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수도 로마안에 있는 또 하나의 국가, 바티칸 시국,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이며 전세계 카톨릭의 총본산인 성스러운 곳,
이곳에서 관광객에게 개방된 곳은 박물관과, 베드로성당, 베드로광장밖에
없지만 관광객들로 발들여 놓을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바티칸 박물관은 14세기 아비뇽 유배를 마치고 교황이 바티칸으로
되돌아 온 이래 교황의 거주지가 되었던 곳으로 소장품은 역대
교황이 모은것을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미술과 미술사적으로 진귀한
작품들, 고대이집트, 르네상스, 초기기독교, 중세바로크등 너무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광장에서 우리는 가이드의 설명부터
들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팀마다 설명을 먼저 듣는것 같았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벨베데레 궁전이고 솔방울 같이 생긴것은
원래 아우구스투스 황제때 로마의 대장군이었던 아그리파의 욕실에서
발견된 분수의 일부라고 한다.
저마다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다.
다른 곳은 후렛쉬만 끄면 찰영이 가능한데 시스티나 예베당 안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그냥 보기만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주의와 함께 그림설명을 가이드는 아주 열심히 했다.
박물관을 들어서자 마자 방대한 조각작품들이 우리를 반긴다.
열심히 듣고 메모를 했어도 작품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을 나는
할수가 없다. 원래 미술쪽으로는 문외한인데다가 너무 많은
작품들을 대하다 보니 마구 헷갈려서….
토르소, 몸통이라는 뜻
미켈란젤로가 카라칼라 욕장에서 발굴한 것으로 당시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이 석상의 복원을 요청했으나 미켈란젤로는 "이 자체만
으로도 완벽한 작품인데 내가 건들릴게 없다" 고 거절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작품들을 무슨 수로 내가 설명을 할수 있을까?
포세이돈, 병속에는 사자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정말인지 거짓말인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천장
조각관에서 회화관으로 넘어가는 곳의 문 같은데….
통로의 천장도 이렇게 아름답다.
이 곳 바티칸 박물관은 세계3대 박물관중 하나로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인 천지창조와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등 책에서만 볼수 있는
훌륭한 예술작품들이 많지만 사람에 밀려서 제대로 감상하기도 어려웠고
또 미술에 대해 아는것이거의 없는 처지라 설명도 못하는게 몹시
아쉽다.
(며칠동안 고향나들이 합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