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안양유원지가 몇년전 부터 이름이 예술공원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단장을 했다.
군데 군데 조각작품도 많이 세워지고 개울가도 정비되고 아이들 데리고 하루 물놀이하고
놀기에 적당한 모습으로 변신을 했다.
한여름에 찾아가야 할 곳을 여름이 떠나가는 이때사 가보다니…..
흐르는 개울가에 아름다운 꽃 장식을 해놓았네 ~~
물에 비치는 그림자도 너무 예쁘다.
조금 일찍 왔드라면 저곳에 첨벙거리고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볼수 있었을텐데….
나는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을 보는것이 참 좋은데….
천정이 아름다운 정자
물가의 풍경으로 봐도 가을이 저만치 오고 있는듯, 여름은 어느새 끝자락에 와 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가는것인데도 내게만 유독 빨리 흘러가는것 같이
느껴진다.
식당인데 태극기로 장식해 놓은것이 눈에 띄어서….
관악산,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보니 절이 많다. 안내판에 절 이름이 빼곡한데
나는 한곳도 가 본곳이 없는 절들이다.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수영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러놓았네 ~~ 워터랜드
개울가에 코스모스가 애처롭게 보이는것은 사람이 없기 때문일까?
정자이름이 안양루다. 안양에 있으니까 안양루일까?
할아버지 몇분이 그 옆에서 윷놀이를 하고 계셨다.
초가지붕이 멋지게 이어져 있어서 뭘하는곳일까 궁금해서 들여다 보았드니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주막비슷한 음식점이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여름의 그림자
저기 원형의 아름다운 건물이 공중화장실이다. 예술공원의 화장실도 예술적인 모습이다.
양산밑의 모습이 궁금…..
물이 맑아 나무가 거꾸로 비친다. 발이라도 담궈봐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날씨가
너무 선선하다.
흐르는 물을 내려다 보면서쉴수 있도록 의자도 여러곳에 있었지만 앉지는 않고
걷기만 했다.
저 소년은 물을 내려다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기는 서울대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여기서 부터는 숲이 이어진다.
이곳 평촌으로 이사와서 15 년을 살았는데 안양예술공원을 처음으로 찾아갔다.
서울에 와서 얼마되지 않았을때 안양유원지로 불리우던때 경찰헬기를 타고 여기 상공에서
행락질서를 지켜달라고 방송을 하며 전단을 뿌리던 근무를 한적이 있다. 그때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안양유원지에는 골짜기마다 사람들로 그득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일하러 말고 놀러 한번 와보리라고 마음속에 담아 둔 곳인데
이제사 찾아 와 보다니…..
여름 끝자락의 물가는 조용해서 편안하다.
이제 여름과도 아듀를 고해야 할 시간인가 보다.
가보의집
2009년 8월 30일 at 7:45 오후
안양 유원지가 그렇게 변모 하였네요…
곳 곳에 우리나라 가 볼만한 많아요..
세계 여행도 다 못가보는 기정 사실이지만 때로 는
우리나라도 다 못 가보는데 하곤 하죠…
이제는 국내에 좀 가 봐야 하는데
나이가 너무 많아진듯 하네요
흙둔지
2009년 8월 30일 at 9:14 오후
오늘 아침은 정말 가을 날씨같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다 지나갔나 봅니다.
지방자치가 실시 된 후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겨 좋은데
구청이나 시청 신청사들이 너무 화려하고 장대하다는 생각입니다.
해맑음이
2009년 8월 30일 at 9:26 오후
그렇네요.
정말 여름의 끝자락인가봅니다.
있어야 될, 북적거려야 될 사람들의 모습이
저~~ 여름의 뒤안길로 가 버렸나봐요.*^^*
어느새,
우리의 마음들도 가을을 맞이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벅차오르는듯 한데요.*^^*
흐르는 개울가의 꽃장식…
보는 것만으로도 동심의 세계로 풍~~덩 빠져들것 같아요*^^*
precious
2009년 8월 30일 at 10:03 오후
데레사님~,
저기 사진속 코스모스 모습이 제 꼬라지 같네요~.ㅎㅎㅎㅎ
추천 드리고 갑니다.^^
아지아
2009년 8월 30일 at 10:04 오후
초가집에
막걸리와 파전을 판다…..
파전 그것 꼭 먹고 싶은데 데레사님 제가 일착으로 신청 합니다
그것 사 주세요 안 사 주기만 해봐라~~~요
환절기 건강하세요
Elliot
2009년 8월 30일 at 10:36 오후
막걸리와 파전….
군침 도네요 ^^
진수
2009년 8월 30일 at 10:44 오후
그 옆을 한참 지나 댕길 때
가 봐야 아~~무 볼 것 없다고 하는 소리 땜에
한 번도 안 가 본 곳입니다.
ㅎㅎ
아멜리에
2009년 8월 30일 at 10:56 오후
야 여기가 이렇게 변했군요! 전 어릴 때(?) 안양유원지로 여름마다 놀러갔었어요.
흑석동에서 안양으로 나들이.. ㅋ,
울 아버님이 여름 주말이면 우리 형제들을 차에 주루륵 실어다가 안양유원지에 내려놓고는, 오빠 더러 동생들 잘 보살피라 하시고 가시곤 했죠.
형제들 중에 나만 유일하게 수영을 못 하고 물에도 안들어가려해서.. 난 재미없었는데,
안양유원지가 저렇게 변했군요. 절도 많기도 하고요, 언제 나두 가봐야죵.
이경남
2009년 8월 30일 at 11:10 오후
그곳은 내게도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학생 때 그 곳 지나 개울가에서 겨울 야영을 하였고
선생 때 여름에 보이스카우트 지도자로 그 근처에서
야영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인솔하고
그 수영장에 왕래하였습니다.
역시 많이 달라졌네요.
세월은 데레사 님에게만 빨리 흘러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노당큰형부
2009년 8월 30일 at 11:31 오후
한번 가보았던 곳입니다
물도 맑고 좋았지만 발을 담글수 있게
야외 테이블을 물속에 세워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그런데 그땐 왜 그럴게 사람이 많았는지…
^^*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3 오후
가보님.
우리나라에야 나이가 무슨 방해가 되겠어요?
쉬어가면서 놀아가면서 다녀도 되지요. 저도 우리나라도 안가본 곳이
더 많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4 오후
흙둔지님.
지방자치가 좋은 면도 많지만 역기능을 하는 곳도 많지요.
그러나 저렇게 공원들을 많이 만드는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시는 시장 관사를 예절관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예절교육을 시키고 있기도 해요.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5 오후
해맑음이님.
오늘 아침에는 반팔입고 운동나갔다가 추워서 도로 들어오고
말았어요.
가을이 손짓하는것 같은 날씨, 완전 상쾌입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6 오후
아니, precious 님.
무슨 그런 말을 해요?
ㅎㅎㅎ
코스모스가 요새는 여름이 한창이라 이미 시들고 있나봐요.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7 오후
아지아님.
파전에 막걸리, 정말 맛있는데
뱅기 타고 날아 오세요. 배가 터지도록 사드릴테니….
아무리 백수라도 그 정도의 돈은 있거든요. 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8 오후
얼렷님.
외국에 사시는분들은 모두 막걸리와 파전 생각만 나나 봐요.
ㅎ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48 오후
진수님.
그거야 보기 나름이지요.
아름답게 보면 이세상 천지가 다 아름다운 법…..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50 오후
아멜리에님.
절이 참 많지?
좀 더 올라가면 또 절이 있고….
삼성산과 관악산 기슭이라 절들이 정말 많아.
가보고 싶은데 나도 못 가봤어. 절에는.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51 오후
이경남님.
추억이 어린곳이군요.
세월 흐르는게 그냥 덧없다라는 생각에 넋두리 한번 해본겁니다.
결코 제게만 흘러가는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0일 at 11:51 오후
노당님.
지금은 여름이 끝나는 시점이라 사람이 없어요. 아마 지난 여름에는
무척 바글바글 했을텐데요.
오늘은 완전 가을같아요.
silkroad
2009년 8월 31일 at 12:55 오전
여름의 끝자락~
안양예술공원그림에서도~
느껴지는 시간의 흘러감~
지가 요새 조아하는 노래가 먼줄 아심니꺼?
ㅋㅋ "고장난 벽시계’아임니꺼~~~
구산(久山)
2009년 8월 31일 at 12:55 오전
이렇게 좋은동네에 사셔도 되는겁니까? ㅋ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은 동네로군요.
저같은 백수는 놀거리가 많고 볼거리가 많은 그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네요! ㅋ
특히 근처의 관악산이 탐이 납니다.
좋은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12:59 오전
실키동상.
나도 고장난 벽시게 걸어 놓을까봐. 그곳에는 시간이 정지되니까
얼마나 좋을까? 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1:00 오전
구산님.
어느 동네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제가 좀 부지런해서 찾아다녀서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만
관악산은 정말 좋은 산이지요. 이사 오세요. 박수로 환영할께요.
엄마
2009년 8월 31일 at 1:13 오전
^^ Good morning, 데레사님~~
Angella
2009년 8월 31일 at 1:22 오전
좋은 아침입니다,데레사님…ㅎ
저는 가끔 식사를 하러 가요.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으로 딱인 식당이 많더라고요…^^
뽈송
2009년 8월 31일 at 1:51 오전
옛날에 안양 포도로 유명하던 곳인가 보군요.
지금은 너무 인총이 많아져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가꾸고 보니 보기에도 좋고
쉬고 즐기기에도 좋아진 곳이 되었군요…
왕소금
2009년 8월 31일 at 2:42 오전
저도 공사 중 여러 번 가봐서 잘 알지만
북한식의 조잡한 냄새가 나는 꽃장식은 없앴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었는데
아직도 보이는 걸 보면 공사를 지휘한 사람 중에 힘을 가진 사람의 안목이
북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ㅎ
나비
2009년 8월 31일 at 3:16 오전
세월이란 아무리 붙잡아도 기다려 주시 않는것
8월의 마지막날..여름의 끝자락 풍경들 잘보고 갑니다^^*
방글방글
2009년 8월 31일 at 3:34 오전
왕언니님 ^*^
고장난 벽시계 좋아하시면 절대 안 됩니더~
평화둥이가 제대하고 올때까지 제발 참으셔요 ^ ^
저는
아름다운 정자와 건물이 예술적인 화장실에
눈길이 머뭅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알려 주는 아침이었습니다.
지나가을 8월을 잘 보내시고
다가오는 9월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셔요 ^*^ ^*^
풀잎사랑
2009년 8월 31일 at 3:47 오전
진~짜로 좋은 곳에서 사시네요~~~ㅎ
조용하니, 아담하니…
이쁘게 맹근다고 정성을 들인 표떼기가 여기 저기 묻어나구만요.
세월이 참 빨라요.
너무너무 빠릅니닷.
시계가 정말로 고장이 나서 시간이나 안 갔으면…ㅋㅋㅋ~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09 오전
엄마님.
나 아주 좋아요. 탱큐입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10 오전
안젤라님.
그러시군요. 나는 식사는 안해 봤는데 간판으로 봐서
그럴듯한 집들이 많아 보였어요.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11 오전
뽈송님.
사람이 많을때는 또 사람보는 재미로도 가는데요. 저는.
그런데 이제는 사람들이 없어요. 여름이 끝나는 마당이라
그런가 봐요.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12 오전
왕소금님.
그래도 저걸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마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그렇게도 보이는군요.ㅎㅎ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12 오전
나비님.
붙잡는다고 붙잡아 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붙잡고
싶은걸 어떻게 해요?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13 오전
방글이님.
맞다. 아드님 제대할때 까지는 세월이 더 잘가야 하는걸 깜빡했네~~
미안.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14 오전
풀사님.
시계를 내가 고장내버리면 안될까?
정말 고장 내버렸으면 좋겠다.
오늘 하늘이 너무 높고 맑아.
왕비마마
2009년 8월 31일 at 4:25 오전
데레사님의 동네 한 바퀴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나무들도 곧 빨간 단풍옷을 입고 오라고 손짓할 것만 같구요.ㅎㅎ
늘 건강하십시요~!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29 오전
왕비마마님.
우리동네로 나들이 한번 오세요.
곤드레밥 정도는 언제든지 오케이입니다. ㅎㅎ
도리모친
2009년 8월 31일 at 5:08 오전
크게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주변에도 가서 놀만한 곳은
많은것 같습니다. 그죠?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5:11 오전
도리모친님.
맞습니다.
좀 마음에 안들면 안드는대로 마음에 들면 드는대로 다녀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주변은 돈이 안들잖아요? 그것도 좋은 점이지요.
moon뭉치
2009년 8월 31일 at 9:39 오전
8월마지막31일..
늘건강하시고
9월에는..좋은일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11:11 오전
뭉치님도
9월에는 좋은일 많기를 바랍니다.
카스톱
2009년 8월 31일 at 12:27 오후
안양루,,,소백산 자락 부석사 무량수전 앞마당에 있는 게 오리지널?인데..
이곳 안양루는 이곳 지명을 딴 것이라 짝퉁이라 할수도 없겠네요.
변하기 전 안양유원지와 변한 후의 예술공원 모두 가봤습니다.
관악산 하산길목이라서요^^
8월 가고 9월입니다(몇시간 뒤면)
늘 건강하시구요.
맑은눈(知姸)
2009년 8월 31일 at 12:44 오후
아~ 헬기타고… 정복입은 데레사님의 멋진 모습이 싸악 겹쳐지면서
저 혼자 미소 짓습니다.
참 좋은 일 많이 하셨던 세월…
법질서, 공권력이 많이 무너진 요즘을 보면 걱정되시지요?
편안한 저녁되시어요.
okdol
2009년 8월 31일 at 1:33 오후
유원지 부근에 포도밭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70년대 초 만해도 서울 인근에선 안양유원지와 수원 원천유원지가 그럴듯 했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늘 좋은 구경을 합니다. ^^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2:40 오후
카스톱님.
정말 조금만 있으면 9월이네요.
9월에는 좋은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2:41 오후
맑은눈님.
그때는 정말 좋은시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꿈속처럼 아련할 뿐이지만…..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2:42 오후
옥돌님.
지금은 포도밭은 없어요. 수원 원천유원지는 아주 오래전에 가보고
근래에는 저도 못 가봤거든요.
고맙습니다.
브라이언
2009년 8월 31일 at 3:42 오후
변함없이 오고 가는
자연의 모습
당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깨 쫙 펴고 가을을 맞이하고 싶어지네요.
데레사
2009년 8월 31일 at 4:39 오후
브라이언님.
그러세요. 어깨 쫙 펴고 가을을 맞으시길 !
와암(臥岩)
2009년 9월 1일 at 8:19 오후
수도권이 역시 다르군요.
참 좋은 예술공원이군요.
공중화장실이 정말 멋 있습니다.
계곡의 물도 엄청 맑아졌군요.
이 아름다운 산천을 가졌고,
잘 가꾸었는데,
이젠 우리의 의식수준이 조금만 높아지고,
정치만 잘하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곳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옛날이 그립다는 건 늙었다는 것 맞습니까? ^^* ^^*
데레사
2009년 9월 1일 at 11:17 오후
와암님.
우리에게 가장 후진인것이 정치라고 말해도 되겠지요?
정말 정치수준만 높아졌으면 하고 바랍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