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상류의 청풍호, 전에는 충주호라고 불렀기 때문에 아직도
충주호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은것 같다.
1978 년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제천시 청풍면을 비롯한 5개 면, 61개 마을이
물에 잠긴 곳, 이 청풍호에는 단양팔경인 옥순봉 구담봉과 함께
금수산도 바라볼 수 있고 퇴계 이황의 애인이었던 기생 두향의 묘도
볼 수가 있다.
제천에서 장엘 들렸다가 청풍호 유람선을 타기 위해 달리던 중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렸는데 식당앞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장회나루로 가는 국도변, 사인암 앞 개울에서는 하동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다시 봐도 멋진 사인암이다.
국도를 달려 드디어 도착한 장회나루다. 우리는 이 곳에서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한시간쯤위로 올라가다가 다시 장회나루로
돌아왔다.
청풍호 유람선은 장회나루에서 단양으로 가는것과 도로 돌아오는
두 종류가 있는것 같다.
언젠가 왔을때는 단양까지 갔었는데 이번에는 장회나루로 다시
돌아오는걸 탔다.
배의 선장이 익살스러운 음성으로 지나가는 곳 마다 안내를
해줬지만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를 잘 알수가 없다. 웃느라고
바빠서 메모를 못했기 때문에…
금수산이다. 금수산은 딱 한번 정상까지 올라 가본적이 있어서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반가웠다.
스쳐 지나가는 유람선을 향하여 서로 손 흔들어 주고…
작은 폭포밑도 지나갔다.
구담봉, 마치 커다란 거북 한마리가 절벽을 기어 오르고 있는
모습 같아서 구담봉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선장이 거북이를 찾아보라고
자세한 설명까지 하는데 내 눈에는 거북이가 보이질 않는다.
배는 빨리 지나가고, 거북이는 보이질 않고 고개만 아프다.
옥순봉, 희고 푸른빛 바위들이 힘차에 솟아 마치 대나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옥순대교다.
사실은 단양보다 제천땅이 더 많이 수몰되었다는데 이곳이 단양8경으로
불리우지 제천8경으로 불리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옥순대교가 있는 쪽은 더 넓은것 같다. 산들이 더 멀리 보인다.
장마가 들기 전, 한달전쯤에 갔다 왔는데여행을 다녀와서 어디가 어딘지를
헷갈려 하기도 처음이다.
친구들과 함께 갔기 때문에, 선장의 안내멘트가 너무나 웃겼기 때문에
메모를 안했기 때문에…. 핑계없는 무덤 없다드니 기억을 못하는 이유가
이렇게 많다. ㅋㅋㅋ
옥순봉과 구담봉이 틀린것 같기도 하고 맞는것 같기도 하고…
허지만 여름날의 청풍호 유람선 타기는 시원하고 재미 있었다.
흙둔지
2011년 7월 13일 at 8:10 오후
조블에서 제일 바쁘신 데레사님 덕분에 앉아서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충주호도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마침 사진으로라도 만나게 되니 반갑군요.
감사합니다. ^_^
오병규
2011년 7월 13일 at 8:12 오후
사인암은 단양 쪽이고….
아니 그기 까지 오셨는데, 그냥 가셨단 말씀입니까?
전화라도 한 통화 주시지 않으시고요. ㅠㅠ…
하긴 그 때쯤(장마 한 달 전)은 제가 없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저는 지금 제천에 살면서도 그곳을 아직…저도 꼭 가보겠습니다.
가보의집
2011년 7월 13일 at 8:42 오후
데레사님
30여전에 버스로 살작다녀왔는데
이제 보니 그곳은 그곳 충추호인데 당시엔 유랍선도 없을때었고
아니 그렇게 좋은 금강산만 산인가 설악산만 산인가 싶네요
너무 좋은곳인 듯합니다
데레사님 이 좋고 좋은곳만 담았을테지오만
잘 보았네요 감사 감사 합니다
노당큰형부
2011년 7월 13일 at 9:27 오후
좋은 구경 하셨군요
다음에는 노당이 그동네 살면서 가이드도하고
편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쿡~~~
배흘림
2011년 7월 13일 at 10:25 오후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지요.
유람선 타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지금은 장마라서..
화창
2011년 7월 14일 at 12:17 오전
저는 1974년 쯤에 배낭메고 3박4일간을 버스타고 혹은 도보로 단양8경과 소백산을 다녀본 추억이 있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데레사님처럼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기도 했지만 74년도 쯤의 추억은 평생 잊어버릴 것 같지 않네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30 오전
흙둔지님.
충주호를 저는 한 서너번 갔는데 이번에도 친구들과 함께 가봤어요.
장마전이라 이곳에서 배 타고 청풍문화재 단지도 가보고 제천장도
갔었어요.
저도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31 오전
종씨님.
단체로 갔었어요. 여러명이.
다음에는 단체로 그댁엘 들리면 밥 주실랍니까?
ㅎㅎ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31 오전
가보님.
네, 금강산만 산은 아니죠.
이곳에 있는 금수산을 저도 올라봤는데 산세가 아깃자깃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32 오전
노당님.
고맙습니다. 목 길게 빼고 기다리겠습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32 오전
배흘림님.
장마 끝나면 물도 많고 배타는 기분이 아주 좋을것 같지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33 오전
화창님.
걸어서 다녀본 기억이 더 새록새록 하신가 봐요.
저는 걸어서는 이곳을 다녀보지 않았거든요.
제가 한창 걸어서 여행 다닌 곳은 경상도 일대라서요. ㅎㅎ
해맑음이
2011년 7월 14일 at 12:50 오전
데레사님,
메모 안 하셔도 괜찮아요^^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는데요^^
그냥 이렇게 바라다보는 멋진 파아란 풍경만으로도 얼마나 좋은데요.
각양각색의 비단 엮은 색들마냥 사인암의 모습….
멋집니다. 어쩜 저렇게…. 자연으로 인한 자연물의 변신…
놀랍고 놀랍네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네요^^
드넓은 깨끗한 호수와 멋진 절벽이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짐이 이 여름 더욱 시원하게 느끼기에 더없이 좋네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56 오전
해맑음이님.
웃고 떠드나 메모를 안해서 어디가 어딘지 캄캄해서 이 포슽
올릴까 말까 망설였거든요.
고마워요. 칭찬까지 해주어서.
여긴 아직도 비가 내립니다.
4me
2011년 7월 14일 at 1:11 오전
데레사님, 유람선이라는 말이 참 낭만적으로 들리는 아침이네요.
출근길에 내리는 비를 보면서 이젠 정말 그만 왔으면… 생각했네요.
날씨가 반짝하면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느긋하게 호수를 돌아봐도 좋겠네요.
건강 유의하시면서 즐거운 날들 되세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13 오전
포미님.
옛말에 삼년 가뭄에도 사흘장마는 싫다고 했거든요.
정말 이제는 그만했으면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진아
2011년 7월 14일 at 1:17 오전
그래도 제겐 충주호인데요.ㅎㅎ
청풍호로 바뀌었군요. 아주 오래전에 한번 갔었어요.
이모님이 그 곳에 살고 계시거든요.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다시 보니, 참 반가워요.
고맙습니다. 데레사님.^^
미뉴엣♡。
2011년 7월 14일 at 2:45 오전
우와.. 단양 8경 비경이네요
사빈암 그림엽서에서 본 듯..
청풍호 유람선 언제 한번 타
보고싶네요..^^ 오늘은 마감
끝내고 일찌감치 놀러왔어요..ㅎ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5:49 오전
진아님.
그렇지요?
아직은 나도 충주호라고 부르는게 더 익숙해서요.
이모님이 그곳에 살고 계시군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5:50 오전
미뉴엣님.
오늘은 일찌감치 놀러 오셨군요.
같이 뱃놀이라고 할까요?
ㅎㅎ
구산(久山)
2011년 7월 14일 at 6:07 오전
저도 충주호 유람선을 한두번 타본적이 있는데 주로 봄이거나 겨울이였던 것 같네요.
여름풍경이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
바위와 녹색의 어울림이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6:09 오전
구산님.
저는 가을이 더 좋은것 같던데 아닌가요?
저도 고맙습니다.
나의정원
2011년 7월 14일 at 7:08 오전
비는 내리지만 정말 시원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엽서에서만 봤지 님의 사진으로 보니 더욱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갔다 온 기분이 드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오늘 삼계탕 맛나게 드세요
풀잎피리
2011년 7월 14일 at 7:11 오전
청풍 유람선을 타고 보는 옥순봉, 정말 멋집니다.
저도 언제가 유람선을 타러갔더니 운행하지 않은 날이었어요.
장마가 길어집니다.
늘 건강하셔요ㅅ.
최용복
2011년 7월 14일 at 8:02 오전
사인암과 옥순봉의 모습들 장관이네요.
월악산과 신당양 갈때 여러번 버스로 지나간적이 있죠.
유람선 타지못한것이 후회되네요.
왕소금
2011년 7월 14일 at 8:23 오전
강과 바위가 잘 어울리네요.
단양에서 충주로 난 길을 자동차로 한번 지나온 적은 있는데
충주호 배를 타고 돌아다닌 적은 없어요.
사진으로 보니 물과 바위와 산이 어루러져 보기 좋네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1:49 오전
나의정원님.
집에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딸네 식구들도 와서 먹고 이제 막 설겆이 끝냈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1:50 오전
풀잎피리님.
하필이면 간 날이 배가 운행 안하는 날이었군요.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ㅎㅎ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1:50 오전
최용복님.
다음 귀국하시면 유람선도 한번 타 보세요.
청풍호 유람선은 정말 탈만 합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1:51 오전
왕소금님.
저는 이번까지 배를 세번이나 탔습니다.
탈 때 마다 새롭고 좋던데요.
고맙습니다.
풀잎사랑
2011년 7월 14일 at 11:56 오전
유람선을 보니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
설명하시던 유머 넘치는 해설사의 말에 다들 웃느라…ㅎ
갔던 때가 눈 내리던 겨울이라 별로 였는데요.
여름 청풍호,,,
정말 볼만하군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2:04 오후
풀사님.
오늘 삼계탕 드시옵나이까?
나는 가을 청풍호가 제일 좋던데 올 가을에 또 갈수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okdol
2011년 7월 14일 at 12:56 오후
옥순봉, 구담봉을 유람선으로…사인암, 상선암, 하선암…도담삼봉을 둘러 본뒤 단양에서
1박,,,,올갱이해장국으로 아침..온달동굴을 거쳐….
구인사 그 경사 심한 길을 허위단심 올라가서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였습니다.
근데,,,,온달동굴을 먼저 간건지 구인사를 먼저 갔었는지 그게 통~ 헷갈리는군요.
몇년되지도 않았는데……
유람선에서 고막이 머엉하게 틀어주던 뽕짝 메들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ㅎㅎ
이강민
2011년 7월 14일 at 1:02 오후
경치가 끝내 줍니다.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보다 더 좋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크게, 작게 하면서 한 시간 이상 말씀하신 곳의 지리를 공부했습니다.
아름다운 국토, 금수강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적당껏 취해 갑판 위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겠네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41 오후
옥돌님.
원래 인생이란게 뭐 늘 헷갈리면서 사는거지요. ㅎㅎ
저도 너무 헷갈리는게 많아서요.
언젠가는 유람선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잔치음식 얻어먹기도 했었어요.
데레사
2011년 7월 14일 at 1:42 오후
이강민님.
지도 검색까지 해보셨군요.
우리나라 금수강산, 틀림없습니다.
그날도 갑판위에서 소주 한잔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아멜리에
2011년 7월 15일 at 1:40 오전
옥돌 님도 데레사 님도 다 헷갈리시나 봅니다. 저는 그야말로 오래전에 여길 돌았기 때문에 완전 헷갈림@! ㅎㅎ
그래도 좋으네요. 시원한 경치가 보기 좋아요. 나도 제천8경에 한표!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3:15 오전
아멜리에님.
우리 모두 같은 과인가 봐요. ㅋㅋㅋ
헷갈리지 않는 사람 좀 나와 보시면 좋을텐데…..
비가 이제는 너무 지겨워요.
jh kim
2011년 7월 15일 at 4:39 오전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곳을 볼수있는것이 복받은것 아닌가요
무엇하나 버릴것없이
황홀경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뽈송
2011년 7월 15일 at 4:42 오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3봉인가가 물에 잠겨 있군요.
금방 그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ㅎㅎ
옥순대교라고 하던데 별로 대교같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위에서 보는 경치도 좋더라구여..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10:12 오전
jh kim 님.
우리나라 아름다운 나라지요.
다녀 보면 정말 좋다는걸 느낍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10:13 오전
뽈송님.
아마 도담삼봉이 물에 잠겼나 봅니다.
옥순대교, 그리 크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름이 대교이니 그렇게 불러야지요. ㅎㅎ
말그미
2011년 7월 15일 at 11:37 오전
청풍호를 아직 한 번도 못가보았습니다.
그것도 충주호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호수가 크니 다리도 있군요.
데레사님 덕분에 앉아서 구경을 잘 했습니다.
다사랑
2011년 7월 15일 at 12:25 오후
충주호에는 몇 번 가 보았는데 청풍호로 바뀌었나요?
차로 드라이브만 했지 유람선은 못 타보았답니다.
멀리 유람선이 다니는 사진만 찍었지요.
가을에 가면 그 아름다움에 홀라당!
자카르타 근교엔 별로 갈 곳이 없답니다. 에궁~!!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2:00 오후
말그미님.
저 역시 충주호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이름이 청풍호로
바뀌어 있더군요.
이름이야 아무려면 어때요?
경치좋은 곳에 다녀왔으니 좋아요.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2:01 오후
다사랑님.
자카르타 근교엔 갈만한 곳이 없다구요?
내 생각에는 많을것만 같은데…..
가을에는 유람선 타면 더 멋져요. 온 산이 단풍이 들고 그러면
너무 아름답거든요.
금자
2011년 7월 15일 at 7:03 오후
다시봐도 절경입니다.저도 청풍호 유람선 타고 여행했답니다. 작은아들이 여행시켜 주었습니다. 절경이 많더군요.
데레사
2011년 7월 15일 at 8:30 오후
금자님.
그러셨군요. 아드님이 효자시네요.
김현수
2011년 7월 15일 at 11:39 오후
청풍호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줄은 몰랐습니다.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아름다운 한국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실감케하네요.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1:15 오전
김현수님.
사계절 다 좋지만 저는 가을이 제일 좋던데요.
단풍 든 청풍호, 너무 멋져서 올 가을에도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박원
2011년 7월 16일 at 1:45 오후
거북이가 어디 있을까 한참 찾아봤지만
숨어버렸나봅니다. ㅎㅎ
사인암은 정말 그림같이 곱습니다.
가을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1년 7월 16일 at 6:54 오후
박원님.
거북이 찾느라 목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