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스톤 (Mali Ston)은 크로아티아 남쪽끝에 있는 어촌이다.
해산물요리가 맛있다고 소문 나 있고 양식장과 염전, 그리고 중국의 만리장성
다음으로 제일 긴 성벽을 갖고있는 곳이다.
성곽도시 드보르브닉을 간 길에 자동차를 빌려서 다녀왔다.
해산물도 먹고, 성곽도 걷고, 그리고 아드리아 해에서 수영도 하고….
드보르브닉에서 말리스톤을 가기 위해 이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서 구불구불
해안도로를 달렸다.
한가로운 아드리아 해의 풍경, 물빛이 아주 곱다.
말리스톤은 이름이 말하듯이 산에 나무가 별로 없고 돌산이다.
저 성벽이 자기네들 말로는 만리장성 다음으로 제일 길다고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크로아티아 국기 있는데까지 2 킬로가 공짜로 걸을수 있는 곳이다.
날씨도 덥고 힘들어서 공짜로 갈수 있는곳 까지만 갔다.
성벽이 산을 삥 둘러싸고 있는걸 보니 길긴 길다.
저 성벽은 아래 내려다 보이는 염전을 지키기 위하여 건설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곳 역시 다른나라의 침입이 잦았나 보다.
저 계단을 걸어서 성벽의 출입문으로 들어간다. 끝에 보이는것이 문이다.
니콜라의 멋진 폼. ^^*^^
마을입구의 시계가 걸려있는 건물, 우리나라 같으면 읍사무소쯤 되는 건물
잘 정돈된 염전이 마을 바로 앞에 있다. 흰색의 금이라고도 불리우는 소금.
이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이 유럽에서 제일 질좋은 소금이라고 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로로 아드리아해의 바닷물을 끌어 들여서 만든다고 한다.
염전이 꼭 바둑판같다. 소금맛 좋기로 유명하다는데, 어딜가야 소금맛을 볼수
있을까?
해산물요리가 유명하다 해서 시켜봤드니 전부 튀겨서 준다.
내 입에는 좀 느끼했다.
아드리아 해 에서 수영을 했다.
멀리 보이는 섬이 코르출라 (Korcula),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가 태어난 섬이다.
저 섬에 마르코 폴로의 생가가 있다.
우리가 학교다닐때 배우기로는 마르코 폴로가 이태리 사람인걸로 배웠는데 여기 와서
보니 크로아티아 사람이다. 당시의 저 섬이 베니스공국의 속국이었나 보다.
아이들 셋이 모래장난 하느라 정신없다.
형인 알릭스는 눕고 동생 필립과 니콜라는 모래끼얹기에 정신없다.
굴 양식장
말리스톤, 돌 많고 양식장 많고 물 맑고 긴 성벽이 있는 어촌,
5 월의 아드리아 해는 수영을 해도 춥지는 않았다.
자그레브로 돌아가는 비행기시간과 코르출라로 떠나는 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마르코 폴로가 태어난 섬을 못가보고 온게 많이 아쉽다.
미뉴엣♡。
2009년 7월 22일 at 7:47 오후
우와..수영 잘하세요..?
테레사님..ㅎ 그렇게
아름다운 아드리아해
수영 썸띵스페셜일듯..*
데레사
2009년 7월 22일 at 7:50 오후
미뉴엣님.
한번 헤엄쳐 봤지요.
사람이 별로 없는 바다에서 혼자서 일등했답니다. ~~
흙둔지
2009년 7월 22일 at 8:17 오후
제 눈에는 성벽보다 중간에 보이는 마로니에 나무가 우선 눈에 띄입니다. ㅋ~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곳 소금 맛은 어땠는지요…
프랑스 소금이 비싸고 유명한데
엊그제 TV를 보니 한국산 소금이 훨 좋더라구요.
진수
2009년 7월 22일 at 8:46 오후
아이고 부르바라~~~~.
보미
2009년 7월 22일 at 9:06 오후
왕언니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외손자 모두 개구장이 같은데…
눈에 많이 밟히겠어요^^*
데레사
2009년 7월 22일 at 9:12 오후
흙둔지님.
프랑스 서북부 지방을 가면 옷가게든 빵가게든 가게마다
맢에 소금자루를 놓고 팔더라구요.
정제안된 굵은 소금을요. 그래서 그런지 그지방 음식은 짜기만 하고…
일찍 일어나셨네요.
데레사
2009년 7월 22일 at 9:12 오후
진수님.
부럽긴 뭐가 부러워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떠날텐데….
데레사
2009년 7월 22일 at 9:12 오후
보미님.
니콜라, 정말 개구장이에요.
보고 싶어요. ㅎㅎ
不如歸
2009년 7월 22일 at 9:49 오후
깨끗하다는 인상이 듭니다.
성곽의 보존도 좋구요.
손자들과의 망중한은 더더욱 좋습니다.
남은 일정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노당큰형부
2009년 7월 22일 at 9:54 오후
여행 하시면서 쉬신시간은 하나도 없나봐요
하기야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을 안보고
쉴수 만은 없었겠죠
너무 깨끝하고 아름다운 어촌
관광 잘 했습니다^^*
왕비마마
2009년 7월 22일 at 11:48 오후
몸이 불편 하셔서 가신걸로 알고 있었는데…
많이 걸어 다니셔도 괜찮으셨어요?
손주만 셋이라 따님께서 무척 힘드시겠습니다.ㅎㅎ
구산(久山)
2009년 7월 23일 at 12:28 오전
만리장성 비슷한것이 그곳에도 있었군요!
돌이 많은 동네라서 외적을 막기위해 성벽을 쌓기 시작했나봅니다.
나무가 별로 없는 돌산이 좀 특이합니다.
저도 마르코 폴로의 생가를 보고 싶은데–
감사하게 잘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아멜리에
2009년 7월 23일 at 1:23 오전
데레사님 아드리아해의 어촌은 어촌 같지가 않고, 넘 세련되고 예쁘네요.
난 울 나라 어촌을 그 친근하고 어수선하고 촌스런 풍경을 생각하면 들어왔는데요,
역시 크로아티아가 참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어촌 풍경이 아무리 멋있어도 니콜라가 젤로 멋져요~ 아드리아해에서 수영하는 데레사님도!!! 앗싸~
왕소금
2009년 7월 23일 at 1:58 오전
돌이 많기는 많네요.
바닥에도 돌, 담에도 돌…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손주들과 돌아다니시며 즐거워 하시는 데레사님의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이경남
2009년 7월 23일 at 2:10 오전
여행하면서 수영하는 여유까지 있으시고
멋지십니다.
풀잎피리
2009년 7월 23일 at 5:06 오전
ㅎ 수영까지, 멋진 여행입니다.
돌산, 모래장난….기억이 아물아물 합니다.
풀잎사랑
2009년 7월 23일 at 6:19 오전
바닷물 색깔이 너무 곱네요.
수영은 못 하지만 퐁당~ 하고 싶습니다.
귀여운 니콜라의 모습.
아이들의 즐거운 한때가 지금은 눈앞에 아른거리시겠구만요.
안동으로 출발 하셨어요?
레오
2009년 7월 23일 at 12:45 오후
열심히 올려주시는
여행기를 잘 보고 있습니다.
에전에 딸애반아이중 크로아티아 출생인
반듯하고 공부잘하던 (잘생기기까지한) 아이가 생각나네요^^*^^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2 오후
불여귀님.
여기 성곽은 보존이 참 잘 되었더라구요.
훼손이 없는걸로 봐선 침입을 안 당했다고 봐야죠.
멋대로의 해석입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2 오후
노당님.
보통의 어촌도 저 정도인걸 보면 이나라가 깨끗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나 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3 오후
마마님.
다리가 차차 좋아지기 시작해서 저 무렵에는 거의 괜찮았어요.
물론 지금은 아주 좋고요.
고마워요.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4 오후
구산님.
마르코폴로 생가를 못 간게 저도 많이 유감스러워요.
다시는 못갈텐데 말입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4 오후
아멜리에님.
한국에서 갈고 닦은 수영솜씨 그곳에서 뽐내봤지롱 ~~ ㅎㅎ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5 오후
왕소금님.
돌이 많아서 고장 이름도 ston 인가 봐요.
정말 돌이 많더라구요.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5 오후
이경남님.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6 오후
풀잎피리님.
바다는 역시 수영도 좋지만 모래장난하는 멋이 있어야 하나봐요.
아이들에겐.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7 오후
풀사야.
안동으로 간다고 출발했는데 휴게소에서 목적지가 강를으로
바뀌어 버려서 경포바닷가과 정동진 바다구경 하고 왔어.
이렇게 가다가 목적지를 멋대로 바꿔버리기도 잘 한다고 나는….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2:27 오후
레오님.
따님반에 크로아티아 출신 아이가 있었군요.
외국에서 인가 봅니다.
이나라 사람들 인물들이 좋아요.
시원 김옥남
2009년 7월 23일 at 3:30 오후
마르코 폴로의 생가를 가보시지 못하여 안타깝네요.
염전을 보호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벤조
2009년 7월 23일 at 4:18 오후
우와, 참 멋지네요.
사진을 잘 찍으시나봐요. 뭔 뒷북치는 소리냐구요?
사실은 저 손자 셋, 제일 부러워요.ㅎㅎ
이영혜
2009년 7월 23일 at 9:29 오후
사진 감각 좋으시고 견문이 넓고 경험이 풍부한 데레사 님 덕에
블로그 여행까지 아주 즐겁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11:03 오후
시원님.
저도 그게 많이 아쉬워요. 코앞에 마르코폴로 생가를 두고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과 그 섬으로 가는 배시간이 맞질 않아서
못갔거든요.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11:04 오후
벤조님.
재들은 둘째딸네 애들이고 여기 사는 큰딸에게서는 딸이 있어요.
중학생.
어제 그 아일 데리고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3일 at 11:04 오후
영혜님.
오랜만이에요. 아주 반가워요.
별일 없었으리라 믿어요.
이병식
2009년 7월 24일 at 10:35 오후
말리스톤,아드리아해,마르코폴로…이 모두를 역사책에서만 접하다가 실제로 데레사님 거분에 느끼고 보고 여행 합니다 사랑합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11:10 오후
이병식님.
고마워요. 늘 격려의 말씀만 해주시네요.
한국의 美
2009년 7월 25일 at 3:03 오전
사장교가 멋있습니다. 긴 성벽도 보기 좋고 축성의 방법이 동양과 차이가 나는군요. 마름모로 쌓는 저런방법이 더 견고 할것 같네요
데레사
2009년 7월 25일 at 10:04 오전
한국의 미님.
다리가 참 멋있지요? 실제로 보면 또 길기도 하던걸요.
눈이 참 밝으시네요. 저는 성 쌓은 모습을 잘 안봤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까 마름모네요. 고맙습니다. 일깨워 주셔서.
박원
2009년 7월 27일 at 10:19 오전
아이들은 어디 누구이든 귀엽네요..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5:43 오전
박원님.
고맙습니다. 손주들이에요.
카스톱
2009년 7월 29일 at 10:53 오전
베네치아를 갔을때 곤돌라를 타고 좁은 수로를 지날때
마르코폴로 생가라는 곳이 있어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는데
저기 저 섬이 태어난 곳이라면… 영 헷갈리네요. ^^*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2:15 오후
아마 그곳은 마르코폴로가 거주했던 곳일겁니다. 당시는 코르출라 섬이
베니스 공국에 속했기 때문에 마르코 폴로가 베니스사람이었지요.
여기서 자라서 베니스로 진출했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