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드보르브닉… 크로아티아여행(14)

드보르브닉 (Dubrovnik) 은 크로아티아 최고의 관광지이다.

수도 자그레브에서 자동차로는 8시간, 비행기로는 55 분이 걸리는 아드리아 해

연안에 있는 성곽도시다.

내전때 여기에만도 폭탄이 2,000 개가 투하되었다고 하는데 그에 비해서는 많이

파괴되지 않은, 전통적인 중세유럽의 모습이 잘 간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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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년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

이 드보르브닉은 도시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하며

시가지는 13세기에 설계되고, 착공하여 17세기에 완성된 길이 1,940 미터의 석벽으로

둘러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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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해의 동쪽해안 및 지중해 요충지로 항해 및 교역의 중심지가 되어 온

드보르브닉은 15 – 16 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였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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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년 지진으로 파손, 복구시 바로크식의 건축양식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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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라는 나라의 역사가 복잡하듯이 이곳 역시 비잔틴제국, 베니스공국 을 거쳐

오스만 제국도 되었다가 1918 년까지는 오스트리아 땅도 되었다가 또 1991 년 까지는

유고연방에도 속했다가 그야말고 복잡다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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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정을 거치고도 잘 보존되고 있는 이 도시에는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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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만난 교회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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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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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라 그런지 오렌지나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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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거리에 있는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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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표정이 독특하다. 무엇을 쳐다보는지 고개가 위로 향하고 있고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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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브닉도 이렇게 골목이 많은데 이 골목안이 거의 다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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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아직은 우리에게는 먼 나라며 낯선 나라이다. 나는 여기서 혹시

우리나라 단체관광객을 만날수 있을까 하여 부지런히 살폈지만 여기서 머문 나흘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단체관광객을 만나면 그틈에 끼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좀 들을려고 했지만 ……

자유여행의 단점이 가이드북조차 가지지 않으면 자세히 알수 없다는데 있다.

서점을 뒤져도 여기서는 그나마 일본어로 된 책자조차 구할수가 없어서 짧은 영어로

설명서를 대충 읽고 또 아이셋에게 둘러쌓인 딸에게서 귀동냥으로 들어보고 한것이

고작이지만 살아 온 년륜의 눈이 이 드보르브닉의 아름다움을 놓치지는 않았다.

36 Comments

  1. 노당큰형부

    2009년 7월 24일 at 12:10 오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곳
    해안의 성곽도시 드보르브닉,
    아름답고 깨끝한것 같군요

    해변에 고만 고만한 예쁜 보트들이 늘어 선것이
    부럽습니다^^*
       

  2. silkroad

    2009년 7월 24일 at 12:23 오전

    2등~등등등~
    이집에서 2등이 오데고~~
    감니데이~
    나중에 보입시더~ㅋㅋㅋ   

  3. 흙둔지

    2009년 7월 24일 at 1:09 오전

    항상 빨간 지붕은 바다의 푸른색과 매치가 잘되는 것 같습니다.
    드보르브닉!!!
    나중에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하나로 메모해 놓겠습니다.
       

  4. 김현수

    2009년 7월 24일 at 1:24 오전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열네번째로 올리시니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크로아티아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네요.
    이 여행기를 정리하셔서 책으로 내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추천드립니다.
       

  5. 구산(久山)

    2009년 7월 24일 at 1:31 오전

    모처럼 사람들이 사진속에 많다 했더니 거의 관광객들이군요!
    그런데 그 관광객들 중 우리나라 사람이 없으니
    그만큼 우리에게는 신선한 관광지가 됩니다.
    이런귀한 관광지를 님의 덕분으로 보게되니
    이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십시요!   

  6. 綠園

    2009년 7월 24일 at 2:24 오전

    자그레브 게실 때 업로딩이어려워 맛보기로 올리셨던 이곳을 자세하게 봅니다.
    언제 한 번 가보았았면 참 좋겠네요.

    그런데 크로아티아 대사관에서 연락은 받으셨나요?
    그곳 홍보대사로 임명 되셨다는 연락요. ^^

    데레사님~
    비도 많이 오고 무더운 여름철 건강 잘 챙기십시요~   

  7.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35 오전

    노당님.
    저렇게 사람이 많은데도 휴지한조각 버려져 있지 않던데요.
    당국에서 청소도 열심히 하고 관광객들도 조심하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8.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35 오전

    실키동상.
    2등 했으니 상 뭐로 줄까?
    아, 내 앞으로 달아놓고 자갈치가서 회 한접시하고 소주 한병
    마실것. ~~   

  9.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36 오전

    흙둔지님.
    4일간이나 머물었던 곳이니 앞으로 몇번 더 올릴겁니다.
    메모해 두었다가 언제 한번 가보세요.
       

  10.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36 오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책까지야 어림도 없지만 이렇게 이웃분들이 잘 읽어주시는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11.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37 오전

    구산님.
    그렇습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멀고 낯선 곳입니다.
    우리경제도 회복되고 국민의 호주머니가 두둑해 지면 많이 찾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2.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38 오전

    녹원님.
    네, 그때 조금올리다 말았지요. 이제는 내나라에 돌아왔으니
    몇번에 걸쳐서 드보르브닉을 올릴까봐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13. 방글방글

    2009년 7월 24일 at 7:43 오전

    왕언니님 ^*^

    이틀동안 들어오지 않았더니
    크로아티아 공부가 밀려서 야단났습니다~

    이곳 저곳 자세히 살펴보고 가려고요 ^ ^

    늘 수고해 주심에 福 많이 받으셔요.
    참,
    오늘 머무시는곳 안동은
    날씨가 괜찮은지요?
    비가 계속 내리는 중이라 궁금해서요~

    보람찬 시간으로 즐거운 여행되셔요 ^*^ ^*^    

  14. 佳人

    2009년 7월 24일 at 8:10 오전

    밀린 여행기를 두루룩 다 읽었어요.
    어제는 컴의 고장으로 눈팅만 하면서 데레사님의 잘생긴 손자 니콜라에
    넋도 빠지고..^^

    정말 데레사님 덕분에 크로아티아에 대해 접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정보공유가 확실히 되었어요.
    감사해요.

    데레사님의 여행이 여러사람 눈을 뜨게 해주시니 아주 값지네요.
    시원한 날 보내시구요.
       

  15. 미뉴엣♡。

    2009년 7월 24일 at 9:46 오전

    우와..드 보 르 브 닉
    세계문화유산이군요..
    빨간 벽돌색 지붕은
    동유럽 건축 문화의
    주 상징인듯합니다.

       

  16. 샘물

    2009년 7월 24일 at 11:06 오전

    어쩌면 400년씩 걸려서 석벽을 완성할 생각을 했을까요?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정권이 여러 다른 나라로 넘어가면서도 보호된 문화유산,
    남의 것은 쉽게 파괴하는 성향, 아니 자신의 것도 제대로 못 지켜내는 이들이
    깊이 성찰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네요.

    데레사님, 덕분에 세상의 이모저모 잘 구경하고 배웁니다.
    우리남편은 어디로든 떠나기 전, 가는 곳에 대해 철저히 공부를 먼저 하더라구요.
    저는 무조건 떠나서 보구요.   

  17. 아멜리에

    2009년 7월 24일 at 2:20 오후

    햐, 여기가 드보르보닉이예요. 도시 전체가 그림엽서 같이 예쁘네요. 오래된 도시 세계의 문화유산, 전 데레사님이 부러워서 한숨이 폭~~

       

  18. 풀잎사랑

    2009년 7월 24일 at 2:35 오후

    말로만 듣던 드보르보닉.
    너무너무 멋진 곳이네요.
    여러 나라로 바뀌면서도 이렇게 잘 보존이 된곳이니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와서 돈을 쏟고 가겠지요.ㅎㅎㅎ~
    저도 가고 싶습니닷.
       

  19.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2:52 오후

    방글이님.
    안동으로 갈려던 계획을 휴게소에서 차 마시면서 바꿔서
    강릉쪽으로 다녀왔어.
    날씨가 바람이 불어서 바다물에는 못 들어가고 오죽헌 선교장등을
    잘보고 왔지….   

  20.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2:53 오후

    가인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조블이 원할하지 못하지요?

    잘 읽어 주시니 고마워요.   

  21.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2:53 오후

    미뉴엣님.
    그 빨간 지붕이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서 한폭의 그림같았어요.
    탱큐입니다.   

  22.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2:54 오후

    샘물님.
    저는 떠나기전에 공부하기도 하고 무조건 떠나기도 하고 그때그때
    달라요.
    그런데 베니스는 가기전에 시오노 나나미의 베네치아 연대기를 읽고
    갔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더 잘 보이더라구요. ㅎㅎ

    고맙습니다.   

  23.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2:55 오후

    아멜리에님.
    젊어서 부지런히 일하고 늙어서 여유를 가지면 되지뭐.
    아직도 젊은데 뭐가 부러워서….
    나는 젊음이 부럽다.   

  24.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2:55 오후

    풀사님.
    정권이 아니라 나라 자체가 바뀌면서도 이렇게 보존이 잘된
    문화재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자꾸만 비교해 봤지. 그러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25. 광혀니꺼

    2009년 7월 24일 at 3:50 오후

    잘 들어가셨나요?

    반듯반듯한 데레사님 성격 나오네요…

    사진도 어쩜 그리 반듯한지…

       

  26.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6:15 오후

    짱구엄마.
    사진은 약간 삐딱도 하고 해야 더 멋있는거 아닌가 몰라.
    그냥 내멋대로 하다보니 반듯반듯만 하나봐.

    고마워.   

  27. 가보의집

    2009년 7월 24일 at 7:09 오후

    테레사님 더위가 기승 또 하겠네요
    중복을 지나니요
    여행지 잘 보고 그럽니다..    

  28. 이병식

    2009년 7월 24일 at 10:34 오후

    도보르브닉,상곽도시,세계문화 유산 데레사님 덕분에 느끼고 갑니다 사랑합니다   

  29.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11:10 오후

    가보님.
    어제가 중복이었지요.
    친구 몇명과 같이 낙지로 더위를 달랬습니다.
       

  30.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11:11 오후

    이병식님.
    고마워요. 비 내립니다. 조심하시구요.   

  31. 시원 김옥남

    2009년 7월 25일 at 3:06 오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상곽으로 둘러 쌓인 도시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깔끔함이 있군요.

    데레사님이 염려하셨던 낙서가 보이지 않군요.   

  32. 데레사

    2009년 7월 25일 at 6:46 오후

    시원님.
    여기는 낙서가 안보였어요. 아마 시민들이 무지 노력하나
    봐요. ㅎㅎ   

  33. 와암(臥岩)

    2009년 7월 28일 at 11:12 오전

    새롭습니다.

    불과 1년 3개월 전 이곳을 거쳐갔는데 까마득한 옛날로 기억 됩니다.

    한국의 단체관광객들도 영어가이드의 해설을 들어야하기에 영어 히어링이 제대로 않되면 해설은 쇠 귀에 경 읽기 더군요. ^^*

    저도 다녀와서 다시 공부했답니다. ^^*

    아름다운 곳의 멋진 사진작품에 추천 올립니다.   

  34.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11:33 오전

    와암님.
    제가 있는 동안은 우리단체 관광객들을 전혀 못 만났어요.
    물론 자그레브에서도 그랬고 베니스에서도 그랬어요. 유로가 비싼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고맙습니다.   

  35. 카스톱

    2009년 7월 29일 at 10:41 오전

    전쟁, 폭격… 없어야 합니다.
    복구를 한다지만 절대 원래의 느낌을 되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문화유산, 함께 지켜야지요.
       

  36.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2:14 오후

    카스톱님.
    복구가 아무리 잘해도 원래의 느낌을 찾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방치하는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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