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만이 찾아 볼수 있는 경치, 천자산 무릉원

산, 계곡, 구름, 돌, 나무….. 모든것이 아름답다.

그러나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

산 아래 십리화랑 계곡에서는 멀쩡하던 날씨가 정상쪽으로 가기 위하여

케이불카를 타니까 또 비가 내린다.

아무리 이곳이 비오는날이 더 많은곳이라지만4박 5일의 일정인데 하루쯤은

비가 안내려도 좋으련만…. 아쉽다.

천자산의 무릉원, 하룡공원과 원가계 양가계는 신선만이 찾아 볼수 있는 경치라고

하는데 신선도 아닌 우리가 쉽게 찾아와서 하늘이 마음에 안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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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불카도 계단을 올라가야만 타고, 산도 계단, 음식점도 계단…. 어디나

계단이다.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장가계여행에 계단을 몇개나 걷느냐고?

줄잡아도 2만개는 넘을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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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불카 창너머로 보이는 산 봉우리들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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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듯 그림인듯.. 날씨만 좋았다면 더 멀리까지도 보일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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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딜가나 강택민의 이름이 보인다.

글씨를 강택민이 썼다는것인지 강택민때 개발했다는것인지 모르지만 어딜가나

자기를 나타내고자 하는게 마음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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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룡공원은중국의 10대 장군중 한명인 하룡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도 세우고 저 정자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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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사람들은 많다.

비가 약간 그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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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개의 봉우리가 바다를 이루는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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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뿌리는 형상을 닮았다고 "선녀헌화" 라고

부른다는 바위(가운데), 자세히 보면 예쁜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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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필봉, 임금이 글을 쓰고 붓을 꽂아 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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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필봉이 무릉원의 대표적 경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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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중 한명이 소수민족의 옷을 빌려 입고 깜짝쇼를 하는 바람에 웃느라고

배꼽을 쥐었다. 1,000 원을 주고 옷을 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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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룡장군은 모택동 시절에 생존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중국역사를 모르니 그가 무슨일을 했던사람인지는 모르지만 10대 장군중의

한사람이라고 하니 아마 중국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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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함과 기이함, 야성미가 어느곳 보다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

장가계에 와서 내내 비를 맞고 다녔는데도 호텔로 돌아 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피로가 거뜬히 풀리는것은 공기가

맑기 때문인것 같다.

우리가 묵은 이곳 개천주점이라는 이름의 호텔에는 욕조가 없다.

지난번 북경에서도 그렇드니 이곳도 욕조가 없고 샤워기만 달랑이다.

그러나 뜨거운 물이 쏟아지니 그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무릉원을 돌아 나오니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린다. 빗속에 원가계와 양가계를

가야 한다고 비옷을 나누어 주었지만 나는 받질 않았다. 입는 중에도 찢어

지는데 귀찮기만 해서.

대신 2,000원에 우산 하나를 사서 펴 들었다. 가마꾼이 8,000원에 태워주겠다고

계속 뒤따라 붙었지만 귀를 막고 앞만 보고 걸어간다. 원가계, 양가계를 향하여….

42 Comments

  1. 진수

    2010년 7월 2일 at 9:12 오후

    두 군데 다 안 가 봤지만
    그랜드 캐년과 비교하면 될랑가요?   

  2. 풀잎사랑

    2010년 7월 2일 at 9:41 오후

    선녀봉, 어필봉.
    정말 이름도 알맞게 붙여 놓았어요.ㅎㅎ~

    날씨가 좋았더라면 시야가 더 넓어져서 입이 안 다물어지도록 환호를 지르셨을건디…ㅋ

    아침부터 어딜 갈라고요.
    다녀오께요~
       

  3. ariel

    2010년 7월 2일 at 10:16 오후

    와~ 오늘은 진짜 좋은 구경합니다.
    한 번 가볼만 한 곳 같네요.
    저는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감사 데레사님^^   

  4. 풀잎피리

    2010년 7월 3일 at 12:08 오전

    무릉이란 말이 중국에서부터 나왔나 봅니다.
    두타산의 무릉계곡도 그런 의미가 있갰지요.
    중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5. 노당큰형부

    2010년 7월 3일 at 1:22 오전

    화~~~~~ ^^
    무슨 말이 필요 할가요?

    쿡~~~
       

  6. 아멜리에

    2010년 7월 3일 at 2:26 오전

    ㅎㅎㅎ 씩씩한 데레사 님, 가마는 절대루 안탐@ 이라고 중국말로 써붙이고 다니세요!

    암튼 저 케이블카 무시무시했을 듯, 절경이 펼쳐지니 기분도 좋았을 거 같구요.

    소수민족 의상이 너무 예뻐서 나도 함 입어보고 싶어요.
    저 지게처럼 생긴 바구니도 맘에 들구요. 핫,

       

  7. 벤조

    2010년 7월 3일 at 3:08 오전

    어필봉 사진 좋네요.
    확대해서 걸어놓으면 멋지겠는데요?
    소수민족 옷 입고 포즈 취한 일행분도 구엽고…딱이네.ㅎㅎ
       

  8. 시원 김옥남

    2010년 7월 3일 at 4:34 오전

    데레사님의 사진 솜씨가 나날이 진보 발전~ㅋ

    사진이 정말 좋습니다. 잘 잡으신 것 같아요.^^*
       

  9. 지나온길가야할길

    2010년 7월 3일 at 5:50 오전

    정말 멋진 사진솜씨에~
    훌륭합니다.   

  10. 방글방글

    2010년 7월 3일 at 8:52 오전

    왕언니님께서도

    1,000원으로 소수민족의 옷을 빌려 입으시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신 모습을 뵙고 싶은데
    왜 그냥 오셨어요. ^ ^

    비와 함께 동반하신 여행길을
    앉아서 편안하게 댕겨 갑니다.~

    福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셔요. ^*^ ^*^   

  11. 금자

    2010년 7월 3일 at 9:45 오전

    경치가 수려하고 좋으네요. 님덕분에 즐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2. 찢어진 워커

    2010년 7월 3일 at 10:01 오전

    저런거 보면 참 중국이란 나라가 ㅎㅎ
    저기에 있는 봉우리 몇 개 만 떼어다가 울나라에 갖다 놓으면 1년 내내 북적북적 거릴텐데..   

  13. okdol

    2010년 7월 3일 at 2:32 오후

    산세나 형상이 흔히 말하는 산수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옛 분들의 그림을 보면서 저렇게 생긴 산,,, 봉우리가 어찌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던것도 비단 저만은 아니었겠습니다만, 결코 상상 속의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겠습니다.

    北宗畵 중, 환쟁이 세계에서 말하는 Monumental landscape (巨碑派 = 대관, 대경산수) 畵法에서 볼 수 있는 웅대하고 기묘한 산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14. 가보의집

    2010년 7월 3일 at 8:35 오후

    데레사님
    비가 안와도 안계가 자욱하던 곳이었나 그래요
    그래도요
    그때 느낀것이 설악산 처음갈때 너무 좋았는데
    금강산 다녀오니 설악산은 별루었다 하다가
    장가계 원가계 다녀오고 북경등 보고 오니 금강산도
    그리 좋은곳은 아니다 할 만큼 그러데요
    다 특히는 해도 말입니다 잘 다녀 오셨지요…테레사님…

    그런데 어제 인천대교사고가 억장이 문어지네요    

  15.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1 오후

    진수 님.
    탱큐에요.

    우리컴이 인터넷이 안되서 어제는 엎어진 김에 쉬고 오늘 놑북
    연결해 놓고 답방이나 다닐랍니다.
    이제 고쳐야 그속에 든 장가계 사진들 올릴텐데 울 아들은
    고치는건 꼭 자기가 노는날 보는앞에서 해야 한다고 우기거든요.   

  16.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1 오후

    풀사님.
    날씨도 나쁘고 솜씨도 안 좋고 카메라도 제일 싼것인데 저 정도
    나왔으니 정말 프로가 좋은 카메라로 찍었다면 얼마나 멋질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ㅎ   

  17.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2 오후

    아리엘님.
    가능성이 없다니요?
    마음만 먹으면 갈수 있는데…..
    더 나이들고 일에서 은퇴하시면 그때부터 천천히 다니세요.   

  18.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3 오후

    풀잎피리님.
    그런가보지요?
    하기사 한문으로 된 곳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곳이 많지요.   

  19.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3 오후

    노당님.
    가을이나 내년봄에 꼭 한번 가보세요.
    사모님과 손 잡고.   

  20.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4 오후

    아멜리에님.
    사진찍기 바빠서 아무짓도 못했어요. ㅎㅎ
    내사진도 한장 못 찍었는걸요.   

  21.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5 오후

    벤조님.
    그분 예뻐지요? 8명의 친구들이 함께 왔더라구요.
    나이들어 친구들과 여행하는 모습도 보기에 좋았어요.   

  22.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5 오후

    지나온길가야할길님.
    고맙습니다.   

  23.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6 오후

    방글이님.
    나는 사진찍느라 바빠서….ㅎㅎㅎ
    장마가 길어질것 같지요?   

  24.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6 오후

    금자님.
    고마워요. 내 솜씨로 어떻게 장가계를 다 표현할수 있겠어요?
    즐겨 주시니 정말 고마워요.   

  25.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7 오후

    워커님.
    정말 훔쳐오고 싶었어요.
    한 몇개만 호주머니에 살짝 넣어오고 싶더군요. ㅎㅎ   

  26.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8 오후

    옥돌님.
    정말 그림 같지요?
    솜씨가 좀더 좋고 카메라가 좀더 좋았으면 정말 멋진 작품이
    나올수 있는 산이었어요.   

  27. 데레사

    2010년 7월 3일 at 11:38 오후

    가보님.
    고맙습니다. 어줍짢은 부주의가 그런 큰 사고를 부르는군요.
    그분이 빨리 완쾌하길 빌겠습니다.   

  28.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12:17 오전

    시원님.
    사진이 좋다니 기분 좋네요.
    ㅎㅎ   

  29. 샘물

    2010년 7월 4일 at 1:49 오전

    이곳이 도연명이 이야기한 무릉도원이라면서요?

    저 아름다운 산봉오리들이 우리나라에 있었더라면…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30.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2:32 오전

    샘물님.
    저도 그랬어요.’
    훔쳐 오고 싶었습니다.
       

  31. 김현수

    2010년 7월 4일 at 3:00 오전

    천자산 무릉원이 장가계를 대표하는 명승지인듯 하네요.
    장가계 관광안내사진으로 올리신 사진들이 많이 실리거든요.
    사진으로 보니 기암괴석들이 아기자기하게 나열되어 있어
    신선들이 노닐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안개까지 끼어있으니..
    데레사 님, 저도 무릉원에 머물다 갑니다.    

  32.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3:13 오전

    김현수님.
    장가계는 영화 아바타도 찰영했다고 하고 이런 경치들이
    곳곳에 너무 많더라구요.
    그런데 제 카메라나 제 사진솜씨가 그것을 따라 갈수가 없어서….

    편한 휴일 보내세요.   

  33. 한들 가든

    2010년 7월 4일 at 3:14 오전

    헉!!!~~ 데레사 헹님,~ 바가지 옴팍썼네~~ 우산 한개에 500원 ~인디유?,,ㅋㅋㅋ
    완죤히 구름타고 다니셨네~ ㅎㅎ

       

  34.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3:23 오전

    한들님.
    그래요? 나는 바가지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가 봅니다.
    ㅎㅎ   

  35. 최용복

    2010년 7월 4일 at 7:44 오전

    풍경이 일품입니다~~ 가보고 싶네요^^

    계단이 그리 많군요. 역시 돌산은 아름답습니다! 어필봉이라 이름이 멋지네요.

       

  36.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10:03 오전

    최용복님.
    계단이 너무 많아 계단에 질려 버렸습니다.
    그러나 경치만큼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37. 다사랑

    2010년 7월 4일 at 10:35 오전

    저는 계단 때문에 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한 나라의 산세나 강을 보면 그곳의 미술작품들이 이해가 되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38. jh kim

    2010년 7월 4일 at 9:40 오후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경치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격려해주시고 그져 칭찬을아끼지 않으시며
    용기와 희망이 듬뿍 담긴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소서
    날씨가 너무무덥습니다   

  39.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10:30 오후

    다사랑님.
    중국의 경치는 중국의 그림들과 같았어요.
    정말 아름답지요?
    무더운 날 건강하시길 바래요.   

  40.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10:31 오후

    jh kim님
    반갑습니다.
    이제 귀국하셨는지 궁금하네요.   

  41. 이정생

    2010년 7월 4일 at 10:43 오후

    정말 산수화에 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현실로 존재하는 곳이 바로 그곳이군요!?
    멋진 장관을 구경하러 저도 꼭 한 번 가 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처럼 다리가 불편하신 분은 절대 구경을 갈 수가 없어 그게 좀 맘에
    걸립니다. 다리 힘이 좋으신 분들만 가서 구경하실 수 있으니 말이죠. ㅎㅎ
    덕분에 잘 구경했습니다, 데레사님!!^^*   

  42. 데레사

    2010년 7월 4일 at 11:14 오후

    이정생님.
    가마가 있긴 한데 가마도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어느정도까지 밖에 못가니까 다리가 아프면 장가계는 힘들어요.

    부모님 아직 캐나다에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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