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을 끝으로 프랑스, 스위스 여행을 끝내고 우리는 이태리로
향한다.
제일 먼저 들리는 도시는 이태리 경제의 중심도시 밀라노다.
1870 년 이태리 통일 후 시민들은 밀라노가 수도가 되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으나 결국은 뜻을 이루지못하고 현재는
가장 공업화된 경제 중심의 도시로 발전한 곳이며 패션뿐만 아니라
음식, 오페라,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두오모 성당등 자랑거리가
많은 도시이다.
밀라노는 해발 122 미터의 룸바르디아 주 의 주도로 우리 교민이 3,000
여명이나 살고 있다고 하며 그중 2,000 여명이 학생이라고 한다.
샤모니에서 밀라노로 가는 길은 이렇게 산이 계속 이어졌다.
국경을 지나고 밀라노라는 도로 표시판이 보이자 이제부터 이태리
구경이 시작된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척 설레게 한다. 이태리에서
우리는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로마를 갈것이다.
물론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의 관광이 되겠지만 이태리의 여러 도시들은
언제나 가보고 싶었던 꿈의 도시이다.
드디어 자동차가 밀라노 시내로 접어 든다.
그런데 이 곳에서 특이한것은 거리의 가로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로등이 길 가에 세워져 있는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골목에서는 이렇게
높게 위에 매달려 있다.
이렇게 가로등을 공중을 매다는것은 태풍과 지진이 없는곳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밀라노는 태풍도 지진도 없는 안전한 도시인듯…..
길거리 풍경이다.
세계적인 패션메이커 아르마니, 구찌등의 본사가 있다고 하며 380 만의
인구중 과반수가 유동인구라고 한다.
소금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하얀색은
모두 소금.
밀라노를 설계했다는 레오나르드 다빈치 동상이다. 유명한 스칼라극장이
보이는 광장에 세워져 있었다.
여기가 유럽 오페라의 중심인 스칼라 극장 (이곳은 측면이다)
스칼라극장의 앞쪽이다.
스칼라극장은 1776- 1778 년 사이에 신고전주의 건축의 선구자인
피에르마리니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세계최대 극장중의 하나로
2차대전때 파괴되었다가 1946 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19세기 이후로 푸치니, 로시니, 베르디등의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들의 작품이 초연된 곳으로 내부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있으며
화려한 상들리에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지만 외부는
그냥 단순 심플하다.
우리는 외관만 구경했다.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갈레리아
1865년 부터 13년간에 걸쳐 1877 년에 완공된 아케이드로 이태리의
통일기념을 위한 대표적 건물이다. 유리로 장식된 높은 돔형의
천장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통로 양쪽으로는 멋진 카페와 레스트랑, 부티크 등이 줄지어 있다.
아케이드 안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
천장이 정말 정교하고 아름답다.
천장 및 건물의 위로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아케이드에
들어 온것이 아니고 박물관안으로 들어 와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천장의 중심은 이렇게 둥글게 되어 있다.
모자이크 장식이 예쁜 바닥이다. 밟고 지나가기가 아깝다.
이 그림의 파인 부분에 발뒷꿈치를 넣고 돌리면 복을 받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며 발뒷꿈치를 돌린다.
어딜가나 복받는다는 일에는 빠지지 않는게 사람들의 마음인가 보다.
작은 연주회가 있었다. 아마 수시로 있는듯….
우리도 발길을 멈추고 한곡 듣고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는 자리를 떴다.
아무리 봐도 아름다운 아케이드 안이다.
이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밀라노의 한 호텔이다. 여기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호텔들은 지금 한국손님들로 만원이다. 그런데 바깥에 걸린 국기에
태극기는 없다. 일본의 국기는 저렇게 크게 보이는데….
지난 가을 동유럽에 갔을 때도 그랬는데 이곳도 모두 마찬가지다.
이태리는 정치의 로마, 경제의 밀라노, 문화예술의 피렌체, 이렇게 3개의
수도가 있다고들 말한다.
이 세도시를 다 갈것이지만 처음 들린 밀라노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
같다.
ariel
2011년 5월 20일 at 11:06 오후
조상이 저렇게 아름다운 빌딩들을 지어서 후손들이
그 덕을 보내요. 현명한 조상들^^
ㅎㅎ 그런데 제가 오늘은 1등이네요!! 처음으로……
데레사
2011년 5월 20일 at 11:07 오후
아리엘님.
1등, 고맙습니다.
유럽을 가보면 위대한 조상을 가졌다는것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 조상들 덕분에 관광수입 올리는걸 보면요.
주말, 잘 보내세요.
가보의집
2011년 5월 20일 at 11:37 오후
데레사님
드디여 이태리 입성
우리시대는 이태리인데 요즈음 이탈리아로 발음 하데요
밀라노등 마치 성지 순례 같을 것입니다
바디칸 성당 도 줄을 한참 서야 하니까요
노당큰형부
2011년 5월 20일 at 11:56 오후
밀라노 스카라극장,갈레리아 아케이드등
좋은구경 했습니다.
호텔에서 우리나라 태극기를
게양 안한이유가 무엇일일가요?
노당이 한참 고민하게 생겼습니다 ㅎㅎㅎ
쿡~~~
배흘림
2011년 5월 21일 at 2:19 오전
오래전에 한번 들렀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무슨 커다란 성당이 있었는데.. 그리고 비해익로 알프스 산맥 넘어 갈때 보이던 만년설이 떠 오릅니다.
강행군을 견디시니 대단하십니다.
화창
2011년 5월 21일 at 2:58 오전
5년전에 밀라노 국제 가구전시회에 다녀왔는데… 그 때는 관광은 생각도 못하고 가구 소재에만 관심이….
최용복
2011년 5월 21일 at 5:48 오전
그 유명한곳을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광장과 천장의 모습들 인상적이네요.
음식, 오페라에도 대단한 도시라니 놀랍습니다!!
아바단
2011년 5월 21일 at 7:38 오전
앞으론 더 멋진곳으로 여행이 시작되겠군요.
베니스는 도시가 깨끗한가? 모르겠네요.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綠園
2011년 5월 21일 at 7:43 오전
이동은 철도로 하셨겠지요.
저도 밀라노는 들렸었는데 모두 생소합니다.
하두 오래 전에 갔었거든요.
두오모 성당은 올려주시게 되면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합니다.
해맑음이
2011년 5월 21일 at 10:23 오전
이제 이태리 관광이네요.
이태리는 또 얼마나 많은 기대감과 볼거리 아름다운 풍광들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입성하셨네요^^
밀라노도 건물건물마다 조형물마다 신기함 그 자체네요.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시같아요^^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28 오전
가보님.
밀라노도 참 아름다운 도시고 성당도 참 아름다웠어요.
주말 ,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29 오전
노당님.
고민 많이 해보시고 답 나오면 연락 주세요.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29 오전
배흘림님.
네 세계에서 네번째로 크다던 두오모 성당입니다.
다음 포슽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업무차 들리면 구경할 시간이 없으시죠.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30 오전
화창님.
언제나 그렇지요. 일로 다닐때는 일밖에 생각 안나는거잖아요?
ㅎㅎ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30 오전
최용복님.
그런데 오페라 구경은 못했어요.
하루밖에, 그것도 낮에만 있었으니까요.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31 오전
아바단님.
베니스는 2년전에 그곳만 4일을 있었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도시는 오래되서 그렇지
더럽지는 않아요.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32 오전
녹원님.
이동은 버스로 했습니다.
기차는 몽블랑 올라갈때만 탔고, 나머지는 모두 버스였어요.
데레사
2011년 5월 21일 at 11:32 오전
해맑음이님.
그래요. 매력적인 도시맞아요.
천천히 볼수 없었던게 유감이지요.
해 연
2011년 5월 22일 at 12:03 오전
레오나르 다빈치가 설계했다니
두말할것도 없을것 같아요.
저는 5월 31일 떠나는데
이제부터 하실 여행지는 겹치네요.
밀라노는 안 들어있어요.
맨 처음의 사진, 산 중턱의 고성, 난 그런데 가 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데
태극기도 계양 안 하다니…괴씸 하네요.^^
아멜리에
2011년 5월 22일 at 3:31 오전
발뒤꿈치를 저기다 대고 문지르면 복이 들어와요! ㅎㅎ
열심히 복을 비비셨군요. 이태리도 남쪽과 북쪽이 확연히 다른 기질을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비가 그쳐서 좋은 날.
데레사
2011년 5월 22일 at 3:37 오전
해연님.
가보시면 아시지만 지금 유럽의 단체관광객은 거의가 한국사람들이에요.
물론 중국사람도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인은 거의 없는 편이에요.
그런데 지난번 동유럽도 그렇드니 여기 서유럽도 호텔에 태극기가’
없더라구요.
그게 못내 서운했어요.
데레사
2011년 5월 22일 at 3:38 오전
아멜리에님.
남과 북은 경제도 차이가 나고 땅도 차이가 난다고 그래요.
그러나 관광객의 눈에는 아름다운것만 보이기 때문에…..
나는 복 안 빌었어요.
우산(又山)
2011년 5월 22일 at 5:36 오전
밀라노 공부 잘 했습니다.
항상 정성을 다해 설명을 올리는 마음.
높이 칭송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호텔에 일장기는 있는데 태극기 없는 것은 서운합니다.
우리나라가 성장했다고 해도 아직 먼 느김이 듭니다.
데레사
2011년 5월 22일 at 9:18 오전
우산님.
그렇습니다. 저도 그게 많이 서운해서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말을 할줄 안다면 호텔측에 항의를 해보는건데 말을 못하니까
하는수가 없었어요.
북한산.
2011년 5월 22일 at 12:04 오후
데레사님 서유럽여행기를 다보고 가여하는데 아쉽게도 저도 내일 유럽여행을 떠납니다.여행기와 사진 잘보고 갑니다. 많은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현수
2011년 5월 22일 at 1:30 오후
패션으로 유명한 밀라노 거리가 고풍스럽네요.
한국관광객이 많고, 국내에서도 이태리명품에 사족을
못쓰는데 호텔에 태극기가 없다니 뭔가 잘못된것 같네요.
어쨌거나 덕분에 유럽구경은 편하게 잘합니다.ㅎㅎ,
데레사
2011년 5월 22일 at 8:06 오후
북한산님.
잘 다녀 오세요.
데레사
2011년 5월 22일 at 8:07 오후
김현수님.
이태리뿐만이 아니고 유럽의 호텔들이 거의 다 그랬어요.
지난 가을에 다녀온 동유럽도 마찬가지였고요.
우리 공관에서 수고 좀 해야될것 같아요.
도리모친
2011년 5월 23일 at 10:10 오전
진짜 소금인가요? 헐~~~ㅎㅎ
밀라노를 누비는 데레사님의 디카가 부럽습니다^^*
데레사
2011년 5월 23일 at 10:19 오전
도리모친님.
진짜 소금 맞아요.
뭐라고 설명이 붙어 있는데 글을 몰라서요. ㅎㅎ
리나아
2011년 5월 23일 at 2:09 오후
저 소금 비와도 그냥 변함없이 그대로 있을까요…?
갑자기 엉뚱한 질문까지…
^^
데레사
2011년 5월 23일 at 6:58 오후
리나아님.
ㅎㅎㅎ 난 그것까지는 몰라요.
아마 녹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