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이 피기 때문에 기다려 지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워서 봄이 더더욱 많이 기다려졌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었던 보상이라도 받을려는듯 요즘의 나는 거의 매일바다에도
가고 산에도 가고 들에도 나간다.
오늘은 평촌역에서 내려서 집으로 오는 길가에서 반가운 손님, 산수유 꽃과
만났다.
그리고 그 옆에 수줍은듯 피어있는 개나리도 만났고…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이렇게 잊지 않고 우리 찾아 오는구나.
평촌에는 산수유 나무가 많다. 공원에도 길거리에도 산수유가 많이 심어져 있다.
봄에는 이렇게 노오란 꽃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가을에는 새빨간 열매가
정취를 자아낸다.
길가던 다른 사람들도 앗 하는 탄성을 지르며 꽃을 반긴다.
개나리도 피었다.
우리 동네는 노란색의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하나 보다.
남쪽은 빨간 동백이 먼저 피는데…
이건 우리집 군자란, 지난 2월13일에 이렇게 꽃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꽃이 처음 보이기 시작한 그날 베란다 건너로 보이는 모락산에는 이렇게 눈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2월 26 일에는 이렇게 꽃대가 쑥 올라왔다.
그날의 모락산은 눈도 녹고 하늘도 맑고
밴쿠버에서 연아의 우승소식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던 날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이렇게 꽃이 예쁘게 피었다.
이 군자란은 서초동에 살적에 이웃에서 버리는걸 줏어다 길렀는데 해마다
빠트리지 않고 꽃이 핀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번식도 했다.
지난 가을에 집수리 하고 나서오랜만에 분갈이를 해줬다. 사람들 말로는
분갈이한 다음 해는 꽃이 안필수도 있다고 하던데 더 곱게 피어 나는걸 보니
무슨 좋은일이 있을것만 같다.
삼 월
임 영조
밖에는 지금
누가 오고 있느냐
흙먼지 자욱한 꽃샘바람
먼 산이 꿈틀거린다.
나른한 햇볕 아래
선잠 깬 나무들이 기지개 켜듯
하늘을 힘껏 밀어 올리자
조르르 구르는 푸른 물소리
문득 귀가 맑게 트인다.
누가 또 내 말 하는지
떠도는 소문처럼 바람이 불고
턱없이 가슴 뛰는 기대로
입술이 트듯 꽃망울이 부른다.
오늘은 기별 없을까
온종일 궁금한 삼월
그 미완의 화폭 위에
그리운 이름들을 써 놓고
찬연한 부활을 기다려 본다
벌써 섬진강가에는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매화 보러 가야지 ^^*
아멜리에
2010년 3월 6일 at 4:06 오후
ㅎ헤 나 일뜽, 저요 포슽 뭐 하나 쓰다가 걍 비공개로 등록해버리고 왔어요.
쓰다말다 늘 이러죠. 데레사님 댁에는 군자란이 저렇게 새끼를 쳤군요.
단정한 살림살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임영조 선배님 시도 반갑고요.
절 얼마나 귀여워해주셨던지.. 그게 다 한 동네 이웃이라 그랬던건데..
지금은 돌아가셨으니..
전요, 여기 후배 시인이 시의원 출마를 한대서 화들짝~ 하고 있는 중@!
광혀니꺼
2010년 3월 6일 at 4:06 오후
벌써 산수유가~
그리고 매화까지?
가고 싶네요.
다음주쯤
청도에 다녀올 생각인데
그때
우포도 다시 한번 보고
기회가 된다면
소싸움도 보고 싶습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시길~
아멜리에
2010년 3월 6일 at 4:07 오후
내 댓글 쓰다가 짱구엄마한테 일뜽 뺏겼넹,
아지아
2010년 3월 6일 at 4:52 오후
대단하셔 데레사님은
난요 우리집에 오는 화분 마다 교수형 내리거든요
우리집 올 때는 절대로 화분 들고 오지마세요
창에 비친 군자란이 참 고운데
여긴 아직 겨울입니다
하기사 18`C이네요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5:22 오후
아멜리에님.
임선생님을 아시는군요.
저는 이분의 시를 좋아해요.
짱구엄마한테 일등 뺏겨서 어쩌지? ㅎㅎ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5:22 오후
짱구엄마.
청도간다고 하니 운문사를 가고 싶어지네요.
그래요. 짱구엄마도 행복한 일요일 보내시길 ~~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5:23 오후
아지아님.
18 도가 무슨 겨울이에요?
여긴 그보다 훨씬 낮은 10도 정도인데도 꽃이 피는데…
절대로 화분 안 사갈테니 걱정 마세요.
jhkim
2010년 3월 6일 at 7:38 오후
모두가 사랑이에요
모두가 크신축복입니다
데레사 선생님 30주년 특별새벽 집회를
감사와 축복이 함께하는 열기속에 잘마칠수있도록
기도해주신 모든이웃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사가 끝나니어느새 봄소식을요
늘 감사드리오며
더욱건강하세요
가보의집
2010년 3월 6일 at 7:51 오후
어머나 … 데레사님댁에는 군자란이 벌써 그렇게 반기고 있네요
아니 평촌엔 산수유도요 개나리도요
이 공주는 시골이라서인가요
아직 안 보여 요
같은 3층 복도에 군자란이 있는데
올라오는 기색이 너무 느르네요..
우산(又山)
2010년 3월 6일 at 9:59 오후
그렇지요. 평촌에는 산수유가 많지요.
평촌성당 앞 동산은 산수유로 덮였는데…
그곳에 살던 때가 그리워지네요.
모락산도 오르고 싶구요. 벌써 향수가 생겼나….?
잠시 옛날을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해 연
2010년 3월 6일 at 10:19 오후
평촌역 산수유가요?
눈 크게뜨고 봐야겠어요.
그런데 새벽이나 저녁에는 안 보일래나~~~
군자란이 저렇게 많아요.
군자란 새끼치면 저 좀 주세요.^^
베란다에서 보이는 모락산, 하늘, 정말 좋습니다.
기쁜 주일 되세요.
샘물
2010년 3월 6일 at 10:40 오후
데레사님,
오늘 아침7시 미사를 가면서 보니 (여긴 아직 서머타임이 있지요. 그러니 한국 봄 7시와는 다르지요) 해가 여간 길어진 것이 아니더라구요.
전 죄송하지만 겨울이 물러나면 늘 서운한 감정이 들어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그래도 데레사님이 꽃을 보고 좋아하시는 모습은 이해가 가고 버리는 화분 가져다
꽃을 피우셨으니 얼마나 좋으세요? 저도 그렇게 꽃을 피워보았으면 싶습니다.
군자란이 없으니 행운목에다나 기대를 할까요?
시가 참 좋아요.
특히 ‘누가 또 내 말하는지… 입술이 트듯 꽃망울이 부른다’의 연이 재미있네요.
노당큰형부
2010년 3월 6일 at 11:08 오후
데선배님댁이 군자란이 예쁘게 피었군요
우리집 개나리와 산수유는
아직 봄이 온걸 모르고 있답니다.
이 아침에 보여주신 군자란의 해맑은 자태에
쿡~~~ 합니다 ^^*
좋은날
2010년 3월 6일 at 11:13 오후
제 집 베란다 군자란도
꽃을 활짝 피워냈습니다.
유난히 길고 추웠던 지난 겨울을 잘 이겨내고
고고한 선비의 자태로 꽃을 피워냈습니다.
산수유 노란 꽃망울을 보니 봄은 봄인가 봅니다.
오늘도 좋은 날이시길요.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0 오후
jhkim 님
고맙습니다.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니 저도 좋네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1 오후
가보님.
여기도 다 피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양지바른 몇곳에 산수유와
개나리가 꽃망울 터뜨리는게 너무 반가워서요.
복도는 햇볕이 안 들어와서 군자란이 아직 안피나 봐요.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2 오후
우산님.
평촌역 열발전소 옆 길에 저렇게 피었어요.
그쪽이 제일 양지바른가 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3 오후
해연님.
여기서 평촌역으로 가자면 역 다가서 오른쪽에 열발전소가 있어요.
그 정문입구 약간 비탈진곳에 저렿게 피었어요.
이제 여기저기서 꽃들이 많이 필겁니다.
우리집 베란다에서는 그나마 모락산이 저렇게 보여서
덜 답답합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4 오후
샘물님.
행운목도 꽃이 피군요. 저는 못본것 같아서요.
미국은 아직까지도 썸머타임인가 봐요.
이 시가 저도 마음에 들어요.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5 오후
노당님네도
양지바른 집이니 곧 꽃이 피겠지요.
평촌이 김포보다 동쪽이라 그런가 모르겠네요.
ㅎㅎ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1:25 오후
좋은날님.
그댁도 군자란이 피었군요.
꽃이 오래가니까 한동안 즐겁게 지낼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okdol
2010년 3월 7일 at 12:07 오전
산수유가 벌써 피었군요.
산수유보러 지리산으로 가야될지 목하 고민중입니다. ㅎㅎ
염영대
2010년 3월 7일 at 12:37 오전
군자란이 벌써 죽었을 텐데 삶을 유지하는 것은
데레사 님의 델꼬 와 보살핀 덕분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예쁜 꽃을 피워 주군요.
덕분에 저도 군자란 꽃 감상 잘하고 갑니더.
좋은 하루 되이소.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2:22 오전
옥돌님.
산수유꽃은 구례 산동면에서도 많이 피지만 요새는 경기 이천에도
산수유마을이 있고 축제도 하더라구요.
좀 있다 꽃소식 들려오면 가까운데로 가보시지요.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2:23 오전
염영대님.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빈추
2010년 3월 7일 at 2:30 오전
섬진강가에 매화가 벌써 피었다고 해요?
우리집 베란다 매화 나무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라서요.
진딧물이 올라와서 식초를 희석해서 뿌렸었는데 그게 뭔가 잘못된 듯 합니다.
섬진강가에 넋놓고 앉아서 뒤로는 매화꽃을, 앞으로는 넉넉히 흐르는 강물을 보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듯 합니다.
잘 다녀오시고 섬진강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2:34 오전
빈추님.
떠나볼까 생각중입니다.
때를 절묘하게 맞춰서 가면 산수유는 지기 시작하고 매화는 한창이고
쌍계사 가는길의 벚꽃은 피기 시작하고 그러던데 그 때를 엿봐야
되겠어요. ㅎㅎ
이정생
2010년 3월 7일 at 2:50 오전
한국에는 벌써 꽃이 피고 그러는데 여긴 아직도 봄이 멀게만 보인답니다.
오늘 이곳의 한인학교가 개강했는데, 그래도 날씨는 많이 풀려 오후에 살짝 덥게도 느껴지더군요. 꽃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욱 조급해집니다. 위의 꽃 사진을 보니까요.^^*
김현수
2010년 3월 7일 at 4:00 오전
거리에서는 산수유와 개나리가
집안에서는 군자란이 꽃을 피우니
올봄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듯 합니다.
근데 위도상으로 아래지역인 아산에는
꽃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ㅎㅎ,
미뉴엣♡。
2010년 3월 7일 at 4:03 오전
귀여운 봄 아가씨
산수유양인듯해요..ㅎ
테레사님 테라스
꽃 단장 하셨군요..^^
celesta
2010년 3월 7일 at 4:51 오전
아우~~
다 예뻐요, 너무너무.. ^^
누가 버린 군자란을 저렇게 예쁘게 키우셨으니, 정말 뿌듯하시겠네요. ^^
가까이 계시다면 한 포기 얻어가고 싶은 욕심이…. ㅎㅎㅎ ^^
揖按
2010년 3월 7일 at 5:42 오전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면 참 좋지요..
며칠 안 들어 온 사이에 거제도 까지 다녀 가셨네요..
댁에 계신날과 안 계시는 날이 반반 되시는가요.. 어디서 사시는지 헷갈리실라…
건강 조심하십시오.
고지퇴
2010년 3월 7일 at 5:47 오전
데레사님께서 좋은 동네에 사시는 걸까요?
아님
가까운 대상에서 즐거움과 미학을 잘 끄집어내시며 사시는 까닭일까요?
후자!
평안한 휴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7:16 오전
이정생님.
한국은 남녁에는 동백도 피고 매화도 피고 산수유도 피었어요.
여기 멀리 서울의 길가에 산수유까지 피었을 정도니까요.
몬트리얼은 아마 좀 더 있어야 꽃이 필테죠?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7:17 오전
김현수님.
제가 눈이 밝아서 인가 봐요.
우리 동네에도 길거리에 저렇게 꽃이 피어 있어도 못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던데요.ㅎㅎ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7:17 오전
미뉴엣님.
역시 봄은 꽃이지요?
꽃이 피니까 행복해 지는 마음이에요.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7:18 오전
첼레스타님.
저 군자란이 제게로 온지가 벌써 30여년 되었어요.
서초동 살적에 이웃집에서 버리는걸 물에 씻어서 화분에다 심고
길렀드니 저렇게 새끼까지 쳤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7:19 오전
읍안님.
오늘은 종일 조신하게 집에만 있습니다. ㅎㅎ
1주일에 하루쯤은 그냥 집에서 가만히 있기도 합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7:20 오전
고지퇴님.
우리동네라고 특별히 좋은 동네는 아니에요.
그저 잘 살피고 다니다 보니 눈에 띄는거지요.
고맙습니다.
밤과꿈
2010년 3월 7일 at 11:53 오전
저도 꿈틀거려야겠습니다^^*
풀잎피리
2010년 3월 7일 at 1:10 오후
창가의 군자란 이쁩니다.
벌써 산수유,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리눈군요.
palace
2010년 3월 7일 at 2:31 오후
30년전…..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을 때 떠나와서 그런지…
개나리에 대한 아릿함이 있답니다…ㅎ
추억에 젖어 보며….^^*
리나아
2010년 3월 7일 at 4:02 오후
산수유꽃이 벌써요? …….
따뜻함을 어느새 느끼고… 그래도 추운데….
때 이르게 바랜색 던져버리고 산뜻한 노란옷으로 갈아 입는군요~~
이쁘지요~~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8:37 오후
밤과꿈님.
새봄이니 많이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ㅎㅎ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8:38 오후
풀잎피리님.
이제 곧 모든꽃들이 다 피어날것 같아요.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8:38 오후
pllace 님.
개나리 필때 떠나셨군요.
세월이 너무 빠르지요?
데레사
2010년 3월 7일 at 8:38 오후
리나아님.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으시면 더욱 이쁠거에요.
그 모습, 보고 싶어요.ㅎㅎ
가을이네
2010년 3월 7일 at 10:59 오후
데레사님의 봄 소식을 이렇게 여러님들이 기다리셨나봐요.
이른 새벽부터 뎃글들이 많이 올리와 있는걸 보니…….
산수유와 개나리가 아름다운 색을 내며 오고 있습니다.
새벽에 산에 갔다가 개나리 핀 것도 못보고, 애고!
내일은 봐야지…….
1
진수
2010년 3월 7일 at 11:13 오후
벌씨로 산수유가 피어쓰예?
지는 추브스 집에 가마이 이쓰이 몰랐네예.
물댄동산
2010년 3월 8일 at 12:52 오전
모락산의 설경이 멋지군요… 그산은 의왕시로 들어가죠? 예전에 그앞에 아파트 분양한다고해서 갔었는데… 행복한 초봄되세요..
첫열매
2010년 3월 8일 at 2:32 오전
어머나 어머나…
이렇게 꽃이 많이 피었네요….
너무 이쁩니다.
우리집 군자란도 분갈이를 해 줘야 하는데….
제가 혼자 하기는 어렵겠지요?
이영혜
2010년 3월 8일 at 5:12 오전
찬연한 부활~맞습니다.
단아한 군자란이 또한 눈부시고요~데레사 님의 정갈함도 읽습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5:27 오전
가을이네님.
남쪽이니까 산에 꽃이 피었을런지도 모르지요.
이 북쪽에도 길거리에 저렇게 피었거든요.
고마워요.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5:27 오전
진수님.
추워도 돌아댕겨야지 가마이 있으면 병나요. ㅎㅎ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5:28 오전
물댄동산님.
모락산은 의왕시에 있어요. 평촌신도시인 우리집과는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베란다에서 저렇게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5:29 오전
첫열매님.
분갈이 돈주고 했어요.
집수리 하느라고 화분들을 마당에 내려놓았는데 마침 분갈이 아저씨가
오셔서요. 화분 하나에 5,000 원씩 줬어요.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5:29 오전
영혜님.
군자란, 해마다 잘도 피지요?
꽃을 가꿀줄 모르는 우리집에서 저렇게 해마다 꽃을 피워주니
너무 고맙지요. ㅎㅎ
첫열매
2010년 3월 8일 at 8:00 오전
아…5000원만 주면 되는군요~~
저도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11:44 오전
첫열매님.
화분 한개당 5,000 원인데 여러개 하면서 약간 깎았어요.
맑은눈(知姸)
2010년 3월 8일 at 2:39 오후
데레사님~
란이가(군자란이) 데레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해마다 꽃으로 보여주는 군요.
식물을 기르다보면 그들의 정직함과 끈질김에 감탄을 할 때가 많습니다.
꿈꾸는 정원사님의 블로그에 <천년의 정원…>을 보면 섬진강가의 매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광양의 청매실농원도 구경할만 하지요.
꽃바람에 감기 들지 않도록 조심하시면서 아름다운 봄여행계획 세우십시요.
데레사
2010년 3월 8일 at 8:22 오후
맑은눈님.
꿈꾸는 정원사님의 방에는 이따금씩 들립니다.
그분은 정말 사진도 좋고 글도 좋더군요.
여기저기 나라안 좀 다닐려고 했드니 동창회에서 21일에 북경을 간다고
예약했나 봐요. 이제 동창회돈 다 써버린다고 북경 다녀온 사람이나
안 다녀온 사람이나 무조건 인원수대로 예약했다고 하니 또 나가야
겠어요. 이런걸 복이라고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