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평화의 가을이…. 남양성모성지

가을이 한창인 남양성모성지를 찾아 갔다.

이곳에도 가을은 무르익고 있다.

발소리를 크게 내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여기저기 무리를 지어 기도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하루나마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 볼려고 찾아온 남양성모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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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입구에서 부터 기막히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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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머리위에 얹혀 지는

손이 나를 태운다

나사렛 예수여 나사렛 예수여

못박힌 자국이

모든것을 증거해주는

불의 손이 나를 태운다……..중략……

못박힌 자국으로 말미암아

이제 나는

당신을 벗어날 수 없다.

나는 당신의 사람

못박힌 자국이

나를 구속한다. – 박목월님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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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순례자들이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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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발아래 놓인 꽃바구니.

그 앞에서 성호를 그어본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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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성모상 앞에서 도예성물전이 열리고 있어서 몇장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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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더 데레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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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순간이나 성지를 찾아 마음을 가다듬어 본 하루.

무늬만 신자인 이 데레사

좀 더 가까히, 좀 더 깊이 신앙의 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하면서

다짐도 해 보고…..

40 Comments

  1. 뽈송

    2008년 10월 28일 at 9:40 오전

    남양성모성지의 모습이 데레사님의 카메라로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무엇보다는 가을이 그 곳에 평화롭게 머물러 있기 때문일까요?
    추천~.   

  2.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9:45 오전

    뽈송님.
    고맙습니다.
    남양성지에서의 하루를 딸과 함께 보냈습니다. 마음도 몸도
    좀 다스릴려고요.

    오늘은 외출을 접고 성당 반모임에도 다녀오고요.

    행복하세요.   

  3. 봉쥬르

    2008년 10월 28일 at 11:23 오전

    저기.. 남양성모 성지는 참 가보고 싶은 곳중 한군데입니다.
    마침 성물 도예전도 열리네요
    하루를 온전히 성찰하고 기도하고 싶은..

    정말 단풍이 절정입니다
    아직 여기 남부는 녹색이 남았는데요.
    가을은 정말 사람을 되돌아 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글로 같이 거닐어 봤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4. 본효

    2008년 10월 28일 at 11:26 오전

    길상사 관세음보살님 상이 떠올려지는군요 데레사님.

    남양성모성지, 성모님 앞에서 무릎을 가지런히 꿇고
    기도 드립니다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주시옵기를..>

       

  5.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1:59 오전

    봉쥬르님.
    어제는 정말 좋은 하루였습니다.
    무늬만 신자인 제게도 남양성모성지는 뜻깊은 기도처였어요.

    성물도예전 때문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오늘 반모임 하면서 같이 한번 기도하러 가자고 얘기들을 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한시간 남짓이면 갈수 있거든요.

    고마워요. 행복하세요.   

  6.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2:00 오후

    본효님.
    관세음보살님 상도 참 평화스럽지요.

    정말 모든이들에게 행복과 평화를 주십사고 기도
    드렸답니다.
    울 본효님에게도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기를 바랄께요.   

  7. 엄마

    2008년 10월 28일 at 12:47 오후

    ^ 저도 4년전에 신우회에서 거기 갔었어요~   

  8. 아멜리에

    2008년 10월 28일 at 2:49 오후

    옴마님 안녕하세요? ㅎㅎ 인사도 못감서.. 여기서 인사를.. 지송@!

    데레사님 저기 박목월선생님 시 보니깐, 저요 이천 목월문학제 다녀온 사진두
    여태 정리 못하고요. 시인들 한테 사진 보내준단 약속도 못지키고.. 흑,
    사는 게 왜 이 모냥인지..?

    자러 가기 전에 인사왔습니다. 데레사님 늘 씩씩하게!

    ** 피에수: 은제 저 동치미국수 사주실건가요? ㅎㅎ
       

  9. 아지아

    2008년 10월 28일 at 4:09 오후

    데레사님의 발품은 어디서 끝날까?
    최근의 한국 모습을
    안경2 개 쓰고 읽고 있습니다
    감사감사….   

  10. moon뭉치

    2008년 10월 28일 at 10:16 오후

    마더 데레사님께 신의가호를..

    아..데레사님께서도 …ㅎㅎ   

  11.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0:34 오후

    엄마님도 다녀오셨군요.
    참 경건하고 또 아름다운 곳이지요?   

  12.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0:36 오후

    멜공주.
    동치미국수 사주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요즘 좀 춥지 않을까?
    어느날 과천 지나오다 시간 맞으면 전화할께.

    박목월 선생님도 천주교인이시다가 돌아가셔서
    그 방면의 시도 많이 쓰셨지…..

    늘 씩씩하게 건강하게 지내요.   

  13.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0:37 오후

    아지아님.
    안경을 두개씩이나 쓰시고 본다구요? ㅎㅎㅎ
    어질어질 하실텐데….

    발품은 아직도 아직도 많이 많이 남았답니다.   

  14.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0:38 오후

    뭉치님.
    고맙습니다.
    같은 데레사이지만 마더데레사와 저는 비교를 할수가 없는
    머나 먼 위치지요.
    절대로 같은 반열은 죄송스러워서 안되고요.
    암튼 고맙습니다.   

  15. 물처럼

    2008년 10월 28일 at 11:05 오후

    이번 하니문은
    데레사님의 고향,
    마더 데레사님께 인사하러 댕겨오셨구만요.   

  16. 데레사

    2008년 10월 28일 at 11:22 오후

    물초롬님.
    맞습니더~~예~~ 이번 하니문은 마더 데레사 만나러 갔어요.

    내일 떠나는 하니문은 안면도입니더~~
    국민학교 동창들과 갑니다. 1박 2일로요.   

  17. 꽃지

    2008년 10월 29일 at 12:30 오전

    정말 멋진곳이네요
       

  18.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12:32 오전

    꽃지님.
    정말 멋지고 좋은곳 맞지요?
    봄에는 더 좋답니다. 한번 가보세요.   

  19. 화창

    2008년 10월 29일 at 12:43 오전

    사무실에 앉아서 편하게 좋은 곳 여행을 많이 다니네요!

    추천드립니다!   

  20. silkroad

    2008년 10월 29일 at 12:54 오전

    좋은 날 성스러운 곳을 찾아~
    은혜받으신 데레사누부야~~

    "당신의 옷자락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의 모습은
    저희도 당신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

    누부야 덕에 은혜 듬뿍 받았슴니더~~   

  21.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1:10 오전

    화창님.
    추천, 고마워요.
    늘 잘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2.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1:11 오전

    실키동상.
    은혜받았다니 나도 고마워요.

    우리가 살면서 한순간이나마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는
    날을 가져보는것도 의미있으니까 ~~~   

  23. 왕소금

    2008년 10월 29일 at 1:19 오전

    데레사님 무늬는 제 무늬보다 훨~~ 진한걸요.^^
    귀로만 많이 들었는데 덕분에 가본 듯 하네요.
    그러니까…간 걸로 해도 되겠져, 데레사님?ㅋ

    참 잘 정돈된 성지네요.
    가을 단풍 속에 놓여 있는 모습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4. 파란달

    2008년 10월 29일 at 1:21 오전

    저 곳도 가을 속에 있군요.
    가끔 엄마가 마음 스산해 하시면 모시고 갔었는데…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
       

  25. 광혀니꺼

    2008년 10월 29일 at 7:35 오전

    박목월 시인의 싯구가
    오늘은 가슴 아프네요.
    우리들도
    누군가로부터 구속하고
    구속받고 싶어하는 마음을보앗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사랑의 모양인가 했더니
    오히려 그것이
    아픔의 모양이기도 합니다.

    사는게 참 그렇지요?

       

  26.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9:15 오전

    왕소금님도 교우세요?
    반가워요.
    정말 무늬만 신자인 나같은 사람도 성지에 들어서니까
    경건해 지더라구요.

    ㅎㅎㅎ   

  27.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9:15 오전

    파란달님.
    어머님이 자주 가시던 곳이군요.
    한순간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는 곳, 그런곳이
    성지인가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8.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9:16 오전

    짱구엄마.
    세상사 다 따지고 보면 구속받고 구속하고….
    그게 싫어서 다투고….
    어째 마음이 좀 심란스러워요.

    별일 없지요?   

  29. 한국의 美

    2008년 10월 29일 at 11:03 오전

    석남사 근처에도 천주교 성지가 많이 있어요.
    교회사에 보면 천주교의 순교자는약 3만명 정도라 하더군요. 그만큼 박해를받았던 증거이죠. 역사에도 나오는..반가워요   

  30.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1:12 오후

    한국의미님.
    그렇군요. 석남사 근처에도 성지가 많이 있군요.

    한번씩 성지를 찾아가 보면 마음도 경건해 지고 또 자기를
    되돌아 볼수도 있고….
    고맙습니다.
       

  31. 지안(智安)

    2008년 10월 29일 at 1:55 오후

    좋은곳에 여행만 다니시는줄 알았더니
    오늘은 데레사님이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 하시네요.

    천주교 성지가 생각보다 많이 있나봐요.
    데레사님이 마음 가다듬어 다녀오신곳 저도 덕분에..

    데레사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32. 데레사

    2008년 10월 29일 at 2:01 오후

    지안님.
    천주교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많은 박해를 받았던 종교라
    성지가 여러곳에 많이 있습니다.

    한번씩 다녀오면 마음이 평화스러워 지거든요.

    고맙습니다. 지안님도 편한 밤 되세요.   

  33. 허필경느티나무

    2008년 10월 30일 at 12:42 오후

    석남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길 왼쪽에 공소와 교우촌이 있습니다.^^   

  34. 방글방글

    2008년 10월 31일 at 5:21 오전

    성지 찾아 마음 다듬어시는 데레사 왕언님옆에
    낑겨서 저 마음도 같이 다듬고 갑니다~

    성모님상 앞에만 서면 숙연해지는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추천.스크랩 몽땅 욕심 내고 갈게요.

    福많이 받으시고 기쁨이 가득하셔요 ^*^ ^*^
       

  35. 데레사

    2008년 10월 31일 at 1:08 오후

    허필경님.
    석남사에서 조금 더 올라간다면 …. 언양의 석남사를 말씀하시는거지요?
    고맙습니다.   

  36. 데레사

    2008년 10월 31일 at 1:08 오후

    방글이님.
    욕심 많이 내서 가져 가세요.

    고마워요.   

  37. 와암(臥岩)

    2008년 11월 1일 at 8:57 오전

    ‘데레사’님의 고향(경주) 시인 목월의 詩 올렸셨군요.

    또 ‘데레사’님이 ‘데레사’수녀님에 관한 사진과 기도문도요. ^^*

    추천 올립니다.   

  38. 수홍 박찬석

    2008년 11월 1일 at 11:08 오전

    전엔 참 많이 갔었는데…
    다시 보니 너무 좋습니다.   

  39. 데레사

    2008년 11월 1일 at 12:36 오후

    와암님.
    그렇게 되었습니까? 박목월 선생님의 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마더 데레사 수녀님도요.

    그저 그분들의 생을 조금이나마 닮아 봤으면 하는게 소원이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하지요?   

  40. 데레사

    2008년 11월 1일 at 12:37 오후

    수홍님.
    혹시 교우이신가요?
    남양을 자주 가셨다니….
    암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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