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구경 (3) 까페 코인에서 점심먹고 수다떨고….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배가 고파 점심 먹으러 찾아간 집은 까페 코인.
이집은 낸시님의 단골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깨끗하고 아담해서 마음에 든다
가정집을 개조했기 때문에 좁고 옹색함을 친절과 멋스러움으로 덮어버린
주인의 재치가 엿보이는 집. 들어가는 입구다.
비록 좁은 땅이나마 뜰을 이렇게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코인의 옥상에서 바라 본 인왕산 치마바위.
유난히 금술이 좋아 함께 고락을 나누며 살아왔던 부인을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이 공신들의 반대로, 인왕산 아래 옛 거처로 내보낸 후
그 신씨부인이 사는 인왕산 기슭을 바라본다는 소문을 들은 신씨가 둘이 함께 살때
자주 입었던 치마를 널어놓고 그리워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는 치마바위….
운치있는 코인에 심어진 나무.
샐러드 오므라이스 스파케티 카레로 점심먹고….
팥빙수로 마무리.
커피는 이야기 하고 떠들고 노는 동안 계속 리필이되어 나왔다.
공짜라고 많이 마시고 잠 못 잤지만. ㅎㅎㅎㅎㅎ
이렇게 북촌구경은 끝나고 우리들의 수다와 웃음도 끝나고….
또 밖으로 나와 걷는다.
아멜리에
2008년 9월 10일 at 12:43 오후
모야요? 데레사님 요기는 은제 가신거야요? 맨 맛있능거!!
이 식탐 많은 꽁주.. 흑,
카페 코인이 어데 있나요? 난 못 가본 곳인뎅..
八月花
2008년 9월 10일 at 12:49 오후
저두 못가봤는뎅… .ㅠㅠ
운정
2008년 9월 10일 at 1:09 오후
코인에서 즐기시는 팥빙수 드셨네요.
친구들과 좋은 시간이 되셨군요.
언제나 여유로움이 좋아 보입니다.
풀잎피리
2008년 9월 10일 at 1:10 오후
배려에서 가까운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 느낌이 맛으로 연결되지요.
리필까지 ㅎ
데레사님! 맜있게 드셨지요.
풀잎사랑
2008년 9월 10일 at 1:40 오후
우리 담에 코인에서 만납시다~!ㅎ
묵는데는 절대로 안 빠지는 짝은 백수~ㅋㅋㅋ
좋은 분들과의 우정이 부럽네요.
우리의 사랑도 영원 영원히~ㅋㅋㅋ
소피아
2008년 9월 10일 at 1:58 오후
저도 코인으로 .. 팥빙수 군침 꿀꺽.
님들의 소곤거리는 정담이 들리는 듯 해요. 멋진 하루셧군요^^
해 연
2008년 9월 10일 at 2:44 오후
빨간 재킷 입으신분 낸시님 인가요.
좋은시간 갖으셨군요.
부러워요. 데레사 형님 !!! ^^
솜사탕
2008년 9월 10일 at 3:15 오후
너무 부러운 만남을,,
이러다 형님 마당발 되시는거 아닐지…
울도 나중에 멋있고 우아하게,
아셨죠.
풀사님처럼 저도
우리의 사랑도 영원 영원히…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1 오후
임꽁주.
코인은 북촌에 있어요. 팥빙수 맛있어 보이지?
팥빙수도 리필이 되었지. 아마.
언제 우리 같이 먹으러 갈까?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2 오후
팔월화님도
같이 가셔야 겠네. 코인에.
조불 모두 그곳에 모여서 파티한번 해야겠다.
그런데 그집 좁아서 터져 버리면 어쩌지요?
넓지는 않던데요. ㅎ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3 오후
운정님.
여름에는 역시 팥빙수가 제일 시원하죠. 그런데 이집은 팥빙수뿐
아니고 과일빙수도 있던데요.
맛있어 보이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3 오후
풀잎피리님.
정말 맛있었어요.
산 오르다 한그릇 했으면 좋겠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5 오후
풀잎사랑님.
그래요 우리사랑 영원히 영원히 ~~
이런말 하면 남들이 혹시 %$#& 하는줄 알까 몰라.
여자들 끼리도 인류애적인 사랑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말이다. ㅋㅋㅋㅋㅋ
그러자 , 담에는 코인에서 만나자 ~~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6 오후
소피아님.
그래요. 같이 갑시다.
침 너무 삼키지 말고 실제로 먹도록 해요. ㅋㅋㅋ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7 오후
해연님.
낸시님 맞아요. 가회동마님 처럼 점잖고 아주 여성적이신 분.
나는 죽었다 살아나야 따라 갈수 있는 품격높은 안방마님 형.
이 날나리는 글쎄….
언제 한번 같이 가요. 우리.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5:08 오후
솜사탕님.
그래요. 우리사랑 영원히 영원히.
보고싶어요. 편안하시죠?
물처럼
2008년 9월 10일 at 7:39 오후
우와~~~
저 많은 걸,
데레사님께선 한 끼에 다 드셨다구라???
전세원
2008년 9월 10일 at 8:13 오후
데레사님 !
수고 하섰어요
제가 모셔다 우리 카페에 올렸어요 다음 블로그에도 뉴스로 실었어요
준비 다 하섯나요> 차분히 기다리고 있을께요 안녕히 다녀 오세요
제사는 ? 즐거운 명절 지내세요
본효
2008년 9월 10일 at 9:09 오후
우와..
맛나겠다.
실은 어제 밤. 식사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일찍 새벽에 배가 고파서 일어났는데
.
.
먼저 오므라이스? 먹을까요?..
참수리
2008년 9월 10일 at 9:30 오후
가정집 분위기이지만 깨끗하고 아담해 보여서 새로워보입니다.
음식들도 깔끔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ㅎㅎ 셀러드가 맛있어 보입니다.
카페 코인 구경 하고갑니다.
종이등불
2008년 9월 10일 at 10:03 오후
카페 코인에서의 시간.
저도 함께 하는 듯 즐거웠습니다.
선생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11:41 오후
물초롬님.
나 대식가 아니걸랑요. 넷이서 먹었답니다. ㅎㅎ
어때요? 맛있어 보이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11:42 오후
로사님.
우리집 차례 지냅니다. 늘 추석날 아침에 상 대강 차려놓고
성당 위령미사 먼저 다녀와서 아이들 깨워서 차례 지내거든요.
올해도 그런 순서.
즐거운 날, 되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11:43 오후
본효님.
다 먹어버려요. 한꺼번에 먹어도 배는 절대로 안 터질거에요. ㅎㅎ
배터지면 꿰매면 되지 뭐.
원이 가고 나서 많이 서운할텐데….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11:43 오후
참수리님.
정말 깔끔하고 정갈한 집이 었어요.
특히 팥빙수 너무 맛있던데요.
고마워요.
데레사
2008년 9월 10일 at 11:45 오후
종이등불님.
카페 코인, 분위기 좋지요?
그집 윗층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옛 기와들이 줄지어
있는 지붕이 보이고 경복궁이 보이고, 인왕산이 보이고
풍경도 일품이던걸요.
개학 해서 많이 바쁘지요?
옥색천목
2008년 9월 11일 at 12:32 오전
그냥 ……
사진 만으로도 …..
저거 두었다가 점심 해야것다
그 사이에 팥빙수 녹지 않도록
잘 보관하세요.
슈에
2008년 9월 11일 at 12:33 오전
무슨 스파케티가 소스가 넘쳐 ..스프같아요?ㅋ
지나가다 슬쩍 보기만 했는데 팥빙수먹으로 들어가봐야겠네요.ㅎ
광혀니꺼
2008년 9월 11일 at 2:15 오전
카페 코인…
낸시님의 단골가게…
그리고
함게한 이들의 수다와
데레사님의 자분자분하고
조용한 말솜씨…
북촌의 가을이
깊어가겟네요.
벨루치
2008년 9월 11일 at 2:24 오전
데레사님,
제 눈엔 좁은 뜰을 이쁘게 꾸며놓은 것이 먼저 확 들어오고…
다음으로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나 핑크색 메니큐어를 곱게 발르신님의 손이 이쁘셔서….^^
제 손이 워낙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완전 무수리 갈구리손이되서 이쁜손만 보면…ㅋㅋㅋ
연란
2008년 9월 11일 at 3:05 오전
어무이 모 하자고 하는기라요
이리 맛난 음식과 정겨운 시간들 자랑한다꼬 하시면 우야노?
모 그래도 울 어무이가 즐겁고 맛나다면..^^
근디 요즘 몬 날들이 덥다요…
오늘 낼 비온다고 하더만…
김진수
2008년 9월 11일 at 3:42 오전
아이고 배 고파라.
밥 무우로 갑니데이.
Old Bar^n
2008년 9월 11일 at 3:51 오전
다른것은 다 좋은데
팟빙수는 좀 춥습니다.
이곳은 벌서 추위가 느껴집니다.
이제부터는 뜨뜻한거 부탁 합니다.ㅎ
silkroad
2008년 9월 11일 at 4:18 오전
댓글 달라꼬 들릿떠마는~~ 꼬~로~록
데레사屋에 가서 점심특선 시락국 한그럭 무꼬 왔슴니더
카페 코인 분위기도 좋고~
도 란~ 도~란 고~시~랑 고~시~랑 수 다~ 수다~
정담도 좋으신데
자꾸 이레 침만 너머가게 할람니꺼ㅠ
고 마 내가 확 쳐 들어 가삐까ㅋㅋ
—팥빙수 쪼매이만 낭가노이소~~
뽈송
2008년 9월 11일 at 5:11 오전
걷고 수다떨고 또 잡숫고…
하루에 몇 번이나 식사를 하시려는지요?
그래도 소화는 잘 되시겠습니다. ㅎㅎ
타는 불
2008년 9월 11일 at 6:09 오전
북악산과 인왕산을 6년이나
바라보고 다녔는데
치마바위는 오늘 처음 이야길 듣네요.
서울은 참 좋은 곳입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나이테
2008년 9월 11일 at 6:43 오전
참으로 유감스럽네요.
진작에 알았드라면
제가 모시는건데…
아~
안되겠군요.
촌시런 사람은 입장이 안될테니…
낸시님의 단골이라면 머!!
대단한…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2 오전
옥색천목님.
지금 저녁때인데 점심, 잘 드셨어요?
어때요? 맛이.
팥빙수 끝내주지요? 제가 냉장고에 잘 보관했거든요. 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3 오전
슈에님.
그 스파케티가 뭐라고 하던데…. 내가 안 먹어서 까먹어 버렸어요.
무슨 독특한 이름이 있었거든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가 아주 좋은 집이었어요.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5 오전
짱구엄마.
코인은 낸시님이 언제인가 팥빙수 사진 올린거 보고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드라.
다음에는 해장금 한번 가야지 하고 있는데 언제 한번 같이
가자.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5 오전
벨루치님.
그 이쁜 손은 내 손이 아니고 전세원님 손. 조불미인은 역시
손도 예뻐요.
내손도 누구못지 않는 무수리 손. ㅎ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6 오전
연란아.
진짜 덥지? 정말 너무 더워서 매일 땀 뻘뻘 흘리면서 다니고
있다.
조렇게 예쁜집에 맛있는것 먹을때는 연란이 하고 가야 하는데
억수로 미안하데이…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7 오전
김진수님.
음식만 보면 배고픈건 다 똑같애요.
나도 언제 침이 꿀꺽 꿀꺽….
잘 가이소.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8 오전
올드반님.
토론토는 북쪽이라 그렇지요?
벌써 추위를 느낄때가 되었군요. 그럼 다음엔 어디 뜨끈뜨끈한
국을 올려야 할까봐요. ㅎ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09 오전
실키님.
팥빙수도 리필 해주던데 서울 오기만 하면 내가 백그릇도
사줄낀데…. 고마 한번 다녀가지 그래요?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10 오전
뽈송님.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자 가 제 삶의 목표(좀 거창하지만) 거든요.
그래도 체중은 정상이에요.
잘 먹고 잘 놀고 그러는게 요즘 일과입니다. ㅎ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12 오전
타는불님.
남자분이라 치마바위 얘기를 모르셨군요. 여자들은 거의 알거든요.
인왕산 쳐다보면 중턱보다 약간 위 넓직하게 펼쳐진 바위가
있는데…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9:13 오전
나이테님.
다녀왔어도 또 가고 싶거든요. 불러준다면 사양 안하겠습니다.
그런데 코인의 계단은 키 큰 아저씨는 많이 불편하지 않을런지…ㅎㅎㅎ
아직도 블로그는 안 열었지요?
지안(智安)
2008년 9월 11일 at 12:02 오후
데레사님 또 재밋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깔끔해 보이고 맛있어 보이고 행복해 보이고 좋습니다!
이제 그만 친구들 만나시고 추석 준비 하셔야죠?
행복 가득한 명절 보내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1:11 오후
지안님.
내일부터는 이제 저도 무수리모드로 돌아갑니다.
차례 지내야 하거든요.
고맙습니다.
은척
2008년 9월 11일 at 3:33 오후
젊은 누님과 데레사님 역시
한쌍의 백조가 머무는 그림^^
그려집니다. 그려져요!!^^
이영혜
2008년 9월 11일 at 3:47 오후
우와~분위기 좋고 먹음직하고!
데레사 님~추석 장 보내십시오.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5:29 오후
은척님.
보기 좋은 그림이죠?
고맙습니다. 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1일 at 5:29 오후
영혜님.
분위기도 먹거리도 쨩이죠?
영혜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nancy
2008년 9월 12일 at 3:09 오후
저에게 가회동마님 이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마님노릇 잘 하겠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한가위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4일 at 6:15 오후
낸시님.
기품있고 절도 있으니까 그렇게 부르지 아무에게나 그렇게
부르나요. 가회동 마님. ~~
와암(臥岩)
2008년 9월 15일 at 2:41 오전
역시 ‘마당발’이시군요.
많은 이웃,
이웃과 쌓아가는 그 우정,
돈독한 우정에서 우러나는 인정,
.
.
.
‘데레사’님이 아니곤 흉내조차 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씀 남김니다.
추천은 물론이고요.
데레사
2008년 9월 15일 at 6:22 오전
와암님.
다녀가셨군요. 추석연휴라 좀 한가하신지요?
포도수확은 다 마무리되었을줄 압니다.
고맙습니다. 추천까지 해주시고….
건강하세요.
새옹
2008년 9월 18일 at 12:40 오전
백수님들의 여러 사진 글 재미나게 읽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면 그만인데… 덕분에 보고 듣고 즐김에 감사하기 위해서 추천을 하고… 그리고 한마디 하나마나 한 말은 이 Cafe de Coin 은 불어 (꺄페 드 꾸웽)… 영어로 치면 "코너 커피하우스" 일지… 아마 코너집일테고… 어려운 불어 이름지어 영어로 불리는 이름… 정작 주인장의 뜻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렇네요.
데레사
2008년 9월 19일 at 12:36 오후
새옹님.
그렇습니까?
저는 불어를 전혀 배워본적이 없어서요.. 선택외국어는 독일어를 했거든요.
그런 의미인줄은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미안
2009년 7월 29일 at 2:15 오후
오!
전 명동에 있는 coin 당골이에요
커피 리필되지, 케잌 깔끔하고요~
와,,북촌의 coins 오무라이스 부뉘기 차암 좋아보여요~~
저두 서울가면 꼭 북촌에 가서
차를 즐기지요~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6:10 오후
데미안님.
서울오면 연락해요. 제가 사드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