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76개의 호수와 산들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짤츠캄머굿을 대표하는 마을로 모찰트의 외가동네인 센 길겐, 센볼프강 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할슈타트 마을은동화속에서나 나옴직한
그런 분위기의 마을이다.
2995 미터의 산아래 위치한 이마을은 해발 520 미터나 되는 높은곳에 위치해있다.
마을밑으로 이 산을 통과하는 터널이 지나가고 있어 마을은 터널위에 있는 셈이다.
짤츠캄머굿이 소금창고라는 뜻이며 이 마을이름의 할슈타트의HAL도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으로 할슈타트는 소금의도시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지역은 소금을 통해 풍요를 누리며 살아 온 지역으로 곳곳마다 소금이라는
SALZ 가 도시의 이름앞에 많이 붙어 있다.
마을은 그리 크지는 않아 한시간이면 대충 훑어 볼수 있다.
운전하는 아저씨가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맨 탓에 우리가 이 마을에 도착했을때는
해거름 무렵이라 우리는 바쁘게 움직여서 마을구경을 했다.
집집마다 창가에 꽃을 걸어놓고 참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다.
매일 저렇게 집을 치장할려면 주민들은 힘이 들런지도 모르겠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에 사는것도 쉬운일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 기슭에 지어진 집들이라 다니기도 불편할것 같고…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인데도 골목에는 쓰레기 한장 떨어져 있지 않다.
마을 끝자락에 있는 성당앞으로 우리 일행들이 지나가고 있다.
성당앞의 작은 광장, 벤치가 놓여있어서 다리쉼을 하면서 한집 한집을 올려다 보고
내려다 보고 하면서 감상했다. 볼수록 아름답다.
나무가 벽에 딱 붙어서 자라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키울수가
있을까?
마을 건너쪽으로 보이는 풍경. 이곳은 호텔이 아닐런지….
마을 뒷산에는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폭포도 있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 자동차를 두대씩이나 주차해 놓다니…..
이나무는 벽에 착 달라붙어서 자라면서도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있었다. 오렌지같이
보였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예쁜가게에 반해서 우르르 몰려 들어가서 인형도 사고 기념품도 사고…
굴뚝에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정답게 느껴진다. 굴뚝에서 연기나는
집을 보는것이 얼마만인가….. 고향마을을 연상케한다.
이마을을 나와 우리는 자동차를 달리고 달려서 모찰트가 태어나서 자란 짤츠부르크로
갔다. 아무리 일정에 있고 오늘 봐야할 곳이라지만 한밤중에 내려놓으니 어디가
어딘지 알수도 없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소인 미라벨정원이라는데 조명시설이된
분수밖에 아무것도 안보였다.
여기는 모찰트의 생가다. 모찰트는 이곳에서 태어나서 17세까지 살았다고 하며
이 건물에서 4층만이 모찰트네가 사용했던 집이라고 한다.
집 앞에 있는 모찰트 동상.
짤츠부르크는 인구20만의 작은 도시지만 모찰트 때문에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콜렛이며 모든 상품들에 모찰트의 얼굴을 넣어서 팔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여름 한달동안 모찰트음악제가 열리며 세계각국의 음악애호가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이렇게 온갖 모양의 초콜렛이 모찰트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었다. 물론 나도
몇개 샀다.
한사람의 위대한 인물이 살다 간 영향이 참으로 크다.
모찰트 생전에 초콜렛을 좋아했는지 싫어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들은
모찰트의 이름으로 초콜렛도 팔고 음악제도 열고 많은 돈벌이들을 한다.
위대한 선조를 가졌다는것은 분명 축복이다.
가보의집
2010년 10월 20일 at 8:38 오후
테레사님
마치 그림 같은 건축물이며 창가에 장식으로 된
꽃들이 관광객이 많다보니 집 집마다 그렇게 하였는가 봅니다
하여간 보기 좋습니다
마을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아멜리에
2010년 10월 20일 at 10:43 오후
핫, 데레사 님 밀린 포슽 죽 훑어보고 올라왔어요. 유럽 투어는 곳곳이 그림 같이 예쁜 집들이네요. 할슈타트가 소금@
소금이 금덩이 대신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어릴 때 울 아버님이 늘 소금 이야기를 하셨어요. 리어왕을 예로 들면서, 막내 딸을 소금에다 비유했다고..
금과 은 보다 좋은 것이 소금이란 이야기였어요. 꼭 필요한,
정말 오렌지 나무를 어떻게 저렇게 키웠을까요? 정원을 가꿀만한 땅이 없으니 한 그루 나무라도 소중하게.. 집집마다 화단 대신 화분을 많이 둔 것도 그렇구요.
해맑음이
2010년 10월 20일 at 10:44 오후
소금의 도시, 할슈타트 마을 너무 너무 이쁘네요.
어쩜 저렇게 아기자기 꽃 핀 집들이 모여 있을까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해요.
정말 가꾸기도 힘들건데….
동화에 나오는 나라라고 말해도 다 믿을 듯…..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의 동네.
정말 데레사님 말씀처럼 위대한 인물을 가졌다는 것,
큰 축복임을 참 많이 느낍니다.
모차르트 자신이 후세에 이런 사랑 받음을 알았을까요?
멋지고 아름다워요~~*^^*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0:52 오후
가보님.
저렇게 가꾸고 살기도 힘들겁니다.
자기 마을이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긍지가 대단한듯 하지요?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0:54 오후
아멜리에님.
소금이 화폐역할을 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소금이 많다는건 곧
부를 상징했나 봅니다. 크로아티아의 말리스톤이라는 도시를 갔었을때도
그곳 염전을 지키기 위해 산에다 만리장성같은 긴 성을 쌓았더라구요.
마을 가꾸기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0:55 오후
해맑음이님.
모차르트는 불우하게 살다갔지요. 그래서 장례식도 아주 초라하게
치루어진것으로도 유명하고 아마 후손도 없다고 하지요.
살아생전 이런 사랑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풀잎사랑
2010년 10월 20일 at 11:17 오후
부럽습니다~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마을의 모습이네요.
집집마다 화초들을 저리 이쁘게도…ㅎ
모짤트음악은 제가 젤루 좋아라하는 건데…
오늘 설악이 저를 보고 싶다고해서…ㅎㅎㅎㅎㅎㅎㅎ
갔다가 내일 돌아옵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0일 at 11:20 오후
풀사님.
잘 다녀와요.
나는 내달초에 오색에 갈려고 예약해 두었어요. 일부러 단풍철 피해서
가는거라…
잘 다녀와요. 선물은 안사와도 좋으니 걱정말것!!!!
흙둔지
2010년 10월 21일 at 12:03 오전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집들 같군요.
저런 곳에서 살다보면 저절로 장수할 것 같은데요…ㅋ~
그래도 뭐 먹고사는건 다 비슷하겠지요?
구산(久山)
2010년 10월 21일 at 12:48 오전
정말 동화속의 마을 같은 할슈타트 마을의 모든것이 환상입니다!
건물에 붙어 커가는 나무라든가 집들의 모양이 예술이군요.
즐겁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당큰형부
2010년 10월 21일 at 2:58 오전
ㅎㅎ 첯번째 사진부터 노당의 눈이 둥그레 졌습니다,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그속에 사는것이 노당의 꿈입니다^^*
쿡~~~
綠園
2010년 10월 21일 at 4:17 오전
예쁜 꽃으로 집을 단장한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그런데 나무를 저렇게 괴롭히면 안되지요. ^^
훌륭한 사람을 배출한 곳이나
강력한 통치자에 의헤 건립된 기념물이 있는 곳은
후손들에게 큰 힘이 되지요.
할슈타트 마을 잘 보았습니다.
도리모친
2010년 10월 21일 at 6:25 오전
창마다 매달린 꽃들과
벽에 붙어 자라는 나무.
너무 예뻐요~~~
저런 마을에 살면 절로
마음이 예뻘질 것 같아요^^*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7:58 오전
흙둔지님.
따지고 보면 사람 사는건 다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저런곳에서
산다는건 행복해 보여요.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7:58 오전
구산님.
사실은 저렇게 가꾸고 살려면 괴로울지는 몰라도 보는 사람들은
너무너무 좋아 보였어요.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7:59 오전
노당님.
호반의 도시에 사는것이 소원이세요?
춘천에서 사셨으면 좋았을까요?
김포 대곶면도 좋은 곳인데요.ㅎㅎ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8:00 오전
녹원님.
나무는 저렇게 키우면 괴롭히는게 되는군요.
제대로 자란건 아닌것 같았거든요.
하도 신기해서 찍었어요.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8:00 오전
도리모친님.
마음도 몸도 다 예뻐질것 같지요?
하룻밤이라도 묵어보고 싶었어요.
우산(又山)
2010년 10월 21일 at 10:49 오전
아아, 정말 아름답습니다.
꼭 동화의 나라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깨끗한 도시에 사는 그분들은 다 깨끗하겠죠.
우린 깨끗하다면서 지저분하니까…..ㅎㅎㅎㅎ
매일 들려보지 못하고 이렇게 보게 되서 …. ㅠㅠㅠ
늘 건강하십시요.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10:58 오전
우산님.
정말 아름답지요?
우리 보다는 많이 깨끗하지요?
리나아
2010년 10월 21일 at 12:30 오후
짤즈캄머굿 .. 저는 호수가 아래 보이고 그 위의 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었는데 정말 멋있었던 곳이지요
5월이 다되어가는데 산위에는 눈이 아직도 있었고 ….
산위에는 웃통을 다 벗고 일광욕하던 외국남자도 있었지요
위에서 커피와 맥주를 마시며 앉아 바라본 하늘은 파란색에 구름이 너무 예뻤지요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2:16 오후
리나아님.
저도 케이불카 타고 올라갔어요. 지금도 먼 봉우리에 눈이
보였답니다.
커피는 안 마셨어요. ㅎㅎ
사슴의 정원
2010년 10월 21일 at 8:50 오후
이 글과 사진을 보는 사람마다 입들이 딱 벌이지나 봅니다.
그러나 데레사님 말씀하신 대로 저기 사는 사람들은 불편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 것을 감수하고 관광이 주된 소득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데레사님 글에 처음 댓글 남겨 봅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10:36 오후
사슴의 정윈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방글방글
2010년 10월 22일 at 1:57 오전
비록 해거름에 도착하셨지만
마을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모셔 가서
천천히 보고 또 보아야겠습니다. ^ *^ ^*^
시원 김옥남
2010년 10월 22일 at 5:08 오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동유럽 여러나라를 탐방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졌어요!
인생은 참 아름답군요
데레사님처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살날이 있으리라
꿈꾸어 봅니다.~~~~~~~~~~~
금자
2010년 10월 22일 at 12:04 오후
멋진 풍경이네요. 아름다운 마을이구요.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2일 at 5:50 오후
방글이님.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지요?
데레사
2010년 10월 22일 at 5:51 오후
시원님.
더 나이 드시면 천천히 여기저기 돌아 보세요.
젊은날은 저도 일밖에 몰랐었는데 이제사 마음놓고 여기저기
다녀보는 겁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2일 at 5:51 오후
금자님.
고마워요.
신병연
2010년 10월 26일 at 12:00 오후
할슈타트에서 해발 2970m 산오름 cable car 있는데 시간상 못타셨군요 . 50대 이후 여행을 위해서는 체력관리 잘해야 됩니다 . 여행은 젊어서 다녀야 삶자체가 풍요로워 집니다. 특히 한국인은 여유로운 유럽여행을 하셔야 한국인 생활이 얼마나 힘들게 경쟁만 하는지 돌아볼 기회가 될겁니다 , 유럽여행은 필수적으로 국제면허증 같고 하심이 .독일서 차빌려서 이태리서 반납해도 됩니다.
신병연
2010년 10월 26일 at 12:03 오후
할슈타트 까지 열차 들어갑니다 . 열차여행 가능합니다 .
핑크로즈
2010년 10월 29일 at 9:18 오전
오스트리아 할스타트 여전히 변하지 아니한 모습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네요^^
내가 다녀온 발자취가 보여서 귀하게 모셔 갑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9일 at 10:25 오전
핑크로즈님.
다녀 오신 곳이군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10월 29일 at 10:25 오전
신병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