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정동진 바다를 찾았다.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정동진,이곳에 오면 누구나 찾는 곳은
모래시계에서 본 그 유명한 소나무다.
속리산의 정이품 소나무와 더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또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모래시계 소나무, 일명 고현정 소나무는 정동진역에서 500원을 내고 입장권을
사야만 볼 수가 있다.
정동진역에서는 소나무를 보러가는데 돈을 받는게 아니고 플랫홈 안으로 들어가는
환송객들에게 입장권으로 받는 돈이라고 하지만 대합실에서 플랫홈이 바로 보이는
이 간이역에서 환송객들은 있지도 않다.
모두 이렇게 기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찍고
철로에서도 폼 잡고
그 유명한 모래시계 소나무를 보기 위하여 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인데도
정동진역에서는 아예 모르는척 하고 입장료 500 원씩을 꼬박꼬박 받는다.
이거야 말로 눈감기고 아웅이다.
역으로 통과해 들어 온 바닷가에 소나무와 함께 조형물도 ….
바다는 역시 조용하다.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정말 속터질거다.
벌써 파도가 높고 물이 차서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쓸쓸하게 깃대만 나부끼고…
정동진역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정확하게 자동차로 5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모래시계공원, 여기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리로 들어가서 그 소나무 있는 곳 까지도 갈 수 있다.
썬크루즈 호텔,작년 가을에 왔을때 7,000 원 짜리 커피를 먹을려고 여기도 입장권을
3,000 원을 주고 샀다. 그것도 경로우대가 3,000 원이었다.
세상에 커피 먹으러 가면서 입장료 내고 가는곳이 여기 말고 또 있으랴…
금년에는 쳐다만 보고 말았다.
바다는 파도만 높고 사람은 없다.
썬클루즈 호텔, 모양이 배처럼 생겼고 마당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입장료를 받는다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
정동진바다를 거니는것을 끝으로 강릉을 떠났다.
뭔가 씁씁한 기분을 간직한채……
500 원이 많은 돈은 아니다. 그러나 역을 통과해서 간다고 해서 돈을 받다니….
조금만 더 걸어서 내려가면 모래시계 공원이 있고 그곳에서는 입장료가 없으니까
그쪽으로 안내하던지 돈을 안받던지 해야하는게 정동진역이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닐까?
희망
2009년 8월 20일 at 6:53 오후
가끔 이쪽 저쪽에서 정동진얘기를 하길래 어떤곳인가 했더니
사진으로 보는 정동진이 참 아름다워보입니다.
산위의 배모양의 호텔도 인상적으로 보이는데… 그곳에서 일출을 보면 점말 장관일것 같습니다.
데레사님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데레사
2009년 8월 20일 at 7:12 오후
희망님.
배모양으로 생긴 썬크루즈 호텔에는 해맞이 동산도 있어요.
그런데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리지는 않았어요.
네, 저 잘있습니다.
가보의집
2009년 8월 20일 at 7:58 오후
오늘도 먼저 추천 하고 글로 감상 하고
글 드리려고 또 추전 할 만큼 건망증 심하네요
정동진 많이들 가니 이렇게 저렇게
돈 돈 이죠 뭐 잘보고 갑니다..
정동진 우리는 안가본듯해요…
不如歸
2009년 8월 20일 at 9:48 오후
정동진은
아주 오래전부터 가본 곳인데
아무래도 옛정취가 사라진 것이 아쉽습니다.
인공 조형물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인공조형물이 들어서기 전의 정동진 모습이 오히려 보기에 좋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근 사찰에서 바라다 보이는 일출이 생각납니다.
노당큰형부
2009년 8월 20일 at 11:28 오후
정월엔 아침을 여는 모습을 보는 정동진역
또 고급 호텔에서 편히 쉬며 일출을 볼수 있는 xx호텔(관광유원지라 비싸지만)
정초의 연휴엔 인파로 메어지겠죠?
욜여름엔 한가해 보이는군요
잘 다녀 오셨습니다
^^* 추천하고 갑니다.
구산(久山)
2009년 8월 21일 at 12:26 오전
정동진 역에서 입장료를 받는것이 못마땅한것은 동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걸어서 돈안받는곳으로 들어가지요!
고현정소나무가 그새 많이 자란것 같습니다.
썬쿠르즈 호텔의 통째로 돌아가는 스카이 라운지에서
마시던 커피맛도 일품이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나비
2009년 8월 21일 at 1:17 오전
지난번 강능까지 가서 못가본.. 정동진 바닷가
사진으로나마 시원하게 구경 잘했습니다^^*
바로앞 모래시계를 보기위해 500원을 내야하고
7,000 원 짜리 커피를 마시려고 3,000 원 짜리 입장권이라..
물론 그사람들도 이유가 있겠지만… 왠지 좋게는 안보이네요
silkroad
2009년 8월 21일 at 1:32 오전
경관 조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인심은 별로구마니라~
부산에는 경치 조은데도 만코~
돈은 안 받슴니더~
요리 오시이소~
짜배김니더~ㅋㅋ
도리모친
2009년 8월 21일 at 1:44 오전
올 여름은 바다를 못갔는데
조블에서 바다구경 잘합니다^^*
아직 여름이 다 가지 않았는데도
바다가 한산하네요.
여름이 다 가기전에
바다를 볼 수 있을지요.
정동진이 부르는 것 같아요….
밤과꿈
2009년 8월 21일 at 1:49 오전
데레사님은 대단한 정력가이십니다~
잠시 잠깐도 쉬질 않고 자나깨나 여행중이시니…
ㅎㅎ
몇 해전에 저도 다녀왔는데
소문만 요란했지 괜히 왔단 생각도 들었는데,
저 위 산으로 올라간 배 말입니다.
거기엔 축음기 박물관인가.. 에디슨 박물관인가??
기억이 안 나는데 오히려 그 곳이 제겐 딱이었지요^^*
사람마다 느낌은 다 달라서 살 수있는 가봐요~
다사랑
2009년 8월 21일 at 2:25 오전
이거 열리는데 무진장 오래 걸렸슴다. 한데 사진은 모두 반씩..
저도 몇년전에 다녀왔답니다. 전 그래도 재미있게 다녀왔는데..
동해안은 여름이 일찍 가서 벌써 철수군요.
쓸쓸한 여름 해변.. 여긴 일년 내내 따뜻한 바닷물이랍니다.^^*
해맑음이
2009년 8월 21일 at 2:29 오전
멋진 풍경을 조금 보려고 하면
상술로 인해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어딜가나…..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이미 마음은 불편하니… 좋은 경치도 불편한 마음으로 봐야만 하는것이
더욱 불편하지요….
모래시계 소나무… 아~~ 풍경은 정말 좋군요.
지는 뒤의 바다가 더욱 좋아보입니다.*^^*
뽈송
2009년 8월 21일 at 2:41 오전
늘 동에서 뻔쩍 서에서 뻔쩍 하시니 집에는 안계시는가 봅니다.
금년 여름 장사는 아주 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한참 더워야 할 때 비가오고 그랬으니 말입니다.
힘든 사람들 보면 늘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이경남
2009년 8월 21일 at 3:35 오전
이곳에 배 비슷한 모양의 호텔과 국제회의장 건물이
있지만 크루즈 모양의 호텔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2 오전
가보님.
저도 뭐든 먼저 해놓고 또다시 하는 그런 버릇이 앴어요.
암튼 고맙습니다.
막바지 더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3 오전
불여귀님.
정동진의 해맞이는 유명할 만큼 아름다워요.
그런데 너무 이상하게 변해서 좀 마음이 안좋았어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5 오전
노당님.
아마 가장 붐비는 해맞이 장소가 아닐런지요?
경치좋은 만큼 인심도 좋았으면 하고 바래는건 욕심이겠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6 오전
구산님.
썬크루즤 커피는 제일싼게 7,000 원인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게 싫어서 이번에는 안갔어요.
그 돈으로 오다가 맛있는것 사먹었답니다. 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7 오전
나비님.
전국을 다녀보면 요즘은 입장료를 안받는곳이 오히려 많아지는
추세에요.
그럼에도 이곳만큼은 아니더군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8 오전
실키동상.
그렇찮아도 부산가고 싶다.
가을에는 한번 가볼까 싶어.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9 오전
도리모친님.
마음 먹기 나름이지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곳도 너무 많아요.
힉 한번 다녀오시지요.
고마워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39 오전
밤과꿈님.
그래요. 우리는 다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 살만거지요.
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40 오전
다사랑님.
정말 크로아티아에서 내가 그래서 미칠뻔 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안좋은 나라에서 산다는것도 이제는 고역이더라구요.
저도 재미있게는 다녀왔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41 오전
해맑음이님.
모래시계 소나무도 이날은 웬지 쓸쓸해 보였어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인가 봐요.
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42 오전
볼송님.
그렇지요? 힘든 사람들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4:43 오전
이경남님.
썬크루즈 호텔 입장료는 내지만 가보면 깨끗하고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주 좋긴 해요.
이번에는 그냥 왔습니다만.
보미
2009년 8월 21일 at 5:02 오전
저희도
썬크루즈 호텔 근처만 한바퀴 돌았어요
몇년전에도 올해도…
돈을 떠나 좀 웃긴다 싶어서요^^*
저희가 간날도 비가 많이와 바다가 얼마나 조용한지
파도 구경만 하고 사람 구경은 별로 였어요
풀잎사랑
2009년 8월 21일 at 5:34 오전
고현정의 소나무도 인쟈는 많이 컸네요.
작고 볼품도 없던데…ㅎㅎ~
올 추석땐 친정모임이 동해에서 한다니
또 정동진도 프로그램에 낑겼을것 같구만요.
간다해도 비싼 돈 내고 범선은 안 올라갈랍니닷.ㅋㅋ~
40명이 넘는데 그 숫자가 다 들어 갈라믄 돈이 을마여요???
곱셈이 잘 안됩니다아~~~ㅋㅋㅋㅋㅋㅋㅋ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5:43 오전
보미님도
그곳 입장료 받는것 아시는군요. ㅎㅎ
커피도 제일싼게 7,000 원이라 그돈으로 저녁 맛있게 먹는게
더 좋지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5:44 오전
풀사님.
정동진역으로 바닷가에 나가지 말고 반드시 모래시계 공원으로
들어가야 입장료가 없다는것 잊지 말아요. 봉이 김선달도 유분수지
바닷가 나가는데 돈을 받다니 말이다. ㅎㅎ
신성희
2009년 8월 21일 at 5:53 오전
어떤 역이나, 승차 목적이 아닌 환송등을 위해 출입할 경우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동진 역도 보편적 규정에 따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질책하시는 것 같아 적어봅니다
왕비마마
2009년 8월 21일 at 8:54 오전
주말에 강릉 거쳐서 저길 다녀왔어요.
힘들어서 바닷가만 한번 슬쩍 보구요.ㅎㅎ
모래시계쪽으로..
정말 안 다니시는 곳이 없습니다~~~
佳人
2009년 8월 21일 at 9:38 오전
와, 썬쿠르즈호텔이 멋지네요.
언제 한번 멋지게 숙박해보려나…ㅎㅎ
다음 코스는 어디인가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10:36 오전
왕비마마님.
정말 많이 돌아디니지요?
내가 생각해도 너무 다니는것 같아요. 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10:36 오전
가인님.
정말 숙박해 보고 싶어요. 외관도 멋지고 내관도 멋지고…
그러나 너무 비싸서 어디 쉽게 가겠어요.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11:41 오전
신성희님
반갑습니다. 역무원이신가 봐요.
아무리 보편적인 규정이라고 해도 뻔히 환송객이 아닌 구경차 온
사람들이란걸 알면 모래시계 공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고 안내를
해야지요.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lliot
2009년 8월 21일 at 5:03 오후
2008년: 입장료 내고 커피 마심
2009년: 쳐다만 봄
2010년: 쳐다보지도 않음
2011년: 아예 가지도 않음
2012년: 그쪽을 향해 소변도 안봄 ㅋㅋㅋㅋ
데레사
2009년 8월 21일 at 11:31 오후
얼렷님.
어쩜 그렇게 내맘을 잘 알지요?
2013 년 그쪽을 보지도 않을것임.
ㅎㅎㅎ
방글방글
2009년 8월 22일 at 1:51 오전
뒤늦게 달려왔습니다.
제가 오늘 오지 않으면
정동진 사진이 어디로 가 버릴것 같아서요 ^ ^
왕언니님의 강원도 여행길에
제가 따라 댕겨 온듯이 아주 기쁘게 잘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多 福 하셔요 ^*^ ^*^
김현수
2009년 8월 22일 at 2:15 오전
역시 강원도의 절경이 빼어 납니다.
저 역시 모래시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정동진에는
못가봤지요.
데레사님의 좋은 사진 솜씨 덕에 절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원한 파도를 보니 마음까지 션합니다.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22일 at 4:39 오전
방글이님.
사진은 도망 안가. 천천히 와도 되는데…..
데레사
2009년 8월 22일 at 4:40 오전
김현수님.
저곳에 가니까 그때의 드라마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모래시계의 저 소나무, 소나무도 많이 자랐는데 고현정은 아직도
그때 얼굴처럼 예뻐서 신기할 정도에요. ㅎㅎ
고맙습니다.
영국고모
2009년 8월 22일 at 8:01 오전
모래 시계 테마곡 ‘ 파가니니 소나타’ 를 8 년전 여름 이태리에서
딸이 연주한 기억이 나군요.
데레사
2009년 8월 22일 at 12:20 오후
고모님.
나 지금 고모님방에 다녀오는 길이에요.
동영상 봤어요.
아이들이 참 예뻐더군요. 지금도 예쁘지만 어릴때는 더 예쁜것
같았어요.
풀잎피리
2009년 8월 23일 at 12:41 오전
정동진, 낭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음식점에서 음식값 말고 계곡옆 자리값을 따도 받습니다.
여름철 여행은 늘 안타깝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23일 at 2:25 오전
풀잎피리님.
음식먹으러 가서도 자리값 내는군요. 저는 커피 마시러 가서 입장료
내는게 못내 억울해서 올해는 들어가지도 않았거든요.
정말 못말리는 인심들이네요.
브라이언
2009년 8월 23일 at 2:40 오후
먼길을 찾아 온 여행객들에게
불쾌한 추억으로 남겨질 여지가 충분하게 느껴집니다.
관련되시분들의 세심한 배려가 요망됩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23일 at 5:59 오후
브라이언님.
웬지 기분이 유쾌하지 못한 곳이에요.
고맙습니다.
박원
2009년 8월 24일 at 2:21 오전
정동진 가본지 10여년이 되었네요.
어쩜 소나무가 많이 자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때 갑자기 사람이 몰리니까 마을이 한창 이상하게 변하고 있던 때 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여행지 어디든 불편한 것이 있더군요.
데레사
2009년 8월 24일 at 5:55 오후
박원님.
정동진은 이상하게 변한곳 맞아요.
이런걸 난개발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김재관
2009년 8월 27일 at 12:45 오전
저도 가 본적있었는데…..해변에 쓸쓸하게 날리는 깃발이
제 마음을 강하게 끌게 만드네요.
저는 그런 장면을 좋아해서요^^
데레사
2009년 8월 27일 at 4:03 오전
김재관님.
오랜만이에요. 열심히 사진 찍으시지요?
아, 오늘 블로그 홈의 풍기역사진 올랐던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