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산 어딜가도 공원같이 아름답다.
꽃도 길도 정말 잘 가꾸어져 있다. 아파트 단지는 아파트 단지대로 길거리는
길거리대로 그리고 산은 산대로 꽃 천지다. 어디든 돗자리 펴놓고 도시락만 있으면
봄놀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딸과 함께 산소 를 오른다.
한식때 거동이 불편해서 못 왔는데다 제사도 며칠 남지 않아서 찾았드니
공원묘지가 꽃동산이 되어 있다. 그리고 이름도 공원묘지에서 메모리얼 파크라고
바뀌어 있다.
딸이 말한다.
"엄마, 공원묘지 보다는 메모리얼 파크가 어감에 훨씬 좋네요. 묘지라고 하면
어쩐지 월하의 공동묘지 이런게 생각나서 좀 으시시한데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니 훨씬 부드러운데요 "
젊은 사람들의 감각은 그런가…. 나는 뭐 이름 바뀐것에는 별 관심도 없는데….
20여년전 우리가 처음 여기에 왔을때는 개울을 건너고 메주가 주렁주렁 달린
집들을 지나 약간은 황폐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분당이라는 신도시 속에 자리잡은 이 곳은 이렇게 꽃들도 많고
분당사람들이 산책을 나오는 모습도 구경하게 된다.
부처님과는 아무 인연도 없는 그는 부처님오신날 하루전날이 생일이었고
부처님오신날 하루 다음날이 제사다.
그래서 살아서는 생일을 기억하기 쉬웠고 돌아가시고는 제사를 기억하기가 아주
쉽다. 음력을 잘 사용 안하는 아이들도 이 날만큼은 절대로 잊어버리질 않는다.
멀리로 판교신시가지가 보인다.
판교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부터 길이 많이 바뀌어서 20 여년이나 다닌 길이
오늘 좀 헷갈렸다.
겹벚꽃과 박태기 나무가 많아 산이 온통 분홍으로 물들었다.
여기 누워 있는 분들도 저 꽃들의 아름다움이 보일까?
살아있으니 꽃도 보고 녹음도 보고 아름다움도 느끼는것일테지….
살아 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해야 하거늘….
돌아오는 길에 정신문화원 부근 음식점에서 1인당 10,000원 하는 점심을 먹다.
이 집은 게장이 맛있어서 가끔씩 들리는 집인데 낮에는 거의 끼리 끼리 온
여자손님들로 성황을 이룬다.
박태기나무 도 분홍의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
그를 보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간에 모든게 많이 바뀌었다.
한사람이 누워있던 묘지가 남골묘로 바뀌어 가족전부가 갈 수 있게끔 만들어진
곳이 많아졌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이 나이에도 무서워서 못하고 있다. 더 나이 먹어야 무서운
마음이 없어 질려나…..
이경남
2009년 4월 22일 at 8:33 오후
이곳에서 Memorial Park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그렇게 부르기 시작하였군요.
마음이 찹찹하셨겠습니다.
흙둔지
2009년 4월 22일 at 8:44 오후
저도 작년에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곳을
가족 전체가 들어갈 수 있게 고쳤답니다.
고치기 전에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제는 다들 좋다고 하더군요.
경관이 좋은 것 같아 찾는 분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不如歸
2009년 4월 22일 at 9:32 오후
어디쯤인지 알것 같은 곳입니다.
왕벗꽃이 참 탐스럽게 피었군요.
살아 남은 자들은
이렇게 봄을 만끽하는데….
Lisa♡
2009년 4월 22일 at 10:05 오후
저 나무가 무슨 나무인가 했더니
박태기 나무이군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10:53 오후
이경남님.
요새 이름을 그렇게 영어식으로 바꿨더라구요.
이름이야 어쨌던 저렇게 잘 가꿔 주니 고맙지요.
물론 관리비는 내고 있습니다만….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10:54 오후
흙둔지님.
한번 만나서 얘기들어 봐야 겠습니다. 자세한 얘기요.
그래서 아무래도 제가 살아있을때 고쳐야 할까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10:55 오후
불여귀님.
알만한 곳이에요. 분당 야탑에 있는 남서울공원이에요.
꽃이 아름답지요?
데레사
2009년 4월 22일 at 10:55 오후
리사님.
나도 최근에사 박태기나무란걸 알았어요. 우리 단지에도
많이 피어있는데 이름모르는 꽃이라고 올렸드니
이웃들이 가르쳐 주었어요.
와암(臥岩)
2009년 4월 22일 at 11:58 오후
4월 초파일과 인연이 깊으셨던 분이셨군요.
청명 한식 지나 조용한 날 산소를 찾으셨으니 이렇게 감회가 깊으신가 봅니다.
이 글 읽으면서 이유도 모를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무서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서움’은 더 큰 공포감으로 바뀌어지지 않을까요?
‘죽음’,
차츰 다가올수록 더 큰 공포에 사로잡히게 마련 아닐까요?
물론 아픔으로 인한 고통도 크겠지만 말예요.
‘납골당’,
묘지를 이것으로 바꾼 문중의 얘기는 모두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수목장이나 잔디깐 묘지에 그냥 재를 뿌리는 게 훨씬 낫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이 문제로 많은 생각 중이랍니다.
아직까지 결론에 다다르지 못했거던요.
따님들의 효심,
참 유별나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20년,
그렇죠.
산천이 두 번이나 바뀌는 세월인데,
어제처럼 느껴지니깐 말예요. ^^*
산 날까지 늘 건강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나날이 이어지시길 요.
추천 올립니다.
구산 (舊山)
2009년 4월 23일 at 12:27 오전
아름다운 꽃과 풍경 그리고 푸짐한 밥상이 데레사 님의 착찹한 마음을 어느정도 어루만져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아직까지 살아있음에 감사드려야 하겠죠?
항상 건강하소서! 감사합니다.
玄一
2009년 4월 23일 at 12:42 오전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는
들과 산을
두고서, 영원히 잠든 가족들
우리들도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입니다
장례 문화도 많이 간소화되고, 또 바꾸어 가나 봅니다
…점심이지만, 한 상 (찬이 15섯 가지는 …) 가득하니
볼수록 맛나 보입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35 오전
와암님.
납골당으로 바꾼 사람들의 얘기를 저는 못 들어봤거든요.
그래서 산소에 갈적마다 그렇게 바뀐 묘지를 보면서 이생각
저생각에 잠겨 보는데 일단 파헤친다는게 무서워서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옛 사람들이 말하던 산천은 의구한데…. 하는 말도 이제는 없어져
버린 세월, 어쩌면 사람보다 산천이 더 먼저 변하는것 같기도 한
세월이지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야 겠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36 오전
구산님.
교외에 주차하기 좋은 저런 음식점들은 거의가 여자들로 만원
이에요. ㅎㅎ
우리나라 여자들 참 살기좋아졌다고 느끼는게 바로 저런 음식점에서
랍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37 오전
현일님.
크로아티아의 딸은 이 사진 보냈드니 오늘 아침 먹고싶어서 죽는줄
알았다고 하데요.
나라밖에 있으면 무엇보다 먹는것이 제일 그리운 법이지요.
저도 이제사 헤아려 보니 반찬이 15 가지네요. ㅎㅎ
꿈꾸는고양이
2009년 4월 23일 at 1:40 오전
보드라운 꽃잎이 느껴집니다.. 왕꽃벗나무랑 박태기 나무가 너무 이쁩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2:05 오전
꿈꾸는 고양이님.
반갑습니다.
지금 그 꽃들이 어디나 한창이에요.
綠園
2009년 4월 23일 at 4:42 오전
봄 꽃도 아름답지만 일취월장된 데레사님의 사진술로
더 멋진 포스트를 대하게 됩니다.
20년이 넘게 짝 잃고 지내오셨군요.
어려움도 많으셨겠어요.
산소가 꽃 정원과 함께한 아주 좋은 곳에 있습니다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희망
2009년 4월 23일 at 6:05 오전
사람살이 참 시간도 빨리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2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닐텐데..
자녀분들도 잘 키우시고… 그 긴 세월동안 모든 삶의 풍상들을 이겨내오신 데레사님…
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 상처도 다 아무시고 그 자리에 새살도 돋아 나셨겠지요…
그래도 그 흔적들은 평생을 가는것 같더군요
데레사님 건강하시길….
그리고 남은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려봅니다.
왕소금
2009년 4월 23일 at 7:12 오전
화사한 꽃과 깔끔한 음식이 보기 좋았는데…
20년의 세월…에서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쉬운 일 아니었겠지만 아이들 잘 키우시고 밝은 모습 잃지 않으신 데레사님께
박수 보내드립니다.^^
왕비마마
2009년 4월 23일 at 7:44 오전
사진이 아주 단아하고 멋집니다.
꽃들도 데레사님을 반겨주는것 같구요.ㅎㅎ
20년 동안… 자녀들 기르시면서 많이 외로우셨겠어요.
큰 일 치룰땐 큰 기둥이 너무 절실히 그리웠을텐데…
용감하게 오늘도 불끈 일어서세요~~
무무
2009년 4월 23일 at 8:05 오전
식당의 반찬이 거의 남았을거 같네요.
남으면 버려야 하고 버리면 환경오염이고
안버리면 재활용? 이궁~~~~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제가 그렇죠?ㅎㅎㅎ
브라이언
2009년 4월 23일 at 8:18 오전
군침이 돌아
입이 바싹 타들어갑니다.
ㅎㅎ
‘메모리얼 파크’
묘지보다는 한결 듣기에 편합니다.
기억되는 존재가 되도록 살아야겠네요.
한국의 美
2009년 4월 23일 at 9:09 오전
꽃이 많아서 좋은데, 전통 꽃이 점 점 줄어들어서 아쉬운 느낌이 들어요. 밥상이 가격도 적당하고 푸짐하군요..
silkroad
2009년 4월 23일 at 9:56 오전
사연은 짠하고~ 그림은 찐하고~
몇점 뚱치 감니더~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0:56 오전
녹원님.
금년이 21년째에요. 세월이 이렇게 빠르네요.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곳도 이렇게 꽃동산으로 변하고
저도 늙어 버리고…..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0:57 오전
희망님.
고맙습니다.
저는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생활의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대한민국 공무원이었던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0:58 오전
왕소금님.
사람이란 다 살기 마련이더군요.
간 사람만 불쌍하지…..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0:59 오전
왕비마마님.
딸들 시집보낼때 약간 서운했지만 그런대로 짝들 잘 만나서
별 어려움없이 보냈어요.
문제는 마흔 다되어 가는 아들이 결혼생각이 없다는것, 그것
때문에 머리가 좀 아파요.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0:59 오전
무무님.
거의 먹었어요. 우리 큰 딸이 나물을 좋아해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는걸요. ㅎㅎ
게장 빼고는 짜질 않아서요.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1:00 오전
브라이언님.
드시고 싶으세요?
크로아티아의 딸도 저 반찬들 보면서 먹고싶어 죽겠다고
아침에 메일이 왔어요.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1:01 오전
한국의미님.
사실 10,000 원이면 비싼곳은 아니지요. 그래서 여자들이
무리지어 많이 다니는 집입니다.
꽃도 음식도 모든게 전통을 잃어가는게 아쉽지요?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11:02 오전
실키동상.
몽땅 가져가도 좋아.
이제 좀 시간이 나나 보다.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말고 쉬어가면서…. 오케이?
노당큰형부
2009년 4월 23일 at 11:27 오전
안녕하시죠 ?
이제는 공원도 다니시고 건강이 많이 회복 되셨나봅니다
정든이를 보내신후 20여년 …
아쉬운 마음도 서운한 마음도 이제 공원의 꽃향기속에
묻어 머언 추억으로 기억? 메모리? ….어쨌던… 거시기 하고,
남겨진 님이나마 천수를 건강하게 누리시길 그분도 바랄겁니다
아름다운 사진 경건히 잘 보고 갑니다, 꾸~~뻑~~,,
운정
2009년 4월 23일 at 11:33 오전
묘소를 따님과 잘 다녀 오셨군요.
가신지 벌써 21년, 큰일 치루고, 참으로 용감하셨어요.
그리고 완쾌될때 까지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김현수
2009년 4월 23일 at 11:46 오전
가신님이 계시는 곳에도 꽃들이 만발해 있군요.
사진들을 보니 공원이라는 이름이 제대로 어울립니다.
따님이 가까이 사시면서 함께 찾을 수 있으니 참 좋아 보이네요.
가신님의 명복을 기원하오며,
언젠가는 며느리와 함께 찾으시길 기대합니다.
솜사탕
2009년 4월 23일 at 12:00 오후
많이 좋아 지셨나봅니다.
기일이 닥아와 산소엘 다녀 오셨군요.
많은 세월속에 마음의 짐을 지시고
용감히 사신 형님께 ..큰박수를 보냅니다.
남은여생 건강하시고
정말 행복했으면 합니다.
초록정원
2009년 4월 23일 at 12:52 오후
돌아가신 분 찾아뵈온날 찍으신 사진이라 삶과 죽음이 대비되는 이유일까요..
오늘따라 사진이 더욱 아름답고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무릎은 좀 덜하신가요..
시원 김옥남
2009년 4월 23일 at 2:21 오후
이 생과 다음 생의 거리……시간의 개념을 생각하다 갑니다.
높다란 가지 끝의 겹 벚꽃을 살며시 놓아 드리고요.
풀잎사랑
2009년 4월 23일 at 2:49 오후
사진 찍으시면서도 마음은 좀 착잡하셨겠어요.
아무리 20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러죠?
그래도 이쁜 꽃들이 울 큰백수님을 위로해 줄라고 저리도 이쁘게 피였던가봅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09 오후
노당님.
지긋지긋 괴롭히던 감기가 물러가니까 몸이 많이 게운해진것
같습니다.
다리도 많이 좋아졌구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10 오후
운정님.
무심한 세월, 참 빠르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11 오후
현수님.
며느리 보기는 어쩌면 포기해야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 말이 늘 우아하게 혼자 살겠다고 하거든요. 뭣이
우아한지. 참.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12 오후
솜사탕님.
사람은 당하면 당하는대로 다 살아지기 마련인가 봐요.
그런대로 우리 식구들 잘 살아왔고 또 잘살고 있으니
어쩌면 간 사람만 억울할지도 몰라요.
요즘 괜찮으시죠?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13 오후
초정님.
고마워요.
네, 다리는 많이 좋아졌어요. 정밀검사를 했드니 결국은
허리에 디스크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리까지 아픈거라고.
아마 평생 친구하면서 살아야 할것 같아요.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14 오후
시원님.
꽃들은 왜 그리 흐드러지게 피었는지?
산소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다니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3일 at 6:15 오후
풀사야.
이제는 그냥 덤덤할 뿐이야.
모든건 세월이 약이니까.
그 산골짜기가 분당이 된것만 봐도 세월이 강산도 바꿔
버렸지….
오병규
2009년 4월 23일 at 8:07 오후
언제나 밝으셔서 그런 아픔이 계신 줄 몰랐습니다.
종씨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인연을 한 번 찾아 보았습니다.
저의 선친은 왕 회장 정주영씨와 같은 날 가셨습니다.
또 어머니는 아버지 생신일에 돌아 가셨습니다.
따라서 어머니 제사에는 아버지 생신상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두 분은 생전에 금슬이 정말 좋으셨는데…..
돌아 가시면서도 그런 연을 가지고 가시더군요.
요즘은 어디로 눈을 돌려도 꽃이 있는 계절입니다.
이제 며칠 후이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 하시기 바랍니다.
아따! 마지막 쯤의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진수성찬은
참으로 거시기 합니다.
Elliot
2009년 4월 23일 at 9:55 오후
저한텐 메모리얼 파크보단 공원묘지가 훨씬 듣기에 더 정감이 가고 좋은데요 ^^
마넌에 절케 먹을 수 있다뉘….
여긴 점심에 맛도 그저그런 샌드위치 멍는데 마넌이 훨 넘는데.
부럽다가 또 샘나고 침도 넘어가면서 마지막엔 배가 고파지네요. 흐흨-
아리랑
2009년 4월 24일 at 12:29 오전
돌아다녀봐도 우리 강산 처럼 오밀조밀 아름다운곳이
없거든요,,
마치 우리의 여인처럼 오목조목한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공원묘지를 잘 조성 하여 추모하는 마음이 더 없이 일어나지요
이정생
2009년 4월 24일 at 2:32 오전
꽃구경도 좋지만 역시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저는 제가 좋아라하는 게장에 눈이 머물렀
답니다. ㅎㅎ
한국에는 맛난 집이 너무 많아 한국을 찾을 때면 한참 살이 오르고 이곳으로 돌아오면
다들 얼굴 좋아졌다 하시지요.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벌써 먹거리에 많은 기대를 이미
품고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잘 아시겠죠?^^*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2:52 오전
종씨님.
상 다리가 부러지는 음식상에 식욕이 생기셨나 봐요.
맛있어 보이지요?
오늘은 아파트에 목단이 많이 피어 있네요.
카메라 가지고 나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2:52 오전
얼렷님.
귀국하시면 내가 한상 사드릴께.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놓은 음식 맛보시면 좋을겁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2:53 오전
아리랑님.
묘지도 이제는 공원이 되어 버렸답니다.
이 강산, 정말 어딜 가나 공원, 아름답기 그지 없는
요즘입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2:54 오전
이정생님.
크로아티아의 딸이 이 포스트를 읽고 그만 눈이 뒤집어져
버렸다고 하네요.
게장이 먹고 싶어서…..
그 아이 나랑 같이 올텐데 귀국하는 목적이 순전히 먹으러 오는거랍니다.
이렇게 먹는 즐거움이 제일 좋은가 봐요.
첫열매
2009년 4월 24일 at 2:55 오전
게장 하고 밥 먹으면
맛있겠습니다.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3:19 오전
첫열매님.
다리는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감기가 좀 괴롭힙니다.
이상하게 비행기표 사놓고 부터 계속 아프기만 하네요. 참.
다 앓고 가서 외국에서 편안하라고 그러는가 생각도
해봅니다만. ㅎㅎ
아지아
2009년 4월 24일 at 6:08 오전
데레사님
박태기 장은 몬 만드는교?
진분홍빛에 먹깔 스러울탠데….
자 이제 다리는 문제 없을끼고….
감기?
까짓것 한강 다리에 솓아 버리세요
마음의 우울 보다 마음의 웃음이 낫다고 누가 그러대요
모처럼 date하셨으니 웃음이 가득차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佳人
2009년 4월 24일 at 7:23 오전
저 꽃이 박태기나무 였군요.
조블에서 꽃이름 많이 배우고 있어요.
감기도 빨리 나으셔서 아주 가뿐하게 여행길 준비하시길 바래요.
寒菊忍
2009년 4월 24일 at 7:23 오전
저렇게 맛있게 보이는
게장 백반이 10,000원이라.
여기서는 게장을
먹을 수조차 없으니…
애고 서러워라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7:38 오전
아지아님.
동남아에서 돌아오셨어요?
감기는 한강에 쏟아 버릴까요?
그런데 박태기장이 뭔지는 도무지 모르겠는데, 그런 장도
있어요?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7:39 오전
가인님.
나도 그래요. 이 조블에서 꽃이름도 배우고 또 다른것도
배우고 많은걸 배우고 있어요.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7:40 오전
한국인님.
정신문화원 (지금은 한국학 연구소인가 이름이 바뀌었죠)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요.
먹을만 해 보이죠?
외국에 계시면 그리운게 우리음식이잖아요.
약만 올려서 죄송해요.ㅎㅎ
가보의집
2009년 4월 24일 at 10:06 오전
역시나 봄은 봄인듯 화사함이
가득 합니다.
봄은 꽃이 있어 봄인가
꽃으로 더 돋 보이는 듯합니다.
벤자민
2009년 4월 24일 at 11:56 오전
안녕하세요.
남서울공원묘지군요.
저도 작년에 한번다녀왔읍니다. 바로밑까지 아파트가 들어서서 놀랬읍니다.
저도 이번에 어딜좀다녀왔는데 한국음식 좀준비해갔다가
공항과 배 검역에서 반은 빼앗기고 짜증났읍니다. ㅎㅎㅎ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12:29 오후
가보님.
지금은 어딜가나 꽃밭이라 기분이 좋아요.
어머님 그만 하신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4월 24일 at 12:31 오후
벤자민님.
남서울공원 맞습니다. 바로밑까지 아파트도 있지만 또 산소에
와서 약수 길어가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특히 호주가 입국심사가 까다롭고 음식물 반입이 어렵다고
소문 났던데요.
아까워서 어쩌지요?
맑은눈(知姸)
2009년 4월 28일 at 2:56 오전
산소 가고 오는 길은 마음이 좀 헛헛하시지요…
일상에서 분주하게 잊고 살던 추억들도 되새기게 되고 하니
그래도 봄꽃들 가득할 때는 위안이 되실것 같아요.
많이 좋아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