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도 서서히 우리곁을 떠날려고 한다.
가을이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짧게 느껴지는건춥도 덥도 않은 좋은 계절이기
때문일거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집 앞에 있는 모락산을 올랐다가 청계사쪽으로 해서 백운호수를 한바퀴 돌아나오면서
본 가을하늘.
기가 막히도록 아름답다.
모락산 위에서 바라본 평촌의 가을 하늘, 우뚝 솟아 보이는 두 건물은
아크로타워빌딩. 평촌에서는 제일 높은 건물.
청계사 가는 길 가 어느 맛집에서 쳐다본 하늘.
노랗고 빨간 단풍과 어울어진 파아란 하늘, 그리고 흰구름
선경이 있다면 이런곳이 아닐까?
지붕만 보이는 이 맛집은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
청계산 등산객들 에게 인기 있는 집이다. 깔끔하고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집 뒤의 더 넓은 마당의 경치가 빼어나서 식사 후 산책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백운호수의 하늘.
아. 하늘이 호수에 빠져 버렸다. 호수에 잠긴 하늘…
호수위로 보이는 하늘이다.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곳에
어린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조병화의 가을 –
멀리서 바라본 백운호수가의 음식점 위의 하늘.
아 , 우리의 가을하늘 정말 맑고 높고 푸르다.
88 올림픽때도 하늘이 이렇게 맑고 청명해서 많은 외국인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우리의 가을하늘.
어느 시인의 말처럼 수정에 서린 이슬을 마시는 산뜻한 상쾌이다.
선(善)플달기운동악플신고바로가기국가인권위원회/경찰청사이버수사대
이웃님들 "선플달기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설매화
2008년 11월 10일 at 8:47 오후
^^*
여행길에 음식 가격이 착한 집이 저도 좋아요.ㅎㅎ
건강 하세요.♪~~♬
^^*
데레사
2008년 11월 10일 at 8:51 오후
설매화님.
일찍 일어 나셨네.
Good morning 입니다.
보미
2008년 11월 10일 at 10:13 오후
왕언니!
좋은 아침에 즐거운 풍경 감사합니다
사진 찍어시는 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 하시네요
풍경 너무 좋아요
오늘도 멋진 하루 되셔요
아바단
2008년 11월 10일 at 10:38 오후
평촌에 모락산이 좋은가요?…
아직 못가봤는데…요.
청계산에 가면 두부집은 들러봐야지…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10일 at 11:17 오후
보미님.
어제 하늘이 너무 맑고 높고 파아래서 마음껒 찍어 본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10일 at 11:18 오후
아바단님.
청계산을 서울에서는 보통 원지동으로 해서 들어가는데
여기는 의왕시 청계사로 들어가는 길 이에요.
기와집이라고 손수 두부도 만들고 배추랑 고추도 뒷밭에
심고 메주도 직접 쑤어서 음식을 만드는 집이에요.
별로 비싸지도 않아요. 비지찌게은 6,000 원 버섯두부탕은 8,000 원,
등산 다녀오면서 먹기에 부담도 없는 집이에요.
이러다가 이집 선전원 되는것 아닌가 몰라 ~~~
綠園
2008년 11월 10일 at 11:52 오후
가을하늘과 단풍이
데레사님과 함께 멋진 연출을 합니다.
참~ 좋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아지아
2008년 11월 11일 at 12:10 오전
가을 간다……?
벌써요?
여긴 가을도 모르고 지나는데
어제 산에서 내려오다 비지찌게 $9.99+tax(8.75%)=? 얼마죠 역시 가방끈 때문에….
잘 먹었는데 여기 보다 더 싸네요
기왓집 비지찌게 묵어러 가야짘ㅋㅋㅋ
건강하세요
광혀니꺼
2008년 11월 11일 at 12:27 오전
파란 하늘…
여전히 좋습니다.
좋은곳이란
좋은 사람들과 있어야 좋은곳이겠지요.
늘 건강하소서~
moon뭉치
2008년 11월 11일 at 2:41 오전
자연속으로…
가을 하늘로…
가을 바람속으로…
가을바람속으로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는소리가 들리네요…
풀잎사랑
2008년 11월 11일 at 3:36 오전
좋은 곳은 가깝든 멀든 찾아 다니시는 모습이 여간 좋아 보입니다.
우짜든 큰백수님이 건강하셔서 마음대로 다니실 수가 있으시니
몸이 허술한 저는 부럽기만하네요.
혹시,,, 오늘도 으딜 가신거는 아뉘쥐요?ㅋㅋㅋ~
사진도 멋지구요~
엄마
2008년 11월 11일 at 3:49 오전
^^호수에 빠진 하늘, 존재의 어쩔 수 없는 그리움, 오늘의 빨간 밑줄 긋고 싶어요~
샘물
2008년 11월 11일 at 3:56 오전
년전에 모락산을 이곳에서 소개 받았죠.
안개가 모락모락… 그래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부요리, 맛있겠네요.
게다가 뒷마당의 경치가 빼어나 산책까지 할 수 있다니…
이곳도 가보고 싶네요.
하늘은 요새 이곳도 푸르지요.
언덕길을 운전해가면 넓은 하늘 속으로 운전해가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어저께는 단풍구경삼아 어디를 데리고 간다했는데 차안에서는 줄곧 졸기만 하고
공원에서는 단풍은 이미 진 것 같아 백조인지 흰거위인지만 보고 물건만 사 가지고 왔지요.
왕소금
2008년 11월 11일 at 4:04 오전
모락산에는 여러번 가봤어요.
그리고 백운호수도…청계사도…
늦가을 단풍이 참 좋습니다. 혼자 걷기엔 아까운데 어쩔 수 없지여..ㅎ^^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22 오전
녹원님.
이제 가을도 서서히 물러갈 차비를 해요.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많아졌어요.
아쉬워 해도 세월은 가게 마련이고….. 아쉬운게 많은 계절이지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24 오전
아지아님.
한국음식은 미국보다는 한국이 싸지요. 맛도 좋고.
미국에서는 양만 많았지 사실 본래의 맛은 안 나잖아요.
여기 오시면 두부요리 정도는 몇끼 사드릴께요. ㅎㅎ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24 오전
짱구엄마.
역시 마음 편한 사람들과 마음편하게 먹을수 있고
떠들수 있는게 최고야.
어제는 행복한 하루였어.
고마워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25 오전
뭉치님.
여기서 시를 한편 쓰고 가시네요.
ㅎㅎ
가을이 모든 사람을 시인으로 만드나 봐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30 오전
짝은백수야.
오늘은 성당 행사가 있어서 오전에 성당에 갔다가
점심먹고 지금 집에 왔어.
오늘은 아침에 한시간 걸었으니까 지금부터 빨래도 좀하고
집안 일도 좀 해야지.
그래야 금요일에 남도여행 마음놓고 떠나지 ~~
암튼 이 정도 건강 허락할때 부지런히 다녀야지.
언제나 고마워.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30 오전
엄마님.
호수에 빠져버린 하늘이 얼마나 고왔다구요.
어제 백운호수에서 본 하늘 정말 멋졌답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32 오전
샘물님.
그 두부요리집 뒷마당 에서 찍은 단풍사진 다음에 올릴겁니다.
2회에 걸쳐서요.
제가 금년에 본 단풍중 가장 아름다운곳이었어요. 가까히 그런곳을
두고 전국을 싸돌아 다닌끝에 발견한 장소랍니다.
여기 오시면 안내 해드릴께요.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33 오전
왕소금님.
어디 부근에 사시나 봐요.
모락산은 높지 않기 때문에 매일의 운동으로는 적합한 산이지요.
고맙습니다.
시원 김옥남
2008년 11월 11일 at 4:43 오전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행복한 나날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4:54 오전
시원님.
고마워요.
정말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계속 여기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12월이 되면 이제 되도록 외출을 접고 스포츠센터와 공부하는곳을
열심히 다닐 생각입니다. 이달까지만 놀고요. ㅎㅎㅎ
이영혜
2008년 11월 11일 at 5:39 오전
사진에 고운 가을이 그대로 반영되어 아주 아름답습니다!
비슷하고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진주에서 만났습니다.
진양호와 진주성, 촉석루 어찌나 고즈녘하던지요~
데레사 님께 추천하고 싶었답니다.
지안(智安)
2008년 11월 11일 at 5:54 오전
데레사님 사진이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가을경치 만끽하는 느낌이에요.
호수에 잠긴 하늘두요..
평촌이 아주 좋은 곳이네요.
오늘 날씨두 기가 막히지요?
이제 저두 나가볼랍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5:59 오전
영혜님.
진주에 다녀 오셨군요.
진주에는 어릴적 친한 친구가 살고 있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촉석루와 진양호, 진주성 다 좋은 곳이지요.
좋은 가을구경 하고 오셨네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6:00 오전
지안님.
오늘도 날씨는 기막히네요.
오늘은 좀 쉴려고 빨래돌리면서 집안에 있습니다.
모레 또 길 떠나니깐요. 좀 축적해 놓을려고…. ㅎㅎㅎ
고맙습니다.
방글방글
2008년 11월 11일 at 6:24 오전
저한테만 안 보이는건가요?
-백운호수의 하늘-
하늘이 호수에 빠진 모습이랑
호수위로 보이는 하늘이랑
저도 같이 보고 잡아요~~
좋은 구경 시켜 주심에 기경값 드리고 갑니다.
福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셔요 ^*^ ^*^
솜사탕
2008년 11월 11일 at 7:25 오전
가을 하늘은 맑고도 푸르더이다.
백운호수에 빠진 하늘과 풍경들이
더욱더 아름답더이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仲穆
2008년 11월 11일 at 7:35 오전
서울에서 뭉게구름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에 구름이 깨끗하네요.
지금은 수만리 밖, 고국의 산천이 되었지만 아직 나는 거기 삽니다.
silkroad
2008년 11월 11일 at 8:44 오전
오늘의 一 品 요리~~
청계사 가는 길에서 쳐다본 가을 하늘~
앙상한 가지와 뭉게 구름~
이어진 二 品 요리~
비지찌게 6000원~버섯 두부탕은 8000원으로~
모시겠슴니더~ㅋ
마이 오이소~~ㅋㅋ
아리랑
2008년 11월 11일 at 9:51 오전
모랏산 가을 하늘
단풍,,뭉게구름
두부집 지붕까지 구경 잘 하셨어요
뽀글이
2008년 11월 11일 at 10:13 오전
위에서 두번째 사진,
청계산 가는 길 맛집에서 쳐다본 사진
명품.입니다.
크게보기가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00 오후
방글이님.
사진이 안보여요? 조블에 바로 올린거라 그럴리 없을텐데….
이상하다.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00 오후
솜사탕님.
호수에 빠져버린 하늘이 기가막히던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봐요.
편안한 나날 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01 오후
중목님.
멀리 바다 건너서 오셨군요.
지금 우리나라 하늘은 정말 시리도록 눈부셔요.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만 아직은 아름다워요.
행복하세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02 오후
실키님.
서울 오면 내가 두그릇 사줄텐데….
먹고 싶은대로 사줄테니까 서울귀경 한번 다녀가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03 오후
아리랑님.
두부집 지붕까지? ㅎㅎㅎ
고게 내 사진솜씨의 한계랍니다.
가을하늘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지만 곧 추워지겠지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04 오후
뽀글이님.
사진을 너무 줄였나요? 크게 하니까 화면에 가득한것 같아서
이 사이즈로 요새는 줄이는데….
풍경은 좀더 커도 괜찮을것 같지요?
그런데 이미 가을사진들을 다 저 크기로 줄여놨답니다.
ㅎㅎㅎ
화창
2008년 11월 11일 at 12:28 오후
이 아름다운 자연의 아름다움~~~
왜 이제서 점점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고 느껴질까요?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2:31 오후
화창님.
저도 그래요.
올해는 나라밖은 두번밖에 안나가고 봄부터 나라 안 이곳저곳을
많이 다녔는데 역시 주변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던걸요.
나이들어 가면서 철도 들고 그래서 인가 봐요. ㅎㅎㅎ
파란달
2008년 11월 11일 at 2:46 오후
우와…가을 한자락을 뚝 떼어다 놓으셨네요. ^^
맑은눈
2008년 11월 11일 at 3:26 오후
데레사님!
사진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젠 또다른 전문가가 되신 듯합니다.
하늘, 노랑, 빨강의 단풍에 뭉게구름을 얹어서 찍은 멋진 사진 축하드립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0:00 오후
파란달님.
우리강산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답다는걸 이제사 알았다면
좀 이상하지요?
올 가을에는 정말 우리강산 가을에 푹 빠져 버렸답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11일 at 10:01 오후
맑은눈님.
사진을 찍다보니 조금씩은 나아지나 봐요.
고맙습니다.
맑은눈님도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허필경느티나무
2008년 11월 12일 at 12:03 오전
^^
manbal
2008년 11월 13일 at 3:00 오전
작년까지 회사가 평촌 아크로타워 앞이었거든요.
아크로타워가 백운호수에서 보이는군요. ^^
가까이에서만 보았는데 데레사님의 디카를
통해 보다니 넘넘 멋져버려요.
데레사
2008년 11월 13일 at 8:05 오전
허필경님.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11월 13일 at 8:05 오전
맨발님.
그러셨군요. 그런줄 진즉 알았으면 한번 만나보는건데
아쉬워요.
지금은 어디에요?
manbal
2008년 12월 20일 at 2:57 오후
지금은 제가 다니는 회사는
부천 송내역 근처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평촌 다녀왔거든요.
서울나들이 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건강 잘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