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의 고기리는 우리집에서 멀지 않다. 판교 신도시가 생기기 전
고기리는 여름에는 개울물에 발도 담글수 있고 가을에는 밤도 줏어 올 수
있는 그런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물론 보리밥집이 한 두곳 있기는
했지만 광교산 등산객들을 위한 수수한 밥집이었을뿐이다.
그렇게 한적했던 고기리가 요즘은 벼라별 음식점들이 다 들어와서
먹거리 마을로 변해 버렸다.
장마철에는 밥 해먹기도 쉽지 않다. 시장보는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또 비싸기도 하다. 그래서 때로는 사먹는게 집에서 해먹는것 보다
싸게 칠때도 많다.
일본에서 돌아 온 친구가 점심이나 같이 했으면 하길래 집에서
해주기는 번거롭고 귀찮아서 고기리의 토속음식점인 뜰사랑으로 갔다.
이 집에는 반찬의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상이 비좁을 지경이다.
이렇게 차린 한상이 1인분에 14,000 원.
세상에 단호박과 감으로도 장아찌를 담그다니…
왼쪽은 단호박 장아찌, 오른쪽은 감 장아찌다. 먹어보니 새콤달콤하다.
부추전에 북어구이, 두부도 나오고 생전 처음 보는 반찬들도 많이
나왔다. 큰 사진 한장 찍고 반찬들을 하나씩 찍어볼려고 했드니 어느새
친구가 후딱 먹어 치우는 바람에 제대로 찍질 못했다.
윤기가 흐르는 돌솥밥, 내 몫으로 나온거니까 사진부터 찍고 먹었다.
밥을 먹고 나오니까 상에 올렸던 반찬들을 팔고 있었다.
부로컬리 장아찌등 여러종류의 장아찌와 된장, 쌈장도 판다.
쌈장을 10,000 원에 한통 샀다. 친구는 된장을 사고.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음식점 안, 시원하게 바깥풍경을 보면서
밥을 먹으니까 밥맛도 더 좋은것 같다.
음식점의 외관, 건물도 참 예쁘게 지어졌다.
마당에는 제법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어디 공원에라도 온듯 하다.
두부도 직접 만들어서 손님상에 내놓기 때문에 비지를 가져 가라고
소쿠리에 이렇게 담아 놓았다.
장도 직접 담그고 웬만한 채소는 밭에서 직접 기른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장 항아리가 꽤 많다. 저렇게 장을 담궈서 음식에 사용하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그런다.
음식점 부근의 풍경이다. 이렇게 서양식 풍경이 보이는가 하면
모내기를 끝낸 논도 보인다.
마을의 집들이 참 예쁘다. 별장인지 살고 있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저런 집에서 한며칠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요즘은 음식점이 아무리 먼 산골짜기나 강 가에 있어도 주차할 곳만
있고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 손님이 저절로 찾아 오게 마련이다.
이 집 뜰사랑 역시 꼬불꼬불 시골길을 달려 산밑에 있는데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나는 처음 가 보았지만.
음식값이 많이 올라서 냉면을 먹어도 만원이 더 든다. 보통 8,9 천원 하는
냉면이 양이 안차기 때문에 사리를 더 시키면 그만 만원을 훌쩍 넘고
콩국수도 좀 잘한다 하는 집에서는 만원이다. 그에 비하면 이렇게
상다리가 휘어지는 반찬에 차도 공짜로 주고 14,000 원이면 결코 비싼것은
아니다.
( 뜰사랑 전화번호는 031-272-4050 이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32-1 임)
흙둔지
2011년 7월 11일 at 7:25 오후
좋은 동네 사십니다요~
서울에서는 냉면 한그릇도 만원이 넘는데
14,000원 한상이 저리 푸짐하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9,500원씩이나 받는 서소문 진주콩국수식당은 조만간 망할겁니다.
세상에 콩이 비싸야 얼마나 비싸다고 그리 비싸게 받는지요…
맛도 뭐 그리 특출나지도 않거든요.
집에서처럼 베보자기에 걸러내지도 않아 얼마나 걸쭉하고 거친데요.
맛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난리들 치는 바람에 그리 된게지요.
터무니 없이 음식값 비싸게 받는 식당들은
불매운동이라도 벌려 정신차리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자
2011년 7월 11일 at 7:35 오후
맞습니다. 저렇게 차리려면 그돈에 그많은 음식 못차릴겁니다. 진수성찬입니다. ㅎㅎㅎ 돈만 있으면 좋은 세상이지요.
데레사
2011년 7월 11일 at 7:39 오후
흙둔지님.
며칠전에 신사동에 있는 냉면집에서 냉면을 9,000 원에 먹었는데 배가
안 차서 사리를 더 시켰드니 글쎄 13,500 원이지 뭡니까?
13,500 원이나 주고 냉면 먹고나니 저집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그래서 포슽을 올린겁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1일 at 7:40 오후
금자님.
돈에 비해서 정말 진수성찬이지요?
반찬도 아주 맛깔스러워요.
가보의집
2011년 7월 11일 at 8:48 오후
데레사님
한정식으로서 아주 저렴 한듯합니다
시골이고 하니 그렇다고 하여도 말입니다
이곳 공주에는 아주 고급집만 다녀 왔는데 저렵한곳도 있을텐데
아직 못가보았지요
감사 합니다 잘 보았어요
염영대
2011년 7월 11일 at 9:26 오후
부산이 음식값은 싼 것 같아요.
5,500원 쌈밦은 정말 맛이 있습니다.
모심기한 논을보니 고향 생각이 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노당큰형부
2011년 7월 11일 at 9:31 오후
상다리가 휠정도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진수성찬에 맛 또한 일품이겠지요.
이아침에 한상 잘 받아먹고갑니다
14.000원 데누님이 내세요~~~ ^^*
쿡~~~
이강민
2011년 7월 11일 at 10:58 오후
데레사님,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하여간 미식가, 식도락가이십니다. 4.19 탑 서당골에, 뜰사랑에…
미국의 기준으로 치자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저희 사는 동네에서는 달랑 곰탕 한 그릇도 10불이 넘습니다.
농촌 경관은 일본 이상으로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행차하시는지요?
왕비마마
2011년 7월 11일 at 11:30 오후
음식값이 은근히 많이 올렸습니다.ㅎㅎ
어제 오장동을 가 냉면을 먹는데 사리를 하나 더 시켰더니
두 그릇에 이만천원이 나오더군요.
한식값이나 냉면값이나 비슷하네요.
입맛대로 반찬 골라먹는 재미는 아무래도 한식이 최고죠.
눈요기만 열심히 하고 갑니다.ㅎㅎ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2:04 오전
가보님.
공주가 여기보다 더 비싸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잘 찾아보시면 싸고 괜찮은 집이 있을지도 몰라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2:05 오전
염선생님.
오랜만이에요.
부산이 아무래도 여기 수도권 보다는 싸겠지요.
여기는 이제 5,000 원짜리 밥은 없어요. 너무 올라버려서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2:05 오전
노당님.
밥값 제가 냅니다. 외상으로요. ㅎㅎ
비 많이 내렸지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2:06 오전
이강민님.
서당골도 며칠전에 갔드니 반찬이 많이 적어졌드라구요. 값을 안올릴려니
반찬이 허술해 지는가 보던데요.
미국보다는 싸지만 여기도 값이 많이 올라서 요즘은 외식하기도 힘들어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2:08 오전
왕비마마님.
냉면이 양이 안되지요?
값은 비싼데 왜 그렇게 조금 주는지 꼭 사리를 더 시켜야 되니까 만원이
훌쩍 넘어서 그돈 내고 냉면먹기는 너무 억울한것 같아서요.
눈요기만 하게 해서 미안해요. ㅋㅋ
ariel
2011년 7월 12일 at 12:28 오전
서울에서는 저 가격에 저런 음식 불가능..
그리고 음식 자체가 찾기 힘들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날 먹으면 좋겠네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2:33 오전
아리엘님.
그렇지요?
오늘 성당 반모임이 있는데 제가 사야하는 날이라 저곳으로
갈까 싶어요.
우리는 매주 화요일에 반모임을 하고 반모임시 집에서 대접하는데
저는 솜씨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차례가 되면 음식점으로 데려 가거든요.
ㅎㅎ
뽈송
2011년 7월 12일 at 12:47 오전
이 집은 저도 간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평창에서 오는 길도 있는 모양이지요.
고기리가 먹거리 장터 같이 변한 게 좀 안탑깝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집에서는 가까우니 자주 갈 수 밖에 없지요.
綠園
2011년 7월 12일 at 1:04 오전
와~! 참~ 좋은 토속음식점 이군요.
시드니에서는 14,000원 으로 간단한 식사 밖에는 못하는데요.
날씨도 무더운데 드라이브도 겸해서 손님 접대도 하시고
저렴하게 건강식도 하시고 아주 잘 하셨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지내세요~ ^^
도리모친
2011년 7월 12일 at 1:47 오전
음식을 맛깔스럽게 잘 만드는것도 복이지만
가까운 곳에 먹을만한 음식점이 있다는것도 복입니다.^^
그죠?ㅎㅎ
화창
2011년 7월 12일 at 2:01 오전
14,000이면…좋은 가격이네요! 우리동메에서는 한정식 15,000원 짜리는 아주 검소해요! 25,000원 정도 되어야 좀 나온다 싶으니까….
물론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렇겠지요~~~ 아마 고기리 그집은 손님이 많고 직접 농사도 짓고 하니까 그 가격에 운영이 되나 봅니다….
리나아
2011년 7월 12일 at 2:49 오전
여름지나고 가을..친구들 모임이 활발해질때…저기 가보자구 해
봐야겠어요. 네비에.. 이름만으로도 쉽게 찾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寒菊忍
2011년 7월 12일 at 3:34 오전
꿀꺽! 꿀꺽! 꿀꺽!
사진으로 포식했네요.
입맛 없을 때는 그저
고추장에 상추쌈 하나면 그럭저럭…
색연필
2011년 7월 12일 at 3:36 오전
꼴깍~ㅋ
끄응~~
정말 침만 삼키다 갑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28 오전
뽈송님.
평촌에서는 한 30분 이면 갑니다.
한국학연구소 옆에서 논길로 새로 난 길이 있거든요.
고기리가 많이 변하긴 했어도 음식값이 비싸지 않아서 좋아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29 오전
녹원님.
시드니의 한국음식은 비싸군요.
여기도 서울보다는 많이 싼 곳이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29 오전
화창님.
고기리에는 이 집 말고도 비슷한 집이 몇군데 있으니까 경쟁이 되서
그런가 봐요.
다들 음식도 싸고 괜찮고 놀기에도 딱 좋거든요.
앞으로는 고기리에서 드셔 보세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30 오전
도리모친님.
그래요. 먹을만한 음식점이 가까이 있다는것도 복중의 하나지요.
창녕에도 있을텐데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31 오전
리나아님.
네비를 찍고 가긴 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고기를 잘 알아서 네비를 듣지도 않고 가긴 했어요.
전화번호가 있으니 물어서 가면 쉽게 찾을수 있을거에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32 오전
한국인님.
상 푸짐하죠?
북경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울겁니다.
귀국 하시면 한번 대접할께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4:32 오전
색연필님.
나고야에서 보니까 더 침이 넘어 갈 거에요.
맛있어 보이죠?
무무
2011년 7월 12일 at 4:47 오전
14,000이면 절대 안비싸지요.
손님이 많으면 남는 것도 꽤 될겁니다.^^
아멜리에
2011년 7월 12일 at 5:21 오전
으왕~~ 또 맛난 거!!
맨 위의 옆으로 누운 밥상, 찬이 너무 많아서 한 장에 다 담으실려구 저렇게? ㅎㅎ
감장아찌 먹구 싶어요.
사진의 꽃은 디모카 후세인. 꽃 보고 맛깔진 밥두 먹고, 고기리엘 나두.. 끙,
나의정원
2011년 7월 12일 at 6:53 오전
인심도 좋고~
음식점이라기 보단 일반 별장같은 느낌이 나네요.
맛난 것 보니 먹고 싶네요
구산(久山)
2011년 7월 12일 at 7:50 오전
우리 토속음식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 값이 너무 올라 먹기가 수월치 않다는 것이 흠이지요.
하기야 돈만 있으면 먹고 마시기에 좋은나라가 우리나라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서민들에겐 어쩌다 한번 맛보는것이 고작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맛이있고 향수에 젖는 계기가 되는것이 아닌지요!
입맛만 쩝쩝 다시다가 갑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ㅋㅋ
추억
2011년 7월 12일 at 8:55 오전
풍경이 더욱 입맛당기게 하네요.
寒菊忍
2011년 7월 12일 at 9:40 오전
그런데 밥상을 벽에다 차린 것 같네요.
떨어질까 무서워라, 빨리 먹어 치워야지…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0:13 오전
무무님.
요즘 같은 물가에 비싸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겁니다.
저 집 줄서야 되거든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0:14 오전
아멜리에님.
고기리에 저런 집이 몇집 있어요. 나름대로 다 특색은 있지만
약간씩 비슷하기도 하고 가격도 저 정도에요.
맛있어 보이죠?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0:14 오전
나의정원님.
바깥으로 보면 완전 별장 같아요.
교외로 나가면 별장인지 공원인지 음식점인지 분간 안되는 곳이
많지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0:15 오전
구산님.
요즘은 콩국수도 만원 하더라구요.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그런만치 이 집은 그래도 가격대비 음식이 좋은 편이에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0:15 오전
추억님.
서울 오시면 한번 가보셔도 좋을거에요.
하긴 대구는 더 싸고 좋은 집들도 많을텐데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10:16 오전
한국인님.
사진을 이상하게 찍어서 밥상이 벽에 붙은것 같나 봅니다.
ㅎㅎ
그러나 안떨어지니까 걱정 마세요.
해맑음이
2011년 7월 12일 at 11:22 오전
정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반찬 가짓수가 많네요.
깨끗하게 잘 나오는 것 같구요.
통유리 된 밖깥의 풍경을 보면서 먹는 식사….
분위기가 제대로인데요^^
냉면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군요.
만원….. 그에 비하면 뜰사랑에서 먹는 한끼 식사로 14,000원이면
괜찮은 것 같아요. 차도 마시고, 밖의 풍경도 보면서…
친구분이랑 좋은 시간 가지셨군요.
장독대랑 잘 가꿔진 텃밭과 정원….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겠는데요^^
논의 푸른 벼가 잘 익어가네요.
4me
2011년 7월 12일 at 1:37 오후
가보고 싶어지네요.
고기리는 말만 들었는데….
데레사님, 저는 오늘 이 밥상 같은 밥상이 젤 좋습니다.
감장아찌는 순창에 가면 많이 팔더군요.
아삭아삭해서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브록콜리도 장아찌를 담그는군요.
하긴 안 되는게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이제 겨우 들어와 인사를 남깁니다.
편안히 쉬시는 시간이네요. ㅎㅎ
풀잎사랑
2011년 7월 12일 at 1:38 오후
냠냠냠~~~ㅎ
음식은 역시 한식이 최곱니다~!!!
장꽝이 멋진 곳에서 밥 한끼 묵어봤으면 원이 없겠네요..
요즘 뭔가,,, 뱃속이 허전해서요.ㅎㅎㅎㅎㅎ~
울동네 싸고 맛있는 동아냉면집도 3천원에서 5천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몬.. 냉면이 뭐가 들어 가는 ㄱ서도 없는디 값만 올려버렸는지 모르것어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2:33 오후
해맑음이님.
냉면가격, 만만히 볼 일이 아니더라구요.
점심으로 냉면먹고 13,500 원을 지불할려고 하니 너무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사리까지 시키지 않으면 양이 안차니까요.
저 논의 벼들이 누렇게 익으면 더 보기 좋을거에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2:35 오후
포미님.
고기리는 안양에서 멀지도 않고 저런 집들이 몇 집 있어요.
경쟁하느라 서로 엄청 잘하거든요.
브록콜리 장아찌는 저도 첨 봤어요.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2:36 오후
풀사님.
울 동네 오면 내가 사줄테니까 언제든 와요.
냉면뿐만 아니라 콩국수도 만원을 줘야 먹을수 있으니 매일 밥을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참 힘들게 생겼어요.
말그미
2011년 7월 12일 at 4:01 오후
이런 궂은 날이 아니라도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식사한지 한참 되어선지 군침도 돕니다.
식당 음식도 좋지만 동네 풍경도 그만이군요.
같은 가격에도 저런 음식점도 있고
소문만 나서 비싼 집도 있고 참으로 여러질입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2일 at 6:05 오후
말그미님.
고기리, 멀지 않은곳이니 한번 가 보세요.
동네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가을에는 단풍도 곱고 더 좋은데요.
jh kim
2011년 7월 12일 at 10:49 오후
분위기가 밥맛을 한결더 돋구게 하는군요
시골풍경에 넉을 잃고 보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답니다
정신없이 행사준비하고 진행하고 이제막 마무리하고나니
한달반가까이가 걸렸네요
장독대도 오랫만에 대하니 감회가 세롭구요
선생님 평안 하시온지요
풀잎피리
2011년 7월 13일 at 2:23 오전
80년도 초에 고기에서 텐트치고 피서도 즐겼지요.
지금은 상전벽해, 맛난 점심보니 배가 고파집니다.
이정생
2011년 7월 13일 at 2:57 오전
한국에는 언젠가부터 퓨전을 표방한 한식정식집이 우후죽순처럼 마구마구 생겼더군요.
워낙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저같은 사람은 이런 현상이 참 반갑지만 양보다 질을 추구하시는 분들 중에는 별로 반갑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해요. 그리고 또 좀 손님이 생겼다 하면 값을 올리고, 서비스도 안 좋아져 그걸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전 솔직히 한국에 가면 먹거리가 가장 관심도 가고, 좋아하는 거랍니다. 그러니 이런 포스트를 내실 때마다 소개해주시는 곳은 다 가 봐야지 맘은 먹는데, 그만 제 기억력이 안 좋아서요. ㅎㅎ 그래도 여긴 전화번호까지 있으니까 일단 따 놓곤 봤는데…
앞으로도 맛나고 가격 괜찮고, 분위기 좋은 곳 많이많이 소개해주세요.^^*
summer moon
2011년 7월 13일 at 3:17 오전
무슨 핑계를 대고서라도 가서 배가 나오게 먹어보고 싶은 곳이에요 !^^
식사하고 나오면서는 비지를 친구에게 집에 가져가서
또 맛난 요리를 해 달라고 조르기도 하구요,
제 친구 중에 요리를 엄청 잘 하는 친구가 있거든요.ㅎ
물레방아가 보이면 더 정취가 느껴질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서양풍 보다는…^^
데레사
2011년 7월 13일 at 3:19 오전
jh kim 님.
그간 많이 바쁘셨군요.
제 친구도 명성교회에 열심인 친구가 한 사람있어요.
그런데 교회도 일이 참 많던데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3일 at 3:19 오전
풀잎피리님.
이제는 텐트치고 피서할 수 있는 고기리는 못 되지만 아직도
공기는 맑고 좋아요.
밥 맛있어 보이죠?
데레사
2011년 7월 13일 at 3:21 오전
이정생님.
이집은 퓨전이 아닌 순 토속음식이라 마음에 들어요.
간장 된장도 직접 담그고 채소도 기르고 해서 좋던데요.
열심히 소개할려면 열심히 외식해야 되겠습니다. ㅎㅎ
데레사
2011년 7월 13일 at 3:22 오전
썸머문님.
요리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지요.
저 풍차같은것은 이 음식점 풍경이 아니고 동네풍경인데 뭐하는 집인지는
모르겠어요.
물레방아가 있으면 더 좋을것 같네요. 정말.
최용복
2011년 7월 13일 at 6:32 오전
저런 괜찮은 식당이 있군요!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북어구이, 두부김치 그리고 탁트인 식당안의 모습 인상적이네요!
데레사
2011년 7월 13일 at 8:48 오전
최용복님.
멀리 계시니 고국의 밥상이 그립지요?
미국보다는 값도 쌀겁니다.
북한산.
2011년 7월 13일 at 3:23 오후
데레사님 블로그에 전화번호까지 나와서 이번주일요일에난리나는것아닌가요.
데레사
2011년 7월 13일 at 6:20 오후
북한산님.
아니라도 이 집에는 줄 서야 밥 먹을 수 있답니다.
제 글이 장사에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지요.
와암(臥岩)
2011년 7월 13일 at 8:56 오후
"뜰사랑",
정이 가는 먹을거리집이군요.
장독대,
비지,
각종 짱아찌,
.
.
.
.
.
외관도 너무 멋스럽고요. ^^*
역시 서울 근교엔 이런 음식점도 많군요.
아마 대구 근교에도 이런 집들이 있을텐데~
이젠 게을러져서 찾아가질 않으니 말예요. ^^*
추천은 물론이고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28 오전
와암님.
대구근교도 아마 많을겁니다.
저희는 집이 서울시내가 아니고 외곽이라 집 근처에 이런 음식점들이
많아서요.
다사랑
2011년 7월 15일 at 12:15 오후
저도 여기에 오래전에 가보았습니다.
그 때는 만원이었는데..
저 음식을 집에서 다 만들어 먹으려면 돈도 돈이지만 일손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반찬이 너무 많아서 버리는 남은 음식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정말 버릴까..하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울 집 근처에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2:11 오후
다사랑님.
상 치울때 보니까 큰 통 가지고 와서 반찬 남은것 바로 버리던데요.
그 걱정은 마세요. ㅎㅎ
자카르타에 지점 하나 내면 좋겠지요?
벤조
2011년 7월 15일 at 9:58 오후
남은 반찬, 통 가지고 가서 싸오면 안 되나요?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10:12 오후
벤조님.
되고 말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 갖고 오면 맛이 없어져서
이제는 그 짓 안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