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은 1978년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자연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원래는 바다였던 이 곳이 물이 증발한 후 소금만 남아 암염이 되기 까지 약 1만5천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하며 13세기부터 소금채취를 시작하여 1996년 까지 약 700년 동안
소금채취 작업이 이어져 온 곳이다.
킹가공주는 헝가리에서 약혼반지를 광산갱도에 던지고 당시 왕실이 있던 크라카우로
가던중 이곳 비엘리츠카에서 멈추고는 우물을 파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때 놀랍게도
반지와 소금이 같이 나와 소금광산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며 킹가공주는 이 광산의
수호신으로 199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추앙되었디고 한다.
전체 갱도의 길이는 300킬로미터이나 우리가 구경할 수 있는 곳은 1,5킬로미터로
지하 135미터까지 계단으로 내려갔다.
소금광산으로 들어가는 건물의 입구다.
이곳에 들어가면서 입장료와는 별개로 3유로를 내고 사진찰영 할수 있는 스티커를
받아서 카메라에 붙였다. 물론 원하는 사람에게만이다.
어두운곳에서 사진도 잘 안나올테지만 여기까지 와서 3유로를 아낄수는 없어서
내 카메라에도 스티커를 붙이고 여기저기 막 눌러댔지만 건질만한 사진은 몇장
되지 않았다.
벽에 소금이 이렇게 엉겨 붙어 있다.
광부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것이다.
통로의 기둥도 소금으로 인해 하얀색으로 변해있다.
광부들이 소금으로 만든 조각상들이다.
킹가공주가 광산에 던진 반지를 되돌려주는 모습의 조각이다.
소금을 채취하던 모습이다.
소금광산에서 노동에 일조했던 말은 망아지때 이곳에 들어와서 죽어서야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하며 2002년 까지 말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처음으로 이 광산에 구경을 온 사람들이라고..
이 조각품 역시 소금으로 만들어진것으로 코펠리니쿠스의 조각상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여기는 지하 101 미터에 있는 킹가성당.
이 광산 안에는 약 30개의 성당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성당으로
1800 년 중엽 부터 시작해서 1900년초 까지 반세기에 걸쳐서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이 이렇게 넓다.
성당벽에 걸린 최후의만찬 조각품
성당천정의화려한 등. 물론 소금으로 만들어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조각상은 전문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누구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이 조각상만 유일하게 전문가가 만들었고 나머지는 다 광부들의 작품이다.
성당의 바닥 무늬.
3유로의 본전을 찾는다고 사진을 수도 없이 찍었는데 어두운 실내라
몇장밖에 건지지 못했다.
이번 폴란드 여행은 아우슈비츠와 이곳 소금광산으로 이곳 역시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라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1996년까지 소금채취를 했었다니 그때의 광부중 살아있는
사람들도 아마 많을거다.
그분들의 남은 여생이 편안하기를 ~~
Celesta
2010년 11월 13일 at 4:32 오후
이제는 관광상품이 되었지만, 그 곳에서 고생한 광부들과 당나귀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편치 않네요.
하지만 소금으로 만든 샹들리에며 조각품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 깊은 지하에 교회가 30여개가 있다니, 오래전 유럽인들의 신앙심에 대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물론 역사적으로 정치권력을 위해 종교를 이용한 부분도 없지않기는 하지만
어쨋든 지금 프랑스는 물론 유럽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풍요롭게 잘 사는 것을 보면
선조들의 정성어린 신앙심으로 인해 후손들이 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
가을이네
2010년 11월 13일 at 5:56 오후
아! 2번째의 댓글입니다. ㅎㅎㅎ
세상에 빛과 소금이되라는 성경말씀이 있지요.
소금 조각도 멋있지만 지하에 어런 성당들이 있다니 놀랐습니다.
데레사님 정말 좋은 여행하셨네요
덕분에 가만히 앉아 유럽여행을 즐깁니다……^^*
미뉴엣♡。
2010년 11월 13일 at 8:00 오후
우와..소금광산 & 킹카공주
그러니까 소금공주네요..ㅎ
피아노의시인. 쇼팽의 조국
폴란드인데 로맨틱보다 좀
드라이한 역사문화상황인듯..^^
흙둔지
2010년 11월 13일 at 8:30 오후
똑딱이로 이 정도 사진 건지셨으면 성공하신게지요…
소금으로 별걸 다 만들었네요… 정말 대단들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암연은 팔지 않던가요?
암연의 질이 조금 궁금해서요…
바다가 산이되고 산이 바다가 되는 변화가
언젠가는 또 오겠지요?
그러니 절대로 지구가 멸망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데레사
2010년 11월 13일 at 10:41 오후
첼레스타님.
반가워요.
네, 유럽 곳곳마다 뿌리깊은 신앙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는것을 보면 그들의 굳건한
신앙심을 존경 할수 밖에 없지요.
데레사
2010년 11월 13일 at 10:42 오후
가을이네님.
네 그 깊은 지하에 성당이 30개나 있다니 정말 놀랄일이지요.
성당도 모두 소금으로 만들었거든요.
고마워요. 주일, 뜻깊게 보내세요.
데레사
2010년 11월 13일 at 10:43 오후
미뉴엣님.
쇼팽의 조국, 폴란드에요.
역사는 작은 나라는 언제나 큰 나라의 지배속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했지요.
데레사
2010년 11월 13일 at 10:44 오후
흙둔지님.
소금을 파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날도 비가 내리고 바쁘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매점엘 못들어 가 봤어요.
그들의 말로는 이곳 소금이 제일 질이 좋았다 하고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에서는 그곳 소금이 제일 질이 좋다고 하고 그러니까
잘은 모르겠어요. ㅎㅎ
이나경
2010년 11월 13일 at 11:23 오후
어제 오늘 여행기는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무엇보다 데레사님의 3유로 덕분에 보기 힘든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금도 탄을 캐듯 캐낸다는 것이 저같은 사람에겐 대단히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가슴이 아픈 것은 망아지때 그곳으로 들어와 죽어서야 나가게 된다는 말이 참 안타깝네요. 동물이지만 그 녀석 나름대로 세상 구경이라는 것을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말의 인생을 접어야하는 것이라서요…. 근데, 그 소금은 정말 좋은 소금이겠구나 싶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여행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3일 at 11:26 오후
이나경님.
고맙습니다.
저는 학생미사에 참석할려고 지금 나갈려는 중입니다.
오늘은 기도제목이 좀 많을것 같습니다.
moon뭉치
2010년 11월 13일 at 11:42 오후
덕분에 폴란드 구경 잘하구 갑니당…
날씨도 포근하니..
즐겁구 행복한 휴일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금자
2010년 11월 14일 at 12:00 오전
광부들이 예술가 기질이 있네요. 소금으로 사람을 만들고…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2:09 오전
뭉치님.
고마워요. 오늘 날씨는 약간 쌀쌀한데요.
성당 오가는 길이 따뜻하지는 않았는데…..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2:09 오전
금자님.
광부들 중에 예술적인 재능을 지닌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고마워요.
가보의집
2010년 11월 14일 at 2:37 오전
데레사님
생생하니 기억되는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어제 올린것이나 오늘것 모두요
사진 잘 찍었어요 예전에 다녀온 사진 어디에
저장 하였는지 잘 못찾아요
추억
2010년 11월 14일 at 2:52 오전
소금갱도가 300킬로나 된다니 서울과 대구정도의 길이같은데 그렇게나 소금이 많이 있는지 놀라울따름입니다, 글고 소금바다라면 바로 위에서 파내려가지 않고 광산처럼 갱도를 파서 지하에서 파는 것도 좀 이해가 안되네요., 데레사님 덕분으로 좋은 구경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3:24 오전
가보님.
예전 사진들은 찾기가 참 어렵지요?
여기 다녀 오셨군요.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3:25 오전
추억님.
갱도가 그렇게 깊은것은 자꾸만 파내려 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암염은 그냥 산에서 캐는줄로만 알았거든요.
소금캐는것도 참 힘든 작어이었다는걸 느꼈습니다.
노당큰형부
2010년 11월 14일 at 4:21 오전
소금광산 그곳의 사람들이 삶을 위하여 모두
그 광산에서 일을 했겠지요.
얼마전 까지도 작업을 했다는
광부들의 애환이 먼저 생각 납니다.
쿡~~~
김현수
2010년 11월 14일 at 5:05 오전
학살의 현장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도 마음이 무거우셨겠지만
소금광산도 마찬가지로 가벼운 마음은 아니셨을듯합니다.
엄청난길이의 갱도를 파내려 갔던 광부들의 땀냄새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깊은 갱도속에 자리한 성당도 신비감을 더해 주네요.
정성들여 찍으신 사진자료들 잘 감상하였습니다.
왕소금
2010년 11월 14일 at 6:03 오전
폴란드도 아주 오래전에 형성된 소금광산에서 소금을 캐는 것 같네요.
참 신기한 일이지요?
저번 유럽 여행에서 정말 즐거운 여정을 거치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배흘림
2010년 11월 14일 at 7:54 오전
소금이란 인간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원소이지요. 그래서 자연과 신은 전 세계 도처의 인간들이 생존 할 수 있게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게 합니다.
좋은 구경 하셨군요. 잠시 대만에 출장와서 인사를 남깁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8:46 오전
노당님.
네, 바로 얼마전까지도 이곳에서는 땀흘려 소금을 캤다고 합니다.
소금이 이렇게 깊은곳에 존재해 있을줄은 저도 몰랐답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8:46 오전
김현수님.
네, 성당이 모두 소금으로 지어졌고 그 소금들이 세월이 흘러도
녹지 않는게 신기하지요? 그만큼 온도가 낮기 때문일겁니다.’
마음이 결코 편치는 않았습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8:48 오전
왕소금님.
아주 옛날에 어렸을적에 암염이라고 돌덩어리같은 소금을 본적이
있어요. 그때는 만주 어디에서 온 소금이라고 들은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 암염을 캤더군요.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8:48 오전
배흘림님.
대만에 출장 가셨군요.
고맙습니다.
리나아
2010년 11월 14일 at 9:48 오전
저랑 친구둘..우리 셋중 한명분만 3유로 내고 사진찍는 스티카
붙였지요..그런데 도중 뱃더리가 다 나가서 그걸 떼어 제 카메라에 붙이고 찍었지만
삼성 카메라가 후레쉬를 끄면 잘 안나오더군요..마구 흔들려서 나와서요…
맨 밑에 내려가니..홀(성당)이 어찌나 크던지.. 바닥은 매끌 매끌거리고 ,또..지금도
그 안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며 쓸수 있다지요
한번 들어온(짐나르기위한..) 저 말은 평생 다시 나갈수 없었대고요 ….
잘 보았습니다..여행 복습.. 너무 좋아요
풀잎피리
2010년 11월 14일 at 10:22 오전
소금광산의 어려움을 30개의 성당이 있다는 것으로 짐작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 나온다는 망아지 ㅠㅠ
광부들도 자유롭진 않았겠지요.
풀잎사랑
2010년 11월 14일 at 12:03 오후
30개의 성당이 있을 정도면
안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숫자가 어머어마햇단 말씀이네요?
오랜 세월동안 소금을 캐는 일에 망아지로 들어 온 말이 죽어서 나갔다니…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2:15 오후
리나아님.
어두운 굴속에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참 많이도 찍었는데
저것밖에 못 건졌거든요.
복습하신다니 좀 우습네요.ㅎㅎ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2:16 오후
풀잎피리님.
네, 아마 광부들도 자유롭지는 못했을거고 희생자도 많았을 겁니다.
그래도 신앙의 힘으로 견뎌냈겠지요.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2:17 오후
풀사님.
그러고 보면 우린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는거겠지요.
저런곳을 한번 다녀오면 정신이 번쩍 나거든요.
해맑음이
2010년 11월 14일 at 12:44 오후
와~~ 어마어마 하네요.
소금광산의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군요.
그저 자연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네요.
소금광산의 조각품 하나하나가 눈을 사로잡네요.
와~~~ 와~~~
신기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구산(久山)
2010년 11월 14일 at 2:41 오후
인간에게 소금이 정말 중요한 것이지요!
보통은 해수를 이용하거나 소금바위가 나출되어있는 법인데 땅속 깊이 파고들어가
소금을 채취했다니 참 놀랍습니다.
비참한 광부들의 생활도 있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얼마전 칠레의 광부이야기도 있는 터라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멜리에
2010년 11월 14일 at 6:28 오후
광산 안에 30 여개의 성당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고도 절실하네요. 저 광산 안에서 갇혀 지내야했던 광부들과 저 말들이요.
소금이 화폐 대신 했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놀라운 광경입니다.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0:45 오후
해맑음이님.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그리고 관광객의 수도 어마어마한데 시간대별로 제한해서 들여
보내더라구요.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0:46 오후
구산님.
그래서 아마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된것 같아요.
저도 땅속 저렇게 깊은데서 소금을 캤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거든요.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0:47 오후
아멜리에님.
소금으로 부를 가늠했던 시절도 있었으니까 그나마 이나라는
소금이 있어서 가난은 면했을것 같아요.
그래도 말은 정말 불쌍했어요.
綠園
2010년 11월 14일 at 11:29 오후
30개의 성당이 있었던 것을 보면 무척 많은 사람들이 소금광산에서 살았겠어요.
소금은 필수의 제품이니 금광 만큼이나 좋은 사업이었겠지요.
그런데 많은 광부들과 말의 회생으로 된 곳이라서 씁쓸합니다.
아마도 시련을 통하여 더 순종한는 믿음을 갖일 수 있었을 거예요.
데레사
2010년 11월 14일 at 11:41 오후
녹원님.
그렇겠지요? 성당이 많다는것은 일하는 사람도 많았다는 의미이겠지요.
고맙습니다.
유머와 여행
2010년 11월 15일 at 11:32 오전
우리 지구라는 곳이 정말 신비스럽고 축복받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당~
데레사
2010년 11월 15일 at 10:39 오후
유머와여행님.
고맙습니다.
광야
2010년 11월 16일 at 4:50 오전
소금광산이라니…세상은 정말 신비로운 곳입니다…덕분에 좋은 구경 했읍니다..강추합니다..항상 편안하세요^6&
데레사
2010년 11월 16일 at 12:24 오후
광야님.
고맙습니다.
빛과 그림자
2010년 11월 20일 at 4:49 오전
오래간만에 왔습니다.
동유럽 사진들을 보며 연전에 갔던 동유럽 여행이 떠올랐습니다.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는 고장들이지요?
데레사
2010년 11월 20일 at 8:16 오전
빛과 그림자님.
반갑습니다.
다녀 오신 곳이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