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사는 사람들, 캄보디아 여행(6)

톤레삽 호수

동양 최대의 호수로 불리는 톤레삽 호수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캄보디아 면적의 15% 를 차지하면서 다양한 식물과 어류를 통해 이나라 사람들에게

60% 이상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건기인 10 월에서 3월까지는 상류에서 호수의 물이 프놈펜 쪽으로 흘러 메콩강과 만나

메콩강 삼각주로 흐르지만 우기인 4월에서 9월 까지는 메콩강 물이 역류하여 이 호수로

흘러든다. 우기 때 물고기들은 호수로 흘러 들어와 물속에 잠긴 나뭇가지에 알을

낳는다고 하며 호수의 수표면은 3배까지 넓어지며 호수의 면적이 25,000 평방킬로 까지

이른다고 한다. (여행 안내문에서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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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를 합친것 보다 좀더 넓다고 하니 정말 큰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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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구경하기 위하여 배를 타는곳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 가는 곳인데도

이렇게 시설은 낙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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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흙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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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로를 지나 넓은 호수로 나오기 까지는 내내 이런 흙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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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 부터는 호수도 넓어지고 물도 맑아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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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행객들의 배가 지나간다. 우리가 탄 배도 이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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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도 지나간다. 이 호수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 이름이리엘 인데

이나라 화폐의 단위가 이 물고기의 이름을 딴 리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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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을 먹고 오물도 흘러 보내고 그리고 목욕도 하고….

그래도 이사람들은 물 때문에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햇볕에 원적외선이 많이 들어 있어서 천연소독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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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혹 침수가 되지 않느냐고 물었드니 장마때는 물이 낮은곳

으로 집을 옮겨 간다고 한다.

집은 배의 형식으로 지어져 있어서 옮기기가 쉽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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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 학교라서 그런지 보통의 가정집 보다는 아주 깨끗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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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이들이 하교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노를 저어서 학교를 오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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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향하여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들, 우리도 같이 손을 흔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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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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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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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히 지나면서 보니까 어장을 지키는지 배도 정박시켜 놓고 높은 원두막(?) 같은

곳에서는 한 남자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아마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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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가량을 배를 타고 호수를 돌아 나오니 한 소녀가 바나나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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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바나나 가게앞에 서있는 맨발의 아이들, 돈을 달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를 구경하는듯…..

톤레삽 (Tonel Sap ) 호수는 바다라고 착각할만큼 넓었다.

호수에는 마을, 학교, 카페, 주유소도 있었으며 이 호수를 이용해서 수도인

프놈펜까지 갈수 있다고 한다.

마을에 내려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물에서 사는 사람들은 좀 나아 보였는데

육지에 사는 사람들은 더 어려워 보였다. 맨발에 배만 불룩한 저 아이들을

보면서 일행중 한사람이 내려서 바나나를 사서 나누어 준다.

잘 자라거라.

32 Comments

  1. 가보의집

    2010년 2월 14일 at 9:00 오후

    데레사님
    새벽기도 가기전에 들어오면은 일등으로 추천 합니다
    너무 좋았겠어요
    배타고 호수 도 보고 하교 하는 아이들도 보고요

    경치도 아주 아주 끝내 주고요    

  2. moon뭉치

    2010년 2월 14일 at 10:03 오후

    덕분에 캄보디아 여행을 …
    톤레샵호수가 엄청 크군요.
    수상가옥에서 하루밤 주무실려면..
    모기,벌레가 엄청 많아서..모기장치고..ㅎㅎ

    명절 잘 보내셨죠.   

  3. 노당큰형부

    2010년 2월 14일 at 10:12 오후

    명절 잘 보내셨지요?
    물위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주민등록은 어떻게 하고
    편지는 어떻게 전달될까? 고민중입니다.
    꾹~~~
       

  4. 운정

    2010년 2월 15일 at 12:11 오전

    캄보디아의 수상가옥들 잘보여 주셨네요.
    애들도 배로 학교에 가고…

    좋은 추억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지내세요…   

  5. 아멜리에

    2010년 2월 15일 at 12:30 오전

    캄보디아는 가난한 나라라.. 아이들 보는 일이 안스럽네요.
    그래도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순박해 보이고,
    개발되지 않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사는 것이 일면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톤레샵 호수에선 배 한 척이라도 가진 사람이 부자겠지요?
       

  6. 화창

    2010년 2월 15일 at 12:37 오전

    베트남의 메콩을 배를 타고 다니며 수상마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메콩강도 누런 바다같던데 캄보디아의 메콩강은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 같다니 넓긴 넓네요!   

  7. 전세원

    2010년 2월 15일 at 12:53 오전

    덕분에 여행 잘햇습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8.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6 오전

    가보님.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매일 새벽기도 가시나 봐요.
    고맙습니다.   

  9.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7 오전

    뭉치님.
    모기에 물리드래도 한번쯤은 저런 집에서 자보고 싶기도 해요.
    명절은 아주 잘 보냈습니다.   

  10.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7 오전

    노당님.
    별걸 다 고민하시네요. ㅎㅎ
    주민등록이야 우리나라만의 제도인데 뭘 그리 걱정하세요?   

  11.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8 오전

    운정님.
    설 잘 지내셨죠?
    홍천은 올 겨울 많이 추웠지요?   

  12.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9 오전

    아멜리에님.
    수상마을에서는 아마 집집마다 배가 있지 않을까요?
    일단 배가 있어야만 고기를 잡고, 고기를 잡아야만 먹고 살수
    있으니까…

    저들을 보면서 우리는 참 행복한 나라에서 사는구나 싶었어요.   

  13.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9 오전

    화창님.
    아마 그래서 동양에서 제일 크다고 하나 봐요.
    메콩강은 물이 저렇게 누런가 봐요.   

  14.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10 오전

    로사님.
    이제 눈 많이 좋아지셨나봐요.
    반갑습니다.   

  15. 하준규

    2010년 2월 15일 at 2:32 오전

    사람은 어디서나 살수 있나 봐요…주어진 자연 어디서나..품아씨 답글 달고 갑니다.   

  16. okdol

    2010년 2월 15일 at 3:49 오전

    잘 자라거라

    맨 끝…. 쓰신 글에 가슴이 찡~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17. 풀잎사랑

    2010년 2월 15일 at 4:01 오전

    선상의 카페(매점?)에서 뭐 사드시진 않으셨어요?ㅎ

    이렇게 넓은 곳이지만 건기철엔 바닥이 드러난다고 하데요.
    저는 해가 저물 무렵에 갔었는데..
    그 노을지는 모습의 황홀함이란 정말…
    말을 할 수가 없이 멋졌습니다.
       

  18. jhkim

    2010년 2월 15일 at 6:23 오전

    마지막 장면 에
    아이들의 사진
    우리들 50-60 년대 모습이 아닐런지요?
    국가관이 애국심이 철저한 지도자가 아니였더라면
    필리핀 에디오피아 캄보디아 북한 등등
    데레사 선생님 남의일같지않거든요
    모든 기술 중국놈들에게 보따리 보따리 싸서 처같다바쳐온 몇년동안
    중국이 비웃는줄도 모르고
    박대통령께서는 작은 부분하나 하나 까지도 철저하셨는데
    한심한인간군상들이
    우리가 거져만들고 거져이룩한기술이며 공장인줄알고
    한심한인간군상들아
    데레사 선생님 걱정이 태산이로소이다   

  19.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6:48 오전

    하준규님.
    사람은 어디든 살수 있나 봅니다.
    결국은 아무리 환경이 나빠도 그걸 극복하는 의지가 사람에게는
    있는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20.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6:49 오전

    옥돌님.
    저 아이들이 잘자라서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싶은게
    저의 바람이 었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물질도 풍요
    로웠으면 하고 바라는 거지요.   

  21.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6:50 오전

    풀사님.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아주 청명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물이 더 황토빛이었던것 같아요.

    딱 2시간 반 걸려서 백운호수 한바퀴 돌고 왔드니 신바람이 나네요.   

  22.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6:51 오전

    jhkim 님.
    우리도 박대통령 같으신 분이 없었다면 저꼴을 못 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지요.

    명절, 잘 보내셨지요?   

  23. 시원 김옥남

    2010년 2월 15일 at 2:09 오후

    참으로 큰 호수군요.
    강에 생명줄을 잇고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살기가 좀 나을 수도 있을 거예요.

    캄보디아도 지독한 가난에서 좀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24. 고지퇴

    2010년 2월 15일 at 5:37 오후

    말이 호수지… 바다군요^^*

    늦은 시각 찾아뵈었습니다.
    설 잘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25.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13 오후

    시원님.
    캄보디아도 좋은 지도자 만나서 생활이 나아지기를, 굶주림에서
    벗어나기를 저도 간절히 바라는 바에요.
    고맙습니다.   

  26.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0:14 오후

    고지퇴님.
    늦은시간까지 잠 못 드셨어요?
    한살 더 먹고 보니 허무한 생각만 드네요.   

  27. 순이

    2010년 2월 15일 at 11:11 오후

    데레사 언니는 청춘 같으십니다.
    생각도 젊으시고 마음도 젊고 몸도 가볍게 잘 다니시고요.
    저는 언니 나이때 언니정도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호수에서
    원 달라를 외치며 다라이를 타고 관광객배에 달려들던
    조그만 어린이들이 생각나는 군요.
    지금은 안 그러나 봅니다.   

  28. 데레사

    2010년 2월 15일 at 11:13 오후

    순이님.
    장사하는 아이들은 지금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냥 달라고 하는
    아이들은 없었어요.
    저 아이들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려 옵니다.

    순이님도 저보다 더 건강할거에요.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더 늙지 않으니까요. 우리 언니보다 제가 더 젊은것 처럼 순이님은
    저보다 더 젊으실거에요.

    고마워요.   

  29. 와암(臥岩)

    2010년 2월 16일 at 7:28 오전

    추억을 회상케 해주셨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30. 데레사

    2010년 2월 16일 at 9:24 오전

    와암님.
    다녀가신 곳이군요.
    고맙습니다.   

  31. 샘물

    2010년 2월 19일 at 11:04 오전

    흙탕물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흙으로 맛사지를 한다면서요?
    흙이 많은 강은 기름진 땅 옆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우리가 동정하는 것처럼 주민들이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는 해야겠지요.
    돈으로 돕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강구되어야한다고 봅니다.   

  32. 데레사

    2010년 2월 19일 at 7:35 오후

    샘물님.
    그래서 가이드가 돈을 주지말고 물건은 한개라도 받으라고 해서
    필요도 없는 팔찌를 하나씩 가졌답니다.

    흙탕물이 나쁜게 아니고 그물에 밥하고 세수하고 그리고 용변도 보고
    그러는게 약간 께름직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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