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백남준은 그의 이름을 딴 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집" 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2008 년 10월에 개관한 백남준 아트센터는 작가가 바랬던 "백남준이 오래 사는집" 을 구현
하기 위해 그의 사랑과 예술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며 동시에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고
그의 실천과 활동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용적이고 비판적이며 학제적인 백남준의
작업과 인생의 영향을 받은 백남준 아트센터는 전시,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한다고 안내서에서
밝히고 있다.
수원 IC 옆 신갈오거리에서 민속촌으로 빠져나가는 길 가에 경기도 박물관과 함께
나란히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는 건물부터가 내 눈에는 참 특이하게 보인다.
건물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다.
바깥에서 보면 전체가 거울이다.
이렇게 사진찍는 내모습도 보이고 들여다 보는 사람들의 모습도 비춰지는 거울
월, 금 오후 2시, 4시 토. 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도슨트 가이드가 있다고
하는 백남준 아트센터는 입장료도 무료이다.
시설은 교육실과 멀티퍼포스홀, 카페테리아, 아트스토어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술에 대해서, 더우기 이렇게 특이한 백남준의 작품에 대해서 뭐라고 논할수조차
없을 정도로 아는것이 없는 나는 그저 보이는대로 느껴지는 대로 이 아트센터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감탄도 하고 고개도 갸웃거리고 한다.
멀티 퍼포스 홀의 유리창이다.
그냥 황홀하게 쳐다만 봤을뿐…..
전시된 작품중 하나.
이것 역시 전시작품이다.
그냥 보기만 하고 다닌다.
보면 볼수록 그림에 대해서, 예술작품에 대해서 무지한 실력이 들통나고…
사진을 잘못 찍은게 아니고 이부처님은 이렇게 얼굴이 없는채 옆으로누워 있다.
역시 백남준이 세계적인 예술가임을 설명하듯 관람객중에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고 안내원중에서도 외국인들이 보인다.
이 작품과 아래의 작품은 백남준의 작품이다.
여기는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다.
건물 뒤편의 공원으로 나가는 통로. 뒷쪽도 모두가 유리다.
아트센터의 뒷쪽 공원에는 도시락을 싸갖고 온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 세계의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주어진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규칙을 바꿔라 "- 백남준 –
나라 안에서 보다 나라 밖에서 더 많은 활동도 하였지만 더 많이 알려진 백남준
20 세기의 많은 뛰어난 예술가들 가운데서도 매우 특이한 위상을 갖고 있는 백남준
"백남준이 오래 사는집" 은 개관한지 1년밖에 안된 탓인지 아직은 어슬프고
그리고 조성도 덜된듯 하지만 세월과 더불어 더욱 값지고 빛나는 아트센터가
되리라.
용인 기흥의 박물관거리에는 백남준 아트센터와 더불어 경기도 박물관이 나란히
이웃하고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갤러리겸 식당도 있고 학교 건물이 아주
훌륭한 신갈고등학교도 있다.
경기도 박물관이나 백남준 아트센터 한곳에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도 다닐 수 있고
주차비도 없으면서 주차장도 넓다.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안목과 실력도 있었으면 좋을텐데 …..
노당큰형부
2009년 10월 23일 at 10:25 오후
새로운 예술세계의 탐험…
백남준 아트를 직접 보셨군요^^*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즐거운 토요일 건강 하세요.
*그리고 어제 17시 한진 택배가 갖어 갔습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3일 at 10:38 오후
노당님.
고맙습니다.
신갈 IC 에서 민속촌 방향입니다. 멀지도 않고 주차비도 입장료도 다
없습니다. 바로 옆의 경기도 박물관 들려서 국도쪽으로 나오면 화성도
그리 멀지않고, 하루에 가능하거든요.
사모님 모시고 한번 다녀가세요.
스티브
2009년 10월 23일 at 10:49 오후
와우~ 늘 제가 올 때마다 댓글이 주르륵~~
어느 소문난 식당 앞에서 줄서는 기분 이었는데…. 오늘은 ! ㅋㅋ
너무 기분이 좋으네요.
과천 미술관에 전시된 비디오아트가 생각 납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예술가들의 삶은 보통사람인 우리네에겐 많은 교훈을 주지요?
용인 기흥에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오늘도 부지런한 하루가 되시길….
데레사
2009년 10월 23일 at 10:52 오후
스티브님.
이등 하셨으니 상 드릴께요. 뭘로 드릴까요?
멀지 않은곳이라 좋긴 한데 그림에 대해서 너무 아는게 없어서
설명은 절대로 못 드리고요,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입니다. ㅎ
고맙습니다.
이경남
2009년 10월 24일 at 12:37 오전
데레님 말씀대로 우선 그저 보이는대로 느껴지는대로
보고 느끼면 될 것입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2:45 오전
이경남님.
그렇지요? 특별한 안목이 없는 사람은 그저 보이는대로만 보는게
제일일것 같지요?
김현수
2009년 10월 24일 at 3:05 오전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규칙을 바꾸라는 백남준씨,
그래서 세계에 이름을 드 날린 아티스트가 되었나 봅니다.
한국이 자랑할 만한 인물이지요.
덕분에 백남준 아트센터 관람 잘했습니다.
풀잎사랑
2009년 10월 24일 at 3:26 오전
저는 봐도 이해를 못하니..
뭐라고 쓸 말이 없습니다.ㅎ
주말도 즐겁게 잘 지내시구요.
구산(久山)
2009년 10월 24일 at 4:18 오전
저는 그저 신기한것 뿐입니다.
저 작품들이 나름대로 무엇을 뜻하는가는 보는사람의 몫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답이 없는것이지요!
사진을 보는도중에 ‘달은 가장오래된 TV다’라는글이 유독 마음에 와닿는군요.
오늘도 좋은정보와 명소를 알려주신 님께
감사드리며 추천올립니다. 건강하세요!
해맑음이
2009년 10월 24일 at 4:19 오전
정말 이분에 대해서 아는게 없네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시라고 하시니…
왠지 그 부분에 대해선 으쓱해지는 느낌입니다.
하하하하~~~*^^*
다만 한가지 아는것은,
정말 특이한 예술세계를 가지고 계시는 분임은
확실한것 같아요.
*^^*
방글방글
2009년 10월 24일 at 6:44 오전
이름 그대로
‘백남준이 오래 사는집’ 으로
후손들과 길이 길이 하기를 비옵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얼굴없이 옆으로 누워 있는 부처님은
무슨 뜻일까요.
왕언니님 화이팅입니다 ^*^ ^*^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43 오전
김현수님.
세계에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인데도 제게는 그저 어렵기만
하네요.
그러니 설명을 드릴수가 없어요.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43 오전
풀사님.
나도 똑같아.
뭐라고 설명을 할 재간이 있어야 말이지.
그저 훌륭한 분의 기념관이 있다는것만 알릴뿐.
ㅎㅎㅎ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44 오전
구산님.
사실 달은 가장 오래된 TV 다 이해가 되는건 아니고요.
해설을 들어봐야 하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그냥 눈으로만
훑어 봐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45 오전
해맑음이님.
그렇지요? 특이한 예술세계를 가진 분. 저도 그정도로만
알고 있을뿐입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45 오전
방글이님.
나도 그 뜻을 알수없기는 마찬가지.
그냥 그대로 보는거지 뭐.
미뉴엣♡。
2009년 10월 24일 at 12:15 오후
개관했군요
백남준아트센터
무료입장이
믿기지않는데요..ㅎ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1:48 오후
미뉴엣님.
믿기지 않아도 무료입장이에요. 주차비도 물론 없고요.
ㅎㅎ
가보의집
2009년 10월 24일 at 8:11 오후
백남준님 이 세계적 인물이란것은
매스컴 통하여서 알고는 있지만 그가치에 대하여서는
저역시나 모르고는 있죠
남이못하는것을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알고 있어요
한참 뜨고 그러던 때도 있었죠…
일직 가서 안되었죠 부인은 일본여인이고요
흙둔지
2009년 10월 24일 at 8:35 오후
저도 아직까지는 백남준씨 작품을 이해못하니 부끄러울 뿐입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쉽게 바꾸던데요…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38 오후
가보님.
저역시 메스컴을 통해서 그를 알고 있을뿐입니다.
작품은 이해를 잘 안되더라구요.
데레사
2009년 10월 24일 at 8:40 오후
흙둔지님.
작품을 이해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쬐끔 마음이 편합니다. ㅎ
도슨트 설명이나마 들어보면 좀 나을까요?
광혀니꺼
2009년 10월 25일 at 1:11 오전
뭐가 뭔지 모르기는
백남준의 작품도 마찬가집니다.
문외한에 가까운
예술에 대한 제 안목이 부끄럽구요.
휴일 잘보내고 계시죠?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2:11 오전
짱구엄마.
우린 다 마찬가지인가봐.
그를 이해 못하는 안목없음이 나도 많이 부끄럽답니다. ㅎ
언어
2009년 10월 25일 at 3:56 오전
고맙고요 사진 잘 봤습니다! 백남준이
옛날 텔레비 처음 나올 때(굿모닝 미스타 오웰? 프로) 그때서부터 알려졌는데
제가 처음 알았는데, 과천에도 가보고요 거기 설치 되어 있어..
안목이라고요? 그런 말들이 있지요, 아름다운 건지 그 심미안(미적 감각),
그런데 조예(眼目,조..모르겠네 또 식견 食見) 있이야 한데유,
쉽게말해 지식(잘 알다)과 견문(많이 보다). 맞겠지요?
그것이 (작품) 생성된 여러 그런 조건과 ..인연에서 보는 것이래요.
(즉 특정 상황 -편견,선입관 등으로 보는 것이다, 어른의 눈으로,
기타 미술들,미술사 속에 비춰서 또 의미있는 사조,유파의 비조라든가)
이런 것을 떠나서 보게 되면 저런 것들이 별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직 제 생각.
사전 지식 많이 없이 거의 심미안만 남을 때는..
사회와 시대를 초월하여(식견,편견을 놓아버린 특별한 어르신이나 어린이의 눈)
거의 우주적인? 눈이 되겠어요.. 그런데 음악엔 거의 사전 지식 없어도 되어.
데레사님 다른 아무 것이 더 예술일 것 같아요^ 백만준씨 저런 것들보다
지금 비디오나 온갖 매체, 아트 영상이 넘치는데 이제 저런 것이 어떤 것일까.
몰라서 써 본 겁니다.
샘물
2009년 10월 25일 at 4:51 오전
저 역시 백남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이곳 인터넷에서 알게 된 것 밖에는요.
이곳 뉴욕에 같이 살았었다는 데도.
오히려 한국에 아트센터가 생겼다니 뜻밖입니다.
이만한 소개, 감사합니다.
우산(又山)
2009년 10월 25일 at 5:09 오전
이 그림을 보니 대학시절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미대생과 같이 국전에 가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그해 1등은 추상화였는데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 보려해도 내 머리로는 정리가 돼지 않아
"야! 이 친구야 이 그림은 도대체 알 수가 없는데, 설명 좀 해 봐!" 했더니
" 야, 네가 느낀 대로가 감상이야. 알수 없으면 그게 감상이야!"
" ? ? ? ? ?"
나는 잠시 멍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렇게 감강을 하지요.
백남준의 세계도 그렇게 감상을 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가까운 곳이니 직접 가 보겠습니다.
나비
2009년 10월 25일 at 5:58 오전
백남준이 오래 사는집..
유리성.. 건물전체가 유리로 되어있다 하심에..ㅎㅎ
데레사님의 나열된 설명글을 보니..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집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8:51 오전
언어님.
정말 보통사람으로서는 난해하지요.
그러나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람이며 또 세계인들이 관람도 많이 하는걸
보면 우리의 상식으로는 평가 불가능한 분이지요.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8:52 오전
샘물님.
모두가 백남준의 예술은 어려운가 봅니다.
뉴욕에 살았었지요. 백남준씨.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8:53 오전
우산님.
느낀대로가 감상이라는 말, 정말 명답입니다.
느낀대로 보이는대로 볼밖에요.
퇴촌에서는 정말 멀지 않는곳이군요.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8:53 오전
나비님.
한번쯤 가봐도 뭐 괜찮을겁니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보면 되는
거지요. 뭐.
풀잎피리
2009년 10월 25일 at 9:56 오전
규칙을 바꿔라~~~
멋집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1:03 오후
풀잎피리님.
역시 훌륭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요.
정말 멋진 말입니다.
영국고모
2009년 10월 25일 at 1:52 오후
데레사님 글은 ‘ 산은 산 강은 강’ 같은 명확함이 있어
‘ 작품 설명을 할 수 없는 안목과 실력’에 더욱 감동하는 것 아시나요?
거울에 비친 모습도 반가워 눈이 빠져라 보는데 너무 작아서…
P.S: 따끈하게 배달된 호박 고구마 잘 먹었습니다.
전 데레사님 좋아 하실 노래 들려 드릴테니 기대 하세요.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1:56 오후
영국고모님.
실시간이닷! 완전 감동 ^^*
노래 들으러 갈께요.
벤조
2009년 10월 26일 at 4:31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미국 시골에 앉아서 별거별거 다 봅니다.
고맙습니다.
뭘로 대접을 해야하나?
이영혜
2009년 10월 26일 at 7:22 오전
건물 자체도 백남준 아트답습니다.
부산 시립박물관에서도 백남준 작품을 구입해 두었는데..
앞서가는 사람들은 확실히 다른 차원이라 저도 완전 이해하기에는 시야가 부족하더군요.
다음 기회가 되면 함 가볼게요.
데레사 님 덕에 잘 감상합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0:34 오전
벤조님.
알라바마의 맑은 공기 한웅큼 보내세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0:35 오전
영혜님.
정말 어렵지요?
저는 정말 모르는것 투성이에요.
고마워요.
리나아
2009년 10월 26일 at 11:26 오전
기대됩니다..
지나가다 함, 찾아 들러봐야겟네요
쉽게 찾을수 있겠지요~
밑에서 세번째..공원으로 나가는 통로-유리벽과 돌벽사이.. 무척 멋있습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6:33 오후
리나아님.
나도 그 통로가 마음에 들었어요.
신갈 IC 에서 나가면 되니까 강남쪽에서는 한시간이면 충분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