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뚝딱 무 한개를 채썰고….스피드 슬라이서 사용후기

살아오면서 살림답게 살림을 해 본적이 별로 없다. 자랄때는 공부하느라고,

어른이 되어서는 돈버느라고 늘 남의 손에만 의지해서 살아 와서 솔직히

말해서 무 채 하나 썰고,김치 한번 담글려면 남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늘 비뚤비뚤, 크기도 일정치 않아서 내가 무 채를 썰어놓은걸

본 친구들은 말한다. 어쩜 이리도 고르지 못하느냐고.

이런 내게 보내준 구세주 같은 선물, 올리뷰로 부터 당첨되어 도착한

독일제 지니어스 스피드 슬라이서는 주방에서의 나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 보내줄만큼 신기하고 신비롭기 그지없는 살림도구이다.

슬라이서리뷰1.JPG

얼핏 보면 흔히 보는 강판과 비슷하지만

고강고 V 자 멀티슬라이서

손 보호장치

작은 음식용 슬라이상 보조 도구

일반 슬라이싱 손 보호 기구

커다란 밀폐용기와 컨테이너 밀폐뚜껑등 고루 고루 잘 갖춰진 물건이다.

슬라이서리뷰3.JPG

무 위에 덧씌운것이 손 보호 도구다. 무를 모자같이 생긴것에 끼워서

채썰기나 둥글게 썰기를 하면 절대로 손을 다칠 염려가 없다.

슬라이서리뷰12.jpg

왼쪽의 손 보호 도구를 뒤집어 보면 오른쪽에서 보는것 처럼 뾰족한

것이 나와 있다. 저 곳에다 무든 당근이든 양배추든 끼워 넣고 돌리면

된다.

슬라이서리뷰4.JPG

두께와 크기도 조절이 된다.

슬라이서리뷰6.JPG

깨끗해 보이고 모양이 일정해서 예쁘다.

슬라이서리뷰10.JPG

이 사진은 내가 늘 하던대로 칼로 그냥 썰어 본 것이다.

특별히 사진 찍는다고 정성을 들여서 썰어서 들쑥날쑥한건 좀 덜한편이지만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슬라이스리뷰11.JPG

그리고 칼로 썬 후에 남은 작은 조각들, 이건 칼로는 처리가 잘안된다.

그래서 나는 늘 먹어버리거나 버리거나 둘중에 하나를 택했다.

슬라이서리뷰5.jpg

그런데 작은 음식용 슬라이싱 보조 도구 속에 오른쪽과 같이 꼽아서 사용

하니까 아무 문제도 없이 남김없이 다 썰어진다.

요술방망이가 따로 있는게 아니네 ~~ 나는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슬라이서리뷰9.JPG

모처럼 시작한 김에 무 한 개를 다 채 썰었다.

슬라이서리뷰13.JPG

눈깜짝할 사이에 무 한개가 다 썰어진다. 세상에 이렇게 편리할수가!!!!!

슬라이서리뷰14.JPG

밀폐용기다. 당장 쓰지 않을것 같으면 여기에 넣어서 냉장고나 딤채에

보관하면 될것 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뚜껑도 있다.

슬라이서리뷰15.JPG

요즘 무는 가을 무 같이 덜 달지만 워낙 무 나물을 좋아하는 식구들을

위해 참기름과 소금간을 하여 달달 볶았다.

슬라이서리뷰16.JPG

독일제 주방기구는 모든 주부들이 갖고 싶어하는 살림도구이다.

나도 여행중에 쌍둥이표 식칼과 가위를 사와서 우리집에도 휘슬러 냄비는

없지만 식칼과 가위, 감자껍질깎는것은 있다.

사용해 보면 정말 튼튼하고 편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게 독일제 주방도구다.

스피드 슬라이서 까지 합치면 우리집 부엌도 약간 화려해 지지 않을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 지니어스 스피드 슬라이서를 64,000 원에 파는것

같았다. 가격에 비해 쓸모가 많은 물건이다.

다음에는 양배추도 썰고 갖은 야채를 다 썰어서 샐러드를 한번 만들어

봐야지…. 오징어도 살짝 얼려서 썰면 된다고 하던데 그것도 해봐야겠고.

어떻게 보면 재미나는 장난감이 하나 생긴것 같기도 하다.

36 Comments

  1. 금자

    2011년 5월 23일 at 8:06 오후

    살림의 달인 같으신데요. 뭐.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솔직하게 잘 쓰셨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일등이어서 더욱 좋네요.ㅋ   

  2. 가보의집

    2011년 5월 23일 at 8:37 오후

    데레사님
    정말 살림할때 꼭 주방에서 쓸모 있는기구 입니다
    독일가서 겨우 선물용 칼갈이하고 여행용 작은칼
    부억에서 쓰는 칼 지금까지 쓰고 있네요

    데레사님 정말 좋은기구 입니다   

  3. 노당큰형부

    2011년 5월 23일 at 9:55 오후

    ㅎㅎㅎ^^
    좋은 주방용품 선물,축하 드립니다.

    이제는 살림과 주방의 요리에 관한 글을
    쓰셔도 될듯 합니다.
    쿡~~~
       

  4. summer moon

    2011년 5월 23일 at 10:59 오후

    살림, 요리 이야기 나오면
    저야말로 정말 할 말이 하나도 없는데…ㅠㅠ

    데레사님
    제게 아주 꼭 필요한걸 소개해주신거 같아요!^^

    저..무나물 아주 잘 먹어요, 무지 좋아하가든요.ㅎ   

  5.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2:27 오전

    금자님.
    살림에 대해서는 정말 묻지마 입니다.
    그냥 저걸로 썰었드니 무 채가 반듯하게 썰어져서 나물 한번
    만들어 봤어요.   

  6.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2:28 오전

    가보님.
    저도 독일에서 식칼과 가위, 칼가는것, 갑자껍질 벗기는것 이렇게
    사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정말 좋아 보이지요?   

  7.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2:28 오전

    노당님.
    ㅎㅎㅎㅎ
    제가 요리에 관한 글을 쓰면 남들이 웃어요.   

  8.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2:29 오전

    썸머문님.
    무나물 좋아하세요?
    저거 하나면 만사 오케이에요.   

  9. 해맑음이

    2011년 5월 24일 at 12:32 오전

    어머나… 데레사님,
    진짜 요술방망이가 따로 없네요.
    특히나 안전성을 고려한 실용적인 부분들….
    주부라면 누구나 탐낼만하네요^^
    저두 채를 칼로 썰면 어찌나 고르지 않던지….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칼질하고 있네요.
    무채 정말 예쁘게 일정하게 썰렸네요.
    튼튼해보여요 무엇보다…쵝오^^   

  10. 흙둔지

    2011년 5월 24일 at 12:32 오전

    집들이 한번 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ㅎㅎㅎ
    만약 하신다면 제가 선착순으로 제일 먼저 도착할 수 있는데요… ^_^
       

  11.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2:33 오전

    해맑음이님.
    무 채도 양배추 채도 뚝딱 썰어지던데요.
    이제 무나물 해먹는것, 문제도 없게 생겼어요. ㅎㅎ   

  12.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2:34 오전

    흙둔지님.
    무슨 이사도 안했는데 집들이에요?
    언제건 놀러 오세요.
    집 바로앞이 수산시장이라 해물도 싱싱하거든요.   

  13. 아멜리에

    2011년 5월 24일 at 12:49 오전

    우와, 이렇게 생긴 거군요. 난 슬라이서가 뭐 별건가? 했더니.. 으왕, 나도 신청할 걸!!
    ㅎㅎ,
       

  14.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2 오전

    아멜리에님.
    리뷰쓰는게 좀 번거롭긴 해도 신청하지 그랬어요?
    살림살이 하나 장만 하는건데. ㅎㅎ   

  15. 왕소금

    2011년 5월 24일 at 1:28 오전

    요샌 별별 기구가 다 나오니 점점 편해지네요.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게 현대인의 고민일지도 모르겠어요^^   

  16.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53 오전

    왕소금님.
    그렇지요?
    세상은 점점 살기 편해지는데 이런걸 사용 못하면 좀 억울할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어떻게 보면 재래식 방법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것도 같고요.   

  17. 4me

    2011년 5월 24일 at 1:59 오전

    손잡이 부분에 씌우개가 있는 것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저는 저런 채칼을 쓸 때마다 너무 잘 들어서
    혹시 손 베일까 너무 겁이 나던데요…
    저도 올리뷰를 잘 살펴 봐야겠네요.
    살림의 지혜가 쌓여갈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ㅎㅎ   

  18. 진수

    2011년 5월 24일 at 4:25 오전

    어디서 만든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마트 통로에서 열심히 쓰는 것 보면서
    하나 사려고 꼼지락 거리다 그냥 온 것이네요.

    깍둑썰기도 되던데……

    유럽 가셨다가 하마 돌아 오셨구만요?   

  19. 寒菊忍

    2011년 5월 24일 at 4:33 오전

    축하합니당…
    좋으시겠습니당…   

  20. 벤자민

    2011년 5월 24일 at 5:15 오전

    여기 주말에열리는 시드니마켓을가보면 저거와 비슷한걸파는걸보앗는데
    칼날을 교환하니 별의별개 다썰어지더라고요
    모양도가지각색!!
    뭐 레스토랑하는사람들이 하나가지고잇으면
    별의별개다될거도같았어요
    물론 위의것과는qualilty와 수명에 차이가잇갰지만요

    얼마냐하면
    단돈 10불(한국돈으로 만천오백원정도)
    참싸지요^^^
       

  21. 풀잎사랑

    2011년 5월 24일 at 6:45 오전

    아차차…ㅎ
    저는 깜빡하고 지냈습니다.
    오늘이라도 후다닥 찍어야되겠구만요.

    며칠전에 티브이의 모 홈쑈핑을 보니깐요.
    그곳에서 파는 건 칼날을 서너개 바꾸면 으뜨케 된다… 함서 요란을 떨던데.ㅎㅎㅎ~

    세상이 너무 편리해져서 이런 추세로 나가단
    마눌이 없어도 혼자 잘 사는 남자분들 많겠어요.ㅋ
       

  22. 최용복

    2011년 5월 24일 at 7:10 오전

    독일제 무써는게 있군요.

    저도 갖고 싶네요^^

    저도 무나물 아주 좋아하죠. 건강하세요!!   

  23. 리나아

    2011년 5월 24일 at 9:57 오전

    어머나..내게 젤 필요한 거 네욧….^^
    남편이 지금 독일 출장중인데 하나 구해오라구할까요…
    지니어스 스피드 슬라이드..라꼬요..?
    근데 사러다닐 시간이나 있으까 몰라서 에이..나도 하나있었음 좋겠지만…^^
       

  24.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1 오전

    포미님.
    저도 손보호 장치가 마음에 들었어요.
    절대로 손 다칠 염려는 없거든요.
    올리뷰 잘 살펴 보시고 신청 많이 하세요.   

  25.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2 오전

    진수님.
    깍둑썰기도 되고 칼날만 조절하면 여러가지 모양으로 되던데요.
    탐 나지요?   

  26.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2 오전

    한국인님.
    좋고 말고요. 공짜로 생겼으니깐요. ㅎㅎ   

  27.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3 오전

    벤자민님.
    저것은 칼날 교환은 안되고요. 그대신 칼날 조정은 되던데요.
    이렇게 저렇게 돌리니까 몇가지 모양이 나옵디다.
    가정에서 쓰기에는 그냥 간단해서 좋던데요.   

  28.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4 오전

    풀사님.
    이것도 몇가지 모양은 되던데요.
    내게는 그냥 이정도면 딱이에요.   

  29.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4 오전

    최용복님.
    무 채 썰기가 정말 간단 하던데요.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쌀지도 모르니까 마트에 가시면
    유심히 한번 봐 보세요.   

  30.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0:55 오전

    리나아님.
    앞으로는 올리뷰 부지런히 신청하세요.
    책도 신청하고 화장품도 신청하고 살림살이도 신청하고 그러세요.
    이렇게 공짜로 얻는다는것, 정말 기분 좋거든요.
       

  31. 도리모친

    2011년 5월 24일 at 11:11 오전

    데레사님께 정말 필요한 거라니
    저는 떨어졌지만 좋네요^^*

    지난번 네오플렘 밀폐용기
    지금 아~주 잘 쓰고 있거든요.
    착한 올리뷰님 덕분에요^^*   

  32.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11:18 오전

    도리모친님.
    정말 좋아요. 내게 꼭 필요한것, 맞아요.

    나도 네오플램 밀폐용기, 잘 쓰고 있어요.   

  33. 구산(久山)

    2011년 5월 24일 at 12:41 오후

    우선 선물받으심에 축하드려요!
    세상 참 편해 졌습니다.
    특히 주부들이 예전보다 훨씬 편해진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정겨움은 조금 사라져 가고 있지만
    그보다는 편리하고 신속성이 필요한 현대생활에서는 주방기구의 현대화가
    좋게만 생각 되는군요!g

    감사합니다.   

  34. 데레사

    2011년 5월 24일 at 2:47 오후

    구산님도
    올리뷰에 응모 한번 해보세요.
    그래서 사모님께 선물하시면 좋아하실텐데요. ㅎㅎ

    고맙습니다.   

  35. 샘물

    2011년 5월 25일 at 9:13 오전

    데레사님 올리뷰란 어떻게 응모하는 것인가요?
    미국까지야 보내주겠나요? ㅎㅎ
    엄마에게 보내드렸으면 좋겠네요. 64000원이라면 사도 괜찮겠구요. 그정도로 효도만 할 수 있다면야. 제게 뵙기에는 데레사님은 살림꾼 같았는데 주변분들이 워낙 잘하시나 봅니다.
    6월이면 한인 교사회에서 소풍을 가는데 작년에 무나물을 해 갔더니 올해 또 주문입니다.

    저는 무나물을 할 때 (어느댁에 가서 먹어보니 너무 시원해서 여쭈어 보았음)는 채 썰어서 그릇에 담고 불을 처음부터 뭉근하게 해서 2, 30분 익힙니다. 물, 기름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도 자체내에서 물이 생기지요. 처음부터 불을 약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지요.
    다 익기 직전에 (다 익어서 저으면 뭉그러지니까) 소금넣고 (소금을 일찍 넣으면 음식에서 맛이 안 울거난다고 하지요) 골고루 간이 배게 저어주지요. 그럼 끝이지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 무나물은 어디서나 인기가 좋습니다. 제 18번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인가
    그렇습니다. 원래는 하도 오징어를 좋아해서 저와 오징어는 뗄 수 없는 관계거든요. ㅎㅎ    

  36. 데레사

    2011년 5월 25일 at 9:51 오전

    샘물님.
    올리뷰란 조선블로그 운영진에서 공모하는 겁니다.
    올리뷰 블로그에 들어 가 보면 그때 그때 모집이 있어요. 응모해서
    당첨되면 되는데 국외는 아마 배달이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번 물어보세요.
    올리뷰에게요.

    여러가지 물건도 많고 책도 많거든요. 저는 많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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