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올라가는 길은 세 코스가 있다.
규모면에서의 팔달령, 경치에서의 모전욕, 옛모습에서의 사마대, 이렇게
세곳으로 올라 갈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코스가 팔달령이다.
지난 봄에 왔을때 팔달령으로 올라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야말로 발디딜
틈도 없고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가이드가 다녀오라는 곳 까지도 못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람이적어 비교적 한산하다는 모전욕쪽으로 올라 가 보기로 했다.
모전욕 코스는 험준한 산속에 지어져 다소 규모가 적으나 나무에 둘러쌓여 겨울을
빼놓고는 경치가 일품이라고 한다.
1986년에 개방되었으며 복원시 원형유지에 심혈을 기울인 곳으로 팔달령에 비해
고대의 멋을 많이 느낄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이곳 장성은 명나라때 완공되었다고 하며 장성 유적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곳이
라고 한다.
입구 한글 안내판이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아니 중국에서 한글 안내판이라니?
너무나 반갑고, 또 얼마나 우리 관광객이 많이 다녀 갔으면 이럴까 하는
우쭐한 기분도 들고….
왼쪽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강택민의 친필이다. 오른쪽은 장성 입장권이다.
리프트카 포함해서 어른 65위안, 청소년 25위안인데 외국인이라고 경로우대를
안 해준다. 우리나라 같으면 나는 어디든 공짜인데 아쉽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바람조차 없어서 리프트카가 전혀 흔들리지 않아서 무섭지도
않고 좋았다.
사실 리프트카 때문에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첩첩산중 아래 마을이 보인다.
저 산꼭대기 마우쩌둥의 평화기원 글씨가 새겨진 곳 까지 계단이 1,000 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그 곳까지 걸어 가 보기로 한다.
겨울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꽃나무들도 많이 보이는데, 아쉽다.
계단이 이렇게 가파르다.
마우쩌둥은 "장성을 오르지 않고서는 사내대장부라고 할수 없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인들에게 만리장성은 도전의 대상인가 보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 이곳에는 단체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온
사람들, 특히 서양사람들이 더러 보일뿐 정말 한산하다.
물론 겨울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덜 알려진 곳이라 팔달령쪽에 비해서는 늘
조용한 모양이다.
마우쩌둥이 이 곳에서 평화를 기원했다고 祈平毛主席 이라고 써놓았다.
저곳 까지 걷는데 꼬박 두시간이 걸렸다.
북경의 겨울날씨인데도 등이 축축해질 정도로 땀이 흐른다.
성벽 바깥으로 바라 본 풍경이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쳐다만 봐도 아찔한 저 돌계단을 쉬엄쉬엄 올라갔다. 여기까지 와서 다리 아프다고
그냥 갈수는없지 하는 마음으로 오르고 또 올랐다.
낙서하라고 흰 칠을 해놓은 벽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렇게 낙서장소를 마련해
놓아서인지 성벽에는 낙서가 보이지 않는다.
발상이 아주 좋다고 여겼다.
이 당나귀는 성벽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짐 실어 나르는 당나귀이다.
여기까지 짐 싣고 오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ㅎㅎㅎ 나 여기 왔다 간다라는 표시로…
모전욕 코스는 올라갈때는 리프트카 였지만 내려올때는 나무썰매 같은걸 타고
내려왔다. 나무판자에 바퀴가 달렸고 손잡이가 있었는데 손잡이를 앞으로 밀면
가속이 되고 뒤로 밀면 감속이 되는 그런 장치였는데 안내원이 내 얼굴을 보드니
사람들 맨 앞에 타라고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뒤에 탈려고 했드니 앞에 타야 혹시 잘못
되드라도 뒷사람들이 구해줄수 있다고 기어히 앞에다 태운다.
할수없이 앞에서 뒷사람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퉁이를 돌때나 경사에서는 천천히
천천히 내려왔드니 뒤에서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모르긴 해도당신때문에 재미가 없으니 빨리가라는 소리겠지….
다 내려와서 미안하다고 했드니 모두들 웃었다.
인류최대의 토목공사라는 만리장성은 총길이가 6,350 킬로미터라고 한다.
중국의 거리단위가 1리가 0,5 킬로미터이니 만리가 좀 넘는다고 하며 완전히 다
복원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곳을 걸어서 다 돈다면 얼마나 걸릴까?
도전해 볼수도 없으면서 나는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
흙둔지
2011년 1월 24일 at 8:17 오후
만리장성은 웅장한 자태가 여전하군요.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안보여 좋으셨겠습니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증샷도 좋구요…
가보의집
2011년 1월 24일 at 8:50 오후
데레사님
추천 한번이 아깝지만 어째요 한번밖에 못하니요
너무 웅장하다 못해 또 무어라고 표현 할까요 말이 생각안나네요
moon뭉치
2011년 1월 24일 at 10:40 오후
만리장성..사실 가보면 길고 긴 성박엔 볼게 없죠 ㅎ
진시황이 유적하난 제대로 남겨 놓았지만
그밑에 백성은 죽을고생 다 한건데
저도 90년도에 북경전시회갔을때 만리장성에 내이름 새겨 놓았는데
못 보셨나요 ㅎㅎㅎ
이나경
2011년 1월 24일 at 11:21 오후
정말 대단한 작품이 맞네요.
데레사님,
저는 볼수록 저 계단을 다 오르내리면서 운동을 하면 최고겠다 싶네요.
맑고 푸른 날 저 무수한 계단길을 혼자서 걸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셔서 이런 후기까지 올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지퇴
2011년 1월 24일 at 11:43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저의 주관심사^^에 대해서
또 새롭게 배웁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군요.
이어지는 또 다른 내용이 기대가 되는군요.
노당큰형부
2011년 1월 25일 at 12:01 오전
성에서 내려다본
무리진 크고 작은 산 등성이들이
정말 수묵으로 잘 그려진 한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힘든길 가볍게 다녀오신 데누님의 수고에
박수를 처 드립니다….
쿡~~~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2:22 오전
흙둔지님.
겨울이기도 하고 이 코스는 단체관광객이 잘 안가는 코스라
한산해서 좋았어요.
인증샷< 괜찮아요? ㅎㅎ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2:22 오전
가보님.
고마워요. 만리장성에 올라서서 보니 발아래가 전부
산이더군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2:23 오전
뭉치님.
어떤 사람은 그러데요. 만리장성이 세계최대의 무덤이라고.
그만큼 공사때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도 그런 선조들 덕에 후손들이 관광수입을 많이 올리고
있으니…. 이렇게 역사란 아이러니가 많은 거지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2:24 오전
이나경님.
계단길 걸어보면 운동은 정말 잘될겁니다만 리프트카나 나무썰매로
오르내리는것이 약간 신경 쓰였어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2:25 오전
고지퇴님.
반갑습니다.
나그네의 눈으로 본 그대로 올리는 것이라 틀릴런지도 모릅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2:25 오전
노당님.
겨울이 아니었으면 정말 좋았을겁니다.
겨울이라 나무들이 앙상해서 아쉬웠어요.
해맑음이
2011년 1월 25일 at 12:47 오전
역시 대륙답게 만리장성…. 대단하네요.
봄여름가을의 만리장성은 더 아름답겠죠?
저렇게 첩첩산중의 길이와 높이와 넓이…
저 성을 축조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수고와 함께 안타까운 목숨들을 잃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네요.
데레사님,
만리장성에 "왔다~~"
인증샷… 멋집니당^^
이경남
2011년 1월 25일 at 12:54 오전
나는 만리장성에 한번도 못 가보았는데
데레사 님은 두번씩이나 가보셨군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 가보면 느낌이
훨씬 다르겠지요?
앵두나무
2011년 1월 25일 at 2:22 오전
대국이긴 하지만
중국의 산과 만리장성이 넘 웅장 하네요….
지금에 생각해 봐두
만리장성은 참 불가사의 같애요
광한루
2011년 1월 25일 at 2:31 오전
저는 팔달령쪽으로밖에 안가봤지만,
기록물을 통해 저 사진속의 마을사진은 당시 장성을 쌓기위해 강제동원한 인부들의 숙소로 부터 기원하였다고 하더군요.
저곳에 감금된채 축성이 완료될까지 감시당하면서 열악한 환경속에 고통받다가 사라진 민조들…
와암(臥岩)
2011년 1월 25일 at 2:50 오전
만리장성,
그 곳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셨군요. ^^* ^**
젊은이들도 힘든 코스로 보였는데,
두 시간 가파른 계단을 오르셨다니 정말 대단하신 체력이십니다.
‘모전욕’ 코스,
이 코스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지 뭡니까?
만리장성 두 번 가봤음에도 말예요. ^^*
뭘 보고 왔는지? 한심하단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멋진 구경,
추천 올립니다.
풀잎피리
2011년 1월 25일 at 2:51 오전
만리장성, 달나라에서 보이는 유일한 건축물이라고 하지요.
한글안내판, 이색적입니다.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갔으면…
그렇다면 전 한국사람이…ㅎㅎㅎ
화창
2011년 1월 25일 at 3:35 오전
저는 팔달령으로 해서 올라가 보았는데 정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리… 언제 한 번 이 모전욕 코스를 몇시간 동안이라도 올라가 보고 싶네요!
찢어진 워커
2011년 1월 25일 at 4:08 오전
만리 장성까지 가신 김에 만리 장성 한바퀴 걸어서… 후다닥
임범수
2011년 1월 25일 at 4:48 오전
만리장성 트레킹 상품은 없나요? 데레사님 말씀처럼 그곳을 걷는다면 얼마나 걸릴까요? ㅎㅎㅎㅎㅎ 재미있겠네요. 자전거라도 타고갈 수 있으면 좀 괜찮을텐데..
구산(久山)
2011년 1월 25일 at 4:52 오전
아주 조용하고 한가한 코스로 만리장성을 구경하셨으니 좋으셨겠습니다.
저는 전에 아주 복잡한곳으로 올라갔기에 돋대기 시장 같았었답니다.
저 장성을 쌓다가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까지 생깁니다.
어마 어마한 토목공사에 감탄합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05 오전
해맑음이님.
인증샷 날려놓고 웃어 봅니다.
무슨 아이들도 아니고 완전주책 좀 부렸습니다.
ㅎㅎ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06 오전
이경남님.
실제 가보면 너무 거대합니다.
그 옛날 어떻게 저렇게 성벽을 쌓았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를 생각하게 하더군요.
언제 한번 가보세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07 오전
앵두나무님.
세상에는 불가사의한게 너무 많아요.
그러고 보면 옛 사람들이 오늘날 과학을 아는 우리세대 보다
훨씬 똑똑했다고 보여 집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08 오전
광한루님.
그래서 마을들이 어둠침침하더라구요.
지붕들과 벽이 멀리서 봐도 거무스레한게 밝은 빛이 없었어요.
그런 연유가 있다는걸 알려주어서 고맙습니다.
우산(又山)
2011년 1월 25일 at 6:08 오전
데레사님 화이팅!
노익장은 살아있다.
제가, 그 계단을 바라보아도 힘이 드는데
완주를 하셨으니 그 건강이 대단하십니다.
금년에도 더 많은 여행으로 즐거움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09 오전
와암님.
팔달령쪽은 사람이 너무 많지만 이곳은 조용해서 좋았어요.
단지 케이불카가 아니고 리프트와 나무썰매를 타야 하는게 좀
무섭긴 했지만.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09 오전
풀잎피리님.
만리장성에 관한 거짓말중에 하나가 달나라에서 보인다는거라고
하던데요. ㅎㅎ
하도 크고 웅장하니까 허와 실 에 관한 얘기도 많더라구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10 오전
화창님.
그렇게 하세요. 모전욕 코스를 여름에 가면 녹음이 정말 좋을것
같던데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10 오전
워커님.
만리를 내가 어떻게 걸어요?
백리도 못 걷겠는데……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11 오전
임범수님.
반갑습니다.
만리장성 트레킹은 못할거에요. 자전거는 더더욱 안되고요.
계단이 저렇게 높은데요.
그러나 걸어서는 몇달이 걸리든 몇년이 걸리든 갈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12 오전
구산님.
저도 지난번에는 팔달령으로 가서 사람에 치어 죽을번 했습니다.
저 성벽 쌓느라고 고생했을 민초들의 노고덕에 오늘날의 우리가
이런 멋진 구경도 하나 봅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12 오전
우산님.
그냥 천천히 걸어 올라갔어요.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면서요.
고맙습니다.
Celesta
2011년 1월 25일 at 6:19 오전
저도 만리장성에 오르라고 한다면 경치 좋은 모전욕 코스를 택할것 같네요. ^^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는데, 중국이 지금은 중국땅인 지역에 있는 고구려 성벽을
만리장성의 연장이라고 보고, 만리장성의 길이를 더 늘려서 세계에 알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더군요.
중국식과는 전혀 다른 고구려식 성벽 형태를 무시한채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마음대로 중국식으로 새로 성벽을 쌓아 가면서 역사를 외곡하고 있는 거지요.
국회에서 맨날 쌈질만 하지 말고, 이런거나 막을 것이지…. 쯧… -.-;;;
짐 싣고 온 나귀가 불쌍해요. ㅠ.ㅠ
무거운 짐을 싣고 와서는, 풀 한포기 없는 돌계단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선 채,
장사가 끝날때 까지 기다려야 하겠죠?
데레사님 덕분에 감사히 구경 잘 하고서는 쉰소리만 늘어 놓네요, ㅎㅎ.. ^^;;;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6:33 오전
첼레스타님.
장성뿐만 아니라 고구려 유적지를 자기네것이라고 우기는게 많다는
뉴스를 저도 봤습니다.
우리 정치인들에 대해서 뭘 기대해야 할지 막막하지요.
나귀는 아마 물도 못 얻어먹을것 같았어요.
나의정원
2011년 1월 25일 at 6:40 오전
만리장성의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택해서 가셨나요?
정말 그 풍경 자체로도 찍기 어려운 곳일텐데. 잘 찍으셨네요.
덕분에 데레사님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영광도 생기고(ㅎㅎㅎ…)
오르시느라 힘들진 않으셨는지요?
멋진 구경하고 오셨네요.
이강민
2011년 1월 25일 at 6:42 오전
저는 마지막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체력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러나, 낙서판에 데레사님의 이름이 안 보이네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7:28 오전
나의정원님.
이 코스가 사람이 덜 가는 비교적 덜 알려진 코스에요.
그리고 월요일이었고요.
그냥 쉬엄 쉬엄 올랐습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7:29 오전
이강민님.
저는 낙서판에 이름은 안써요. 제가 안써도 낙서판은 가득했거든요.
寒菊忍
2011년 1월 25일 at 8:27 오전
저 성곽을 왜 쌓았을까요?
망해가는 나라는 망하고
다른 나라가 섰다가 망하고…
안 쌓아도 그랬을 것을…
후손더러 관광수입으로
굶어죽지 말라고???
김현수
2011년 1월 25일 at 9:24 오전
20여년만에 다시보는 만리장성이 반갑네요.
저는 1990년도에 북경에서 제일가까운 코스로 만리장성에 올랐는데
그게 무슨코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당시사진은 필카로 찍었기 때문에 소개하기는 힘들고요..
그 당시에는 지구상구조물 중에서 유일하게 인공위성에 잡힌다는 건축물중의
하나인데 사람의 힘으로만 쌓은 만리장성(우리식으로하면 만오천리가 넘음)을
보고는 탄성도 질렀지만 희생한 중국인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평균높이가 5미터, 폭이 4미터라고 하니 상상이 잘안되지요.
만리장성위에 우뚝서신 데레사님, 파이팅 !!
에덴 김
2011년 1월 25일 at 9:50 오전
우리말로 된 안내문이 있다니, 정말 기분 좋을 일이네요. 첩첩산중속에 마을도 정겨워 보이고, 묵으로 동양화를 그려 놓은듯도 하고 봄이나, 가을이었으면 정말 좋았을걸 그랬네요. 일부러 사진을 찍어서 올리신다는 게 정말 쉬운일은 아니죠. 정말 정말! 애 쓰셨습니다! 노고에 찬사를 드립니다!
풀잎사랑
2011년 1월 25일 at 9:51 오전
중국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네요.ㅎ
만리장성엘 갔다가 사람이 치여 걸음도 못 떼겠던데..
아무래도 다음에 가면 저 모전욕으로 갈 기회를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금방이라도 말을 타고 이랴이랴~~ 함서 장군이 나올 것만 같은…
백성들의 고혈로 만들어 진 장성이 훗날 이렇게 관광지가 될 줄은
서달 장군이 감히 상상이나 했겠어요?
다사랑
2011년 1월 25일 at 10:04 오전
저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셨다니..부럽습니다.
저는 요즘 무릎까지 말썽을 피워서..
단체 관광객이 없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봅니다.
숙소? 길? 경치? 역사적 가치?
엉뚱한 생각만 잔뜩하고…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0:54 오전
한국인님.
그러게 말입니다. 다 권력을 가진자의 욕심때문이 아닐까요?
설마 후손을 생각이나 했을라구요. ㅎㅎ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0:55 오전
김현수님.
아마 팔달령 코스였을 겁니다.
아이들 처럼 저렇게 서서 사진찍고는 많이 웃었답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0:55 오전
에덴 김님.
정말 겨울이 아니었으면 아주 좋았을뻔 했습니다만 그런데로
괜찮았어요.
조용해서요.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0:56 오전
풀사님.
나도 지난 봄에 갔을때는 사람에 치어서 한치 앞도 못 올라갔었어요.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사람없는 코스를 골랐답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5일 at 10:57 오전
다사랑님.
단체관광객이 없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암튼 호젓해서 좋았습니다.
무릎까지 아프면 안되는데…
금자
2011년 1월 25일 at 2:39 오후
중국이 땅덩이가 크고 인구가 13억인 나라여서인지 대단한 나라 같습니다.
2시간이나 걸어서 만리장성 올라가신 큰언니~ 대단하십니다.
큰언니 덕분에 중국구경 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lliot
2011년 1월 25일 at 4:42 오후
걸어서 2시간이면 평지라도 5~6 킬로는 될텐데
경사길이라 해도 3~4 킬로는 족히 되겠네요.
한글 안내판@! ^^
이왕이면 분위기를 살려 낙서판만 말고
깔개 난방이 되는 양변기에 두터운 주간지도 함께 ㅋㅋㅋ
리나아
2011년 1월 25일 at 5:31 오후
추운날씨에도 두시간씩이나 !…
리프트 카. 춥지는 않으셨는지요
나 여기 있다 !! 사진 멋져요~손녀가^^ 찰칵?!.잘찍는다구 전해주세요.
그리고 아치문에서 내리막계단 사진이 참 맘에 드네요~!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12:31 오전
금자님.
2시간 올라갔다가 1시간 내려오고, 결국 3시간 걸은 셈이지요.
그러나 겨우 입구까지 가 본것에 불과합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12:32 오전
얼렷님.
만리장성에는 화장실이 없어요.
내려 와야 있는데…. 없는 화장실 사진을 어떻게? ㅎㅎ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12:32 오전
리나아님.
고마워요.
내리막 사진이 마음에 들어요?
칭찬, 즐겁네요.
아지아
2011년 1월 26일 at 5:08 오전
내 컴이 문제?
아니면 조불이 문제?
죽을 판입니다
이 뎃글 다는데 2시간 반 걸렸거든요
햐! 이런 또 다른 길이 있는줄 몰랐네요
두 번 다 똑 같은 길 사람속에 파뭍혀서, 마눌님 찾는다고 얼마나 혼이 났는지
그마 그 때 내 버리고 오는데 ㅋㅋㅋ
일러주지마소 ….
최용복
2011년 1월 26일 at 5:23 오전
팔달령 코스 제 마음에 쏙 드네요!
저는 어딜가나 사람의 발길이 적은곳들을 좋아하죠.
경치도 장관이고, 저는 언제 만리장성에 가서 저렇게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을지…
왕소금
2011년 1월 26일 at 5:55 오전
문화유산!
지금 보기에 좋지만 저런 거대한 구조물을 보면 항상 저거 지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과 피를 흘렸을까 생각하면 머리가 산란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고생 없이 저런 걸 지을 수는 없고, 짓자니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게 되고…
하여튼 덕분에 만리장성이란 걸 편히 앉아서 구경하게 되네요^^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9:25 오전
아지아님.
조블이 자주 그럽니다. 어느때는 글 올려놓고 확인 누르면 그냥
날아 가 버리기도 하고요. 그럴때는 성질나서 그만 컴앞에서
떠나 버립니다.
고생 하셨어요.
나는 일러 줄거에요.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9:26 오전
최용복님.
그보다 더 좋은 곳을 늘 다니시잖아요?
그리고 마음 내키면 다녀 가셔도 되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9:27 오전
왕소금님.
그래서 세계에서 제일 큰 무덤이라고도 한다네요.
희생자, 아마 엄청났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okdol
2011년 1월 26일 at 2:07 오후
만리장성을 무료로 즐겼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을까…?
끔직스런 일입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6일 at 10:41 오후
옥돌님.
무료로 즐기셨다니 나중에 입장료 주세요. ㅎㅎ
아바단
2011년 1월 29일 at 4:18 오전
나홀로 표시는 여러장 올려도 좋아요…
덕분에 만리장성 사진 잘 보았지요.
데레사
2011년 1월 29일 at 1:56 오후
아바단님.
한장이면 됐죠 뭐. ㅎㅎ
해 연
2011년 1월 29일 at 2:46 오후
와~~~
멋진 ‘인증샷!!!’
많은 희생이 따랐겠지만
후대에 대대로 관광수입원을 만들어 놓았네요.
끝없는 계단, 난 정말 자신없는데
대단하십니다.
데레사
2011년 1월 29일 at 3:13 오후
해연님.
계단이 힘들었지만 그냥 쉬엄쉬엄 올랐어요.
돈 내고 온게 아까워서 본전 뽑을려고요.ㅎㅎ
추억
2011년 1월 29일 at 10:51 오후
만리장성을 쌓은 중국사람도 대단하지만 데레사님도 대단하십니다. 그곳을 두시간여동안 오르시다니 그 연세에,,,ㅋㅋ
데레사
2011년 1월 30일 at 3:06 오전
추억님.
그냥 쉬엄쉬엄 올랐어요. ㅎㅎ
배흘림
2011년 2월 5일 at 3:09 오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 되었을까 도 얼마나 국민들이 세금에 시달리며 살았을까가 더오르지만 그 고생 덕분으로 중국인 후손들이 덕을 보고 있는 아이러니한 것이 역사인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5일 at 1:09 오후
배흘림님.
역사란 언제나 이런 아이러니를 갖고 있나 봐요. 유럽도 가보면
비슷한 경우가 많더군요.
설 잘 보내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