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 있는 한국등잔박물관은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조상들이 어둠을 밝히며 살아왔던 여러가지 조명도구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설립자인 김동휘님 이 40여년간 틈틈이 모아 온 자료들을 한데모아 1997년 9월에
개관한 개인 박물관이다.
이 근처를 지나치면서 몇번 간판을 보기는 했지만 들어 와 보지는 않았는데
얼마전 블로그 이웃이신 우산님께서 등잔박물관을 다녀오신 포스트를 보고
볼일로 분당에 간 길에 한번 찾아 가 보았다.
분당 삼성프라자에서 네비를 찍으니 15분 걸린다고 해서얼씨구나 하고 자동차를
등잔박물관쪽으로 몰았다.
등잔박물관의 건물외형은 수원의 화성성곽 이미지를 따왔다고 한다.
멀리서 찍어야 제대로 건물모습이 나올텐데 공사중이고 어수선해서 너무 가까이서
찍어서 제대로 이미지 전달이 안된다.
국,공립 박물관은 입장료가 없지만 이 곳은 개인이 경영하는 곳이다 보니
입장료를 받는다. 사실 저 입장료 가지고는 유지하기에도 힘이 들거다.
이곳은 안방의 모습이다.
1층은 부엌, 찬방, 안방, 사랑방들으로 배치되어 있고 2층은 신라, 백제,
고구려시대의 등잔들이 배치되어 있다.
전부 500 여점이 된다고 한다.
사랑방이다. 사랑방 가운데 놓인 등잔이 은입사희자문무쇠촛대 다.
2층에 만들어진 툇마루
우리 어머니세대가 즐겨 사용했던 다듬이돌과 홍두깨, 화로가 놓여있다.
잔방, 양념이나 반찬에 쓸 재료들을 넣어두던 곳
500여점의 이 등잔들을 40여년에 걸쳐서 모은것이라고 하니 그 수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가마도 한대 모셔져 있다. 가마왼쪽으로 보이는것이 사극같은데서 보면
불을 밝혀서 들고 다니던것 같다.
왼쪽 반짇고리는 어릴적 나도 갖고 놀기를 좋아해서 색색의 실과 천조각들을
넣어놓고 꺼내보며 즐겼었는데….
댓가지기둥 목제등가 조선시대 높이 45cm
대충 깎은 통나무 밑받침에 기둥은 대나무를 몇가닥 쪼갠 후
댓가지가 오므라들지 않도록 팽이 형태의 나무토막을 박어 넣고
노끈으로 얼기설기 엮어 놓았다.
박쥐문파초형광배부유기촛대 조선시대 높이 69cm
복발형 받침위에 죽절형 기둥이 서 있고 초꽂이 달린 받침
접시에 박쥐형 불후리가 달린 촛대이다.
조족등(照足燈) 조선시대 밑지름 18,5cm 높이 40cm
순라꾼이 야경을 돌때 사용한것으로 발밑을 비춘다하여 조족등이라
한다. 박 모양으로 생겨서 박등, 야경돌때 사용하여 도적등이라
불렸다. 등 안에 있는 초는 항상 수평을 유지하는게 특징이다.
사랑방에 있던 은입사희자문무쇠촛대 조선시대 높이 69,5cm
무쇠 바탕에 일일이 은실을 박아 만든 촛대로, 만든 사람의
수고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육각형의 화선과 촛대의 이음새
부분에 희(囍)자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문양만 크게 찍어 본 것이다.
화촉(華燭) 조선시대 지름 4,5cm높이 22cm
빛깔들인 밀초로 화려한 모란무늬가 특징이다. 벌꿀집으로
만든 밀랍초는 원료가 매우 귀해 왕실이나 일부 상류계층에서만
사용되었지만 결혼식날만큼은 일반서민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에도 화촉을 밝힌다 라는 말은 결혼한다 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쌍심지 등잔 조선시대 높이 12cm
뚜껑에 심지꽂이가 따로 붙은 등잔은 석유 수입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석유의 인화성 때문에 등잔의 뚜껑 위로 심지를 뽑아 올려
불꽃을 조절하였다. 이 등잔들은 심지가 1개인것에 비해 석유를
많이 소모하여 부자등잔이라 불리우기도 했다.
눈에 쌍심지를 켜다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그 많은 등잔들을 구경하고 마당으로 나왔다. 1,000 여평의 규모의
아름다운 정원에는 석등, 석탑, 연자매, 물확, 괴석등 많은 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마당공사 중이라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자그만 하지만 연못도 있고 아깃자깃 재미있게 꾸며놓았지만 사진에서처럼
마당에 비닐이 하얗게 깔려 있고 공사중이라 그냥 대강만 둘러보고 나왔다.
지상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이 박물관을 세웠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돌보겠습니다. 이미 내 것은 내 곁을 떠나 겨레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 유물들은 여러분 각자가 아끼고 보살피고 사랑 할 때 더욱 빛날
것입니다.ㅡ 이 박물관을 세우신 분의 뜻이 담긴 말이다.ㅡ
한 개인이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오랜 세월에 걸쳐서 모아, 사재를 털어
박물관을 짓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산부인과
병원을 경영하셨던 분이라고 한다.
등잔박물관 부근에는 마가미술관, 정몽주선생 묘역, 충렬서원 등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하루 나들이 가서전기가 없던 시절의 세상을 비춰주고 길을 밝혀
주었던 등잔들을 구경시켜 주었으면 참 좋을것 같다.
(참고로 등잔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은 등잔박물관의 안내문의 것을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흙둔지
2011년 8월 31일 at 8:11 오후
등잔박물관도 있나 보군요.
하여튼 별별 박물관이 다 있네요.
개인박물관이면 수집하는데
시간과 금전도 꽤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저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간밤에 켜두었던
그을음이 가득낀 유리호롱불 닦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벤조
2011년 8월 31일 at 8:14 오후
모으는 것도 큰 일이었겠지만, 계속 유지하는 것은 더 큰 일 같아보이네요.
박물관 주변의 나무와 돌에도 정성이 듬뿍 들어간 것 같은데,
후손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후원을 해 줄까요?
이런 포스팅을 보면 한국이 과연 밥 걱정 안하고 살게 되었구나…생각하게 됩니다.ㅎㅎ
가보의집
2011년 8월 31일 at 8:28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늘감사 합니다 볼걸이 주셔서요
이렇게 가볼수 없는 저로서는 귀하게 다녀갑니다
오늘은 식전 아주 먼곳 인 경북고령으로 가기전에 들렸습니다
금자
2011년 8월 31일 at 8:52 오후
제가 어려서 여의도에서 살때 썼던 등잔 비슷한 것도 있어서 아련한 추억으로 되돌아 가게 합니다. 정성이 대단합니다.
오병규
2011년 8월 31일 at 8:59 오후
등잔, 남포, 석유기름(등유)
장날이면 됫병에 등잔용 석유기름을 사오시든 할아버님이 기억 됩니다.
그리고 아침이면 콧구멍이 시~커멓든 그 시절.
그 마저도 아끼라시든 할아버지의 호통.
실컷 놀다가 공부 좀 할려고 하는데…..-.-;;;
오병규
2011년 8월 31일 at 9:01 오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너무 억장이 무너져 다시 왔습니다. 누님!
우리 할아버지 석우 아끼라는 말씀만 없었어도,,,,
한 자리 할 낀데. 참 아쉽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추천 두 대는 안 되나요?
노당큰형부
2011년 8월 31일 at 10:55 오후
50년전
16살때 까지도 우리집(판자집)엔 전기가 없어서
석유 등잔을 켰었지요,
석유를 펑펑먹던 심지가 큰 남포등을 쓰던 부자옆집은
한밤에도 마루가 그리도 밝았었는데…
쿡~~~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2:12 오전
흙둔지님.
저는 초등학교 시절 호롱불 아래서 공부했습니다.
중학교 갔을때나 전기구경 했던것 같은데요. 그래서 여기서 보니까
낯익은 물건도 더러 있더라구요.
개인이 40년간 모은거라고 하던데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2:13 오전
벤조님.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물어볼수도 없고.
아직은 설립자가 살아 계신다니까 아마 연구하고 있을겁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2:14 오전
가보님.
고령에 가시는군요.
공주에서는 꽤 먼길인데 잘 다녀 오세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2:14 오전
금자님도
어렸을때 사용했던 등잔이 있나 봅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를거에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2:15 오전
종씨님.
울엄마도 그랬어요. 공부만 할려고 들면 석유기름 든다 였거든요
전기가 들어 온 후로는 전기불 딿는다 였고요.
워낙 어려운 시절이라 자식이 공부할 때 쓰던 불도 아까웠던 거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2:16 오전
노당님네도
오래도록 사용하셨군요.
남포불은 밝기는 했지만 기름이 많이 들어서 우린 호롱불, 촛불, 그리고
전기로 차차 바뀌었답니다.
김진아
2011년 9월 1일 at 2:16 오전
감사합니다. 데레사님 ^^
몇 군데 다녀보진 않았지만,
개인 박물관이 의외로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관리해가시는지 의문도 가져지게 되구요.
등잔 박물관과 다른 곳 알려주신대로..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겠습니다. ^^
나의정원
2011년 9월 1일 at 2:43 오전
이런 박물관도 있었네요.
좋는 정보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가고요~
날씨가 정말 덥네요.
좋는 하루 되세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3:08 오전
김진아님.
멀지 않으니까 한번 가보세요. 율동공원 가는길로 쭈욱가면 되거든요.
진아님네 동네에서 아마 한 20분 정도면 가지 않을까 싶어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3:08 오전
나의정원님.
9월이라지만 아직은 덥네요.
얼른 시원해졌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왕소금
2011년 9월 1일 at 3:50 오전
별별 박물관이 다 있지만 별별 등잔이 다 있네요ㅎ
새로운 달 9월…
데레사님께 더 많은 즐거움이 있는 달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寒菊忍
2011년 9월 1일 at 4:05 오전
옛날 어두운 등잔 밑에서 바늘에 실을 꿰기가 여려웠었는데
이제는 밝은 형광등 몇 개가 비치는 곳에서도 실을 꿰기가 어려우니
그 놈의 나이 먹어 노안이 오는 것은 못 막는군요.
그래도 옛날 등잔 밑에서는 즐거운 추억이 많았었는데
밝은 형광등 밑에서는 무슨 추억도 없고 분노만 일어나니
저도 많이 늙었나 봅니다. 에고 서러버라…
구산(久山)
2011년 9월 1일 at 4:38 오전
등잔 하나 하나에 옛 선인들의 얼이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조블에서 어떤분이 소개한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데레사 님께서도 가보셨군요!
아주 잘 감상했습니다.
덥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4:50 오전
왕소금님.
정말 별별 등잔이 다 있지요?
고맙습니다. 9월은 좀 살기 편했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4:51 오전
한국인님.
등잔불 밑에서도 우리는 마음껒 못 놀았어요.
기름 닳는다고 그저 이부자리만 펴면 불 끄라고 성화 같았거든요.
ㅎㅎ
늙을려면 아직은 멀었습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4:52 오전
구산님.
일전에 우산님이 올리셨어요.
그래서 저도 그곳을 지나치기만 하다가 들려 본 거에요.
고맙습니다.
최용복
2011년 9월 1일 at 5:51 오전
이 세상에 유일한 개성 넘치는 박물관이 아닐까 싶네요~~
40년간 모은 정성도 대단하고,
정원의 모습 눈부십니다!
아바단
2011년 9월 1일 at 6:25 오전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는데….
등잔 박물관은 처음이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샘물
2011년 9월 1일 at 6:46 오전
어쩜… 데레사님,
오늘은 추천을 한 열번쯤 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블러그 안의 여러분을 모셔와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구요.
보는 내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도 감탄이 나오네요.
소중한 우리의 것을 개인이 40년 동안 500점이나 모으셨다고요.
참으로 고마운 분이네요. 평균하면 한 달에 하나씩…
눈에 쌍심지를 켜다. 화촉을 밝히다는 어원도 재미있고요.
실은 데레사님이 이토록 자세히 밝히신 줄 알고 더 감명 깊기도 했었지요.
데레사님 방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듣는데 데레사님의 세대가 가서 제 세대가 온다면 옛것에 대한 기억은 훨씬 가물가물해질건데 어쩌나 싶기도 하네요.
시골 외가에서 본 사기등잔을 기억하고 친 할아버지 댁에서는 램프 정도를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綠園
2011년 9월 1일 at 8:57 오전
무척 많은 종류의 등잔을 수집하여 박물관을 만들었군요.
어린 시절에 사용되던 물건들을 보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납니다.
수집가 께서 좋은 일 하셨어요.
데레사님 덕분에 옛 물건들 잘 보았습니다.
해맑음이
2011년 9월 1일 at 10:07 오전
정말 대단하세요.
어떻게 40여년간 모아서 사재를 털어 박물관을 만들고….
우리의 아름다운 민속 전통을 지켜주심에 얼마나 그 수고와 노력을
하셨는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잔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모양도 각양각색이구요.
기회 된다면 꼭 효진이와 함께 가보고 싶네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21 오전
최용복님.
세상에서 유일한 박물관, 맞습니다.
이렇게 등잔만 모아서 사재를 털어 박물관을 만든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정말 고마운 분이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22 오전
아바단님.
친구집에 가실때 꼭 한번 들려보세요.
우리의 옛 생활이 녹아있는 곳입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23 오전
샘물님.
전기가 들어온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등잔에의 아련한 그리움 같은
감정이 없을겁니다.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올때 창호지를 은은히 비추던 등잔불빛에 얼마나
따스함을 느꼈는지….
이런 정취가 사라져 가는게 아까워서 수집해 주신 분이 계시니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24 오전
녹원님도
등잔을 기억하시군요.
호롱이나 남포불이라고 하던 램프나 촛대… 이런걸 저는 다 보면서
자랐거든요.
수집하신분, 정말 고마운 분이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25 오전
해맑음이님.
효진이와 함께 가보면 참 좋을거에요.
효진이야 등잔불을 어디 알겠어요?
혹시 알라딘의램프나 알고 있을려나….
도리모친
2011년 9월 1일 at 10:27 오전
데레사님만 졸졸 다라다니면
온갖것 다 볼수있을 것 같네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10:36 오전
주안엄마.
우리 지금 실시간이넷 ^^*
고마워요.
나이들면 남는건 시간뿐이니까 여기저기 잘 쏘다닌답니다.
풀잎피리
2011년 9월 1일 at 12:22 오후
ㅎㅎ 정말 등잔 밑이 어두웠네요.
성남에 살면서도 몰랐으니깐요.
저도 데레사님 쫓아다니고 싶어요.
데레사
2011년 9월 1일 at 2:22 오후
풀잎피리님.
율동공원 고개만 넘어가면 광주군이잖아요?
그 끝자락쯤에 있던데요.ㅎㅎ
방글방글
2011년 9월 2일 at 3:02 오전
귀한 곳을 다녀오셔서
자세히 구경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 ^
‘눈에 쌍심지를 켜다’의 유래를
오늘 제대로 알고 갑니다.
사비를 털어서 개인적으로
이렇게 훌륭한 박물관을 지으신 분께도
감사를 드리면서요.~
늘 건강하시고 福된나날 맞으셔요. ^*^ ^*^
지기자
2011년 9월 2일 at 8:08 오전
한국에도 자기만의 뜻을 가지고 수십년씩 그것을 실천하여 정부가 하지못하는 이런 박물관을 만들어내는 분들이 있다는데 새삼 놀랍니다.
이렇게 한국의 저력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데레사님, 좋은 정보와 사진 감사합니다.
말그미
2011년 9월 2일 at 8:48 오전
40여 년간이나 모아 온 개인 소장품이라니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
관리하는 데도 보통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좋은 곳 안내 감사드립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2일 at 10:21 오전
방글이님.
다니다 보면 배울것도 많고 얻어 듣는것도 참 많습니다.
쌍심지의 유래를 나도 여기서 알았거든요.
참으로 고마운 분이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2일 at 10:23 오전
지기자님.
반갑습니다.
수원에 있는 변기모양의 집, 화장실박물관이나 여기 등잔박불관처럼
개인이 수십년씩 모아서 사재를 털어 이런 귀한 곳을 마련했다는게
여간 고맙지 않지요.
정부보다 민간의 참여가 많아지는게 더 좋은 일이거라고 여깁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2일 at 10:24 오전
말그미님.
관리도 보통이 아닐거에요. 입장료로서는 아마 어림도 없을거에요.
그럼에도 지금 마당에 또 공사를 하던데 모르긴 하지만 돈이 무척
들어 갈겁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아멜리에
2011년 9월 2일 at 4:11 오후
이런 개인 박물관이 많이 생기는 것이 좋은 일이죠. 나도 콜렉터이긴한데… 전 수집이랄 것도 없이 페이퍼나이프를 모으다가… 흐지부지, 맘대로 수집을 하질 못해서…
삼국시대의 등잔까지 수집하신 게 놀랍네요. 저거 진품이겠죠??
& 저도 낡은 등잔 하나 가지고 있어요. (조선시대 것) ㅎㅎ
데레사
2011년 9월 2일 at 10:42 오후
아멜리에님.
여기것은 다 진품이에요.
그래서 모두 유리진열장 속에 갇혀 있어서 사진이 저렇게 맑질
않아요.
수집도 돈이 일단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김현수
2011년 9월 3일 at 2:18 오전
제가 어릴때 쓰던 하얀등잔도 있네요.
시험공부를 위해 책상에 등잔불을 켜놓고 하다보면
머리를 태우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콧구멍이 새카맣지요.ㅎㅎ,
그 시절 손님이 오면 환한 촛불켰었지요.
그래도 시위용 촛불은 싫어합니다.
가고 싶은 곳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ㅎㅎ,
데레사
2011년 9월 3일 at 2:22 오전
김현수님.
호롱불 보다 촛불은 훨씬 더 고급이었지요.
지금도 집에 촛불 켜놓고 기도도하고 냄새도 없애기는 하지만
저역시 시위용 촛불은 싫어 합니다.
ariel
2011년 9월 4일 at 10:17 오전
이런 좋은 곳이 있네요. 그리고 우리 등잔들 참
멋있네요. 예술 감각이 풍부..
감사히 잘 봤습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4일 at 10:33 오전
아리엘님.
별로 멀지도 않은곳에 이런 좋은 박물관이 있더라구요.
분당에서 멀지 않았거든요.
고마워요.
배흘림
2011년 9월 4일 at 7:38 오후
등잔은 저도 취미가 많습니다. 중간 쯤 잇는석유등은 저도 취미로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한 50~60점 됩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