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5월에 피어서 6, 7 월쯤이면 다 져버리는 여름꽃인줄 알았는데
우연히 들린 과천 대공원의 장미원에는 지금 여러종류의 장미가 만발했다.
꽃이라면 정말 너무도 좋아해서 꽃사진을 즐겨 찍는 울 백수들에게 호루라기를
불어 본다.
갑자기 불어대는 호루라기에 그래도 응답 해 온 사람이 셋.
서울에서 두 사람, 부산에서 한 사람. (백수클럽 멤버가 자꾸 늘어난다. 또 다른
인물들 등장)
정말 덥다.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도 우리는 장미에 취해서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몇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후유~~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보디가드로 모신신입 백수님에게 돈 많이 들어있는(?) 핸드백과 벗어제낀 옷가지를
맡겨 두고 우리는 이리저리 찍어대면서 까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걸까?
정말 꽃동산이다.
장미꽃 이름을 적어서 팻말을 붙혀놓긴 했는데 머리가 좋지 않아 외울수가
없네~~ 장미라서 그런지 이름도 모두 꼬부랑말 뿐이고….
빨간꽃 분홍꽃 흰꽃 노란꽃…
며칠전 텔레비젼의 "걸어서 세계를 가다" 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러시아의 소치를
소개하면서 보라빛 장미를 보여 주었는데 여기서는 없다.
하늘조차 이렇게 맑고 푸른데 가을은 이땅을 잊어 버렸는지 찾아 올
생각을 않는것 같다. 덥다. 정말 덥다.
정말 정말 예뻐요. 장미 꽃 향에 취해 억지로라도 장미꽃닮기를
해볼려고 하다니….. ㅎㅎㅎ
하늘과 나무와 호수가 어울어진 대공원의 정경.
여기서 그만 집에도 가지말고 살아버릴까? ….
한송이만 클로즙 시켜보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특별히 사진을 배운
솜씨가 아닌데다가 성질도 급해서 그냥 마구 셧터를 누르기만 바빠서 이렇게밖에
못 찍고…. 아까운 장미 버릴라….
장미원 들어가는 입구에서 구경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마스코트 신랑신부.
참 귀엽다. ~~
백수살이도 여러해째가 되고 보니 이제는 노 하우가 생겨서 심심치 않게 하루를 보내는
방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이렇게 장미꽃밭에서 장미꽃 되기에는 아예 글러먹은우리는 하루를 즐기면서
까르르 까르르 호호호호 하하하하 무더운 하루를 보낸다.
얼른 이 땅에도 진정 가을다운 가을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
미친공주
2008년 9월 17일 at 8:02 오전
가을이 늦어져서인지 더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원래 장미는 5월의 여왕이었는데 말이죠. ^^
해 연
2008년 9월 17일 at 8:10 오전
미국 가신다기에 손 흔들어 드릴려고 왔는데…
아이고 성님~~~~~ 웬 장미꽃 !!!
중학교때 읽은 정비석의 ‘벌레먹은 장미’는 아니어서 다행…
장미되기는 글렀어도
장미꽃 배경으로 아리랑님 사진좀 박아 올리실걸…ㅎ
보디가드 아저씨 디게 궁굼하네요.ㅎ
미국 잘 댕겨오세요.
조블이 조용해지고 재미없어지겠어요.ㅋㅋㅋ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8:58 오전
미공님.
꽃도 계절을 잊어버린건지 아니면 사람이 인위적으로 개화시기를
만든건지 알수가 없어서….
빠르게 달라져 가는 세월을 따라 잡기가 참 힘드네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9:00 오전
해연님.
중학교때 벌레먹은 장미를 읽었어요?
나는 국민학교때….ㅎㅎㅎ
일곱살 위의 언니가 빌려다 읽는것을 몰래 읽어버렸죠.
남의사진은 초상권침해에 걸릴까봐 몸조심 하느라고요.
그래서 아리랑님도 보디가드 아저씨도 못 올려요 ~~
조불, 재미없어지면 어떻게 하죠? 미국에서 뭐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고…. 대신 미국이 시끄러워질겁니다. 안되는 영어를
경상도버젼으로 샬라샬라 할려면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영국고모
2008년 9월 17일 at 11:21 오전
저희 집 장미는 거의 죽어가고 있는데.
‘ 장미들 데레사님이 네 이름들을 다 몰라도 서운해 말지어라.
저렇게 너희들을 이뻐하고 함께 즐기시니 함께 행복하여라..ㅎㅎ’
이런 백수클럽은 세계에서 유일.
반기문 총장 계시는 동안 U.N 에 등록해서 세계적인 기구로 만들어 보심이…ㅎㅎ
한국의 美
2008년 9월 17일 at 11:44 오전
장미라고 불러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장미도 종류가 무지 많군요..
사진이야 본인이 좋으면 잘 찍은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저기 테마 공원이 많아서 좋습니다
풀잎사랑
2008년 9월 17일 at 11:44 오전
겁나게 빨리 올리셨네요이…ㅎ
난 아직도 크기를 줄이지도 못하고 여태 밍그적거리고 있습니다.
발꾸락 퉁퉁 부어서 빨갛게 짓무른거땜시 병원에 갓다가 물리치료받고
한숨도 자고… 한일도 없슴서 잠만 오던걸요?ㅎㅎㅎ
정리되는대로 인물사진도 노놔줘야되구요.
오늘도 벽초지가 기맥히다고 메인에 툭~ 튀어 나왔던데…
미국엘 가시면 우짭니까???ㅎㅎㅎ
큰 백수님 닉으로 제가 대신 계속 올려부러여???ㅋㅋ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11 오후
영국고모님.
국제기구로 만들어 보라구요? 그것도 괜찮겠어요.
그런데 이번 일정 New york 은 없어요. New youk 에 가야
반총장님을 만나지….
장미도 가꾸는 방법에 따라 색깔도 그렇지만 개화시기도 틀리나
봐요. 인간은 위대하다 입니다. 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12 오후
한국의미 님.
정말 지금은 테마공원이 너무 많아졌어요.
바쁘게 돌아다녀도 다 못가보고 끝날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 반갑습니다. 들려 주셔서…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14 오후
나는 오늘도 종일 바빴슴.
일어공부 갔다가 그팀들 하고 점심먹고
집에 와서 호작질 좀 하고
저녁먹고는 컴도사에게 컴공부 좀 하러 가고…. 이런 저런 태그를
좀 배우는 중이야. 기대하시라 !
내 이름으로 올리든지 말든지 니 맘대로 하세요.
근디 아푸면 안되는디…
참수리
2008년 9월 17일 at 12:26 오후
장미 구경에 퐁당 빠져있는듯 합니다.
오랜만에 예쁜 꽃구경이기에 그리 아름답지요~
꽃밭에서 물주고 함께 살면요
예쁘긴 해도 감동적인 마음은 아닐것 같은데요? ㅎ
여름에 끝을 잡고 가을을 무지 기대하고 계신듯 합니다.
구경 하고 갑니다. ^^
운정
2008년 9월 17일 at 12:33 오후
대공원의 장미꽃,
개화시기를 조정한 장미, 정말 아름다워요,
세분의 맞남의 자리 아주 즐겁게 지내셨으니 다행 입니다.
우짜든동 여행을 잘 다녀 오시고,
그곳에서도 컴을 열어 보실꺼지요.
아마 안 열어보시면 ,,,,궁굼하지요.
광혀니꺼
2008년 9월 17일 at 12:48 오후
장미원에 다녀오셨군요.
장미는 여름꽃의 대명사인데
요즘 계절 잊은것들이 한둘입니까만.
전 어제 경포대로
사천항으로
대관령으로
모동할매와 바빴답니다.
엄마와 딸들의 나들이에 흠뻑 빠져서
함께 할수가 없었습니다.
늘 건강하소서~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48 오후
참수리님.
정말 가을을 무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위에 너무 약해서….
장미가 참 예쁘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49 오후
운정님.
그곳에 가서 까지 컴 만나겠어요? 뭐.
조카에게 컴 있겠지만 그냥 놀다가만 올겁니다. 세상사 다 잊어버리고요.
내일 운악산도 이제 카메라 안가져 갈려고요.
모레는 짐 싸고 내일도 바쁘고…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51 오후
짱구엄마.
어제는 효도관광이렸다?
얼마나 좋은일인데, 잘했어. 아주 많이 많이.
그래도 짱구엄마 생각 많이 났어.
미국 다녀오면 다시 만나, 그리고 잘있어. 짱구 울리지 말고. ㅎㅎ
하준규
2008년 9월 17일 at 1:19 오후
데레사님…저의 안부게시판에 그렇게 자주 들려 타일러 주신거 오늘 9월17에사
봤습니다. 참 무딘놈이라 정말 죄송합니다…댓글로라도 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변명변명만 …아이쿠…이…
항상 건강하십시오…
부산갈매기
2008년 9월 17일 at 1:24 오후
그럼 어제는 사백이었네요?ㅋㅋ
장미…난 들국화가 필요한데…
비 맞는 들국화…ㅠ.ㅠ
어디 없습디까?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5 오후
하준규님.
제가 좀 그렇습니다. 그냥 부지런해서요. ㅎㅎ
글솜씨가 보통을 넘던데 글을 안 올리시니까 기다려지더군요.
고맙습니다. 건강 염려해주시는 마음, 가슴에 깊이 넣어 둘께요.
하준규님도 늘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1:26 오후
갈매기 아자씨.
비 맞은 들국화, 왜 없겠어요?
미국가서 찾아 와서 선물로 드릴께요.
미국가서 호작질할거리 없으면 비맞는 들국화 찾으러
다녀야지 ~~
moon뭉치
2008년 9월 17일 at 1:51 오후
어제 대공원가신거네요..
저두 가끔 가는곳이라..
찍을데가 많을걸요..다음에 돌고래쑈도 보시구요 ㅎㅎ
은척
2008년 9월 17일 at 2:21 오후
장미의 계절은 아직도 계속되는 군요.^^
절후는 지나도 여름열기가 장미를 아름답게 피우나 봅니다.^^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5:57 오후
뭉치님.
네, 대공원 갔었어요.
움직이는 생명체를 잘 찍을수 있을런지…. 돌고래 쇼 도 봐야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5:58 오후
은척님.
꽃들도 이제는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
계절도 잊어버리고….
지금 기온으로 봐서는 가을이 아니고 여름이지요.
Elliot
2008년 9월 17일 at 7:24 오후
꽃 중의 꽃 백수꽃 사진이 빠졌어염. ^^
송헌(松軒)
2008년 9월 17일 at 7:58 오후
이새벽에 장미에 취해 봤어요
과천대공원… 참 오랫만에 들어 봐요…
예전에 과천으로 가을엔 국화꽃보러 갔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장미축제라니까 좀 어색해요~~~~
흰장미밭이 가장 좋은데요….
꾹꾹 눌러 드릴테니까 오늘의 스크랩에도 올라 보세요 ㅋㅋㅋ
좋은 아침 맞이 하세요~~~~~~
샘물
2008년 9월 17일 at 9:29 오후
대공원이 과천으로 가버리기 전에는 저희 친정이 대공원 옆이었지요.
그나마 친정도 이사를 했지만…
속사람은 절대 나이를 안 먹는 것 같아요.
노인되면 체면을 채릴 일이 거의 없어서 더욱 까불이가 되지 않나 싶지요.
마음놓고 즐기세요.
이름 못 외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사진을 못 찍어서 화분에 난 아까운 첫 도마도도 못 찍고 아침에 제가 시식해버렸네요
Beacon
2008년 9월 17일 at 10:00 오후
사진,, 멋집니다.. 진심으루요.. ^^
장미가,, 가을품종으로 따로 키운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울 동네서도 여름에 피었던 장미가 같은 줄기에서인데도 다른 넘들은 다 졌는데 아직도 가끔 한두송이가 피기도 하더군요..
야튼 어디나 튀고 싶어하는 넘들이 있나 봅니다.. ㅎㅎㅎ
이정생
2008년 9월 18일 at 2:00 오전
네… 요즘은 날씨도 헷갈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희 집 앞 화단에도 여전히 장미꽃이 피여있지요. ㅎㅎ
꽃은 언제 봐도 마음이 화사해지면서 사람을 선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렇죠, 데레사님!???^^*
천왕
2008년 9월 18일 at 7:00 오전
꽃향기가 여기까지 오는듯합니다~~
풀잎피리
2008년 9월 18일 at 8:38 오전
멋진 하루
가을 장미의 아름다움
세월의 향기에서 느끼는 중후한 멋
그 향기 맡으며 푸른 하늘을 생각합니다.
차마담
2008년 9월 18일 at 8:40 오전
혹 메주 꽃밭이 아니구요~~ㅎㅎ
울 어무이요~~
건강하셔서 요기조기 마구 댕기셔요~~
나중에 어무이 대신에 딸래미가 백수 클럽 회장직 물려받을께요~~ㅎㅎ
풀잎사랑
2008년 9월 18일 at 10:16 오전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도 같이 찍히나 봅니다.
큰 백수님의 사진은 차분하고 은근한 맛이 풍기는데요.
오늘 제꺼 정리함서 보니깐 덜렁이같이 %$#@하네요…ㅠㅠ
큰백수님 사진,,, 이뿌게 나왔는디요.
우째서 옆에 아드님하고 전화하는 부산댁언니야가 같이 찍혀 부럿네용.ㅎㅎㅎ
보내요??? 말어요???
보내서 포스트에 내밀면 부산언니가 나를 %$#@할까비..
시방 망설이고 있씀다.ㅋㅋㅋ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26 오후
얼렷님.
백수꽃 사진은 나중에요.
ㅎㅎㅎ
이제는 모두 남보여 주기엔 미안한 얼굴들이라…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27 오후
송헌님.
무슨 오늘의 스크랩씩이나? 그럼 무거워서 안돼요.
그냥 살래요.
지금 운악산 등산 다녀왔드니 너무 피곤하네요.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29 오후
샘물님.
도마도 사진 찍는것 보다 시식해 버리는게 오히려 좋지요.
ㅎㅎ
사진을 찍다 보니까 좀 느나봐요. 어제는 오늘의 포토엔가도
올랐어요. 좀 웃기긴 하지만…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29 오후
베이컨님.
대공원은 아마 종류가 다르던가 일부러 개화시기를 늦추었던가
했던것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암튼 곱기는 참 곱던데요.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30 오후
이정생님.
맞아요. 꽃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이 어디 있을라구요.
꽃을 쳐다보면 마음도 아름다워지고 선해지고 그러지요.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30 오후
천왕님.
오랜만이에요.
강원도는 좀 시원합니까?
여기는 가을실종이에요.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31 오후
차마담이라고? 연란이 이름 바꿨어?
내가 물려줄 유산은 없고 백수클럽회장직이나 물려주어야지.
고마워.
데레사
2008년 9월 18일 at 12:33 오후
짝은백수야.
사진이사 생긴대로 나오는거니까 맘대로 해뿌러라.
나 지금 녹초직전이야.
오늘 운악산 등산다녀왔는데 너무 더워서 미치겠드라.
종일 땀 너무 흘려서 그로키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