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조선궁궐의 옛모습을 되살린 후 처음 가본다.
창경원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던 동물원 시절, 수유리에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벚꽃구경도 하고 동물구경도 하러 다녀온것이 아마 한 30년전쯤 되리라.
놀이시설과 동물원이 철거되고 창경원으로 격하시켰던 궁의 이름을 창경궁으로 회복
시켜 궁궐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은지도 많은 세월이 흘러갔는데 이제사 여기를
와보다니…..
창경궁의 으뜸되는 건물, 인종이 즉위한곳이며 인조가 반정후 하례를 이곳에서 받았다고
한다. 임진왜란때 불타버려 광해군때 재건되었다고 한다.
명정전을 멀리서 바라 본 모습. 겨울에도 양산을 쓴 아주머니가 보인다.
함인전은임금이 문. 무과의 장원급제자를 소견하거나 문신, 무신, 관학유생에게
제술시험을 실시하던 장소.
환경전
중종과 소현세자가 승하한 곳. 영조는 이곳을 편전으로 사용하기도 해서
사도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명하고 대리청정 첫날 정무를 보고 받았다고 한다.
경춘원. 정조가 태어난곳이며 현판은 순조의 어필
양화당.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였다가 환궁하여 거처한 곳으로 철종비인 철인
왕후가 승하한 곳.
통명전
창경궁의 내전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왕비가 생활하던 침전의 중심 건물.
숙종때 장희빈이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묻어 인현왕후를 저주하다 사약을 받았다.
통명전 내부인 서온돌. 격자무늬의 창호가 곱다.
연못이다. 다리의 이어진 부분은 약간 둥글게 굽어지게 해서 운치를 더한다.
사용된 돌은 화강암. 당시로서는 다리를 굽어지게 만드는것이 어려운 기술이었다고 한다.
열천은 숙빈 최씨(영조의 어머니) 가 우물을 좋아하여 영조가 그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샘물이란 뜻.
사도세자와 순조가 태어났다는 집복헌 안에서 문화해설사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마침 이 분을 만나 따라 다니면서 설명듣고 노트에 적느라 꽤 바쁘게
움직였다. 사진찍으랴 설명 들으랴 기록할랴……
ㅇ
영춘헌. 정조가 거처하고 승하했던 곳이다. 집복헌과 영춘헌은 후궁의 처소.
바람의 세기와 속도를 측정했던 풍기대. 아래 위 색이 틀린것은 이어붙였기
때문이라고.
대 위에다 구멍를 뚫어 깃대를 꽂고 그 깃대에 기를 달아서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했다고 한다.
앙부일귀 .
성종태실.태실이란 왕가의 출산이 있을때 그 아이의 태와 태반을 맑은물에 100 번 이상 행궈서
백자항아리에 밀봉해서 묻었다고 한다.
성종태실은 경기도 광주에 있었는데 일제에 의해 이리로 옮겨져 왔다고 한다.
춘당지.
원래 이곳은 권농장이라는 논으로 임금히 친지 경작하고 농사의 풍, 흉년을 보던곳
이었는데 일제의 의해 연못이 만들어지고 일본식 정원으로 바꾸어 놓은것을 1986 년
복원공사시 우리의 전통 조경수법으로 다시 조성했다고 한다.
창경궁
처음 이름은 수강궁으로 1418 년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르자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하여 지어진 궁궐이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도 많지 않고 마침 한복입은 예쁜 문화해설사를 만나
창경궁에 얽힌 이런저런설명을 들으면서 한바퀴 돌고나니 갑자기 창경궁 박사(?) 가
되어버린것 같다. ~~
와암(臥岩)
2009년 2월 15일 at 7:22 오후
‘창경궁(昌慶宮)’,
참 오랫만에 멋진 작품으로 봅니다.
그 많은 전각의 이름은 서거정이 지었고,
정전인 ‘明政殿’의 상량문은 ‘영남학파의 종조’로 불리는 점필재 김종직이 지었다지요.
‘명정전’ 앞 텅빈 마당에 품계석만이 옛 영화를 대변해주고 있군요.
‘迎春軒’,
바람달 2월이면 그 정자에도 봄기운이 가득할테지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고~~~’,
이렇게 삶이 자꾸 저물어가겠지요?
추천 올립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5일 at 7:31 오후
와암님.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고…..
저 전각에서 살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사랑도 시기도 미움도 다 헛된것인거늘…..
고맙습니다. 편안한 나날 되세요.
흙둔지
2009년 2월 15일 at 8:39 오후
아~ 그곳도 창덕궁처럼 문화해설사가 있나보군요…
쫓아다니시면서 메모하시고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이리 편안히 앉아 구경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구요…
그런데 저는 옛선조들이 기거하시던 방을 보면 의구심이 드는데요…
왜 그리 방들이 하나같이 그리 작은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리 옛선조들께서 작으셨어도 그렇지
외국건물에 비하면 턱없이 작거든요.
분명히 땅덩어리가 작아서 그런건 아닐텐데요… ^_^
방이 작은 것에 대한 설명은 없었었는지요?
김진수
2009년 2월 15일 at 9:00 오후
참
나랏님 권세가 대단하긴 했습니다요.
이 궁 저 궁 궁도 많고
식솔도 엄청 많았거던요.
구경 잘 하고 갑니데이.
첫열매
2009년 2월 15일 at 10:32 오후
초등학교(그 당시엔 국민학교라 했죠? )때
창경원이 소풍지였습니다.
다시 한번 감상하고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
綠園
2009년 2월 15일 at 11:25 오후
아주 잘 찍으신 사진과 자세한 설명 잘 보고 배웁니다.
데레사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늘 건강하십시요~ ^^
데레사
2009년 2월 15일 at 11:51 오후
흙둔지님.
방이 작은것에 대한 설명은 없었어요. 물론 질문도 없었고요.
후궁들의 거처는 그렇다치더래도 왕비의 침전이었던 통명전의 서온돌,
그리고 왕이 납시면 기거하셨다는 동온돌도 한결같이 너무 작아서
손바닥 만 했다고 할까요? 정말 작던데요.
다음에 어디든 고궁에 가면 이 문제를 꼭 질문해 보겠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5일 at 11:53 오후
진수님.
ㅎㅎㅎ
그때의 나랏님으로 환생하고 싶으신 모양이시죠?
잘 가이소오.
데레사
2009년 2월 15일 at 11:54 오후
첫열매님.
우리 아이들도 유치원, 초등학교 소풍을 창경원으로 갔었어요.
수유리에 살았을때요.
지금은 봄에는 그렇겠지요?
데레사
2009년 2월 15일 at 11:55 오후
녹원님.
고맙습니다.
칭찬해 주셔서요. 사실 다른 이웃분들도 창경궁을 올렸는데
그분들 사진이 훨씬 아름답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망서리다
올렸는데….
아바단
2009년 2월 15일 at 11:58 오후
학교땐 을지로4가에서 돈암동까지
전철(?)이란것을 타고 수없이 지나가던곳 이었는데.
동물원이었을때 가보곤 사진으로 처음보네요.
따뜻한날이면 다녀오지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2:15 오전
아바단님.
저역시 동물원일때 가보고는 처음이었어요.
그때는 동물을 보거나 벚꽃 보거나 그러느라고 전각들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조차 못해 봤었거든요.
저도 꽃피는 봄에 한번 더 가서 종묘까지 둘러보고 왔으면
하고 있어요.
희망
2009년 2월 16일 at 12:15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 국민학교에 다녔던 어린시절,,, 참 이제는 초등학교라고 한다지요?
소풍이나 그림그리기 사생대회를 가는 곳이 늘 창경원 아니면 비원이었었습니다.
그 창경원에는 동물원도 있었고 참 그러고 보니 비원에서 창경원으로 넘어오는 곳에 코끼리 우리가 있었던게 갑자기 생각이 나는군요,
그리고 케이블카도 창경원안에 있었고…
팔각정 아래의 작은 연못에는 돈을 받고 대나무 낚시대를 빌려주고 낚시를 하는곳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던 그런 참 추억속의 장소였던것 같았는데..
이젠, 아주 조용한 원래의 궁궐로 모습이 바뀌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추억을 들춰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데레사님 감사합니다.. 추천..꾸욱… 누루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타는 불
2009년 2월 16일 at 12:19 오전
데레사님, 자주 가는 창경궁을 올려주시니 또 새로운 그림과 설명을 보는 군요.
많이 훼손 된 것이라지만 그대로 아름다운 우리의 재산입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2:21 오전
희망님.
청운동에 사셨으니 가까워서도 자주 다녔을 겁니다.
추억어린곳이 많은 장소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2:23 오전
타는불님.
훼손된만큼 복원도 많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동물들의 냄새도
사라지고
이제는 옛궁궐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지요.
자주 가시나 봐요?
저는 한 30여년만에 찾았나 봅니다. ㅋㅋ
八月花
2009년 2월 16일 at 12:27 오전
저두
가본지가 딱 21년 되었네요.ㅎ
큰 아이 돌이 안되었을때..
고딩 때는 가끔 혼자가서
고장난 목마도 타고 그랬는데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2:34 오전
팔월화님.
오히려 동물원이었을때가 더 자주 갔었던것 같아요. ㅋㅋ
목마도 타고 케이블카도 타고 그랬던곳이 지금은 아주 궁궐다운
모습으로 변해 버렸어요.
우리 문화유산을 가꾸고 지키느라 애쓰는 사람들의 정성이 베이
있는것 같았어요.
왕비마마
2009년 2월 16일 at 12:47 오전
고궁의 내력을 너무 세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저도 같이 다녔던가…
착각을 하게 하는군요.ㅎㅎ
사진도 잘 찍으시구요~
저의 집엔 창경원의 벗쏯 필때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있어요.
애들이 촌스럽다고 안 보이게 숨겨뒀지만…ㅎㅎ
왕소금
2009년 2월 16일 at 1:42 오전
데레사님 사진 실력도 몰라보게 늘었어요.
사진과 설명이 자료로서도 가치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풀잎사랑
2009년 2월 16일 at 2:06 오전
사진도, 설명도 저보다 훨씬 더 좋으시구만…
엄살보 큰 백수님~!!!!!!!!!!!!!!!!!!!ㅎㅎ~
그란디 가이드는 안 보이던데요?
혹시 조블의 여왕님이 뜨셨다고 일부러 나오셨답니까?
으미~
내 창경궁을 쫒아가불끄나…….ㅋㅋ~~@
슈에
2009년 2월 16일 at 2:27 오전
창경원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게 기억되요..ㅎ
20년도 더 오래전 밤 범꽃놀이를 마지막으로 가본기억이 날뿐~~
멀리 살수록 모든것이 막연히 그립나봐요.,,^^
뽈송
2009년 2월 16일 at 3:46 오전
저에게도 창경원하면 추억이 많았던 곳이지요.
요즘은 그 앞을 지나면서 그 동물을 가둬두었던 우리는
다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아닌 걱정을 늘어 놓기도 한답니다.
모처럼 창경원아닌 창경궁을 보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manbal
2009년 2월 16일 at 4:36 오전
창경궁의 해설사와 함께 하신 글과
사진 유익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데레사님, 수고하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피 - ta
2009년 2월 16일 at 5:10 오전
창경궁 박사로 임명합니다.^^
멋진 사진과 곁들인 해설.
좋은 공부하였습니다.
노트에 적어갑니다.^^
enjel02
2009년 2월 16일 at 5:34 오전
사진도 잘 찍으시고 설명까지 곁드려 주셔서
역사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해설자를 따라다니면서 듣고 찍고 참 대단하셔요
덕분에 잘 보고 감사드립니다^^—
고임
2009년 2월 16일 at 5:59 오전
창경궁이 태종을 위해 지어진 궁이었군요.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나도 한번 가 봐야지~
광혀니꺼
2009년 2월 16일 at 8:36 오전
겨울 고궁은
참 삭막하네요.
춥지 않으셨어요?
해설사가 참 이쁘게 옷을 입고 있네요.
여전히 부지런하신 데레사님…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45 오전
왕비마마.
옛날에는 모두들 벚꽃놀이를 많이 갔던 곳이지요.
케이불카도 타고 보트도 타고….
우리 꽃피면 한번 같이 가봐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46 오전
왕소금님.
여럿 이웃님들 덕분에 제 사진이 조금씩 느는것 같긴 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47 오전
풀사님.
열명이상씩만 되면 사무실에 연락해서 문화해설사를 붙여달라고
하면 되는데….
우리는 셋이서 다섯명이서 갔기 때문에 남들과 어울려서 같이
따라 다녔거든.
ㅎㅎ
백수라서 알아봐준건 아니고….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49 오전
슈에님.
창경원 밤벚꽃놀이도 장관이었지요?
그 무렵 북창동 사무실에서 퇴근해서 수유리 집으로 갈때 버스 안에서
보면 불빛도 찬란하고 노래소리도 들려오고….
멀리 있으니 자연히 고국산천이 그리워 지겠지요.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50 오전
뽈송님.
동물우리는 흔적도 찾을수 없었어요.
복원하느라 애를 많이 썼던데요.
봄에 한번 가보세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51 오전
맨발님.
필기하면서 사진까지 찍으며 따라 다닐려니 좀 숨차긴
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51 오전
피에타님.
고맙습니다. 박사로 임명해 주셔서 ~~ ㅎㅎ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52 오전
엔젤님.
좀 힘들기는 했어요.
귀와 눈과 손이 동시에 움직일려니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52 오전
고임님.
한번 가보세요. 꽃피면 참 좋을겁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9:53 오전
짱구엄마.
해설사가 가운 같은것 입고 있는곳이 많던데 이렇게 한복으로
차려 입으니까 정말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지…..
다사랑
2009년 2월 16일 at 12:33 오후
다섯살 때 창경원에 놀러 가는 날..
뗑깡 부리다가 아버지께 엉덩이를 맞았던 기억이 늘 아프게 자리하고 있답니다.
언제나 가 볼까나…
아제아제
2009년 2월 16일 at 12:34 오후
어쩌면 이리 설명과 사진이 예쁜지요. 참 사진 잘찍었습니다. 역시 데레사님의 저력이 나온듯합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2:36 오후
다사랑님.
어쩌다가 엉덩이를 얻어 맞았어요?
어릴적에 말 잘안들었나 봐요. ㅎㅎ
자카르타에 가기전 꽃피면 한번 가보세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2:36 오후
아제아제님도 같은 장소에서 찍으셨던데
저는 그 사진이 더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無頂
2009년 2월 16일 at 1:10 오후
저도 상경하여
따뜻한 봄날에 출사하러 가려합니다.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16 오후
무정님.
네, 봄에 꽃필무렵은 더 좋을것 같아요.
그때 저도 다시한번 가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세원
2009년 2월 16일 at 7:50 오후
무척 바뿐날이였군요 수고 하섰습니다 덕분에 잘 보았어요
노당큰형부
2009년 2월 16일 at 10:18 오후
노당은 한번도 못 가본 곳,
선배님덕에 좋은 공부하고
구경또한 잘하고 갑니다^^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1:41 오후
로사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시지요?
데레사
2009년 2월 16일 at 11:42 오후
노당님.
어째서 창경궁을 한번도 못가보셨어요?
멀지도 않는데….
봄에 꼭 한번 가보세요.
교포아줌마
2009년 2월 17일 at 1:23 오전
제가 지난번에 창경원에 가서 그 동물들이 다 어디갔냐고 물으니
‘다 늙어서들 죽었다’고 하대요.^^
어려서 꽃놀이 가고 소풍가고 동물보러 간 창경원이었는데요.
데레사
2009년 2월 17일 at 1:55 오전
교아님.
늙어서 죽은게 아니고 과천대공원을 새로 만들면서 그곳으로
옮긴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때 뉴스에서 본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물론 지금에사 다 죽었겠지만..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추기경님 선종소식으로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