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하는 어머니나 아내를 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본다.
그러면서도 요리에 대해서는 일가견도 없고 별 취미도 없는 불량엄마, 불량아내로
평생 살아 왔다. 일상의 반찬은 그래도 조금씩 하는 편인데 좀 특별한 요리는
해본적도, 해볼려고 생각해 본적도 없던 내게 올리뷰에서 보내준 한.중.일 가정식
요리책, 라퀴진의 카페요리2권 은 눈을 반짝 뜨이게 해주는 귀중한 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오는 모양이다. 내가 받은책이 2권인걸 보면.
주식회사 백도씨브랜드인 나무 수 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13,500 원이다.
이 요리책의 레시피를 읽어보면 손쉽게 카페요리 같이 집에서도 만들수 있게끔
되어 있다.
이 책의 맨 앞에서 요리가 쉬워지는 재료 이야기 라는 제하에 굴소스를 비롯한
여러가지의 소스에 대한 사용법과 보관법 이 쓰여있고 요리재료를 구입하는 곳
까지 잘 안내되어 있다.
요리책을 더러 봤지만 이런것 까지 자세히 쓰여 있는 책은 처음 보는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쇠고기 알아두기, 닭고기 알아두기, 돼지고기 알아두기, 채소 알아두기 로
구입요령과 손질법, 보관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초보주부나 나같은
사람에게는 딱 안성맞춤의 책이다.
제일 먼저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 나른한 봄철에 입맛을 확 당기게 해줄
요리의 래시피 소개.
단호박 된장 수제비
냉이 50g, 디포리 3마리, 다시마 (사방5센티) 물4컵, 된장1큰술,고추장 ,들기름 2/1 큰술,
소금약간, 밀가루 100g, 찐 단호박 80g, 물 적당량.
1, 분량의 반죽재료를 골고루 섞고 반죽이 매끄럽게 될 때까지 충분히 치댄다
위생봉지에 담고 30-40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2, 냉이는 2,3 센티 길이로 자른다.
3, 디포리 (밴댕이 말린것) 는 내장을 빼고 냄비에 볶다가 물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다시마와 디포리는 건져 낸다.
4, 3 에 된장, 고추장, 들기름을 넣고 1의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는다.
5, 수제비 색이 노랗게 변하고 위로 떠오르면 냉이를 넣고 불을 끈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모듬채소로 간장피클 만드는법도 소개 되어 있다. 이건 우리딸이 잘 만드는 반찬이라
내게도 낯설지는 않다. 봄철에 상큼할것 같아서 이 레시피도 소개 해본다.
모듬채소 간장 피클
총각무 700g, 양파2개, 청고추 홍고추 5개씩, 마늘종 10줄기, 마늘 20톨
오리2개, 레몬1/개,
피클주스: 진간장 4 컵, 식초: 2배식초 1컵, 설탕 1/2컵, 물 3컵
1, 총각무는 무청을 자르고 씻어 껍질째 0.5 센티 두께로 썬다. 양파도
총각무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2,청고추, 홍고추는 씨를 빼고 3-5등분하고, 마늘종은 5센티 길이로 자른다.
마늘은 꼭지를 자른다.
3,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5센티 길이로 자른 다음 세로로 4등분해
씨를 도려낸다. 레몬은 웨지형태로 자른다.
4. 분량의 피클 주스 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다.
5, 손질한 모든 채소와 레몬을 잘 섞어 밀폐용기에 담고 4를 부은 다음
한김 식으면 뚜껑을 덮고 이틀 정도 둔다.
6,이틀 후 피클 주스만 따라 내서 끓인 뒤 완전히 식혀 다시 채소에 붓는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한.중.일 가정식 요리에 대한 래시키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한권쯤 부엌에 비치해 두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4me
2011년 2월 24일 at 11:23 오후
와.. 일빠입니다.
모듬 채소 간장 피클은 저도 자주 하지만 버릴 것이 없는 채소관리가 되지요.
이렇게 좋은 책이 올리뷰에서 선 보이는 줄도 몰랐네요.
축하드립니다.
데레사님,
왠지 봄이 다가오니 하늘이 황사로 덮일 것만 같은 이상한 생각이 먼저 듭니다.
며칠 적조하신 것 같았는데 다시 올라온 포스트가 반갑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최용복
2011년 2월 24일 at 11:43 오후
단호박 된장 수제비 먹음직스럽습니다!
간장피클은 요긴하게 쓸데가 많은것 같습니다.
요리솜씨 상당하실것 같은데요. 희안한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세요.
해맑음이
2011년 2월 25일 at 12:00 오전
정말 그런것 같아요.
어느 가정에서나 요리책 한권은 꼭 있어요.
그것도 어쩌면 저같이 시집 오기전에 어설픈 주부란 표시
안 낼려고 무담시 노력했다는 표시????
ㅎㅎㅎㅎ~~
저두 그렇게 잘 하는편은 아니지만,
제일 탐나고 제일 만들고픈 요리가 제대로 만든
한그릇 음식을 폼나게 만들어 보고 싶더라구요.
나무 수에서 나온 이 책…. 탐나네요^^
나리다
2011년 2월 25일 at 12:06 오전
요리책을 보고 굴국을 끓였던 제 며느리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시아바지가 좋아 하는것이 굴국이라며 끓인 굴국이 참으로
맛졌습니다.
그러하듯 요리책 하나는 갖고 시집들 가야겠지요
두부 콩국수가 댕기는 아침 입니다,
풀잎피리
2011년 2월 25일 at 12:06 오전
데레사님의 좋다고 하시니 어련할까요. ㅎㅎ
단호박 수제비 사진에 침이 고입니다.
노당큰형부
2011년 2월 25일 at 12:44 오전
ㅎㅎ 데누님 노당은
두부 콩국수가 땡기는데요^^*
혹시 만드시면
특별 케이스로 한대접 어떻게 안될런지요?
ㅎㅎㅎ 쿡~~~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5 오전
포미님.
고맙습니다. 일등하신 상은 저 단호박 수제비 한그릇 드시고
가세요. ㅎㅎ
오늘은 아침일찍 밖에 나갔드니 추워서 옷 더 입을려고 들어왔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6 오전
최용복님.
저, 요리솜씨는 아주 없습니다. 대신 맛은 잘 알지요.
먹는것만 좋아해서요.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7 오전
해맑음이님.
이 책 혹시 받으셨어요?
좋은책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할 음식 래시피가 많아요.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8 오전
나리다님.
반가워요.
면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춥네요.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8 오전
풀잎피리님.
단호박 수제비는 제가 꼭 한번 만들어서 올릴께요.
쉽고 맛있을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8 오전
노당님.
그러지요.
만들게 되면 택배로 보내드리리다. ㅎㅎ
가보의집
2011년 2월 25일 at 1:54 오전
데레사님
요리강의가 더 먹음직스럽네요
나른한 봄철 입맛 당기는것 먹고 싶지요
냠 냠 하면서요
왕소금
2011년 2월 25일 at 4:40 오전
음식 솜씨가 있는 사람과 같은 공간을 한다는 것도 복 받은 일인가 봅니다.
같은 재료, 같은 비용으로도 남들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데레사님도 이런 데 관심 있으신 걸 보면
음식을 잘 하실 것 같네요^^
미뉴엣♡。
2011년 2월 25일 at 4:50 오전
카페요리 마스트하시면
언제 꼭 한번 맛난 메뉴
한가지 시식하게해주세요..ㅎ
그렇죠 요리잘하는 팜므
행복한 아름다운 여성이죠..^^
Celesta
2011년 2월 25일 at 5:00 오전
아, 정말 탐나는 요리책인데요? ^^
이 책의 레시피로 만든 데레사님의 요리,
꼭 올려주세요~! ^^
나의정원
2011년 2월 25일 at 6:57 오전
리뷰 신청이 안되서 아쉬웠는데, 참고가 될 만한 요리책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바단
2011년 2월 25일 at 7:49 오전
요리하곤 거리가 멀지요.
특히 콩국수를 이유없이 싫어 하는데…
사진속 두부 콩국수는 먹고 싶네요.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8:06 오전
가보님.
그곳에서는 음식 만들 일은 없으시죠?
그냥 입맛만 다시세요. ㅎㅎ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8:06 오전
왕소금님.
천만에 말씀입니다. 저 먹는것만 잘합니다. ㅎㅎ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8:07 오전
미뉴엣님.
요리 잘하는 사람, 얼마나 가족들이 행복할까요?
기대하세요. 언제 그날이 올려는지는 모르지만.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8:07 오전
첼레스타님.
그렇게 한번 해볼려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8:08 오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참고가 되었다니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8:09 오전
아바단님.
저랑 같군요.
우리 둘이 닮은꼴인가 봐요.
도리모친
2011년 2월 25일 at 9:04 오전
전 요리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진짜…ㅠ.ㅠ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0:12 오전
도리모친님.
나도 그래요. 요리 잘하는 사람, 노래 잘부르는 사람, 다
부러워요.
풀잎사랑
2011년 2월 25일 at 1:01 오후
단호박된장수제비.
냉이까지 들어가 상큼한 봄 음식이네요.
언제 만들어서 초대쪼까 해 주시면 안될께라?ㅎㅎㅎ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2:12 오후
풀사님.
한번 노력해 볼께요. 그러나 기대는 갖지 마세요.
Elliot
2011년 2월 25일 at 6:20 오후
요리를 암만 잘하는 아내를 둬도 안 해주면 꽝인데…. -_- (직접 경험자)
요리 잘하는…. 아니 요리를 잘 해주는 차칸 옴마가 되실려는 데레사님 만쉐이~
(아드님보다 더 신난 제가 대신….. ^^)
금자
2011년 2월 25일 at 11:11 오후
지난 오곡밥 해먹는날, 식당주인아줌마가 맛있는 오곡밥에 나물반찬 5가지에 동태찌개까지 주어서 잘 먹었답니다. 그래서 오곡밥 안했는데 남편이 오곡밥 먹고 싶다고 해서 어제 오곡밥을 했는데 쌀이 한공기 들어가서인지 밥이 차지지가 않아서 맛이 덜하더군요.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1:16 오후
얼렷님.
ㅎㅎㅎ
맞아요. 뭐든 아무리 잘해도 해주지 않으면 그만이긴 하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잘하는건 즐겨하는것 아닌가요?
데레사
2011년 2월 25일 at 11:16 오후
금자님.
오곡밥 드셨군요.
나도 그날 이웃집에서 준것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운정
2011년 2월 26일 at 2:07 오전
오늘 점심 메뉴, 두부 콩국수,,,먹습니다.
데레사님도 접심 맛잇게 드십시요…
jh kim
2011년 2월 26일 at 5:33 오전
먹는이야기
맛갈스러운 음식들
더욱이 데레사 선생님의 소설가뺨치시는 표현력에다
사진작가는 저리갈정도로 멋있게 찍어놓으시니
이거야 정말 .
울마나님이 요즈음은 늘바쁘다늕 핑계로
쌓여있는 음식들도 줄생각을 않하니
아예 먹고들어가는편이 훨씬 좋겠다로 바꾸었답니다
남자가 늧게퇴근하고 늧게 들어오는것
알고보면 여자 하기 나름이랍니다
이거 비밀인데요
아멜리에
2011년 2월 26일 at 5:50 오전
데레사 님, ㅎㅎ 전 이 책도 신청할까.. 하다가 도모지 제 날짜에 리뷰 올릴 엄두가 안나서 신청을 안했어요. 책을 받으며 대충 얼렁뚱땅 쓰지도 못하겠구요.
요리책은 참 좋아합니다. 전 은행이나 병원 가서 잡지 읽다가도 요리 레시피는 메모해 오는 버릇이 있거든요. 맘대로 만들어 먹지도 못하면서 말이죵.
암튼 저 냉이가 올라간 단호박 된장 수제비는 요즘 해먹기 좋겠어요.
* 나의 오늘 메뉴 – 엊저녁에 먹다남은 매운탕 국물에다 홍합살과 순두부를 넣고 끓인 매운탕+순두부탕과 이층 친구가 준 묵은 나물이었습니다. ㅋ
데레사
2011년 2월 26일 at 8:35 오전
운정님.
좋겠어요. 두부 콩국수, 침 넘어갑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6일 at 8:36 오전
jh kim 님.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이에요. ㅎㅎ
데레사
2011년 2월 26일 at 8:37 오전
아멜리에님.
냉이가 올라간 단호박 된장 수제비, 정말 맛있어 보여요.
아까 슈퍼에서 단호박을 한개 사오긴 했는데 수제비를 할까
죽을 쑬까 생각중이거든요.
점심반찬, 아주 좋은데요.
해 연
2011년 2월 26일 at 3:04 오후
저는 레시피 보면 음식 만들기가 더 어려워져요.ㅋㅋ
며느리들이 내 음식에 레시피를 요구할때가 있는데 거절입니다.
눈짐작 손짐작에 너무 익숙해 져서요.ㅎ
그래도 수제비에 냉이 올려놓는것은
꼭 기억하겠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6일 at 3:16 오후
해연님.
우리네들은 다 그렇지요. 손짐작 눈대중이 계산법이고요.
그래도 리뷰를 쓸려니까. ㅎㅎㅎ
샘물
2011년 2월 26일 at 3:47 오후
저 역시 레사피를 보고 하지는 못해요.
음식을 대량 해본 적도 거의 없고…
하지만 단 하나 끼니 때 밥해먹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고 부엌에 들어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그냥 나름으로는 사람을 좋아하면 음식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간은 지방마다 집마다 엄청 달라서 간이 맞지 않으면 맛없어 한다는 것을 알았지요.
저는 아주 담백하게 즉 양념을 적게 할수록 좋아하고 아직도 하루 세끼를 밥만 먹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7일 at 2:41 오전
샘물님.
그럼요. 밥이 제일이고 말고요.
다른것은 아직도 새참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ㅎㅎ
그래도 이제는 점점 입맛이 변해가는걸 느끼기도 한답니다.
때로는 래시피를 보고 하는것도 괜찮더라구요.
jh kim
2011년 2월 27일 at 10:25 오전
데레사 선생님
우째 저를따라하시는지요 ?
남자는 절대로 여자하기 나름이라구요
제가 그렇거든요
요즈음은 무척 바쁘다는 핑게로 얼굴보기가 힘든답니다
데레사
2011년 2월 27일 at 7:14 오후
jh kim 님.
ㅎㅎㅎ
남자도 여자하기 나름이지만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