 우리사회에서 고쳐져야 할것이 어디 이것 뿐이겠어요?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9:30 오전
달구벌님도
명절 잘 지내셨지요?
새 정부와 함께 우리의 의싣고 새로워 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천왕
2008년 2월 8일 at 12:10 오후
그래도 일본 맛 보다는 한국 맛이 더 안 좋을까요? …ㅎㅎㅎ
그런 일이 있었군요…데레사님
어제 명절은 잘 보내셨지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데레사
2008년 2월 8일 at 8:23 오후
천왕님.
우리것이 좋은게 물론 더 많지요.
그래도 남에 대한 배려는 우리가 좀 더 배워야 할것
같아서요.
명절, 잘 보내고 편히 쉬는 중입니다.
푸른기차
2008년 2월 8일 at 10:21 오후
설 잘 쇠셨습니까 ?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바람의 전설
2008년 2월 8일 at 11:01 오후
아하~~
남에게 폐를 주지 마라~~
일본 참으로 멋진 말이 있었군요~~
울 데레사님~~~
무자년 설 명절 잘보내 셨나요~
떡국에 물만두 도 많이 드셨겠군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누리세요~~
감사 합니다 항상~~~
전세원
2008년 2월 8일 at 11:15 오후
그랫어요 그들의 일반 상식 문화 엄마들의 교육 의 힘이겠지요
거리마다 깨끗한 구석 구석 어쩜하고 감탄 한답니다
아파트 복도에 잠시도 물건을 놓치 못하게 하드군요
들려 놓았다 다시 들고 나와한다고 ㅡㅡ아들이 깜짝 놀래면서ㅡ엄마를 가르치더군요
아주 잠간 인데도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주 철저한가봐요
우리나라는 청결교육이 부족한것 같아요
데레사님 글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새해에 모쪼록 건강 하세요
데레사
2008년 2월 9일 at 8:52 오전
푸른기차님.
설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수금을 전혀 못했어요.
아이들이 돈을 안 주데요.
잉~~
데레사
2008년 2월 9일 at 8:53 오전
바람의 전설님.
떡국 안 먹으면 혹시 나이도 안먹을가봐서 설에는 안먹었어요.
내일쯤 먹을까 하는데….
복 많이 받으세요.
데레사
2008년 2월 9일 at 8:59 오전
전세원님.
일본의 골목, 정말 깨끗하지요?
화요일날 오시겠죠? 기다릴께요.
꿈나무
2008년 2월 9일 at 10:54 오전
조그만 폐라면 서로 좀 끼치며 사는 것도 어떨까요?
큰 폐를 끼치는 거야 해서는 안되는 일이겠지만…
너무 폐를 안끼치고 살려니 힘든 면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작은 폐라도 끼치지 않고 사는 일본인,
국가적으로 심한 폐는 형편없이 끼치고 사는 일본국.
그래서 늘 일본놈이란 소릴 듣고 삽니다.
국가의 악행 때문에 개인이 욕먹는 경우가 일본이라면,
그 반대 즉 개인의 잘못으로 국가 욕 먹이는 것이 한국?
데레사
2008년 2월 9일 at 6:36 오후
꿈나무님.
조그만 폐라도 끼치면 즉각 미안하다라는 말은 해야될것 같아요.
남의 발을 밟아 놓고도 딴전만 보는 사람,
목욕탕에서 있는대로 물을 다 튕겨주는 사람,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휴대폰 받는 사람……
이런 행동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문, 고맙습니다.
꿈나무
2008년 2월 9일 at 8:22 오후
아 ! 정말 그렇습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알게 모르게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알고 끼치는 폐는 없애야 하며,
모르고 끼치는 폐는 예방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또 두 경우 모두 즉각 사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과 받은 쪽은 즉각 관용하는 것도 좋은 일이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심성이 없고,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왜 이렇게 되야 버렸을까도 곰곰 생각해 봄직합니다.
특히 예거하신 사항들은 정말 반성하고,
후세들에게 잘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남을 관용하는 습관도 가르치고요.
제가 말씀드린 취지는 작은 폐는 끼쳐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고쳐나가면서 관용도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과실로 인한 잘못을 즉각 사과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앞으로 많은 훈련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실수로 인한 폐를 폐로 인식하는 면에서 둔감한 반면,
일본은 고의로 저지른 폐를 폐로 인식하는 면에서 둔한 것 같아요.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 제일 사과에 인색한 인종이 일본인 아닐까요?
아무튼 남에게 폐를 끼친 후, 이를 알고도 딴전 보는 건 곤란하겠죠.
개인이건 국가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데레사
2008년 2월 10일 at 1:05 오전
꿈나무님.
저도 일본에 갈때 마다 그들이 떠들어대는 유명한 곳을
들렸을 때 우리의 아픈 역사를 보면 몸서리가 쳐지는 사람중에
한 사람 입니다.
특히 교토의 어느 절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절을 해대는
광경을 보면서 속으로 분을 삭힌적도 있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예절 바르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속이야 어쨌던 겉으로 들어내는 그들의 예절바른 행동들을
두고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정말 가깝고도 먼나라 지요.
운정
2008년 2월 11일 at 10:05 오전
우리의 교육은 대학에 가는거, 맞지요.
남을 배려하는 교육을 받나요,,,?
이제는 정말 필요한 때 라고 생각해요.
박규영
2008년 2월 11일 at 11:13 오전
설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데레사
2008년 2월 11일 at 12:16 오후
운정님.
정말 남에 대한 배려
그런 교육도 해야 할것 같아요.
오늘 내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어이없이 불태버린 숭례문이
너무나 아까워서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2월 11일 at 12:17 오후
박규영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불타버린 숭례문을 생각하면서 마음 아프게
한주를 시작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