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살면서 딸기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고 딸기밭 근처에 조차
가본적이 없으니 늘 슈퍼마켓에서 파는것만 먹어보다가 우연히
옛동료들과 어울려 논산의 한 딸기농장에서 딸기따기 체험을 해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10,000원씩 내고 실컷 먹고그곳에서 주는 그릇에 조금 갖고 올수
있다는 딸기따기 체험이라니… 요즘처럼 무료할때 랄랄라라다.
농장입구에는 이렇게 딸기가 바구니에 그득히 담겨서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세상에나… 농장인 비닐하우스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딸기가 밭에 심어져 있는줄 알았드니 선반 위에서 넝쿨식물처럼 자라고
있었다.
주말이나 딸기축제 때 오면 쨈만들기도 하고 딸기비누 만들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평일에 갔으니 그냥 딸기따기만 했다.
이렇게 딸기가 땅에 심어져 있는게 아니고 선반위에 작은화분 같은
그릇에 담겨 넝쿨처럼 늘어져 있다.
그러면서도 딸기가 주렁주렁 많이 열려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밭에서 빨갛게 익은걸 바로 따 먹었드니 정말 달다.
그런데 이상하다. 엄청 많이 먹을줄로 알았는데 다섯개 정도 먹고
나니 벌써 배가 불러오면서 잘 먹어지지가 않는다.
본전 뽑아야 하는데 억지로 애를 써봐도 열개 이상은 먹을수가 없다.
농장에서 준 그릇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용을 써봐도 한 열개
담고 나니 더 들어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딸기를 꾹꾹 눌러 담을수도
없고….ㅎㅎ
욕심을 부려서 좀 수북히 담았드니 뚜껑이 닫히질 않는다.
그래도 아까워서 뚜껑이야 닫히거나 말거나 그냥 수북하게
담는다.
선반위에 딸기가 심어져 있으니 이렇게 밑으로 달려 있다.
어릴적 시골에서 본 모습하고는 너무나 다르다. 농사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좋은 현상이긴 하지만 많이 낯설다.
4월 8일부터 논산에서 딸기축제를 한다고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그때 또 와볼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 비닐하우스가 딸기농장이다.
딸기농장의 이름에 웃음이 절로 나와 버린다.
딸기삼촌 까지는 좋은데 딸기예식장이라니?
길에서 보기에는 엉성해 보여도 비닐하우스 농장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고 딸기도 많이 열려 있었다.
딸기를 자기가 직접 익은걸 골라서 따서 그자리에서 먹어보기는
서울로 온후는 처음인것 같다.아주 달다.
덜 익은걸 따서 익혀가면서 파는 슈퍼마켓의 상품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신선한 맛이다.
그러나 많이 아쉽다. 몇개 먹어지지도 않고 농장에서 주는 그릇에
몇개 담아지지도 않는다. 욕심부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왜 자꾸
한개라도 입속에 더 넣고 싶고 그릇에 더 담고 싶은지…
만원을 더 내고 1킬로씩 다른 그릇에다 다시 따 담아서 돌아왔다.
설매화
2011년 3월 17일 at 8:56 오후
저도 해보고 싶은체험이네요
따서 잎안으로 쏘~옥~~~그리고 아~싹 씹을때의
딸기의 향 내음이 아른하네요 감사합니다 데레사님 ♡
추신 : 혹시 농약성분은 안전 한지요 (괜한 마음에)~~~~?
이강민
2011년 3월 17일 at 9:07 오후
데레사님, 딸기농장 구경 한 번 잘 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최대한 먹을 수 있는 것 10개, 최대한 싸가지고 올 수 있는 것 10개, 도합 20개에 만원인 셈입니다.
요사이는 농사도 옛날 같지 않아, 농촌에도 부자가 많다고 하더군요. 딸기공장인 듯 합니다.
노당큰형부
2011년 3월 17일 at 9:52 오후
싱싱하고 예쁘게 잘익은 빨간 딸기,
한입에 쏙 들어가는 딸기
색갈도 달고 맛있게 보입니다.
쿡~~~
jh kim
2011년 3월 17일 at 11:57 오후
조. 중.동. KBS.MBC.SBS.모두합처도
이보다 더밝고 알찬 뉴스는없다
데레사신문과 방송이 이사회에 전하는 새소식
아니 삶의 체험현장
생동감있는 뉴스
오늘아침에는 데레사 대기자가 논산의 풍요로운 딸기농장을 취재한답니다
보는즐거움 따는 기쁨
먹어보는 풍요로움
싱싱뉴스가 여기에 있답니다
어느정치인이 물고 뜻고 할퀴는 짜증난현장은 절대 안간답니다
지금까지 논산 딸기 하우스에서 데레사 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해맑음이
2011년 3월 18일 at 12:24 오전
와~~ 딸기따기 체험 농장에 가셨군요.
꼭 꼭 울 효진이랑 가보고 싶은 체험 중의 하나^^
딸기도 탐스럽고 신선해보이지만,
하아얀 딸기꽃이 너무 이뻐요.
효진이랑은 비누만드는 것 체험해보고 싶어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왕소금
2011년 3월 18일 at 1:24 오전
딸기 먹기에 5천원, 구경에 5천으로 생각하시면 아쉬움이 덜할 것 같네요ㅎ
농장에서 딸기가 익어가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봄의 전령이 딸기가 차지한 것 같고요^^
리나아
2011년 3월 18일 at 1:30 오전
저도 따논 거 사다 먹기만해서 저렇게 매달린 건 처음 보네요..
근데 저건 따서 씻지도않고 그자리에서 그냥 먹어도 괜찮은가요..?
농약을 안치고 키우나 보군요..
근데 뚜껑은 어떻게 닫을지 … ^^
최용복
2011년 3월 18일 at 1:48 오전
저런 체험이 있군요.
넝쿨식물처럼 자라는 모습 정말 색다르네요.
싱싱하고 단 딸기지만 저도 그 정도밖에는 못먹을것 같네요^^
이정생
2011년 3월 18일 at 2:15 오전
사진만 봐도 벌써 봄소식을 흠뻑 느끼겠습니다. 빨갛고 푸른 색을 보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 기회 되면 딸기 농장에 가서 실컷 따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받아가지고 와야겠습니다. ㅎㅎ
진수
2011년 3월 18일 at 2:50 오전
재미 이쓰시껜네예?
ㅎㅎ
미뉴엣♡。
2011년 3월 18일 at 3:02 오전
우와.. 빨간 딸기그림
크리스마스카드같아요..ㅎ
신선해보이네요 딸리
보는것만으로도 Vt.C가
마구마구 전해지는듯..^^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45 오전
설매화님.
농약 안썼다가 씻지 않고 먹으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그냥
먹었어요.
그러나 집으로 가져 온 것은 씻었지요.ㅎㅎ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46 오전
이강민님.
굳이 계산을 하자면 그런 셈이지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47 오전
노당님.
딸기, 맛있던데요. 그런데 많이 먹을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47 오전
jh kim 님.
반갑습니다.
정말 뉴스를 전하는 리포터라도 된듯 하네요.ㅎㅎ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48 오전
해맑음이님.
대저쪽에도 그런곳이 있지 않을까요?
대저에는 도마도만 심는가요? 옛날에는 딸기랑 포도도 많이
심었는데…
효진이랑 가면 정말 좋아할것 같아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49 오전
왕소금님.
왜 그런데 많이 안먹어지죠?
집에서 먹으면 더 많이 먹거든요.
참내 ~~~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50 오전
리나아님.
농약 안쳤다고 그냥 먹어라고 했어요.
주인도 그냥 먹던데요.
뚜껑은 연채로 들고 왔습니다.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50 오전
최용복님.
딸기가 넝쿨식물처럼 자라는 모습은 첨 봤습니다.
우리 시골에서는 땅에서 자랐거든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51 오전
이정생님.
그런데 많이 안먹어져요.
마음 같아서는 한소쿠리 다 먹을것 같았는데 아마 열개도
못먹었을 겁니다.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51 오전
진수님.
재미 있다말다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4:51 오전
미뉴엣님.
딸기 몇개만 가져 가세요. ㅎㅎ
우산(又山)
2011년 3월 18일 at 5:18 오전
딸기 참 맛있어 보이네요
예전엔 여름이나 되어야 먹던 과일을
요즘은 아무 때나 먹으니 세상 좋아졌지요.
그런데 체험학습이
좀 얄팍해 보이네요.
그래도 싫컷 먹고 사가지고 오면 되지요.
화창
2011년 3월 18일 at 6:01 오전
우리애가 딸기공주인데 딸기구경하고 딸기 실컷 먹게끔 데리고 가봐야겠네요~~
구산(久山)
2011년 3월 18일 at 6:42 오전
저도 몇년전에 딸기농장을 방문한적이 있는데 결국 가게에서 사먹는 가격이나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손해일수도 있지만 문제는 따는 재미도 있고
신선한것을 먹을수 있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 연
2011년 3월 18일 at 9:54 오전
ㅎㅎㅎㅎㅎ
밑지는 장사 하셨네요. 데레사님!
상삿꾼 상술을 어떻게 당하겠어요.
바람쐬고 즐거운것으로 만족하는 거지요.ㅎ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0:05 오전
우산님.
아무리 실컷 먹을려고 해도 이상하게 많이 먹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손해본듯한 기분입니다. ㅎ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0:06 오전
화창님.
아니 딸기공주 아버님.
딸기공주 모시고 4월에 딸기축제할때 다녀오세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0:06 오전
구산님.
그냥 따는 재미, 신선한것 먹는 재미지 뭐 별로 싼것 같지는
않았어요.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0:07 오전
해연님.
본전 못 건졌어요.
먹보가 이상하게 안먹어 지더라구요. 너무 많이 있으니까
그런가 봐요.
풀잎사랑
2011년 3월 18일 at 10:10 오전
저곳은 제가 가야 되는뎅.ㅎㅎ~
저야 뭐.. 옆에서 말릴때까지 따 먹을것 같아서요.
더구나 딸기라면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거등요.
콧물이 주루루~ 감깁니닷.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0:17 오전
풀사님.
실시간이닷!!!
웬 감기에요? 저 딸기 다 가져다 먹고 얼릉 나으시길 바래요.
ariel
2011년 3월 18일 at 2:04 오후
저도 딸기 좋아하는데.. 저도 가고 싶네요.
서울에서 가까운 곳은 없겠죠?^^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1:08 오후
아리엘님.
서울에서 가까운곳은 아마 없을거에요.
여긴 논산이었거든요.
나리다
2011년 3월 18일 at 11:41 오후
싱싱한 딸기 맛을 보셨군요 거참 농사법이 신기하네요!
손녀가 딸기를 좋아해서 자주 삽니다.
데리사님 씻다가 몇개 집어 먹으면 딱이더라구요
그러니 계산된 체험 이군요
무엇이든 많이 먹을것 같아도
쉽지 않습니다.
보는 즐거움이 더한 기분입니다
풍요로운 세상 입니다.
데레사
2011년 3월 18일 at 11:58 오후
나리다님.
아마 이런 농사법이 수경재배라는것 아닌가 싶어요.
정말 많이 안먹어 지던데요.
그러니까 농민의 입장에서 볼때는 최대 스무개에 만원인 셈이며
인력도 필요없으니 괜찮은 장사지요.
가보의집
2011년 3월 19일 at 2:56 오전
데레사님
어쩐지 딸기가 깨끗하드라고
그래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먹지요
이렇게 재배 하는군요
좋은 체험 하셨어요
이렇게 알려 주는 정성도 감사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도리모친
2011년 3월 19일 at 2:57 오전
애들도 만원인가요?
그럼 너무 부담되는데…그죠?
마트딸기는 아무리 잘 골라도
어릴때 먹던 그 딸기맛이 안나요.
딸기밭으로 시집을 갔어야 했는데!!!!!ㅋㅋ
데레사
2011년 3월 19일 at 6:48 오전
가보님.
그곳에는 그냥 먹으라고 해서 그냥 먹었지만 집에 와서는
씻어서 먹었답니다.
주말, 편히 보내세요.
데레사
2011년 3월 19일 at 6:49 오전
도리모친님.
딸기밭으로 시집갔으면 고생많이 할걸요.
하우스 농사가 쉬운일 아니거든요. ㅎㅎㅎ
애들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네요.
애들이 어른보다 더 많이 먹을지도 모르잖아요?
운정
2011년 3월 19일 at 7:21 오전
그 유명한 논산 딸기를 따고 오셨군요.
선반에 키우면 일거리가 많지만,
수확기엔 좀 편리하고 깨끛하고,,,먹으면서 따는 재미 있이요.
딸기 많이 드시고 , 건강하세요….
울 선산이 노성면에 있어서 가끔 가지요.
아바단
2011년 3월 19일 at 12:14 오후
손녀딸이 딸기를 좋아하는데…..
요쯤 딸기는 당도도 높아서 좋은것 같아요.
수경재배라 깨끗도하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1년 3월 19일 at 8:11 오후
운정님.
그렇군요.
논산에는 딸기밭이 많고 딸기축제도 하던데요.
그리고 선반에 키우니까 정말 깨끗하던데요.
데레사
2011년 3월 19일 at 8:11 오후
아바단님.
손녀딸이 딸기를 좋아하는군요.
딸기밭에 한번 데려가는것도 좋을것 같군요.
와암(臥岩)
2011년 3월 20일 at 1:06 오전
그런 농장도 있었군요?
딸기농사 기술,
정말 많이 발전했군요. ^^*
저도 처음이랍니다.
욕심! ^^* ^^*
이를 버릴 수만 있다면 성인 반열에 오르는 것 아닐까요? ^^*
멋진 봄맞이 나들이었습니다.
추천 올립니다.
데레사
2011년 3월 20일 at 3:09 오전
와암님.
저도 딸기를 이렇게 수경재배 하는걸 처음봤거든요.
너무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