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향원정의 아름다움
경복궁 향원정 (香遠亭)
이름 그대로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가는 정자.
얼음에 덮혀 있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개방된 후원을 보러 갔다가 아미산과 향원정에 빠져 추운줄도 모르고
긴 시간을 쳐다보고 또 보고 그러다 돌아 온 향원정…..
한복을 입은 아리랑님은 뭇 사람들의 시선집중 ~~
향원정으로 건너가는 취향교 (醉香橋)
멀리 향기가 퍼져 나가는 정자에 걸린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이름이니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이름 하나에도 이렇게 운치가 흘러 넘치는 옛 선인들의
풍류를 오늘의 우리가 어찌 따라가리….
둘레를 한 바퀴 빙 둘러 보았다.
어디에서 봐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향원정이다.
옛 임금은 저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술 한잔 마시고 잡다한 정사를 잊은 채 사색에 잠겼을까?
오늘 이곳에서 나는 왕도 되어 봤다가 무수리도 되어봤다가…ㅎㅎㅎ
얼음물에서도 잘 놀기만 하는 물고기들
춥지도 않나 봐.
추운 날 경복궁을 한바퀴 돌면서 새로 개방된 후원의 전각들을 지나 아미산 굴뚝도
보고 향원정가에 앉아도 보고 그리고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부산에서 올라 온
아리랑님과 함께 하루를 함께했다.
김진수
2009년 2월 8일 at 11:33 오후
구경하고 갑니데이.
데레사
2009년 2월 8일 at 11:35 오후
일등했네요.
그날 같이 했으면 좋았을걸….
슈카
2009년 2월 8일 at 11:43 오후
저도 가서 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가 봐서 저 풍경이 낯 익은 것인지 방송에서 보고 익은 것인지.
저는 나무들이 푸르를 때 가 본 것 같아요.
이왕이면 왕비가 되어보시지 왜 하필 무수리…ㅎㅎㅎ
玄一
2009년 2월 9일 at 12:01 오전
아름다운 정자와 다리
醉香淵(?)에선 겨울 물고기들이
신나게 놀고 있군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2:05 오전
슈카님.
어쩐지 왕비는 안 어울릴것 같아서 무수리로…ㅎㅎ
사계절 어느때도 저곳은 아름다워요. 이제 꽃피면 다시 가볼려고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2:06 오전
현일님.
고맙습니다.
잉어 같았는데 잉어는 추운데서는 못사는것이 아닌지….
암튼 물고기들이 꽤 많았어요.
흙둔지
2009년 2월 9일 at 12:22 오전
의외로 물속이 따뜻하니 저 녀석들이 잘 노니는거지요…
왕도 되셨다가… 무수리도 되셨다가…
후후~ 그리 격차가 심한 롤러코스터를 타신 기분이???
꽃피면 창경궁도 꼭 한번 가보셔유~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2:44 오전
흙둔지님.
네, 꽃피면 창덕궁도 가봐야지요.
생각속에서는 언제나 내마음대로 되어보는 인생, 그것도 재미나거든요.
ㅎㅎ
파란달
2009년 2월 9일 at 12:51 오전
요즘 날이 포근해서인지 사진 속 살얼음도 차가워 보이지가 않아요. ^^
슈에
2009년 2월 9일 at 1:00 오전
겨울도 겨울나름대로 운치가 있네요..ㅎ
사진이 한장의 엽서같이 멋져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05 오전
슈에님.
겨울 향원정도 아름답지요?
엽서같다니 칭찬에 어깨가 들썩들썩….ㅎㅎㅎ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06 오전
파란달님.
설 지나고 바로 여서 그때는 좀 추웠어요.
이제 날이 많이 풀렸지요?
풀잎사랑
2009년 2월 9일 at 1:19 오전
큰백수님은 무슨 무수리를…?ㅎ
기냥 대비마마하십쑈~
제가 윤 상궁해 드릴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마~
은제 기침 하셨나이까?
쇤네가 늦잠을 자부러서 죄송하옵나이다아아아아아~~~~@@
왕소금
2009년 2월 9일 at 1:32 오전
봄이 되면 진짜 향기가 가득할 것 같네요.
고요한 겨울 분위기도 좋고요^^
임영란
2009년 2월 9일 at 1:52 오전
데레사님 아리랑님 사진이 너무 작아서 얼굴이 구분이 안갑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셨는데..
기왕이면 향원정을 배경으로 한 독사진 한 장 턱 하니 올려주시죠.
향원정은 참 자주 그림 그리러 다녔었어요. 학창시절에..
그리븐 옛날이여~~
물이요 표면은 얼어도 물 속은 따뜻하죠. 얼지도 않고요. 그러니 잉어들이 잘 놀겠죠?
채원 조이령
2009년 2월 9일 at 3:34 오전
정말 아름다워요…..
이름 그대로 향원정도 향기 나는 정자 같구요…
그 곳을 찾은 두분 모습도 그림같구요….
옛 도읍지 서울 살아갈수록 참말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느껴집니다~!!!!!!!
방글방글
2009년 2월 9일 at 4:22 오전
경복궁 향정원!!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곳을 너무나 생생하게
나타내 주신 왕언니님의 사진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루를 보내시며 여유를 가지신
두분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감동표를 아니 올려 드릴 수 없지요 ^*^ ^*^
광혀니꺼
2009년 2월 9일 at 5:17 오전
향원정 주인이 되신듯 합니다.
어울리네요.
고궁 가본적이 한참 되었나봅니다.
봄되면 가실때 좀 불러주사이다…
해 연
2009년 2월 9일 at 6:27 오전
으스스 추워 보이기도 하면서…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뽈송
2009년 2월 9일 at 6:54 오전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지 정말로 사진에서 보듯 향원정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는 내가 직접 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암만 그렇다 해도 사진 참 근사하게 찍으셨습니다.
그리고 모델들도 아주 멋졌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납니다.
아바단
2009년 2월 9일 at 7:08 오전
여러 이웃님들이 올려주신 향원정보다
데레사님이 올리신 향원정이 더 아름답네요.
다사랑
2009년 2월 9일 at 8:05 오전
추운 겨울의 향정원의 모습은 정말 깨끗하게 아름답습니다.
아리랑님의 한복입은 모습도 아름답고요..
참 부지런하신 데레사님!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1 오전
풀사님.
아니 윤상궁, 향수기 상궁
오늘 보름이니 오곡밥에 나물 좀 대령하려무나 ~~
요렇게 시작해 보라는 말 같은데….
대비마마는 뭐 아무나 하나 ?????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2 오전
왕소금님.
겨울은 한적해서 좋은점도 있어요.
꽃피는 봄이오면 소풍 온 유치원생들로 부터… 많이 붐비지요.
고맙습니다. 오늘 대보름 오곡밥 잡수셨는지?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4 오전
멜공주.
사진 너무 크게 올리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웃을까봐
그냥 작은걸로 ….. ㅎㅎㅎ
경복궁, 창경궁 등이 가까히 있는 서울사람들은 갈곳 많아서
좋아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4 오전
채원님.
그래요. 도읍을 이곳으로 정한 사람들의 예지가 돋보이지요?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져서 한몫 하는곳이 서울 아닌가 싶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5 오전
방글이님도
담에 서울 오면 내가 저런곳 다 안내 해줄텐데 ~~~
언제 한양 올려는가 궁금.
오늘 오곡밥에 나물 많이 먹어서 배불러 힘들어.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6 오전
짱구엄마.
오늘은 수유리에서 여고동창 모임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창덕궁에서 내려서 들어가 봤거든. 옛날 동물원일때 가보고는 처음이
었으니 수십년만이었는데
공기도 맑고 좋던데
한번 같이 갈까?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7 오전
해연님.
네, 설 바로 지난 후라 좀 추웠어요.
그러나 아름다운것을 보는 재미가 추위를 잊게 해 주었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8 오전
뽈송님.
모델이 멋지다구요? 우와 ! 듣던중 반가운 소리에요.
한번 가보세요. 꽃피면 더욱 좋을겁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8 오전
아바단님.
향원정.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사진을 칭찬해 주셔서 신이 나는것 같네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8:49 오전
다사랑님.
아리랑님의 한복 멋지지요?
그렇게 차리고 나올 줄 알았으면 나도 한복 입고 갔을걸 하는
후회가…..
한복이 농에서 잠자고 있는지가 몇년 되었거든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김현수
2009년 2월 9일 at 10:20 오전
경복궁을 한바퀴 돌아 나오니 향원정에 다다랐네요.
조선최고의 정궁인 경복궁에서 아리랑님과 함께하신 모습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데레사 님 덕분에 경복궁 나들이 잘하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봉쥬르
2009년 2월 9일 at 11:34 오전
겨울의 운치가 물씬합니다
저도 단벌 한복이나따나 입고 싶은 마음 이네요.
아리랑님 모습에서..^^
노당큰형부
2009년 2월 9일 at 11:46 오전
선배님 무척 바쁘십니다^^
동에 번쩍 서에번쩍…
아리랑님과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물고기 사진도 멋있어요.^^ 추천~~~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1:54 오전
김현수님.
아리랑님 멋지지요? 한복에 썬글라스.
그런데 아직 아리랑님이 이 포스트 안봤나 봐요.
ㅎㅎㅎ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1:55 오전
봉쥬르님.
한복을 보면 이쁘고 좋은데 좀 불편하니까 잘 안입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일본에 갈때나 일본손님 맞이할때는 어쩔수 없이
입는데 그러면 모두가 원더풀 하고 난리들이라구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1:56 오전
노당님.
멋있다니 기쁘네요.
고맙습니다아 ~~
시원 김옥남
2009년 2월 9일 at 6:12 오후
향원정을 잘 보고 갑니다.
연못 주변을 돌면서 행복한 시간을 갖으셨군요.^^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6:38 오후
시원님도
다음 서울 오실때 한번 들려보세요.
그때는 꽃도 필텐데….
그런데 지금 깬겁니까? 아직도 안 잔겁니까? ㅎㅎ
솜사탕
2009년 2월 9일 at 9:34 오후
소풍가신다면서,
이렇게 늦게까지 안주무셨어요.
괜찮으시겠어요.ㅎ
향원정 여기서 보니 또다른 느낌이옵니다.
오늘도 즐겁고 복된날 되십시오.
데레사
2009년 2월 9일 at 11:14 오후
솜사탕님.
지금 깼는데 약간 머리가 아프네요.
잠 자기가 힘드는게 요즘의 최대고민이라서….
고맙습니다.
천왕
2009년 2월 10일 at 12:37 오전
옛닐 달력에서 많이 봤던 곳이군요~ 향원정~
계절마다 변화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겠어요~
연란
2009년 2월 10일 at 3:27 오전
울 선배님과 어무이 다정한 모습에
너무 좋다…^^*
아마 저 가운데에 연란이가 끼었다면
너무 환상..ㅎㅎ
운정
2009년 2월 10일 at 3:52 오전
데레사형님,
무수리들이 대령했네요.
더군다나 아름다운 향원정에서…이뻐요.
綠園
2009년 2월 10일 at 5:55 오전
오늘 사진은 특별히 잘 찍으셨어요.
수홍 님이 위기감을
갖지는 않으실려나 모르겠어요~ ^^
이영혜
2009년 2월 10일 at 7:46 오전
데레사 님은 이제 역사해설사 하셔도 되겠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0일 at 10:57 오전
천왕님.
옛날 달력에서 많이 본곳 맞아요.
겨울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봄이 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봄에 또 갈려고요.
데레사
2009년 2월 10일 at 10:58 오전
연란아.
연란이가 끼었으면 정말로 내가봐도 이뽀 인데…
아쉽다.
다음에 같이 서울 와.
한복 곱게 입고 셋이서 사진 한번 찍어볼까? ㅋㅋ
데레사
2009년 2월 10일 at 10:59 오전
운정님.
무수리 대령 못시키고 내가 무수리가 되었답니다.
ㅎㅎ
아무래도 전생에 무수리였던것 같아요.+
데레사
2009년 2월 10일 at 10:59 오전
녹원님.
수홍님은 영원한 사부이지 어디 겨울수가 있겠어요?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0일 at 11:00 오전
영혜님.
역사해설사씩이나 ?
하긴 제친구들 중에슨 고향 경주로 내려가서 자원봉사로
문화해설사를 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어요.
공부 엄청나게 많이 해야만 말이 되어 술술 나오지요.
寒菊忍
2009년 2월 10일 at 9:43 오후
우리나라에는 참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자연, 역사, 그리고 푸근한 인정…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문화산업이 우리의 사활을 결정할
새로운 산업으로 떠 오르고 있는 지금입니다.
이 모든 소중한 재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를 다하겠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0일 at 10:43 오후
한국인님.
정말 나라 안도 갈곳이 너무 많아요.
작년에는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우리땅의 아름다움을 많이 구경했었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