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해서
어느새 가을인가 했드니 날씨는 도로 더워져서 견디기가 힘이 든다.
세상도 시끄럽고 물가는 올라도 너무 오르고 날씨조차 더우니 모든게 짜증스럽다.
어제 시장보면서 애호박 한개에 3천원이 넘길래 몇번을 망설이다 장바구니에
줏어 담았다. 애호박조차 부자 아니면 먹기 힘드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시장 다녀오는 길에서 만난 이웃분에게 애호박 얘길 꺼냈드니"말도 마세요
배 한개에 15,000원 줬어요" 한다.
물론 덜 먹으면 되겠지… 그러나 너무 하다.
길을 단장하는 꽃이나 나무에도 그때 그때의 유행이 있는가 보다.
요즘 우리동네 길에는 어딜가나 맥문동 천지다. 가로수 밑에, 비탈진 언덕에,
심어놓은게 전부 맥문동이다.초록의 나무 밑에 보라빛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맥문동이 볼수록 예쁘다.
요새 하늘은 구름이 많다. 구름만 쳐다보면 가을같기는 한데 날씨는
너무 덥다.
달력의 절기상으로는 9월 1일부터 가을로 들어가니까 내일, 모레 부터는
가을이 맞긴 하다.
일요일, 모락산을 오를려다가 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집 근처에 있는
야트막한 동산에 올랐드니 싸리꽃이 피어 있었다. 화투에 그려져 있는
꽃, 빨간 싸리꽃을 보니 고향생각이 난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형산강 가 강변언덕길에도 싸리꽃이 무더기로
피곤 했었는데….
무궁화도 한창이고…
생수 한병 들고, 손수건 한장 들고 흙길을 걸으며 나는 생각에 빠진다.
추석차례는 물가가 비싸서 어떻게 지낼까?
더위는 언제까지 갈까?
서울시장은 누가 출마할까?
그러다가 나는 서울시민도 아니면서 별 쓸데없는 생각도 다 한다고 자신을
나무라며 쿡쿡 웃어 본다.
야트막한 동산이지만 공기는 달다. 나무가 많아서 집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젼에만 매달리는것 보다는 훨씬 좋다.
저녁 무렵의 하늘,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보이는 산이 모락산이다.
400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저 산을 덥다고 가다가 포기하다니… 아, 나도
이제는 어쩔수 없는 할머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눈꺼풀이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텔레비젼을 볼때 턱을 자꾸만 올리고 본다고 아이들이 쌍꺼풀 수술하라고
난리다.
아직까지 눈꼬리가 짓무르지는 않지만 좀 더 있으면 짓무르기 시작할거라고 사실은
안과의사도 권한다.
그래서 찾아 가 본 성형외과 네 곳에서 상담받은 결과가 다 다르다.
분당의 두 병원, 평촌의 두 병원을 최근에 찾아 갔었다.
첫번째 병원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하여 이봉주선수 탤런트 김수미등 쌍꺼풀
수술한 유명한 사람들 사진을 다 보여줘 가면서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놨었다.
결론은 쌍꺼풀만 하면 안되니까 눈꺼풀에 힘을 주는 수술까지 같이 해야 된다고
하면서 가격은 현금으로 하면 250 만원이라고 했다.
두번째 병원에서는 의사의 설명이 아주 간단하길래 돈도 간단할거라고 생각
했드니 이곳에서는 280만원의 견적이 나왔다. 눈 위 쌍꺼풀만으로는 해결
안되니까 눈밑의 지방도 제거해야 된다면서.
그리고 평촌에서 만난 세번째 의사, 눈위에다 막대같은걸로 쌍꺼풀을 만들어
보이면서 이정도만 해도 턱을 덜 들게 되지요? 한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좀 무섭게 보일 수도 있지만 차차 괜찮아 질겁니다.
사는동안 덜 불편하게 위의 처지는 부분만 잘라내고 쌍꺼풀을 하면 한결
수월할겁니다. 하면서 100 만원 든다고 했다.
나는 세번째 의사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여기서 그만 결정하겠다고 했드니
딸은 상담하는데 돈 드는것도 아니니 한군데만 더 가보자고 한다.
그래서 가 본 네번째 병원, 이곳에서는 의사가 상담하는게 아니고 요새
유행인 코디네이터가 상담을 해 주었다.
쌍꺼풀만 하면 눈썹이 내려와서 눈썹과 눈 사이가 너무 가까워져서 안되니까
눈썹을 위로 올리는 수술과 함께 해야 한다고, 그리고 눈 밑 지방도 제거해야
된다고 하면서 300 만원이라고 한다.
질병이 아니라서 그럴까? 의사마다 소견이 다 제각각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만약에 하게 된다면 세번째의 의사말에 따를 작정이다.
돈도 돈이지만 연예인도 아니고 젊은 나이도 아닌데 그냥 사는데 불편함만
제거하면 되지 뭣할려고 주름까지 없애느냐 말이다.
늙는다는건 서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든다.
늙는것도 공짜로는 안되나 보다. 점점 종합병원으로 변해가니까 약값도
많이 들고 이런 쌍꺼풀 수술까지 해야 되니 말이다.
우리들끼리 모이면 하는 말이 있다.
옛날에 시어머님이 약 많이 드신다고 흉을 봤었는데 나는 그때 시어머니 보다
약을 더 많이 먹는다고.
8월이 다 지나간다.
지나가는 8월을 붙잡고 넋두리 아닌 넋두리를 해 본다.
가보의집
2011년 8월 29일 at 10:25 오후
데레사님
모처럼 일등입니다
물가 너무 하다 싶으리 만치 무우 4000원이 넘드라고요
무우 당근등 카배추와 도마도 매일 갈아 먹거든요
잘 지내세요 더운날에요
눈 쌍꺼풀수술도 하셔야 하네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ariel
2011년 8월 29일 at 11:09 오후
저는 겨우 2등..
쌍꺼풀 수술은 간단해서 별 것 아닐 것 같은데..
어제도 강남에서 보니 턱 갈고 그러는 광고..
아휴.. 무서워라..
수술 예쁘게 잘 되기를 바래요..!!
데레사
2011년 8월 29일 at 11:20 오후
가보님.
아직은 망설이고 있답니다.
과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고요.
물가, 너무 비싸서 걱정 스러워요.
데레사
2011년 8월 29일 at 11:21 오후
아리엘님.
간단한 수술을 돈 많이 받기 위해서 이것저것 부수적으로 해야 한다는것에
그만 질려 버렸습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안 정했어요.
일단 추석은 지나야지요.
흙둔지
2011년 8월 29일 at 11:52 오후
나이 들어간다는게 그리 간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_^
약과 의사에 의존하다보니 앞으로는 평균수명이 100세가 될거라고 하는데
56세에 정년 퇴직해야만하는 현실앞에서 노후대책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쌍꺼풀 수술은 나이 들어 의외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니
쉽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2:13 오전
흙둔지님.
예뻐질려고 하는게 아니고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와서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할려고 하는건데 의사들은 너무 이것저것 권하네요.
고맙습니다.
Elliot
2011년 8월 30일 at 1:25 오전
덮고 짜증나는 팔월…. 뭐하러 붙드세요 언능 가라고 등떠밀어도 시원찮은데 ㅎㅎㅎ
흐미~ 배 한 알에 만오천 원요? 수박만 하던가요? ^^
미용이 아닌 의학적 이유로 하는 수술이면 보험 적용이 되지 않나요? 일부라도?
데레사님의 사진실력도 이젠 조블 공인찍사급이 되셨어요 ^^
금자
2011년 8월 30일 at 1:36 오전
흙길이 사람한테 좋다고 합니다. 남편과 제가 가는 산은 중턱 가까이까지 시멘트 길이어서 아주 나쁘답니다. 이곳에도 흙길 만나기가 쉽지 않답니다. 멋진 구름사진 찍으셨네요.
돈 들어가는일이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세월이 정말 빠른것 같습니다.
해맑음이
2011년 8월 30일 at 2:19 오전
무궁화가 요즘 눈에 참 많이 들어왔어요.
예전엔 쉽게 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무궁화 우리꽃이라 그런지 볼수록 참 곱네요.
애호박 3천원…. 물가가 무섭게 치솟네요.
얼만큼 더 오를까요? 이젠 시장가서 채소 가격 물어보기가 겁나네요.
한낮엔 많이 덥네요.
돌아다니기엔 불편하고 불쾌지수도 오르지만,
그동안 비가 너무 자주 많이 내려서 여물지 못할 벼와 다른 과실들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는데…
그래도 고마운 볕 같기도 해요.
나의정원
2011년 8월 30일 at 2:27 오전
여름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죠?
떠나가는 여름의 구름이 인상적이네요.
오늘도 푹 찝니다.
건강하세요
색연필
2011년 8월 30일 at 3:06 오전
예쁘게 수술 하셔서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더 선명하게
우르러 보시게 되시길요~!
하늘 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이정생
2011년 8월 30일 at 3:16 오전
참 댓글란이나 글란 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휴!~
아직 서울은 덥나보군요. 여긴 아침 저녁으론 서늘하다 못해 다소 쌀쌀하고 낮에는
하늘 높고 푸르른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인데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4:28 오전
얼렷님.
안과에서 하면 보험적용이 된다고 해요. 마침 우리동네 안과에서는 하는곳이
없어서 성형외과를 가본거에요.
아무래도 성형외과가 덜 보기싫게 할것 같은 마음도 있고요.
사진 칭찬,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4:28 오전
금자님.
요즘은 흙길 찾기가 사실은 쉽지 않아요.
우리집 앞, 이름없는 이 산은 낮긴 하지만 전체가 흙길뿐이라
좋아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4:29 오전
해맑음이님.
정확히 말해서 애호박이 3,400 원이었어요.
비싸도 너무 비싸요.
그러나 늦더위가 곡식에는 효자라고 하니 참아야 겠지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4:30 오전
나의정원님.
정말 떠나가는 여름이 너무 더워요.
뉴스에서는 9월 중순까지는 이 더위가 이어질거라고 하네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4:30 오전
색연필님.
아무래도 마음 결정해야 될것 같아요.
추석지나고 바로 수술하도록요.
요즘 하늘이 늘 저래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4:31 오전
이정생님.
요즘 조블이 원할하지 못해요. 댓글 여는데도 애 먹지만 바로가기 난을
누르면 그냥 인터넷 초기상태로 돌아 가 버리고 글 올리는데도 잘안되고
그렇네요.
더위 먹었나 봅니다. ㅎㅎ
최용복
2011년 8월 30일 at 4:51 오전
8월말의 하늘모습들 인상적이네요!
집근처에 있는 산책길 부럽습니다~~
걷는것처럼 좋은게 있을까 싶네요.
노당큰형부
2011년 8월 30일 at 4:53 오전
ㅎㅎ
데누님
노당도 세번째 의사분을 추천 합니다.
가장 양심 천사인것 같습니다.
쿡~~~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5:00 오전
최용복님.
네 집근처에 저런곳이 몇군데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동네가
좋습니다.
걷는게 제일 좋지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5:01 오전
노당님.
만약에 한다면 저도 세번째 의사를 찾아갈겁니다.
아직도 마음의 결정이 잘 안되네요. 할까 말까 생각중이거든요. ㅎㅎ
우산(又山)
2011년 8월 30일 at 5:03 오전
요즘 의사들 인술이 아니죠.
돈에 허덕이는 사람들…..
저도 엊그제 평촌에 갔다
저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여기 살 때는 거의 매일 걷던 길이라 감회가 컷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모락산….. 그리고 매우 커버린 가로수…
고향에 온 것 같았습니다.
나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으나 가능하면 예쁘게 보여야지요.
의사 잘 정해서 아주 예쁘게 만들어 보세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5:11 오전
우산님.
샘마을에 들리셨군요.
손녀는 저곳은 산이 아니고 언덕이라고 저더러 산에 갔다는 얘긴
말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가능하면 덜 보기 싫을려고 성형외과를 찾아간겁니다. 안과에서는 의료
보험도 적용되고 더 싸거든요.
아직도 망설이는 중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등잔박물관 다녀왔습니다.
북한산.
2011년 8월 30일 at 7:38 오전
가는세월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그래도 요즈음 의술이 발달되였으니 최대한 편안하게 하는안과에가셔서 수술을 받으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제주위에 눈수술했는데 아주다른사람으로 변해서 아주깜작놀랐거든요.
미뉴엣♡。
2011년 8월 30일 at 7:50 오전
아휴..8월의 끝을 잡고..
무슨 노래제목 같아요..ㅎ
보라색 꽃이 맥문동(?)
예쁜꽃에 무슨 뜻인지..
모니모니해도 테레사님
하늘시리즈 사진 아주
명작입니다.. 내일이면
이 8월도 역사의 뒤안길로..^^
해 연
2011년 8월 30일 at 7:55 오전
저는 짓무르기도 해요.ㅎ
오래 전에 수술제의 받았지만 아직 버티고 있어요.
그때 노대통령이 쌍거플 수술하고 말 많이 듣던때거던요.ㅎ
수술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저는 8월에 미련 하나도 없습니다.
한줄기 소나기 시원하게 쏟아 부으네요.
더위, 끝이면 좋겠습니다.
풀잎사랑
2011년 8월 30일 at 9:20 오전
6월부터 계속.. 8월까지.
비만 내리다 간답니다.
제발.. 6월을 붙잡지 마세욧~!!!!!!!!ㅋㅋㅋㅋㅋ
눈 쳐진 부분만 잘라내도 괜찮습니다.
눈썹위로 잡아 댕기는 것은 젊은이들이 눈까풀(쌍까풀)이 잘못 될까비 그러는거구요.
그것도 눈이랑 눈썹의 경계가 짦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시술이여요.
중간에 살이 많이 쳐져 있더라도 경계가 짦은 사람은
까딱 잘못 했다간 눈을 뜨고 잔다는..
그래서 3번을 적극 추천합니다~~~~~~~~~~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0:26 오전
북한산님.
그래서 저는 단순한 족으로 할려고 합니다.
여기 저기 손대서 너무 이상할까봐서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0:27 오전
미뉴엣님.
맥문동은 한약재에요. 저렇게 길거리에 화초로 심은건 약을 많이
하니까 안되겠지만 한약재로 요긴하게 쓰이는것이랍니다.
이제 8월도 곧 굿바이겠지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0:28 오전
해연님.
나도 망설이기만 하다가 이제사 용기내서 성형외과를 가본거에요.
솔직히 아직도 망설이는 중이지만요. ㅎㅎ
소나기 내려서 좀 시원하네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0:29 오전
풀잎사랑님.
나도 요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쳐진것이나 잘라내고 시야나
확보되면 되는거지요.
턱 쳐들고 텔레비젼 안 볼 정도로만 가볍게 하고 싶어요.
탱큐!!
하자스라
2011년 8월 30일 at 11:07 오전
글쎄말입니다. 나도 비타민 6가지를 먹고 있거든요…이건 미국 이민 간 지 30여년이 된 친구가 해마다 1년분을 자기 먹는 종류를 그대로 보내오거든요…반강제?입니다.
참,사진들이 신선합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풀잎피리
2011년 8월 30일 at 12:20 오후
8월의 하늘 아주 멋집니다.
전 아직도 6월을 붙잡고 있습니다.
넘 게으르지요? ㅎㅎ
리나아
2011년 8월 30일 at 1:27 오후
아 그래서들 쌍꺼풀 수술을 하는걸 모르고…
예전에 나이 많이든 친척 형님이 어느날보니..눈을 무섭게 푹 들어가게
쌍꺼풀도 두~껍게 수술 한 걸 봤는데..
왜저렇게 푹 찝어서 했을까? — 한듯 만듯 자연스럽게하지….
단순히 예뻐보이려고 (뒤늦게나마 ) 한 건 줄만 알았드랬지요..
근데 꼭 그건 아니었구나..하고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알게됐네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2:27 오후
하자스라님.
반갑습니다.
비타민을 보내주시는 친구분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드셔야 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2:28 오후
풀잎피리님.
매일 새글을 올리시는데도 사진이 밀리는걸 보면 엄청 많이
다니시나 봅니다.
부럽네요.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2:29 오후
리나아님.
이번에 보니까 쌍꺼풀 수술은 오히려 노년층이 더 많이 하더라구요.
눈꺼풀이 내려덮히면서 시야도 좁아지고 무엇보다 눈꼬리 주변이 짓무르고
해서 의학적인 견지에서 하는거에요.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젊은날 했어야지요.
오병규
2011년 8월 30일 at 7:24 오후
산골 사는 놈 보다 더 산골스런 풍경
(언제나 그러 하시지만…)잘 구경 하고 갑이다.
누님!
아! 누님 충고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揖按
2011년 8월 30일 at 11:18 오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군요. 쌍거풀 수술.. 노인들이 그걸 왜 하나.. 했던적이 있었는데.. 나름 이유가 있었네요.. 노무현도 남자이긴 하지만, 남자들도 하는 가요 ?
나는 국선도를 해서 인지 눈위의 주름도 없어지고 눈도 좀 커지면서 시력이 좋아졋는데..
적어도 백만원은 벌었네요.. 나이 좀 더 들어봐야 알려나 모르지만 …
근데 애 호박 1개에 3천원, .배 1개에 15,000이라니.. 정말 기절하겠네요…
예전엔 내가 직접 장을 봤으니 한국과 미국 장바구니 물가에 훤 했는데 .. 이젠 내가 장 보지 않으니, 그저 미국도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만 귀 아프게 듣고..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70% 이상 싼 것 같습니다…
요즘 복숭아 철이어서 내 주먹만한 최상급 복숭아가 10여개에 7-8불 하여, 근 한달째
매일 복숭아,자두를 한두개씩 먹고 있는데..
서울가면 과일도 못 먹겠네요.
한국은.. 부자들이 너무 잘 사는 것도 큰 문제지만, 전 국민이 모두 다 부자처럼 살겠다고하고 모두들 같은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 쪽으로는 아마도 세계 최고로 민주화 된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걸 비난하지 못하지요.. 큰일나니까…
그래도 좋은 일도 많으니까…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1:27 오후
종씨님.
우리동네도 시골이잖아요?
서울특별시가 아니니까 저런 풍경이 도처에 널려 있답니다.ㅎㅎ
데레사
2011년 8월 30일 at 11:28 오후
읍안님.
정확하게 말해서 애호박 한개에 3,400 원 주고 샀습니다.
올해는 추석밑인데다가 일기조차 불순해서 채소와 과일값이 너무
비쌉니다.
안먹고 살면 그뿐이라고 하겠지만 애호박 무 이런게 뭐 사치품입니까?
속 상해요.
寒菊忍
2011년 8월 31일 at 1:48 오전
정부가 국제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많은 것 같은데
그 돈을 다 어디다가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민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러면 선거때 좌파들이 득시글 할텐데 걱정입니다.
아멜리에
2011년 8월 31일 at 2:18 오전
참, 데레사 님, 저는 어떡해요? 나두 쌍꺼풀을 잡아매는 수술을 생각할 날이 올텐데.. 도모지 대책이 없네요.
늙는다는 것도 돈이 든다는 데레사 님 말에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주에 배추 한통 사다가 김치 담는데.. 배추 한통이 6000 원이더라구요.
배추 뿐 아니라 고추, 마늘, 파 다 비싸요.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왔기 때문에, 물가가 거의 미친 수준이죠.
데레사
2011년 8월 31일 at 3:11 오전
한국인님.
정부는 돈을 벌어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을
모릅니다.
살기가 너무 팍팍해 지네요.
데레사
2011년 8월 31일 at 3:11 오전
아멜리에님.
물가 너무 비싸요. 아무리 추석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요.
말그미
2011년 8월 31일 at 7:11 오후
잘 생각하셨습니다. 데레사님…
얼른 실행에 옮기셔서
이왕이면 기분도 더욱 산뜻해지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1년 8월 31일 at 7:32 오후
말그미님.
사실은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중인데 용기를 내서 병원에 예약할까
봐요.
고맙습니다.
揖按
2011년 9월 1일 at 5:11 오전
정부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니고요.. 일부 대기업들이 돈을 버는데, 수출이 떨어지면,
빌린 돈이 또 워낙 많아서 그저 위태 위태 합니다…..
정부는 세금을 걷어서 국민들을 위한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정부 특히 지방 정부들이 지역 개발 한답시고 어마어마한 빚들을 내어서..
완전 빚쟁이들 입니다….
돈 쓸곳은 많고.. 무상 무상 이야기는 자꾸 나와서 아마도 재정 관리들은 속이 타서 죽을 지경인데,
미국이야 돈을 막 찍어 내어도 누가 뭐랄 수 없는 강대국이지만 우린 돈을 못 찍어 냅니다. 속 편한 국회위원들이야, 무조건 무상 무상을 외쳐서 표를 얻으면 되지만 ….
배추 값 비싸다고 정부가 없는 돈 들여서 겨우 배추 수입하면 농민들이 죽는다고 데모하고, 안 하면 서민들이 죽는다고 하고..
오바마, 클린턴 보면 요 몇년 사이에 아주 바싹 늙었어요.. 오죽 힘들면 클린턴이 대통령 하지 않겠다고 했다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근데 안 그래 보이던데…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16 오전
읍안님.
정치 지도자가 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군요.
언제나 음과 양은 극과 극을 달리니까요.
그냥 우리처럼 대중으로 살아가는게 편한 삶인것 같네요.
도리모친
2011년 9월 1일 at 10:18 오전
아렛집에서 심어놓은 호박줄기가
우리집 마당까지 온통 점령해서
애호박 하나 살짝 따먹었습니다.ㅋㅋ
제가 심어놓은 호박은
줄기가 점점 말라가는데
아랫집 할머니 호박줄기는
점점 더 무성해지니
역시 연륜을 따르지 못합니다.
데레사님처럼 나이들어 가기만 한다면
그건 축복입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2:20 오후
도리모친님.
그래요. 연륜을 못 따라가지요.
아랫집 할머니 호박농사 솜씨를 좀 배워야 겠네요. 내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