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3대여행 (5) 창원군 북면을 끝으로

창원군 북면 화천리.

물 좋기로 소문난 마금산온천 들어가는 입구 마을, 그 양반이 태어나서 자란

마을이다.

몇년만에 와 본다.

그런데 마땅히 찾아 뵈어야 할 어른들이 안계신다. 지난번 왔을때는 시고모님이

살아계셨는데 이제는 안 계시고…..

001[11].JPG

마을 들판이다. 벼가 익어가기 시작한다.

002[11].JPG

드 높은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우리를 반겨주는듯.

003[11].JPG

이 집에서 그는 태어나고 자랐는데

온천마을 답게 이렇게 음식점으로 바뀌어 버렸다.

사람도 가고 없고 산천도 의구하지 않는 그 양반 고향 마을에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들판 한번 쳐다보고

그냥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

고향에는 역시 이마위에 손 얹고 기다려주는 어른들이 계셔야하는데….

004[11].JPG

돌아오는 길에 한림민속박물관에 들렸다. 요강들을 참 많이도 모아 놓았다.

지수에게 요강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요새 아이들은 요강을 본적도 없으니….

005[11].JPG

수 많은 돌확들을 모아 벽에다 붙혀 놓은게 신기하기만 하다.

006[10].JPG

옹기와 솥도 많이 보이고

007[10].JPG

멧돌들.

008[10].JPG

베틀이다. 울 엄마도 저렇게 베틀에 걸터 앉아서 무명도 짜고 삼베도 짜고

명주도 짰는데, 베틀을 보니 고향생각이 난다.

009[10].JPG

김해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김해시내의 야경 (사진을 잘 찍은건가? )

010[8].JPG

어쩌다가 찍어 본 사진이 좀 신비롭기는 하다.

이번에 닷새동안 손녀를 데리고 딸과 함께 여러곳을 다녔다.

마지막으로 딱 한분 살아계시는 아이들 고모부님을 요양병원에서 만나뵙고

집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이 6학년인 지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68 Comments

  1. 오드리

    2008년 9월 6일 at 12:35 오후

    사진 멋있어요, 데레사님. 야경이요. 어쩌다가 일등까지 했노. 에헤라뒤야.ㅎㅎ   

  2. 참수리

    2008년 9월 6일 at 1:59 오후

    첫번째 사진에 일단 퐁당 빠져 봅니다.
    하늘과 산과 땅을 동시에 한 컷트로 시원~~~하게 보여주셔서 추천합니다.^^

    지수에겐 할아버지의 고향인가요?
    올 여름방학 동안에 지수에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좋은 여행의 일정들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사진작품전에서 많이 봤던 건데요??
    와 ~ 벌써 프로 기술에 입문하신건가요? ㅎㅎ

    즐겁게 구경 하고갑니다.
       

  3. 지안(智安)

    2008년 9월 6일 at 3:06 오후

    데레사님..
    여느때 같지 않게 가라앉은
    데레사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해서요.

    데레사님 그분의 고향이라 감회가 남다르셨구나..
    참 좋은곳이네요.

    지수양이 할아버지생각 많이 했겠어요.
    그런데 데레사님 어느새 사진기술이
    이렇게 놀랄 경지까지 오셨지요?

    날로 일취 월장 하십니다!   

  4. Old Bar^n

    2008년 9월 6일 at 3:20 오후

    평화로운 마을 입니다.

    요강단지 구경한지 오래 됏습니다.
    무엇이든지
    보관하고 쌓고 뚱쳐두는데는
    조선사람들 못당하지요.

    좋은곳에서 나셨습니다.
       

  5. 데레사

    2008년 9월 6일 at 5:26 오후

    오드리님.
    일등 상 줘야하는데….
    오늘 총각김치 담궜으니까 한보시기 보내드릴께요.
    맛있지요? ㅎㅎㅎ   

  6. 데레사

    2008년 9월 6일 at 5:27 오후

    참수리님.
    마지막 사진, 그냥 야경찰영이란곳에 맞춰놓고 찍었드니
    저렇게 나왔네요. 참 ~~
    제법 괜찮아 보이지요?   

  7. 데레사

    2008년 9월 6일 at 5:28 오후

    지안님.
    사진 잘 찍는다고 해주시니 어깨가 절로 올라가네요.
    사실 사진은 배워 본적도 없고 그냥 되는대로 찍어서
    그중에 좋은걸 골라내는 그런 정도입니다.

    고맙습니다.   

  8. 데레사

    2008년 9월 6일 at 5:29 오후

    올드반님.
    요강단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지요?
    우리들 옛날에는 끼고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이야 어디
    구경이나 한 물건입니까?

    편한 밤 되세요.   

  9. 벨루치

    2008년 9월 6일 at 5:48 오후

    데레사님,
    전 ,옹기를 무척 좋아 하는데
    미국까지 가져오기가 뭣해서…
    그냥 사진으로나마 몇점 침 발라 놓고 갑니다.^^

    맨~ 밑에 사진 정말 신비롭네요.^^   

  10. 데레사

    2008년 9월 6일 at 6:17 오후

    벨루치님.
    어쩌다가 저렇게 찍어졌어요. 정말 신비로운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저렇게 찍어졌는지…..

    옹기, 침만 바르세요. 다 드릴께.   

  11. 아멜리에

    2008년 9월 6일 at 6:26 오후

    데레사님 야경 사진 진짜 멋져요!! 저두 저 비슷한 사진 찍어본 경험으로 저게 셔터 스피드 땜에 저렇게 됩니다. 그래도 멋지죠!

    제가요 (이건 비밀야그인데요..) 유부남만 아니었으면 딱 좋겠다 하던 분이 있었어요.
    그 분이 과천서 근무하시다가 창원으로 내려가셨는데.. 전화로 그러시데요
    ‘과천이 전국 최고인줄 알았는데, 창원이 더 좋다!’
    창원공단이 아주 잘 가꿔져있다고 들었어요.

    – 고럼 데레사님이 막국수집 딸? ㅎㅎ
       

  12. 사슴

    2008년 9월 6일 at 8:01 오후

    오..야경 멋져요

    여행 끝이 조금은 쓸쓸한 느낌..^^

    이제 다시 체력을 정비하시고
    그랜드 캐년으로 출발!!!!!

       

  13. 푸른기차

    2008년 9월 6일 at 10:01 오후

    고향을 찾아도 아무도 계시지 않더라는 말씀에 슬퍼집니다.
    북면 화촌리.
    백월산이라는 명산이 내려다 보고 북면막걸리가 유명한 그 동네 맞지요 ?
    그 옛날 시집오신 그 집은 막국수집이 되었네요.. ㅠ

       

  14. 영국고모

    2008년 9월 6일 at 10:33 오후

    그 양반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음식점으로 바뀌어서….
    손녀에게 할아버지 생가를 보여 줄 수 있었더라면….   

  15. 시원 김옥남

    2008년 9월 6일 at 10:38 오후

    있던 사람들이 사라져버린 곳……..텅빈 곳이 되어 버리는 거죠.

    마지막 사진 두 장, 멋집니다. 분위기가 살아 있어요.( 제 바구니에 담을게요^^)
    감사합니다.   

  16. 토종

    2008년 9월 6일 at 11:11 오후

    창원 북면이라……
    그곳에 산이 있어 등산도 했고
    그곳에 백사장을 몰고온
    길게 누운 강 도 있었는것 같은데….

    저편,저 멀리에 있는
    기억을 불러 모아도…

    사진이
    바다 건너 있어서…

    그래 맞다.
    북면 막걸리 생각난다.
    수술 끝나면
    북면 으로 갈란다.

    북면 막걸리 묵고
    요강에 쉬 하려……

    얼마만에
    해볼
    퍼포먼스 인가?   

  17. nancy

    2008년 9월 6일 at 11:34 오후

    데레사님의 마지막 일정에 저의 가슴 한 구석도 싸~ 해 집니다.
    찍으신 사진도 좋구요 간결한 문체 속에 오래묵은 인생의 깊은 맛도 느껴집니다.
    외손녀 딸 지수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귀한 추억이 될 겁니다.

    일요일 하루 그냥 딩굴딩굴 지내시다가 밤 잠은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18. 스티브

    2008년 9월 7일 at 12:01 오전

    한주일 만에 다시 사진으로 마금산을 바라보니 감회가 더 새롭네요.
    여기가 거기…..
    데레사님의 추억속에 남아있는 옛 산천은 의구함이 없이 상전벽해가 되었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의 자취마져도 찾기 어려운 그 쓸쓸함이
    제 가슴까지 전해져 오네요.
    나이 탓 일까요? ㅎㅎ

    평안하고 좋은 주일 되십시요.    

  19.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0 오전

    멜공주님.
    야경사진, 그냥 카메라에 야경찰영이란것이 있어서 거기다 맞춰놓고
    셔터 누른것 뿐인데 저렇게 멋지게 나왔으니 나도 놀랄밖에.

    내가 막국수집으로 변해버린 그집딸이 아니고 남편이 그집 아들이었어.
    이번에 창원시내를 못들어가 본게 약간 유감.

    오늘 쉬는날이라 좋지?   

  20.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1 오전

    사슴님.
    20 일에 서부로 갑니다.
    혹 금 한덩어리 캐게되면 여기 오신 모든분들께 조금씩 조금씩
    나눠드려야지 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곧 다가 오는데 그곳에서도 송편은 만들겠지요?   

  21.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3 오전

    푸른기차님.
    북면 막걸리도 유명하지요.
    그 동네 맞아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 없고…. 이런 귀절과는 달리
    산천도 의구하지 않고 사람도 없고….

    편한 주말되세요.   

  22.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4 오전

    영국고모님.
    집은 음식점으로 바뀌고 시어머님 가꾸시던 밭은 아파트가
    우뚝 서 있어서 마음이 좀 안좋았어요.

    지수에게뿐 아니라 저도 그집에서 한번 앉아보고 싶었는데…   

  23.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6 오전

    토종님.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북면막걸리 마시고 요강에 쉬해보는것도 한 멋이지요.
    옛날에는 요강만 보면 더러운것이라는 생각만 났었는데
    지금은 그리운 감정이 일더라구요.

    얼른 수술 잘 끝내고 막걸리 마시러 가시길 바랍니다.   

  24.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7 오전

    시원님.
    사진 담아가시겠다니 고맙습니다.
    기분 좋네요.

    그사진, 정말 어쩌다가 찍어진건데….   

  25.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8 오전

    낸시님.
    그렇게 할려고요. 어제 4시에 겨우 잠들어서 조금전에 깼습니다.
    잠이란게 보약인데 이렇게 설치는 날이 많아져서 걱정이에요.

    고맙습니다. 염려.   

  26.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12:19 오전

    스티브님.
    고향이란곳은 언제나 이마위에 손얹고 기다려 주시는 어른들이
    계셔야 찾을 맛이 나는곳인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27. 김현수

    2008년 9월 7일 at 1:51 오전

    창원북면이 시갓댁이었군요.
    저도 마산.창원에서 8년넘게 살았는지라 북면을 알지요.
    반겨 주는이 없어서 허전하셨겠지만 지수에게 할배님의 고향을
    찾은것은 잘 하셨습니다.
    저도 어릴때 요강사용 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겹네요.ㅎㅎ,    

  28.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2:10 오전

    김현수님.
    북면을 아시는군요. 옛날에는 화천리로 들어가기가 무척 힘드는 길이
    었는데 이제는 길이 좋아져서 참 편하던데요.

    요강을 사용 해 보셨군요. 마흔살 넘은 딸은 요강을 모르더라구요.
    우린, 꽤 일찍부터 수세식으로 사용했나봐요. ㅎㅎ   

  29. 부산갈매기

    2008년 9월 7일 at 2:41 오전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 없고…어….아닌가?하하하
    고향도 떠나온지 오래되면 타향이지요.

    그래도 여우도 죽으면 고향쪽으로 머릴 누인다는데…
    좀 허전하신 기분이 드신 것 같네요…ㅠㅠ
       

  30. 왕소금

    2008년 9월 7일 at 2:46 오전

    마지막 사진 카메라 들고 막 춤을 추셨나봐여..ㅎㅎ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예전의 모습도 많이 변했겠지요.
    즐거운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31.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2:55 오전

    갈매기님.
    산천은 안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 없고….요렇게 고쳐야 합니다.

    날씨, 끝내주는데 집에서 뭐해요.?   

  32.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2:55 오전

    왕소금님.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에 없어요.

    오늘은 집에서 푹 쉴려고요. 고맙습니다.   

  33. 보미

    2008년 9월 7일 at 6:16 오전

    왕언니!!!
    정말 외손녀에게 산교육 시키셨네요
    귀한여행길 지수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34.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7:14 오전

    보미님.
    고마워요.
    아이들은 그래요. 이렇게 여행하면서 얘기를 해주면 잘 기억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데리고 다니는 거랍니다.

       

  35. 아지아

    2008년 9월 7일 at 7:21 오전

    창원 북면이라
    쫄병 제대후 예비사단 갔든 곳이 창원 어디였는데요
    데레사님의 버팀목의 곳이네요
    즐거움의 산 표본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강 하세요   

  36.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7:25 오전

    예비사단은 북면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지요. 39 사단이던가…
    우리가 부산에서 차 타고 마산갈라면 늘 39사단 앞을 지나치곤
    했었고
    동창 머슴아들이 많이 가던곳이라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ROTC 여름방학 훈련도 그 부대로 갔던것 같고요.

    늘 건강하세요.   

  37. 본효

    2008년 9월 7일 at 12:31 오후

    주문진 막국수가 그곳까지 진출해 잇네요.. 데레사님.
    남쪽으로 여행 다니시는 동안
    전어는 잡수시지않으셨어요?..

    저는 부산에 가서 전어를 다대포에서 먹고 왔는데
    다대포 말고 명지에서도 요즘 전어 파는 곳이 있는데
    아주 괜찮은가 봐요.. ^^*..

    이제 좀 쉬시고 다음을 위해!!! 으랏샤 !!!!    

  38. 이정생

    2008년 9월 7일 at 12:53 오후

    제부의 고향이 창원이라 저에게도 낯설지 않은 지명입니다.
    아마 결혼식 때 한 번 가 본 것 같긴 하지만요. 후후….
    잘 다녀오셨지요? 여행은 늘 신비롭고, 흥겹긴 하지만 또 집에 돌아오면 역시
    내 집이 최고야! 하면서 안도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렇죠?^^*   

  39.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7:53 오후

    본효님.
    전어, 먹고 싶어라. 우리동네에서 그리 멀지않는 오이도에 가도
    전어 실컷 먹을수 있는데 아직 안갔어요. 괜히 바빠서….

    다대포하니까 옛날 똥다리 생각이 나네요. 그다리 건너에 있던 명지,
    명지에서 부산으로 통학하던 친구가 있어서 더러 갔었는데
    많이 변해버려서 도무지 옛 정취는 찾을곳도 없더라구요.

    정말 좀 쉬고 20일에 미국서부로 떠나야 하는데….   

  40. 데레사

    2008년 9월 7일 at 7:54 오후

    이정생님.
    반가워요. 제부의 고향이 창원이라고요?

    여행이란게 떠날때 설레이고 돌아올때 아늑하고
    그래서 늘 떠날때도 랄랄라 돌아올때도 랄랄라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41. 광혀니꺼

    2008년 9월 8일 at 12:09 오전

    청원이 시댁이었나봅니다.

    담담히 걸어오신
    모녀3대의 이야기가
    훈훈합니다.

    부지런하신 데레사님…

    늘 건강하소서~

       

  42. 샘물

    2008년 9월 8일 at 12:26 오전

    사부곡을 끝으로 데레사님의 고향 여행을 매듭지으시네요.
    그런데 따님의 이야기를 하셨던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언제 손녀까지 데리고 여행을 해보나 싶습니다.
    아직 결혼은 꿈쩍들도 안하고 있으니…

    데레사님의 ‘그 양반’과는 무척 사이가 좋으셨나봅니다.
    저는 이 김에 남편이 태어난 곳을 재차 확인해보아야겠습니다.
    서울 동소문동이지 싶은데요.

    사진과 사연, 감사합니다.   

  43. silkroad

    2008년 9월 8일 at 12:26 오전

    조명 불빛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마지막 사진~
    지 한테 파이소~ 지가 찍었다카고 작품전에 내면 대상은 따논 당상
    희안하네~ 우째 찍었을꼬~ 쥐발에 소잡기ㅋㅋ   

  44. 풀잎사랑

    2008년 9월 8일 at 12:35 오전

    글을 읽어 내려 오는데
    어째서 제 맘이 짠해 집니다.
    어르신이 태어나시고 자라셨다는 집이 바뀐 대목에 뭉클…ㅠㅠ
    고향도 일가친척이 있어서 반겨주면 좋으련만…
    그나마 위로가 될텐데…요.
    제가 위로공연으로 맨날 까불고 애교도 떨까요?ㅎㅎㅎ

    첫번째 사진이 너무 좋아요.
       

  45. 맑은눈

    2008년 9월 8일 at 12:39 오전

    데레사님!
    간결한 몇 줄의 글이 제 콧등을 시리게 하네요.

    남편의 충청도 산골 고향을 저 혼자 찾는 일…
    갑자기 겁이 납니다.

    지수에게 아름다운 여행이었음은 당연하지요.
    지금 표현하지 않더라도
    먼 훗날 두고 두고 지수의 가슴에서 뭉클거릴 그리움과 아름다움으로…
    부럽습니다.
    데레사님의 작품사진 멋지구요.
    추석연휴라 부산스러우시지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46. 아바단

    2008년 9월 8일 at 1:50 오전

    전 서울 토박이라…
    이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곳을 부러워하지요.
    야경도 멋잇고. 3대가 함께하는여행이라 더욱부럽고…
    좋은사진 올려주신 데레사님 정성도 부럽지요.   

  47. 연란

    2008년 9월 8일 at 3:29 오전

    히히
    난 오강 끼고 살앗는디
    막구수 간판 보니 묵고자프다
    에이 조블만 들어오면 묵고자픈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것도 많고
    이리 까불고 싶기도하고…ㅋㅋㅋ
       

  48. 방글방글

    2008년 9월 8일 at 3:53 오전

    데레사님 ^*^
    3대 모녀님의 모든 여행 일정이 알차게
    마무리 하셨음을 축하 드립니다.

    아이들 어릴때 창원(소답동) 에서 4년 꼬박 살면서
    북면 온천을 곧 잘 오르내린 기억에 위의 풍경 사진
    정말 정겹습니다..

    새로운 시간으로 보람찬 한 주간 되셔요 ^*^ ^*^   

  49.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04 오전

    짱구엄마.
    이렇게 모녀 3대가 어울려서 여행을 몇번 갔는데 글로 써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야.

    표현을 한다는게 어떤때는 너무 속마음을 들어내게 되어서 좀…..

    아직도 덥네. 밖에 나갔다 왔드니 너무 더워서.
    딸이 미국갈때 신으라고 어제 랜드로바 한켤레 사주었는데 발이 편한가
    어떤가 시험삼아 신고 나가 봤거든. ㅎㅎㅎ
    그런데 발 무지 편해서 미국갈때 신고가기로 결정했슴.

    감기 이제는 다 나았으리라.    

  50.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06 오전

    샘물님.
    저도 그곳에 남편 돌아가시고 난 후 두번째의 방문이었답니다.
    한 7,8 년 되었나 봐요. 그때는 그래도 일가친척분들이 살아 계셔서
    몹씨 반겨주셨는데 이제는 딱 한분 요양병원에 계시고 다
    세상 떠나셨더라구요.
    참 세월이 무심하다는걸 느끼고 저의 정없음도 뉘우쳤지요.

    늘 건강하세요.   

  51.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07 오전

    실크로드님.
    쥐발에 소잡기가 아니라 소 뒷발로 쥐잡기…..ㅎㅎㅎ
    어떻게 찍었는지는 나도 전혀 몰으니 묻지 말고 돈 안줘도 좋으니
    가져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가져가세요.

       

  52.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09 오전

    짝은백수.
    안그래도 늘 재롱떨어주어서 내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데….
    호루라기 불면 빼지만 말고 퍼뜩퍼뜩 나와. 알았재?

    어제, 오늘 참 덥네.
    내일은 여고동창들과 과천대공원에서 약속이 있는데
    이 할매들 덥다고 난리불루스 떨것 같애. 걷는것 죽어도 싫어
    하는 사람들이라…..

    나혼자 실컷 걷다 와야지~~~   

  53.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13 오전

    맑은눈님.
    작품사진은 절대 아니고요. 야경찰영이란 곳에 포인트를 맞춰놓고
    찍어본건데 저렇게 찬란하게 나왔어요. 저도 원인은 몰라요.

    서초동에서 20년 가까히 살았는데 어느날 그 집이 무서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팔고 이곳 평촌으로 왔는데
    돈으로는 엄청 손해가 났지요. 서초동과 여기 집값을 비교해 보면
    완전히 망하는 장사지만
    그간 편히 살았다는데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이리로 와서 딸 둘 시집 보냈고
    그리고 제가 정년을 맞았고
    지금 별 생활걱정은 없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고민은 노총각 아들, 장가 안가는것 때문에….

    고운 마음, 마음에 담을께요.
       

  54.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15 오전

    아바단님.
    고향이 서울인 사람보다는 시골이 고향인 사람이 더
    추억거리가 많은가 봐요.

    추석밑이라 요즘은 산행이 어떠신지?
    활기차게 산을 오르는 모습이 부러워요. 어느새 높은 산을 겁내게끔
    변해버린 무릎이 미워져요. ㅎㅎ
    고맙습니다.   

  55.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17 오전

    연란아.
    연란이도 요강세대?
    언젠가 금강산 가면서 보니까 집집마다 수돗가에 요강이 있더라고.
    그래서 우리의 60년대를 생각했지.

    실컷 까불고 실컷 놀게 문 닫아 걸지 마.
    알았재? 애들 골프치는 모습 나도 보고접다. !!!   

  56.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5:19 오전

    방글이님.
    마금산 온천 자주 가셨나봐요. 어느 온천보다 물이 좋고 또 조용하고
    그런 온천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번화해 졌더라구요.
    어디나 세월따라 변하기 마련인가 봐요.

    추석이 닥아 오는데 이제 겨우 김치 담궈놨어요.
    이럴때만 날라리 딱지떼고 조신한 생활인으로 돌아간답니다. ㅋㅋㅋ   

  57. 옥색천목

    2008년 9월 8일 at 5:56 오전

    마금산 온천 .
    북면 막걸리 한잔 이면 시원하지요..

    김해 천문대산속 기슭에 은화사 라는 멋진절
    달마야 놀자 촬영장으로 유명 하답니다
    .
    .
    사진 솜씨가 ~~~
    프로급으로 인정해 드립니다.

       

  58. 노란 병아리

    2008년 9월 8일 at 6:03 오전

    오강도 있네요….

    어릴적 물건들이 저기에 모두 모였다….

    재미나는것 혼자 보지 맙소예…….ㅋㅋ   

  59. 염영대

    2008년 9월 8일 at 6:27 오전

    김해의 야경을 보다가 미국 어느 주의 산불 찍은 것이
    잘못 편집되었나 싶어 다시 한 번 보았지요.

    저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다 하여 어린이 공원의 파전
    선심 취소할 싸~ 나~이는 아닙니다.
    앞으로 10년은 유효할 것입니다. ㅎ ㅎ ㅎ…….
    잘 읽고 갑니다.

    아 참, 북면온천장은 초등교 시절 소풍 자주 갔던 곳입니다.

    추석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60. 엄마

    2008년 9월 8일 at 8:15 오전

    ^^김해천문대에서 찍은사진은 비행기에서 찍었던 사진을 방불케하네요~   

  61.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9:39 오전

    옥색천목님.
    사진은 한번도 배워본적도 설명 들어본적도 없어요. 어쩌다가 찍은게
    소 뒷발로 쥐잡는 격으로. ㅎㅎㅎ

    천문대 예약을 밤에 했기 때문에 절은 못들렸어요.
    그날따라 구름이 끼어서 하늘을 볼수 없다고 예약도 취소되고요.

    하늘이 도와야 천문대에서 별을 볼수도 있겠던데요. 고맙습니다.   

  62.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9:39 오전

    노란병아리님도
    그럼 요강세대? ㅎㅎㅎ

    그리운 물건들이 많지요?   

  63.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9:40 오전

    염영대님. 죄송해서 어쩌지요?
    그래도 앞으로 10년간 파전티켓이 유효하다니 고맙습니다.

    그 부근 어디쯤 고향이신가 봐요.   

  64. 데레사

    2008년 9월 8일 at 9:41 오전

    엄마님.
    높은곳에서 찍었으니 비행기에서 찍은것 같은가요?
    ㅎㅎㅎ

    이 사진, 두고두고 재미있게 써먹을것 같네요.   

  65. 타는 불

    2008년 9월 10일 at 6:22 오전

    만감이 함께 하셨겠네요.

    민숙박물관은 한번 기회있으면 들러야겠네요.
    혹시 엤날 우리아버지 작업장에서 만드신 도자기 요강을 볼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 요강 많이 만들어 파셨는데…   

  66.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11:40 오전

    타는불님.
    그래요. 만감이 교차했어요.

    요강도 그렇고 베틀도 그렇고 민속박물관의 물건들은 모두
    향수를 자아내지요. 고맙습니다.   

  67. 와암(臥岩)

    2008년 9월 15일 at 2:21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큰 딸 내외와 외손자 외손녀 보내놓곤 대청소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이렇게 들렸습니다.
    그 사이 많은 글 올려셨군요.

    옛 시댁을 찾으셨군요.
    얼마나 허무했겠습니까?
    아는 이 없는 고향,
    정말 너무 서글퍼 눈시울이 찡하지요.

    외손녀 ‘지수’에게 이 번 나들이가 앞으로의 삶에 분명히 큰 도움 되었을 겁니다.
    사는 동안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 가득 담으시길 빕니다.

    추천 올립니다.   

  68.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1:21 오전

    와암님.
    고맙습니다. 늘 정성어린 댓글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건강하세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