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벽초지가 기가 막혀…..
벽초지 수목원이 비에 젖고 있다.
꽃잎파리들도 나무들도 구경 간 사람들도 다 젖어 버린 9월의 첫날.
비가 내려서 더욱 좋은건 사람이 없다. 조용하다.
우리 일행 다섯명뿐.
장대같은 이 폭우속을 뚫고 수목원을 다녀 갈 사람이 우리들 백수 외 또 있을소냐
하면서 한가하고 호젓함을 즐긴다.
파주 광탄의 벽초지 문화 수목원의 안내판. 들어가는 첫머리에 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사무실인듯…
아, 예뻐 !
아이고 이렇게 예쁜꽃이 …
이리 달려가고 저리 뛰어가고…
비야 내리든 말든 우리의 카메라가 분주해진다.
정말 예쁜 꽃들이다. 꽃이름에 대해서는 정말 무식한 나는 그저 노란꽃
빨간꽃으로만 불러 보기로 한다. ㅎㅎㅎ
수양버들이 늘어지고 수련이 떠 있는 호수가에 정자가 있다.
저기 앉아서 아까 헤이리에서 본 어느집의 간판 " 나, 집에 안갈래" 를 떠올리며
노닥거려나 볼까? 신선이 따로 없겠지…..
조금 일찍 왔으면 연꽃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우산을 쓰고 무엇을 저리 열심히들 찾고 있을까?
홀로 피어 있는 수련 한송이. 뽐내는 자태가 곱다.
이렇게 비가 내려서 엉망으로 젖어 가면서도 백수들의 나들이는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풀잎사랑
2008년 9월 15일 at 1:49 오후
일뜽~!!!!!!!!!!!!!!!! 히~
풀잎사랑
2008년 9월 15일 at 1:51 오후
큰 백수님 방에서 일뜽을 묵고나니 쓸 말이 안 생각납니다아~
가문의 영광이고…
짝은 백수의 기쁨이고.. 등등.ㅋㅋㅋ
못살어라~ㅎㅎㅎ
쪼까 있다가 다시로 올께용~ㅋㅋㅋ
데레사
2008년 9월 15일 at 1:58 오후
난, 지금부터 잘꺼야~~
잠이 쏟아진다아. 낼 봐.
영국고모
2008년 9월 15일 at 3:34 오후
데레사님께서 꽃 이름에 무식하시다니 괜히 제가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안녕히 주무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5일 at 5:39 오후
영국고모님.
ㅎㅎㅎ 자다가 펄떡 깼어요.
앞으로 계속 무시하겠습니다. 기분 좋으시라고.
샘물
2008년 9월 15일 at 8:44 오후
벽초지란 듣기에 좋은데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시원치 않음)에도 없고 네이버 사전에도 안 나오네요.
비가 와서 사람이 없어 고즈넉함을 즐기신 것은 아주 이해가 잘 갑니다.
우리가 태고에서 왔을 때도 그랬고…
우리 몸 깊숙한 곳도 정적이라지요.
그래 정적은 우리에게 쉼을 제공하고 그분을 만나게 하나봅니다.
염영대
2008년 9월 15일 at 11:19 오후
추석은 잘 보내었습니까.
갱치 구경 잘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물처럼
2008년 9월 15일 at 11:28 오후
데레사님의
기가 막힐 만도 했겠네요.
옥색천목
2008년 9월 15일 at 11:53 오후
벽초지….조금만 부지런 허면
갈곳이 넘 많은데,
그 마음 한번 먹기가 힘들지요.
허긴 , 백수는 또 다르겠지요.
어딜가나 백수는 여유로움이 있으니까요
근데,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맞있는 음식은 누가 만드나요.
남이 만들어 주는 음식이 더
맛있는데….
아리랑
2008년 9월 15일 at 11:54 오후
백수님들은 하나같이 사진이 예술입니다.
월래 예술은 예사롭게 술 마시는 ,,,뜻도 있다고 함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해운대 첫사랑은 언제만나실검니까?
지가 다 검색하여 찾아놓으니 데레사님과 해운대백사장에서
데이또 하신분이 100명도 넘는다고 혀서 ,,ㅎㅎ
어찌 하오리까?
아무래도 오늘 오후에 개인적으로 만나야겠어요
맘마니아는 3명 이어도 그리 복잡대단하신에
울 인기짱 데레사님은 백명!!
데레사
2008년 9월 15일 at 11:58 오후
샘물님.
벽초지란 그냥 그 식물원이 이름일 뿐이에요. 고유명사 이니
무슨 뜻이야 있겠어요?
비 내리니까 사람 없어서 좋았어요.
뉴욕도 아직까지 더운지, 여기은 연일 30도에요.
행복하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5일 at 11:59 오후
염영대님.
추석, 잘 보냈습니다.
편하게 즐겁게요.
오늘도 랄랄라 하면서 과천대공원으로 장미보러 갑니다. ~~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12:00 오전
물초롬님.
비에젖은 꽃이파리들이 너무 기가 막히게 예뻤어요.
추석, 즐겁게 잘 보내셨지요?
송편도 많이 많이 잡숫고 했겠지요? 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12:01 오전
옥색천목님.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 못 들어보셨어요? ㅎㅎ
백수 되고 나서 안백수 시절보다 훨씬 바빠졌거든요.
물론 음식은 남이 만들어주는게 더 맛있지만 아직
그럴 입장은 아니라 대강 얼렁뚱땅 좀 만들었지요.ㅎ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12:03 오전
아리랑님.
해운대 백사장에 내가 찍어놓은 발자국, 아직 있었나 보군요.
참, 그러고 보니
해운대가 가고싶다아 ~~
이번에 부산갔을때는 달맞이고개로 자동차안에서만 해운대를 봤거든.
바다를 봤는지 끝도 없는 파라솔을 봤는지…..
이따 봐요.
김현수
2008년 9월 16일 at 2:11 오전
데레사 님,
추석은 잘 보내 셨지요 ?
벽초지 수목원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아주 잘 가꾸어져 있네요.
빗속에서 찍은 사진도 훌륭하고요.
늘,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우산(又山)
2008년 9월 16일 at 2:33 오전
벽초지 수목원!
꼭 한 번 가 보겠습니다.
데레사님!
여행 정보가 꽤 많으신 것 같아
정보를 빼내고 싶습니다.
추석은 즐겁게 보내셨죠?
전 좀 이상한 추석을 지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43 오전
김현수님.
벽초지 수목원은 파주 광탄면에 있어요. 보광사 근처.
정말 잘 가꾸어져 있습디다.
사진으로야 어떻게 다 표현하겠습니까?
한번 들려 보세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44 오전
우산님.
늘 돌아다니다 보니 그렇습니다. 빼내 가세요.
왜 이상한 추석을 보내셨다고 하는지요? 저는 평촌성당에서
위령미사 보면서 선생님 생각을 해봤는데요. 혹시 여기 와
계신건 아닐까 하고요.
늘 건강하세요.
하준규
2008년 9월 16일 at 2:46 오전
잘 모르지만 사진 앵글도 푸론데요…글은 이미 세상이 다 아는 거고…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49 오전
하준규님.
사진은 재직시 증거사진 정도 찍어본것 외 특별한 경험도 특별히 배운것도
없고 카메라도 아주 싼거에요. 여러장 찍어서 잘된걸로 뽑아내는 실력
입니다. ㅎㅎㅎ.
정말 글을 잘 써보겠다고 국문학을 전공했는데 영 아닌 길로 직업을
갖는 바람에 다 묻혀버린 꿈이에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구름언덕
2008년 9월 16일 at 6:13 오전
벽초지라.. 국문과 나온 사람도 모르니..한자 합성어 인듯…
내가 풀이 해 볼까요.. 푸를 벽 – 벽계수(碧溪水), 草地 푸른 초지..
저 푸른 초원위에 하는 뜻 아닐까요…
과연 백수 과로사 할 만 합니다…
전세원
2008년 9월 16일 at 6:25 오전
아무튼 부지런한 열정 뉘 따라가리오
그러니 뱃살이 붙어 있고 싶어도 사양하겠지요
나는 오늘 치아 수술을 했어요 저번에 넘어질때 잘못 되었나봐요
앞니가 우리 찍은 사진에 치아가 이상했지요 임시 치아 였어요
임몸수술하면서 인프란트 같이 시술했어요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앞니는 차지가 더 붙는데요 치아하나에 3백 80만원 ㅡ 늙으면 돈이 더 필요하네요
데레사님은 좋겠다 연금도 많이 타고 나ㅡ 부러운것 잘 모르는데 ㅡ
연금두둑히 타시는 데레사님 정 말 부러워요
언제 미국가시나요?
타는 불
2008년 9월 16일 at 7:44 오전
좋은 곳을 안내해 주셨읍니다.
가까운 곳인데도 한번 들르질 못했네요.
<유유 자적> 이란 말이 떠올르네요. 부럽습니다./…..
시원 김옥남
2008년 9월 16일 at 10:59 오전
데레사님 전 올해안으로 수목원 스테이 꼭 해보려고 해요^^
수목원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진짜로.ㅎ
moon뭉치
2008년 9월 16일 at 1:04 오후
추석 잘 보내셧죠?
여전히 즐거운 백수시리즈 ㅎㅎ
부산갈매기
2008년 9월 16일 at 1:39 오후
비에 젖은 벽초지가 기가 막혀?
에잉, 놀부가 기가 막혀 라고 하면 모르지 무슨 벽초지가요…하하하
잘 보고 갑니다.
오백 모임 잘 하셨나요?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02 오후
구름언덕님.
반가워요. 미국 가족들은 다 편안하시지요?
오늘도 바쁘게 과천대공원 장미보러 다녀왔거든요.
이백수 저백수랑 같이요. ㅎ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03 오후
전세원님.
임플란트 돈도 많이 들고 고생스럽고….
나는 이제 마지막 다 마쳤어요. 당분간은 괜찮을것 같아요.
미국은 토요일 즉 9,20 에 갑니다. 귀국은 10, 3 이구요.
다녀와서 우리 만나요.
그간 건강히 잘 계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05 오후
타는불님.
멀지도 않은곳에 이런 좋은곳이 있는걸 사실은 저도 몰랐거든요.
오늘도 과천대공원 장미원엘 갔는데 장미가 참 많이 피어
있고 좋던데요.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있다는것도 우리가
좋은 세상을 살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ㄱ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06 오후
시원님.
부산에도 성지곡수원지 그런곳에 가면 지금은 공원이 되어 있지
싶은데요.
수목원스테이, 꼭 해보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06 오후
뭉치님.
백수들은 늘 즐거워요.
시간이 넘쳐나니까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2:07 오후
갈매기아자씨.
벽초지 수목원도 기가 막히게 아름답던데요.
오늘은 5백 아닌 4백이 모였답니다. 누구인지는 알아맞춰 보세요.
그런데 너무 더워서 …
참수리
2008년 9월 16일 at 2:57 오후
벽초지~
오늘은 그동안 보았던것들을 되살리며 천천히 즐감해 봅니다.
전경 중심으로 보여주셧네요?
우수에 젖은 벽초지 즐감하고 갑니다.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6일 at 5:16 오후
참수리님.
같은 장소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요?
비에 젖은 벽초지, 정말 너무 아름다웠어요.
추석 잘 지내셨지요?
아바단
2008년 9월 16일 at 11:54 오후
벽초지 수목원 잘 보았지요.
정자도 아름답고..
파주에 가면 둘러보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11 오전
아바단님.
고맙습니다. 정자가 아름다웠는데 비에 너무 젖어서
앉아 보지는 못했어요.
그곳에 앉아서 한가로히 시 한수라도 읊어보는건데….
광혀니꺼
2008년 9월 17일 at 12:54 오전
또다른 눈으로 보는
벽초지의 하루…
그리고 빗발 생각납니다.
명절 잘보내셨는지요?
전 이제야 정신좀 들엇습니다.
오늘까지 휴뮤입니다.^^;;
silkroad
2008년 9월 17일 at 1:24 오전
푸를 碧 풀 草 못 池 벽초지~~
꽃 나무 땅 그리고 물과 함께 어울어진 터~
서을 근교에는 참말로 구경할 데도 만쿠나!
Beacon
2008년 9월 17일 at 2:00 오전
멋집니다..
추석은,, 즐거이 지내셨는지요?
연란
2008년 9월 17일 at 2:42 오전
울 어무이~~보고자프다요~~~
꽃지
2008년 9월 17일 at 2:59 오전
아~~
풀잎사랑언니 블록에서 봤던 곳이네요
데레사님두 백수클럽 회원 이신갑다요…ㅎㅎ
이영혜
2008년 9월 17일 at 3:39 오전
추석이 지나도 더운 요즘~아주 시원하게해주시네요.
데레사 님~미국여행 가신다는 풍문에 또 사진 기대됩니다.
즐거운 여행되길 기원하겠습니다~잘 다녀오십시오.
manbal
2008년 9월 17일 at 4:01 오전
2년 전에 다녀왔는데
멋지군요.
비가 내려 더욱
호젓한 호수의 모습
데레사님 덕분에
신선노름 합니다.
고맙습니다. ^^
박원
2008년 9월 17일 at 4:19 오전
파주 광탄에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이 숨어 있었군요.
즐거운 추석 지내셨는지요.
정키호테
2008년 9월 17일 at 4:20 오전
부동산업을 하다보니 전국 어디하면 안다닌 곳이 거의 없다 여겼는데
이곳은 잘 모르겠군요.
제대로 된 수목원에서는 머물고 싶어지요. 잘 보고 갑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2 오전
짱구엄마.
목포까지 다녀오느라고 진땀 뺏을 모습, 눈에 환해요.
아이 데리고 다니는길이 얼마나 고생길인데…..
어제는 과천 대공원에 장미보러 갔었는데 짱구엄마 생각나드라.
고마워. 늘 건강하고.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3 오전
실키님.
맞아요. 그래서 서울이지요. 무학대사가 터는 잘 잡은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때때로 부산의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5 오전
옵션제왕님.
반갑습니다.
그 부근을 잘 아시나 보네요. 수목원도 좋지만 수목원 정문앞에
돈 안주고도 볼수있는 연밭도 좋던데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5 오전
베이컨님.
네, 너무 즐겁게 잘 지냈어요.
이제는 모든걸 간소하게 편하게 하니까 별 힘도 안들었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6 오전
연란아.
나도 보고잡다. 미국다녀와서 청주 한번 갈까?
청주에 가면 연란이말고도 반겨줄 사람 두엇있거든.
한꺼번에 다 보고 오게~~~~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7 오전
꽃지님.
내가 백수클럽 회원이 아니고 회장이랍니다.~~~
그 동네는 아직 소문 안났나 봐요.
풀잎사랑님 사진보다 덜 풍성하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8 오전
영혜님.
여긴 너무 더워요. 우리나라 아열대로 가는건지…참.
한 여름보다 더 노출 심한 옷을 입고 다녀요.
이러다가 바로 겨울이 와버릴것 같은 느낌이네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9 오전
맨발님.
맨발님도 벽초지 가보셨군요.
사실 나는 그런곳이 있다는것도 이번에사 알았거든요. ㅎㅎ
행복하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49 오전
박원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멀지않는 파주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졌습디다.
낙엽 쌓일 때 한번 가보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4:50 오전
정키호테님.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저 역시 전국을, 특히 수도권은 안가본데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건강하세요.
Old Bar^n
2008년 9월 17일 at 5:02 오전
이건 짜고 올리신거면 나 질투 하고싶어요.
근데
짜긴 짠것 같으요.
저짝에서는 나무 위주로 띄우고
이짝에서는 꽃위주로 띄우고…….ㅎㅎ
증말 부럽습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5:32 오전
올드반님.
그렇습니까?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닌데도 아마 마음이 이심전심인가
봅니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참 눈도 밝으셔요. ~~
미륵산
2008년 9월 17일 at 8:48 오전
벽초지수목원-아름다운 곳이네요.
느을– 즐거우시길!!!!!!!!!!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8:56 오전
미륵산님.
오셨군요.
이제 새로운 일터에서도 적응 하셨죠?
저는 퇴직후 시간이 흐르면서 백수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