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강화를 가고 싶다
강화는 집에서가기가 편하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 이정표 따라서 들어가면두시간 채 안걸려서 도착하는
거리다.
무료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손쉽게 갈수 있으면서어디 먼 섬으로의 여행이라도
다녀온듯한 충족감도 느껴지는 강화…..
올 봄에는 앓느라 강화의 봄구경을 못갔다.
작년 이맘때 마니산 등산을 가면서 전등사에 잠깐 들렸다. 전등사앞 전통찻집
에서 차 한잔 하면서 하염없이 바라 본 전등사의 봄 풍경이다.
벚꽃 아래로 주렁 주렁 메달린 소망의 연등
절에서 보는 이 풍경을 좋아한다. 저 연등 하나 하나에 얼마나 많은 소망을
담았을까?
그리고 그 소망들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들을 했을까?
화도면으로 해서 들어가는 마니산 입구
젊을때는 정수사뒤로 해서 암릉을 타고 올라가는 코스를 좋아했었는데
나이들고 부터는 경사가 완만한 곳을 택해서 올라가고
그나마 올해는 마니산 근처에도 못갔다….
광성보에서 바라 본 강화 앞 바다다.
초여름에 오면 맹꽁이가 많이도 울어대는 곳인데….
귀로에 들른 애기봉
애기봉에서 바라 본 북녘땅….
블로그에 불이 꺼지면 집에 불이 꺼져 있는것 같이 느껴지는게 나만 그럴까?
알게 모르게 서서히 중독이 되어 가나 보다. 아니 이미 중독의 수준이다.
그러나 삶의 활기를 주는 중독….
(지난해의 앨범에서 찾아 낸 사진들입니다 )
김현수
2009년 4월 21일 at 1:27 오후
지난 가을에 동창자녀의 결혼식 참석후(인천) 몇몇 친구들과 강화도에서
하룻밤 자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밤에가서 어딘지도 잘모르고 뒷날 나오면서 해안도로를 구경한것이 전부였지요.
널리 알려진 전등사는 물론 유명한 마니산도 가보질 못햇는데, 기회가 온다면
천천히 탐사를 해 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안(智安)
2009년 4월 21일 at 2:06 오후
강화가 일년 후라고 얼마나 달라 졌을까요?
데레사님 사진 보니 저두 강화 가고 싶어 졌어요.
사진이 갓 찍은 것처럼 선명해서 다녀 오신줄 알겠어요.
얼른 깨끗이 나으셔서 전처럼 다니셔야 할텐데요..
사진 잘 봤어요 데레사님.
안녕히 주무세요!!
玄一
2009년 4월 21일 at 3:00 오후
지나간 추억의 사진들도
가끔 돌아 보시면, 또 다른 느낌이 들고,
새로운 기억들도 떠 올려 보니 좋습니다
..그 절도, 그 언덕들도, 고향 마을 같은 봄 꽃들
그대로 올 해도 같은 모습으로 있지 싶습니다
이경남
2009년 4월 21일 at 3:39 오후
강화하면 나도 추억이 있습니다.
학생 때 방학에 강화 출신 친구 집에 여럿이 가서
며칠 지내다 온 일.
6.25 때 김포에서 강화로 나룻배로 건너가다
배가 전복되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일, 등등
이제는 많이 변해 있겠지요.
하준규
2009년 4월 21일 at 3:57 오후
테레사님, 하염없이 전드사를 봤다고요…
애기봉에서 본 북녁땅이 잡힐 듯 하군요….
전 오늘 대전에서 친구가 와 밥 잘 얻어먹고
자기는 아직도 현역이라며 꼭 밥을 사고가야 한다기에
분당 세친구랑 밥먹고 맥주 마시고…야탑 역에서 대전으로 보내고
또 우리끼리 마시고 얼큰 해 들어 오니 자정이 지났군요…
요즘은 살짝 취해야 세상이 좋아 보이니…큰일이죠…???
흙둔지
2009년 4월 21일 at 9:01 오후
저는 초파일 전후로 지저분해 보이는
연등보기 싫어 절집에 가기 싫던데요…
꼭 연등을 걸어야 하는지 이유르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는 돈벌이용으로만 보이던데요.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9:06 오후
김현수님.
강화는 경치도 빼어나지만 우리역사의 보고도 많은곳이지요.
그래서 비교적 자주 가는곳입니다.
천천히 하룻밤 묵으면서 해지는 모습을 구경해 보는것도
좋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9:07 오후
지안님.
강화가 하기사 1년후라고 얼마나 달아졌을까요?
그런데 가고 싶어요.
맹꽁이 소리도 듣고 싶고 마니산도 오르고 싶은데….
고맙습니다. 늘 염려 해주셔서.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9:07 오후
현일님.
산천도 이제는 많이 변하니까 그대로 있는것이 드물기는
합디다만….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9:08 오후
이경남님.
이제는 나룻배로 안 건너도 되는곳이 강화인데
그런일도 있었군요.
옛 날을 더듬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인가 봅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9:09 오후
하준규님.
살짝 취해야 좋아보이는 세상, 맨정신으로 바라보기는
힘드는 세상…. 참말로 뉴스보기가 겁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9:11 오후
흙둔지님.
물론 돈벌이 목적에 사용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연등을 다는
마음은 예쁘다고 봐요.
소원들을 담고 저 등을 달때의 순수한 마음, 그게 예쁜거지요.
이제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임영란
2009년 4월 21일 at 10:15 오후
데레사님 강화도 가실 때 저도 함 불러주세요.
차로 가면 이렇게 편한 걸 전 버스 타고 가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너무 정체가 되서..
광성보에서 일박했었거든요. 지지난해..
내가 워낙 안 나다녀서.. 시인들 총회도 몇 년에 한 번 꼴로 가죠.
올 봄은 대구랍니다. 대구도 가봐야죠. 이제껏 대구는 20년전에 단 한번 가 본게 다라..
편안한 강화도 구경 좋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1일 at 10:17 오후
영란님.
그렇게 해보자. 까짓 강화가 뭐 문제겠어.
대구는 지금이 제일 좋은데… 좀 더 있으면 더워서, 더위를
싫어하는 내가 여름에 제일 가기싫은곳이 대구야. ㅎㅎ
잘 지내고 있지?
이경남
2009년 4월 21일 at 10:31 오후
훨씬 후 그 다리 위를 차로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한들 가든
2009년 4월 21일 at 10:33 오후
울 아들 강화해병이~ 보고시퍼유~~ ㅎㅎ
아바단
2009년 4월 21일 at 10:36 오후
작년 진달래 축제때 간 고려산 정상이 생긱나네요.
올해엔 데레사님 사진으로 대신하지요.
좋은 하루되세요.
구산 (舊山)
2009년 4월 21일 at 11:44 오후
부지런하시고 발 넓으신 데레사 님 방에오면 먼저 기가 죽습니다.
댓글이 얼마나 많은지—-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맑은눈(知姸)
2009년 4월 22일 at 12:16 오전
지금도 저 연등에 축원하는 사람 이름을 적나요?
어렸을적 어머니가 천주교에 입교하시기전에
사월 초파일이면 여러개의 등을 사서 이름을을 적어 걸곤 하셨어요.
아부지는 큰 등
아들3형제는 큰등에 이름세명
딸들은 그 때 그때 달라서 시험이 있거나 하면 큰등 아니면 모듬으로~
전 주말에 강화도갔다가 차가 막혀서 하도 고생을 한 후로는 잘 안가게됩니다.
광혀니꺼
2009년 4월 22일 at 1:07 오전
강화에 다녀오셧네요.
봄여름가을겨울 할것이 사철 좋은 강화…
지난달에 다녀왔지만
시간 되면 다시 가고픈곳입니다.
내일 어머님 시간 되면 모시고 잠깐
다녀올까 생각중인데…
그래도 건강이 많이 줗아지셨군요.
참 다행입니다.
우산(又山)
2009년 4월 22일 at 6:31 오전
연등을 보면
아름다움보다 무엇을 빌까? 하고 생각하지요.
빌 것이 많은 우리들은 늘 마음이 불편한 것인가?
전등사는 녹음이 우거졌을 때
매미소리를 들으며 자기를 들여다 보는 것도 좋지요.
어서어서 일어나 강화로 달려 가세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0 오전
이경남님.
그러셨군요.
강화에서 한국전쟁때의 아픈 기억이 있군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1 오전
한들님.
아드님 그 곳 해병대에 근무하시지….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그러나 금방 제대할겁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1 오전
아바단님.
고려산도 진달래가 좋지요?
마니산도 정수사 뒷쪽으로 오르면 암릉사이로 진달래가
아름다운데…. 올해는 말짱 도루묵입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2 오전
구산님.
기죽으실것 없어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마실이 잦다고만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3 오전
맑은눈님.
저도 잘 몰라요. 이름을 적는지는.
그런데 절에서 보면 적은것도 같긴 하던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등 다는데도 아들 딸 차별을 하셨나 봐요.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4 오전
짱구엄마.
작년 이맘때 다녀 온 사진이야. 이를테면 땡처리….
그래 가능하면 어머님 모시고 다녀와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6:55 오전
우산님.
강화는 정말 많이도 간 곳이라 눈에 어른거리는 곳입니다.
산도 아름답고 역사적인 장소도 많고….
네, 얼른 나아서 달려갈겁니다. 고맙습니다.
엄마
2009년 4월 22일 at 8:07 오전
^^ 데레사님, ‘수영장가셔서 아프신것’ 이 .. 아직도..에요?
꿈나무
2009년 4월 22일 at 8:21 오전
강화도 좋지만,
애기봉이 참 좋았습니다.
북한땅이 손에 잡힐듯 해서요.
성탄절 트리 점등 때는 더 좋고요…
가보의집
2009년 4월 22일 at 9:36 오전
개별곷 가져 갑니다.
너무 예뻐서요
추천 도 했지요..
슈에
2009년 4월 22일 at 10:41 오전
멀리사니 고국의 산천이 더욱더 애틋하게 다가오는것 아세요..ㅎㅎ
그러다 막상가면 오가는길 차 밀리고..사람많다고 투덜거리고…ㅋ
풀잎사랑
2009년 4월 22일 at 11:21 오전
작년 이맘때라는 글이 맘을 쫌 아프게 합니다.
안 아프시면 신나라, 좁구나.. 하심서 다니실건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사찰들이 연등을 이쁘게 달고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느라
울긋불긋…
어제 신촌 세브란스에 아는 분이 아파계셔서 문병을 가다보니
큰길가에도 연등행렬이 가로수에 쫙~
여행가시는데 지장은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맘 같으면 백번도 더 다녀오시락하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날짜가 다가오니 제가 더 답답하네요.ㅎ
시원 김옥남
2009년 4월 22일 at 11:54 오전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우리들이 어렸을 적엔 더러 들었으련만 오래 그 소리를 만나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데레사님의 건강이 많이 회복 되셨기를 바라며 다녀 갑니다.
아리랑
2009년 4월 22일 at 1:42 오후
가을 ,,무르익은 가을의 강화도에 지는 반했답니다.
왠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순무우 두단을 부산까지 가지고와
김치담아 구역야외예배에 가지고 가서 인기 짱이었지요
노오란 벌판의 강화도,, 색채가 아름다운 강화도 생각만 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본효
2009년 4월 22일 at 2:37 오후
데레사님 우리집 목동에서는 한 시간이면 갈 수 있어..
일이 없는 날
맘이 무거운 날
손님이 서울에 오시는 날…
늘 찾곤 하죠
그런데 애기봉은 아직도 이니 ^^*
이번에 꼭 가볼께요.. 데레사님..
다사랑
2009년 4월 22일 at 2:52 오후
아직도 불편하셔서 속상하시지요?
초여름엔 마음대로 다니실 수 있을겁니다.
작년 가을에 다녀온 전등사..
추억이 새롭습니다.
돌아가신 자명고님과 산하님 본효님도 함께 갔었는데…
푹 주무시고 감기 뚝! 하시길..
저도 여적 기침이 남았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1 오후
엄마님.
네, 그게 알고보니 수영하다 다친게 아니고 허리가
디스크래요. 그래서 그 때문에 다리가 아픈거라고 해서
치료중인데 많이 나았어요.
그런데 감기까지 와서 애 먹는 중이랍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2 오후
꿈나무님.
애기봉은 옛날에는 갈려면 수속이 복잡했는데 이제는 그냥
들리면 되더라구요.
성탄절 트리 점등때는 더욱 좋지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2 오후
가보님.
힘드실텐데…..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3 오후
슈에님.
나는 차 밀리면 밀리는대로 차속에서 노래듣고 비교적
짜증은 안내고 다니는 편입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4 오후
풀사야.
의사는 괜찮다고 하는데 마음이 그냥 그래.
감기조차 안 나갈려고 척 눌러붙으니 참.
억지로라도 정신을 차릴려고 하는데 내몸이 내마음대로
안되네…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5 오후
시원님.
강화는 아직도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동막 해수욕장 부근에서는 시끄러울 정도로 울거든요.
이제는 그 소리조차 그리운 소리로 변해가는 세월이네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6 오후
아리랑님.
다음 서울오면 우리 강화한번 같이 갈까?
강화는 사철 다 좋은 곳이거든.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7 오후
본효님.
애기봉도 가볼만한 곳이에요.
눈에 잡힐듯 보이는 북녘땅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3:58 오후
다사랑님.
가을에 좋은분들과 함께 가셨었군요.
그런데 한분은 이미 안계시니…..
건강하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데미안
2009년 7월 30일 at 4:39 오전
저두 가끔 강화도/전등사/석모도를 들립답니다…
석모도의 바위에 새긴 곳에서 절하는 모습,,
일몰을 바라볼때 마음이 숭건해 지더군요
강화도를 내려오며 아주 큰 두꺼비를 봤지요..
시골에서는 간장게장과 새우젖, 보라색무우(이름을 잊어버렸어요,,ㅠ)
사왔지요
고마워요,,좋은 기억을 되살려주셨어요!!
편한 여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