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사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시절이 있었다.
그 무렵의 나는 도서관 사서가 되면 그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전부 다 공짜로
마음껒 읽을수 있을줄 알았다.
한창 독서를 많이 했던 2, 30 대 시절에는 책값도 비쌌고 지금처럼 공공도서관이
많아서읽고 싶은 책을 마음껒 빌려올 수 있는 환경도 안되었고 겨우 대본점에서
돈 주고 책을 빌려다 읽던 시절의 내게 도서관 사서는 얼마나 우러러 보이는
직업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동경은 내가 이 책을 읽기전 며칠전까지도 계속되어 왔다.
( 지은이 Scott Douglas, 번역 박수연 값 13,500 )
그런데 풋내기 사서가 도서관에 취업이 되어서 온갖 일을 다 겪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달콤한 환영은 사라지고 사서도 엄연히 세상풍파에 다 노출되는
어렵고 힘든 직업인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배우의 사생활은 줄줄 꿰지만 책은 잘 안 읽는 사서
도서관이 제집인양 냄새 풍기며 살림 차린 노숙자
공공 컴퓨터로 종일 포르노 보는 아저씨
도서관에 가전제품 가져 와 충전하는 아줌마
독서 운동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도서관장
글래머 이용자와 데이트 한번 해보려 혈안이 된 도서관원
두눈을 반짝이며 동화 낭독에 귀 기울이는 발달 장애 학생
도서관을 CIA 가 감시중이라고 믿는 미친 여자
말동무가 그리워 사서에게 괜히 친한 척 하는 노인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전도하러 오는 청년
이 저자가 근무하는 도서관은 미국의 에너하임이라는 곳의 도서관이긴 하지만 이용자가
이렇게 다양할 줄은 정말 몰랐던 사실이다.
오늘을 사는 세상의 한 축소판 같은 곳이 바로 도서관이라니…..
"컴퓨터 앞에서 자위하는 남자가 눈에 띄면 사서를 찾아요.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하지 말고 "
저자가 도서관에서 가장 낮은 자리, 사무보조로 들어왔을때 도서관장이 처음으로
들려 준 말이다.
토사물 치우기, 창문닦기, 책상에 붙은 껌떼기, 가구 옮기기, 컴퓨터앞에서 자위하는 남자
이용자 없나 감시하기 등의 잡무로 부터 시작하여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정식사서가 되고…. 그러면서 겪는 일들이 너무나 적나라해서
읽는 동안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는" 도서관을 내일로 가는 다리 " 라는 희망의 멧세지를 던져준다.
그리고 특정이용자를 편애하지 않는다 라는 말로
도서관을 만드는것은 사람이다.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도서관답게 만든다.
그들이 없으면 신성함이 빠진채 그저 책이 있는 건물에 불과한것이 도서관이다 라는 신념도
갖고 있다.
책 끄트머리에서 저자가 하는 말
나는 우연히 사서가 되었다. 누구도 자신이 어른이 돼서 무엇이 될지 확신할수 없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지만 좋아하는 일은 하루에도 열두번 변한다.
나는 우리네 인생이 운명과 우연에 이끌린다고 믿는다. 우리가 언제나 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곳에 머물러 있는다. 결국 우리 모두는
우리가 하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결국 나는 불평할 수 없다.
그렇다. 직업이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이 책 읽기를 끝내면서 나는
자기 일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 읽기를 권해 보고 싶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데, 맨날 나쁜 일만 있었던것 처럼 생각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레오
2009년 7월 28일 at 9:21 오전
이 시간에도 만나네요^^
늘 늦은 취침을 하시는것 같아서 저랑 같은 꽈로 인식하고 있다는~~^^
직업에 불만은 없었지만
인생은 운명과 우연이 연결된다는 말씀.
내일로 가는 다리.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고 읽어 볼께요~
綠園
2009년 7월 28일 at 10:56 오전
45여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천지 차이가 될거예요.
옛날에는 컴퓨터도 없었고 노숙자도 없었지요 아마?
인심도 좋았고 정신병자도 적었을 것이구요.
현재 좋은 것도 많지만 옛날에 좋았던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11:37 오전
레오님.
오늘은 제컴이 고장이 나서 노트북을 갖고 노느라 (?) 이 시간에
만났는것 같아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11:38 오전
녹원님.
그렇지요?
현재가 다 좋은것만은 아니지요. 저도 도서관이 저런 사람들도
온다는 사실을 이제사 알았는걸요.
도서관 공부를 하는 사람들만 오는줄 알았는데….
노당큰형부
2009년 7월 28일 at 1:26 오후
데 선배님은 참으로 차분 하시고 끈기가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책 한권을 단번에 읽어 버리시다니
노당은 1974년 결혼한후 읽어본 책이 딱 몇권,
그중에 회사 직책상 어쩔수 없이 읽었던 책이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였구요
그외 기억 나는 책이라면 중국 무협 소설 몇권 뿐입니다 ㅎㅎㅎ
제가 선배 하나는 잘 모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갖고 노시는 노트북 몇년 식이에요?
ㅎㅎ 즐밤 하세요.
풀잎사랑
2009년 7월 28일 at 2:04 오후
오메~
치악산을 갔다가 인쟈 들어 왔어요.
시간이 쪼까 없씅께 내일 와서 보믄 안될까요???ㅎㅎㅎ~
일찍 줌셔유~~~
풀잎피리
2009년 7월 28일 at 3:00 오후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내 일이 힘들다고 생각하면서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것 쉽지 않을 겁니다.
그 뒤치닥거리가 많아서요.
제 생각보다 님의 글을 읽으니 더 힘든 직업같습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5:07 오후
노당님.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가 한때는 모든사람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책이 었지요. 저도 물론 읽었구요.
김우중씨,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지만 그분의 부인이
경주여중고의 한해 위 선배에요.
노트북이 몇년식인지 모르지만 삼성것입니다.
작년 수영장에서의 이벤트에 뽑혀서 받은겁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5:08 오후
풀사야.
치악산까지 갔었니? 더운데…
나는 9월이 되기 까지는 방콕할거야 ^^*^^
데레사
2009년 7월 28일 at 5:08 오후
풀잎피리님.
직업이라는게 나름대로 다 애환이 있는가 봅니다.
무척 행복할것 같아 보이던 도서관 사서도 참 힘든가 봐요.
고맙습니다.
구산(久山)
2009년 7월 28일 at 11:42 오후
‘우리네 인생이 운명과 우연에 이끌린다고 믿는다. 우리가 언제나 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곳에 머물러 있는다’ 라고 멋지게 마무리해주신 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저도 공감합니다. 행복하세요!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2:13 오전
구산님.
고맙습니다. 오늘이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ㅎㅎ
八月花
2009년 7월 29일 at 12:14 오전
아주 엣날에…
회사 들어와서
사서 자격증을 따라고..
네..하고 취직했음 될걸
뭘 잘났다고 안가고 말았네요.ㅎㅎ
갑자기 그때 생각이 왜나는지…
어제보다 더운 날씨가 될거래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2:18 오전
팔월화님.
실시간인가 봐요. ㅎㅎㅎ
어제보다 덥다니…. 싫네요. 좀 있다 외출할건데.
서초동에서 살적에 친했던 엄마들 (아니 할머니들) 과 점심 약속이
있답니다. 더워서 뭘 입고 나가지~~
우산(又山)
2009년 7월 29일 at 1:56 오전
아하~ 도서관이 조용하지 않군요.
새로운 것을 알았고 책에 대한 관심도 생깁니다.
그런데, 정말 그래요.
우리는 좋은 것은 오래 기억하지 못하고
나븐 것만 오래 기억하지요.
좋은 기억 찾아 행복해 보렵니다.
이정생
2009년 7월 29일 at 3:08 오전
후후… 이런 책도 있었군요? 저도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고 싶어집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한국에 나가 서점을 하든, 북카페를 하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책과
연관된 무슨 일이든 하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하면서 지냈거든요. ㅎㅎ
뽈송
2009년 7월 29일 at 4:29 오전
저도 지금 잠간 동안 책 한권 읽었습니다.
내용을 상세히 그려주셔서 그 것도 아주 재미있게요.
그런데 언제 책 읽는 시간은 있으셨는지요?
수퍼우먼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아지아
2009년 7월 29일 at 6:14 오전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
지리 선생님이 출장 가셔서 자습 할 때가 있었는데
돌아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사서 교육을 받으러 갔가 오셨다고…..
그 때 처음 사서라는 단어를 들었거든요
사실 난 그 때 연? 소설 만 읽었는데
재미 있데요 ㅋㅋㅋ
멀리 갔다 왔습니다
방글방글
2009년 7월 29일 at 6:43 오전
아~
저도 저 책을 신청하였다가 땡! 하고
곧이어 다른책이 당첨되었습니다~~
도서관이라하면
그냥 조용히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오는 장소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을 대여하고 오는 장소로
간단히 생각하고 있다가 왕언니님의
간결하시면서 자세한 내용의 리뷰를 통하여
참으로 ‘희한한 세상’이 열리고 있음에
놀라움을 함께 가져봅니다.
비록 우리나라가 아니지만요.
책 한 권을 벌써 뚝~딱 읽으시고
올려 주신 내용 잘 읽고 갑니다.
열심히 잘 해 주셨음에 감동표 드리고 갑니더 ^ ^
늘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셔요 ^*^ ^*^
샘물
2009년 7월 29일 at 7:24 오전
데레사님,
저도 이곳 도서관에 대해 올린 적이 있는데… 물론 내용은 사뭇 다릅니다.
생각보다 심하지만… 재미있어요.
제 친구들이 도서관장도 있고 도서관 사서도 있지요.
교사가 되려다 뜻을 못 이루어 50대 중반을 넘기고 그예 도서관장이 된 친구도 대단하지만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이는 20대 때의 애인 유신정권 때 퇴학당하고 강제로 징집당해 제대를 코앞에 두고 박격포 부대에서 뙤약볕에서 구보 훈련 받다 죽은 현승효라는 애인의
글을 모아 500쪽이 되는 책을 이제야 펴내서 읽는데 책도 내용도 무거워 힘들었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졸병이 그 분량의 일기에 편지에 또 철학책을…
이곳 두 도서관 중 한곳은 무지 크고 도시형이지만 다른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시골같답니다. 저보고 무엇하고 지내냐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도서실에 자주 머무를 듯…
우리집 에어콘 너무 시끄럽기도 하지만 저는 에어콘을 거의 틀지 않고 지내거든요.
그러니 무더운 집보다 도서관으로 피서를 가는 셈이지요.
그런데 그곳에 바로 한국 술집 여자 이야기만 하는 부도서관장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
위의 이야기가 더 실감납니다. 늘 노인들과 잡담을 하지만 지식은 풍부하답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 화재도 많고… 또 친절하긴 해요.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9:18 오전
우산님.
도서관이 저 정도일줄은 저도 꿈에도 몰랐어요. 미국에서도 도서관을
자주 갔는데 잠깐 드나든 제 눈에는 안 보였나 봐요. ㅎㅎ
우리 즐거운 기억만 가지고 스스로 행복해 지는게 좋겠지요?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9:19 오전
이정생님.
도서관도 사회의 한 축소판이네요.
제가 경찰에 근무할때도 꼭 정신이상자 단골이 있었거든요.
우리가 모르는 세상, 참 요지경 같죠?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9:20 오전
뽈송님.
대본점에서 빌려다 읽던 버릇이 지금까지 남아있어서 굉장한 속독
입니다. ㅎㅎ
그때는 천천히 읽으면 돈이 더 들었으니까요.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9:22 오전
아지아님.
나는 국민학교 다닐때 부터 방인근의 벌레먹은 장미, 김내성의 마인, 청춘극장
이런 책들을 읽었어요. 언니가 빌려 읽다 던져둔 책 줏어 읽으면서
독서의 묘미를 그때 알았지요. ㅎㅎ
멀리 다녀오셨군요.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9:23 오전
방글이님.
이제는 우리나라도 닮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ㅎ
희안한 세상, 그 희안한 세상이 있어서 그래도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행복해 진다면 좋은 일이죠.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9:24 오전
샘물님.
도서관 피서가 제일 좋은 피서지요.
저도 일어공부 가서 하루에 피서 두시간씩 하고 또 심심하면
은행에 가서 잡지 읽으면서 피서하고 그런답니다.
여름에 집에 있는건 너무 더워서요.
오늘은 정말 찜통같은 날씨였어요.
카스톱
2009년 7월 29일 at 9:59 오전
매일 아침 현관에 놓여 있는신문은
헤드타이틀만 건성으로 훑고 정작 자세한 내용은
컴 앞에서 확인할 정도로 온라인에 길들여져가고 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가끔 책을 사서 읽을려고 노력합니다.
지금 읽고있는 책은 ‘인형의 정원’이지요.
책제목과는 달리 매우 잔인하고 끔찍한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입니다.
여름밤이 오싹합니다^^
맑은눈(知姸)
2009년 7월 29일 at 10:00 오전
친한 후배가 사서인데~ 정말 책 읽기 싫대요.
하도 많이 만져서…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바닥에 깔아놓고 그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를 아주 흐뭇 하게 바라보는 젊은 엄마를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데레사님의 피서법은 최고입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0:03 오전
카스톱님.
저 역시 신문은 그렇게 읽거든요. 그러면서도 신문을 끊지는 못하고
보기는 봅니다만.
저는 조블 올리뷰에 벌써 다섯번째 당첨되었어요. 리뷰쓰기가 좀
귀찮긴 해도 공짜로 책을 얻는 재미도 솔솔하거든요.
인형의정원은 못 본 책입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0:04 오전
맑은눈님.
우리 도서관에도 이제 문제가 생기나 봐요. 옛날 같은 정숙한 분위기는
없어져 가나 봅니다.
나는 책만 빌려오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지는 않아서 잘 모르거든요.
더위에 건강하세요.
브라이언
2009년 7월 29일 at 3:46 오후
독후감 잘 읽었습니다.
가슴에 오래 담아두고 싶은 멋진 귀절들이 적질 않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니라 삼겹살이 빠졌네요.^^*
목구녕에 쌓인 먼지 떼내야카는데..ㅎ ㅎ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5:15 오후
브라이언님.
도서관이란는 곳도 참 희안하죠?
ㅎㅎㅎ
이병식
2009년 7월 29일 at 10:33 오후
데레사님은 만능 박사 이시네요 책도 소개 하여 주시고 .,..사랑합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9일 at 11:09 오후
이병식님.
고맙습니다.
아리랑
2009년 7월 31일 at 7:21 오전
사서는 책을 읽지않는군요
젊은 시절 책을 좋아하는 저에게 서점을 내라고
하길래 지가 그랬시유,, 서점주인이 책읽을 시간이 있느냐구요^^
도서관과 화장실의 공통점,,
학문(항문)을 넓힌다
학문에 힘쓴다,,,그런가요,,ㅎㅎ
데레사
2009년 7월 31일 at 10:51 오후
아리랑님.
ㅎㅎㅎㅎㅎ
실컷 웃어야지 ~~
첫열매
2009년 8월 2일 at 1:50 오후
직업이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맞는 말씀입니다.
교사가 좋은 직업이라고는 하지만
가르치는 것 외에
노동자, 청소부와 같이 하는 일이 엄청 많은 것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데레사
2009년 8월 2일 at 5:53 오후
첫열매님.
어느 직업이나 애환이 다 있게 마련이지만 남들은 겉만
보고 부러워들 하지요. ㅎㅎ
푸나무
2009년 8월 3일 at 10:09 오전
책의 내용을 제대로 펼쳐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책 잘읽었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일 at 2:13 오후
푸나무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