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1) 아침나절의 꽃지해변
꽃지해변.
순 우리말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꼭 한번 들리리라 별르기만 하다가 마침내
그곳을 찾아갔다.
운 좋게도 썰물때다.
바다물은 멀리로 빨려 나가 있고 해변에는 구경 나온 사람들로 이른 시간인데도
꽤나 붐빈다.
구름 사이로 솟아오르는 해를 찍었는데 사진은 신통치가 않지만
이렇게라도 찍어진게 다행이긴 하다.
사진으로 늘 보던 풍경이다.
아침 일찍부터 일하러 나오신 분들. 휠체어 비슷한것을 타고 들어가서
조개를 캔다. 돈 많이 버세요. 하고 마음으로 중얼거려 본다.
아스라히 등대가 보인다.
갯펄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지천으로 깔려 있는 조개껍데기들.
바로 잡아 온 횟감을 팔고 있는곳에서 친구들이 흥정을 한다.
뒷 모습밖에 못찍는다. 앞 모습을 찍었다가는 나는 아마 집에도 못 돌아올거다. ㅎㅎ
꽃지해변의 공원에는이렇게 詩碑 도 세워져 있다.
마음에 드는걸 골라서 찰깍 해본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동창들이 어울려서 1박 2일로 가을바다 몇군데를 찾아 갔다.
가을바다도 쓸쓸한 풍경만은 아니다.
여름철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가을바다를 보러 온 사람들도 꽤 많다.
꽃지해변.
그 이름만큼 아름다운 해변.
평생을 함께 한 코흘리개적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욱 아름답다.
수홍 박찬석
2008년 11월 2일 at 10:49 오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자주 갔는데 다시 봐도 멋집니다.
지나온길가야할길
2008년 11월 2일 at 11:07 오전
아름다운 모습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12:20 오후
수홍님.
꽃지해변, 저는 처음갔는데요.
아름답고 좋은 곳이던데요. 그런데 날씨가 잔뜩 흐려서
사진이 별로에요.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12:21 오후
길님.
고맙습니다.
좋은 11월 되시길 바랍니다.
솜사탕
2008년 11월 2일 at 1:24 오후
좋은데 가셨군요.
많은 추억 만드시고
가시고 싶은곳 부지런히 다니세요.
저도 가고픈데,
아직은 그러네요.
구경 잘하고 놀다갑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1:30 오후
솜사탕님.
힘 드시죠? 10여년이나 겪었던 일이라 너무 잘 압니다.
기도할때 마다 잊지 않을께요.
풀잎사랑
2008년 11월 2일 at 1:51 오후
바다도 보고싶고,
가서 맛있는 거 즉석 손질해 주는 것도 묵고싶고…
으ㅡㅡㅡㅡ
아들도 가버리고 맴도 싱숭생숭한디 우짜까요…?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1:52 오후
짝은백수야.
우리 여행가자 ~~
아리랑
2008년 11월 2일 at 1:54 오후
초딩 동창들과 어울려 같이한 꽃지해변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순수한 마음의 아지매들
사진을 통해 잘 보고가요
이 가을에 혼자 가을여행을 하고파요~~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1:59 오후
아리랑님.
혼자가는 여행은 너무 쓸쓸해서 싫어. 나는.
어울려서 떠들면서 가는게 이제는 좋드라. ㅎㅎㅎ
어떻게 지내요? 서울은 언제쯤?
은척
2008년 11월 2일 at 2:18 오후
다시 소녀로 돌아간 백수 대장님!!
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자라리에 계시시요이잉^^
아름다운 풍경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효
2008년 11월 2일 at 2:34 오후
우리아들녀석이 미국 가기전
온 가족이 갔던 곳이 바로 꽃지해변이거든요
해질녘 꽃지 해변.. 잊을 수 없는 곳이죠. 저에게는요 데레사님
코앞으로 조개구이 냄새가 소—올… 풍겨오는걸요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4:40 오후
은척님.
알겠써여 ~~
늘 이자리에 있을께요.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4:41 오후
본효님.
해질녘 꽃지해변의 모습도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갔을때는 아침이었어요.
조개구이, 내 코레도 냄새가 풍겨오네요.
벨루치
2008년 11월 2일 at 8:39 오후
와~
무쟈게 바쁘신 울데레사님~.^^
동해번쩍 서해번쩍.^^
보기 좋습니다.데레사님!!^^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김진수
2008년 11월 2일 at 8:56 오후
음~매, 바지란도 하십니다요.
갑니데이.
슈에
2008년 11월 2일 at 10:04 오후
사진들을 보면서 글을 읽으니 그림이 잘 그려져요.
뒷모습만 찍을수밖에 없다는 말씀이 너무 웃겨요. ..ㅋ
어려서부터의 친구들은 유난히도 허물없고 늘 보고싶은 얼굴들이죠.^^*
뽀글이
2008년 11월 2일 at 11:23 오후
안면도,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예전 좋은 사진들을 통해 해 지는 저녁노을을 감상한 것이,
아는 이로부터 이 곳의 콘도에서 숙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이 곳에 대해서 아는 전부인데, 참 멋진 곳이라는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
데레사님 덕분에 마음만은 올 가을 풍성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올 가을을 보내는 것이 아쉬움으로만 다가오는 것이
발…이 가 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데레사님의 그 힘의 근원이 뭘까요?
강원도 다녀오신 후 많이 피곤하실텐데 안면도까지.
왠지 모르게 제가 너무 나약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심.^^
옥색천목
2008년 11월 3일 at 12:01 오전
회색빛 하늘이 아름다운 곳
뿌연 안개걷히는 해변에서
몽당연필로 그려보던 꿈속의
그곳 같은
해변에 서서
서로 다독일 수 있는 친구랑
오랜벗이랑
겹겹이 쌓여있는 추억을
나누는 모습이 …..
11월 첫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좋은곳 많이 둘러보시고,
부지런히 흔적 올려주시는
데레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는 어딜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아지아
2008년 11월 3일 at 12:07 오전
꽃지해변이라
역기 가방 끈 때문에 문제네요
원 참 무슨 말인지? 어디 있는지?
용감하게 internet을 뒤졌습니다
화지(花池)—>꽃지
그 주위에 해당화가 많이 피었었다고요
또 가방 끈이네
해당화 꽃이 어떤 꽃일까……?
알고 있기로는 들장미의 일종이라고 알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 있으면 사진 올리세요
라니
2008년 11월 3일 at 12:17 오전
안면도 가서 찍은 사진들과 글이 좋아서 자주 우려묵던
그 포슽이 오데로 아주 사라져서 속상혀..ㅎㅎ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데…^^
광혀니꺼
2008년 11월 3일 at 12:21 오전
해가 지는 꽃지 해변은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아름다운 장소에 들어갑니다.
아쉽네요.
구름이 두꺼운게…
맛있게드셨어요?
칭구분들 앞모습 과감하게 잡아주실일이지…
ㅎㅎ
파란달
2008년 11월 3일 at 12:30 오전
신기해요.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면 초등학생으로
고등학교 침구를 만나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니 말이에요.^^
날이 추워졌어요…. 늘 평안하시길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1 오전
벨루치님.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것 같지요?
추워지기 까지는 좀 더 돌아다닐까 봐요. ㅎㅎ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1 오전
진수님.
나 보다 더 바지런한 진수님.
잘 가이소이.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2 오전
슈에님.
이제는 모두들 사진찍히기를 거부해요.
사진을 찍으면 더 보기 싫다구요.
편안 하시죠?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3 오전
뽀글이님.
늘 움직이면 움직여 져요.
발 묶어놓지 말고 그냥 자동차 몰고 씽씽 달려봐요.
집에만 있으면 더 나른해 지기 마련이니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4 오전
옥색천목님.
늘 결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워지기전에 몇군데 더 둘러보고 추워지면 이제 스포츠센터에서나
살려고요. 편한 나날 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6 오전
아지아님.
꽃지해변은 충남 서산시 안면도에 있구요.
해당화는 여름철 포스트에 많이들 올라 와 있는 꽃이에요.
이제는 명사십리에만 피는게 아니고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
아니 공원에도 피어 있답니다.
행복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8 오전
라니야.
이젠 여독도 다 풀렸을거고 파타야 좀 더 보여줘.
청주에서는 멀지도 않는데 가보면 되지뭐.
추운날씨에 아이들 감기조심 할것.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8 오전
짱구엄마.
나 그러다가 맞아 죽어.
카메라만 지나가면 난리불루스들이야. ㅎㅎㅎ
짱구처럼 이쁘다면 우리도 얼굴을 마음놓고 드러낼텐데 말이야. ㅎㅎ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2:49 오전
파란달님.
이렇게 나이 많아 가지고도 초등학교 친구만나면 그시절 그때의
그짓들을 한답니다. ㅎㅎ
이름뒤에는 꼭 가시나야도 붙이고요.
방글방글
2008년 11월 3일 at 12:56 오전
왕언니님 덕분에 또 한번 공짜 여행을 즐깁니다 ^ ^
어쩜 제가 미처 가 보지 않았던 곳을 친절하게 보여 주시는지
그저 찡한 한표로 보답 드리고 갑니다~
福많이 받으시고 날마다 건강하셔요 ^*^ ^*^
색연필
2008년 11월 3일 at 1:02 오전
아침 해변이 정말 아름답네요~^^
일단 추천 올리고 갑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06 오전
방글이님.
고마워요. 건강 빌어주어서~~
다음 여행으로 보답할께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1:07 오전
색연필님.
아침 해변도 이쁘지요? 내가 사진이 초보라서 그렇지….
그런데 해질녘은 더 좋다고 하던데 언제 해질녘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Elliot
2008년 11월 3일 at 1:51 오전
꽃지해변이 안면도에 있는 건가여?
풀사님, 울 보쓰가 있잖아여…. ^^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4:42 오전
얼렷님.
그래요 안면도에 있어요.
미친공주
2008년 11월 3일 at 4:48 오전
예전에 꽂지 해수욕장에서 멋모르고 텐트를 쳤다가 밀물때 물난리(?)를 만났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데레사님 덕분에 옛생각이 나 웃습니다. ^^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4:53 오전
아 공주님.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금방인데 큰일날뻔 하셨군요.
바닷가에 살아봐서 잘 알아요. ㅎㅎ
이영혜
2008년 11월 3일 at 5:20 오전
얼마 전 인천 가서 서해 일몰을 보았습니다.
차 창 오른쪽으로 일몰을 보면서 ‘일출은 동해 일몰은 서해’를 실감했지요.
안양 지나면서 데레사 님 생각도 하면서….
꽃지 잘 구경합니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글과 사진 멋집니다.
화창
2008년 11월 3일 at 6:39 오전
아른다운 旅程과 솜씨 좋으신 사진………
추천드리고 갑니다!
silkroad
2008년 11월 3일 at 10:02 오전
에~공~ 늦게 왔더니~
해님도 서산 너머 가시고~
이웃님들도 안계시는구나~~
그래도 온김에 나 혼자서라도~
꽃지 해변을 거닐어 볼까나~
파도는 저 멀리 있건만~고독은 밀려 오고~
아이공~안데겠따~
누부야~내일 보입시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8:26 오후
이영혜님.
인천 다녀가시면서 연락하시지……
맞아요. 해뜨는 모습은 동해가 아름답고 해지는 모습은 서해가
아름답지요.
그래도 해운대저녁노을도 어디 못지 않는데…..
반가워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8:27 오후
화창님.
사진이야 되는대로 찍어서 골라내는 정도의 솜씨일뿐인데…
고마워요.
오늘은 날씨가 좀 추울것 같네요.
데레사
2008년 11월 3일 at 8:28 오후
실키님.
꽃지해변은 가을아침에 꽤 쌀쌀한 날씨인데도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가을바다가 쓸쓸하다는건 옛말.
꽃지
2008년 11월 3일 at 10:38 오후
늘 제 닉넴을 여쭤보시는 이웃분들께선 혹시 꽃지해수욕장에 꽃지를 따서 만들었냐구
자꾸 묻는 답니다
저도 꼭 함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아바단
2008년 11월 3일 at 10:46 오후
주차장는 썰렁해도 가을바다
보러온사람들은 조금있지요.
이른아침에 낚시하시는분들도요….
행복한 11월되세요.
운정
2008년 11월 4일 at 1:37 오전
꽃지해변에서 멀리도 물이 빠져 나간 자리가 ,,,,
난 섬까지만 물 나간것을 보고 왔거는요.
바지락과 굴깍지들이 꽤 많이 있네요.
역시 서산 쪽, 간월의 어리굴젓,,,유명하지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를 여세요.
왕소금
2008년 11월 4일 at 2:07 오전
넓게 펼쳐진 개펄이 어릴 적 고향으로 간 기분을 주네요.
저녁나절의 해변모습이 가장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꽃지해변 잘 보았습니다.^^
manbal
2008년 11월 4일 at 5:37 오전
운좋게 데레사님 덕분에
아름다운꽃지해변 즐감합니다.
정말 조개껍데기도 아름답군요.
조금씩 쉬시면서 여행다니세요.^^
유관순
2008년 11월 4일 at 10:50 오전
행복만땅 담아 갑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2:31 오후
아 꽃지님.
못 가보았어요?
자기집인데 얼릉 가봐야지 ~~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2:31 오후
아바단님.
마침 썰물때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던데요.
그쪽을 잘 아시나 봐요.
들려주셔서 반가워요.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2:34 오후
운정님.
지금 강원랜드에서 막 돌아왔어요.
별짓 다 하느라고 강원랜드엘 갔었는데 주민등록증을 안갖고 가서
입장도 못해보고 공원구경만 하고 태백가서 점심먹고 왔어요.
ㅋㅋㅋ
정말 별짓 다하고 다니지요? 추워지면 돌아다니는것 접고 수영장에
쳐박힐겁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2:34 오후
왕소금님.
지는해가 아름답다고 하던데 아침에 뜨는 해를 보고 왔어요.
언젠가 기회되면 노을보러 한번 갈까봐요.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2:35 오후
맨발님.
염려, 고맙습니다.
어쩌다가 해방된민족이 되어 버려서….
이제 이달까지만 돌아다니고 12월이 되면 수영장에 박힐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가해 지거든요.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2:36 오후
유관순님.
고마워요.
유관순님도 늘 행복만땅의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綠園
2008년 11월 4일 at 1:06 오후
막차 타고 이제 도착했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이름도 예쁜 꽂지해변 자세히 봅니다.
추천은 당근이구요~ ^^
데레사
2008년 11월 4일 at 1:19 오후
녹원님.
막차 타셨다구요? 정말 우째 이런일일까요?
꽃지해변, 이름 참 예쁘지요?
고맙습니다.
풀잎피리
2008년 11월 6일 at 11:19 오전
멋진 꽃지 다시 보니 반갑고
데레사님의 시각으로 보니 더욱 아름답습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7일 at 5:09 오전
풀잎피리님.
꽃지는 가보셨군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가보니까 아름답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