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같은 가을, 아니 가을같은 여름이 맞을까?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하늘을 보면 구름이 높이 떠 있고 파아랗게
맑아서 가을같기도 한데 땀 흐르는것으로 봐서는 이건 한여름이다.
옛 일터의 동료들과 함께 운악산을 갔다.
해마다 9월 산행은 운악산으로 갔는데, 예년에는 그렇지 않았던것 같은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등산로 초입에서 부터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나는
온 몸이 젖어 버린다. 땀투성이가 되어 가면서 까지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더워서 그냥 적당히 입구에서 쳐져서
가을이나 찾아보기로 작정했다.
등산을 가겠다고 나서서 이렇게 처음부터 뒤쳐져 버리기도 처음이다.
나이 들었다는 표시를 이렇게 팍팍 내어 버리다니….
주 등산로에서 조금 비켜나니 이렇게 완만하면서 툭 터져서 바람도
상쾌하게 불어 오는 길이 있었다. 완전 탱큐다.
정상까지 간다고 상 주는것도 아니고 안간다고 벌 주는것도 아닌데 산엘
가면 언제나 정상을 고집했었던 시절이 내게 있었던가 싶다.
어느새 자기 편할대로 몸에 맞게, 기분에 맞게로 생각조차 변해 버린 나를
보며 그냥 헛헛 하고 웃어 본다.
아직도 운악산에는 여름만 있는것 같다. 나무들도 푸르름 그대로이고
어딜봐도 단풍은 그림자도 없다.
애기똥풀이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 있다.
앗!!!! 드디어 단풍 발견!!!!
그러나 이건 어느 음식점 앞에 심어 놓은 담쟁이.
그리고 색이 변한 나무 한그루도 보았다.
가을이 어디쯤인지는 모르지만 오고 있는건 틀림없는것 같다.
물봉선도 금방 피어난것 처럼 싱싱하다.
엉겅퀴 꽃도 보이고
가을냄새가 약간 나게 변한 억새풀도 있다.
밤이 그야말로 가지가 찢어지게 열렸다. 아직 알암이 벌어지기에는
멀은듯 땅에 떨어진것도 안보인다.
조금 더 있다 오면 저 밤을 딸 수 있을까? 가을 산에서 밤 따먹는
재미도 아주 좋은데…..
이름도 성도 모르는 야생화들
산 중턱에 서서 다시 한번 하늘을 쳐다 본다.
구름도 곱고 산빛도 곱다. 그러나 산은 녹음이 한창이다.
나는 왜 이리 땀이 많이 흐를까?
조금 올랐을뿐인데 몸은 땀으로 목욕할 정도가 되어 버린다.
어릴적 부터 나는 땀이 너무 많아서 민망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여름에는 집을 벗어나기가 싫다.
이 운악산 역시 입구에는 태산같이 쌓인 쓰레기를 트럭이 와서 실어 나르고
있다.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버리고 갔으면 저렇게 현수막까지 붙여놓고
트럭이 와서 운반 해 갈까?
추억은 가슴속에
쓰레기는 배낭속에
저 대형트럭으로 몇번째 운반인가는 모르지만, 거의 다 치워가는것 같다.
제발 산에 갈때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왔으면…..
하루 일정으로 운악산도 오르고 포천 온천도 하고 이동가서 갈비도 먹어야하고
바삐 움직여야 한다.
다른 남자 동료들도 이제는 다 나이들어서 그런지 얼마 안가서 대부분이 도로
내려 와 버리고 만다.
세월은 어느새 우리를 노년이라는 언덕으로 데려다 놓았다.
모든걸 받아들이자, 모든걸 털어버리자, 버려야만 홀가분해 질텐데 사실은 그게
그리 쉽질 않다.
세월이 좀 더 흘러야만 쉬워질까?
흙둔지
2011년 9월 15일 at 11:50 오후
그럼요~ 뭐 꼭 정상까지 오르라는 법 있나요?
자기 자신에게 맞게 즐기시는게 최고지요.
그런데 아직 가을 찾기는 무리이지 싶습니다.
어제 여름같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전국이 정전으로 인해 난리가 났을 정도로요…
포천 운악산하시니 막걸리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
이거 병 아니지요? ㅋㅋㅋ
흰독수리
2011년 9월 16일 at 12:13 오전
가을의 기운을 흠뻑 마시고 오셨군요
이것이 보약(?)입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가을하늘을 마음껏 취해보시기를~~~
풀잎피리
2011년 9월 16일 at 12:14 오전
벌써 가을을 찾으셨네요.
담쟁이 단풍 색깔이 참 곱습니다.
정상은 의미가 없지요.
몸에 맞게 ㅎㅎㅎ
노당큰형부
2011년 9월 16일 at 12:17 오전
ㅎㅎ 데누님의 부지런하신 포스팅,
이모든것이 발빠르신 걸음 때문이지요^^*
늘 건강하셔서 좋습니다.
가까운 산에서도 충분히 가을 을 느낄수 있지요.
쿡~~~
해맑음이
2011년 9월 16일 at 12:25 오전
가을이 어디메쯤 오고 있을까요?
아침부터 헉헉~ 거리면서 효진이 챙겨보내고,
빨래하고, 집 정리 좀 하고………
베란다에 쫙~~ 퍼진 햇살이 오늘따라 텁텁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역시 산은 산이군요.
푸르름이 어우러진 산….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
가을이 어여 왔음 좋겟어요^^
왕소금
2011년 9월 16일 at 12:41 오전
여름 속에 살금살금 다가오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역시 산이 좋아요.
산 밑까지 가기는 귀찮은 일이지만 일단 가면 올라가게 되니
저도 자주 가도록 노력하려고요.
주말에도 즐거운 일이 데레사님 앞에 놓여있으리라 믿습니다^^
모가비
2011년 9월 16일 at 1:51 오전
작년 가을에 다녀온 곳인데
약도를 보니 같은 코스 입니다 ㅎㅎㅎ
올 가을 단풍도 이곳에서 즐길까 생각 중입니다
하루의 산행 축하 드립니다 ㅎㅎㅎ
저희 친구들도 포기 한 녀석들이 많은데
저는 아직은 버티고 있으니 비아냥이 심한데 ㅎㅎ
카스톱
2011년 9월 16일 at 2:00 오전
운악산, 화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을 일러 경기 5악이라 한다지요.
개성 송악산을 오를 수만 있다면,
미완의 5악산행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데…
프로필에서 데레사님 20대 때 산행 사진 봤습니다.
빨간날은 산에서 사셨다구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걷고 보고 느끼고…기록하고,
열심히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비결을 눈치챘습니다.^^
아지아
2011년 9월 16일 at 2:25 오전
그래도 선택 잘 하셨네요
산이 어디갑니까?
이번 아니면 다음에 또 오르면 될 것을 ㅎㅎ
내 마음에, 내 몸에 맞게 최선을 다 하는 것이죠
맞습니다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가방속에
멋진말….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2 오전
흙둔지님.
절대 병 아닙니다.
우리도 산행하고 나서 이동갈비에 이동생막걸리 마셨어요.
맛 좋던데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2 오전
흰독수리님.
고맙습니다.
가을 공기는 못 마셨지만 여름 공기는 실컷 마셨답니다. ㅎㅎ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3 오전
풀잎피리님.
이제는 등산이라기 보다 하이킹 정도로 다닙니다.
그것도 어느날은 힘들던데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3 오전
노당님.
아직 가을은 멀었어요.
어제도 오늘도 너무 덥네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4 오전
해맑음이님.
이제는 더위가 지겨워요.
곡식에게는 좋다고 하지만……
가을을 찾으러 가봐도 가을은 없던데요. ㅎㅎ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5 오전
모가비님.
아직도 버티신다니, 축하 합니다.
이제 우리팀은 모두들 도중하차 입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6 오전
카스톱님.
저도 한때는 부산산악회의 창립멤버였고 산악부에서 활동도 했었어요.
그랬던 저도 이제는 산 언저리만 맴돕니다.
나이 들어가니 어쩔수 없네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7 오전
아지아님.
맞아요. 오늘 못가면 내일가면 되죠 뭐.
산보다는 둘레길이나 자락길 이런길 걷기다 더 좋아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3:17 오전
왕소금님.
벌써 주말이네요.
참 빠르기만 한 세월입니다.
고맙습니다.
나의정원
2011년 9월 16일 at 3:49 오전
운악산 하면 전 포도가 생각이나요.
정말 달콤한 것이 입 안에 들어가자마자 슬슬 녹거든요.
마트에서 파는 것 보단 아는 분을 통해서 손수 재배해서 키운 포도를 먹은 적이 있어서 운악산 하면 잊혀지질 않네요.
건강에도 좋은 등산도 갔다오시고, 정말 알찬 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풍경이 정말 여유로와 보입니다.
綠園
2011년 9월 16일 at 4:09 오전
무엇이던지 편하게 받아드리시고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가을날이 여름날 같아 지내시기는 불편해도
그동안 햇빛이 부족했던 농작물의 수확을 위해서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아무리 여름같은 가을도 좀 더 지나면
지내시기 좋은 계절이 될 테니 조금만 더 참으셔요~ ^^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5:04 오전
나의정원님.
운악산도 포도가 유명하군요.
전 그건 몰랐어요.
그냥 산에 갔다가 온천하고 갈비먹고… 늘 그랬거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5:04 오전
녹원님.
네, 농작물에게는 효자라고 하던데요.
과일도 맛이 들고요.
그냥 지내기가 좀 힘들다는것 뿐이죠.
맘소리
2011년 9월 16일 at 6:07 오전
데레사님! 운악산 산행이 저에게 행운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엉겅퀴꽃을 보면 행운이 옵니다.^^
포천 운악산 풍경 구경 잘했습니다.
환경의식도 남다르신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아침엔 어제보다 선선하다 생각했는데,오후 세시쯤되니
오늘도 덥네요.
가보의집
2011년 9월 16일 at 7:09 오전
데레사님
말로듣던 운악산이네요 잘봅니다 정상은 아니더라도요
얼마나 더우면 정전대란이 일어납니까요 어제
공주엔 정전은 아니만 갑지기 오후 4시가 좀지나서 티비가 안왔어요
이런것이 모두 전력 문제를 제기 하는 뉴스가 종일나오네요
엄마
2011년 9월 16일 at 8:17 오전
^^데레사님, 언제나 사진도 참 보기좋고 넉넉하게, 잘 찍으십니다.
일상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 보네세요~
풀잎사랑
2011년 9월 16일 at 11:38 오전
힘이 부치면 덜 올라가면 되지요.
정상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디.ㅋㅋ~
저는 맛난 것 준다고 해도 꼭대기까지는… 포기여요.
그러니 나이 드셨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길…ㅎ
보랏빛 용담을 이곳에서 봅니다.
박물관에 많이 피어 있을 건데 이젠 게을러서 찾아 다니기 귀찮아지는구만유~
이정생
2011년 9월 16일 at 1:23 오후
저도 벌써 세월이 유수처럼 흐른다고 생각되는데 데레사님께선 더욱 그러시겠지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여겨진다구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는 것도 있으니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겠죠? ㅎㅎ
가을이 되니 더욱 고국이 그리워집니다. 제가 가을을 제일 좋아하고, 특히나 가을의 설악 넘 좋아하거든요.ㅠ.ㅠ
해 연
2011년 9월 16일 at 1:31 오후
저는 산행 벌써 포기했어요.
허리디스크 진단 받구요.
정말 더운거 지긋지긋한데
그나마 농작물에게 좋다니 다행이구요.
내일이 고비라니 믿어 봐야죠.
땀 많이 흘리셨지만
이동갈비에 막걸리로 보충된거지요.^^
주말 편히 보내세요.
북한산.
2011년 9월 16일 at 2:20 오후
생각보다 운악산도 힘든산입니다. 요즈음날씨가 더워서 산행이 힘듭니다. 건강하세요.
말그미
2011년 9월 16일 at 3:42 오후
가을맞이 다녀오셨군요, 벌써?
그런데 여름 같은 가을에 모기까지 극성을 부려
짜증스럽습니다.
다음 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는다니
반갑습니다.
참 활동적으로 부지런하셔서 배울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늘 멋지고 즐거운 날들이시기를 바랍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1 오후
맘소리님.
엉겅퀴 꽃을 보시면 행운이 온다니 제게도 행운이 올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기분 좋으신 말씀에 마음이 밝아 집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2 오후
가보님.
저는 그날 운악산 다녀오느라 몰랐는데 정전문제가 아주 심각했나
보더라구요.
세상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예고도 없이 전력을 끊어버리다니….
이건 아닌데 말입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2 오후
엄마님.
고마워요. 잘 자고 지금 일어났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4 오후
풀사님.
보라빛꽃이 용담이라구요?
처음 보는 꽃인것 같애서 신기했는데, 탱큐.
오늘도 즐거운 주말 되길 바래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5 오후
이정생님.
나는 우리강산의 가을, 어디나 다 좋아요.
지금은 너무 덥지만 곧 좋아지겠지요.
맞아요. 나이들수록 세월이 더 빠르게만 느껴집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6 오후
해연님.
산에서 내려와서 온천하고 이동갈비집으로 갔었어요.
잘먹고 잘 놀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주말, 편히 쉬세요.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7 오후
북한산님.
정말 더워서 산 오르기도 힘들더라구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6일 at 8:08 오후
말그미님.
맞아요. 덥긴 하지만 곡식에게는 효자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이제 곧 날씨가 선선해 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덜 짜증스럽지만 더위는 정말 싫거든요.
주말, 잘 보내세요.
배흘림
2011년 9월 16일 at 9:46 오후
운악산 산 이름이 맘에 듭니다.
아름다운 산들이 지천에 있는곳이 한국이라서 우리는축복 받은 민족입니다.
산에 간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하십니다. 많이 개선 되었지만 제발 쓰레기는각자가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기 까지는 조금 더 세월이 필요한가 봅니다.
방글방글
2011년 9월 16일 at 11:03 오후
왕언니님 ^*^
온 가족 모여서
즐거운 명절 보내셨겠지요?
비록 두둥실 보름달은 못 보셨더라도
행복한 시간이셨으리라 짐작듭니다. ^ ^
운악산 정상을가시지 않은 덕분으로
산 부근의 경치를 이모저모
잘 보았습니다.~
자신의 쓰레기는 자신의 가방에
담아와서 쓰레기통에 직행시키는(?)
아름다운 문화가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언제나 청춘이신 왕언니님!
늘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으셔요. ^*^ ^*^
아멜리에
2011년 9월 17일 at 1:38 오전
데레사 님, 계절이 이상하게 뒤바뀌어서요. 여름엔 내 비만 내리더니, 가을 늦더위가 대단하네요. 요 며칠 무척 더웠죠.
그래도 농작물들을 생각하면 늦더위가 나아요. 벼랑 과실들이 익어가야하니까요.
제목 – 운악산은 아직 여름이었다! 되겠숨.
전 진짜 가을에 운악산 갔었던 까마득한 기억이 있어요. 도시락 싸가지구. ㅎㅎ
silkroad
2011년 9월 17일 at 4:58 오전
운악산 중턱에서
하늘을 바라본 사진~
아직은 푸르런
초가을산 하늘 그리고 구름
머찜니더~
인자 사진작가가
다 데따카이~~~^^*
데레사
2011년 9월 17일 at 10:27 오전
배흘림님.
맞습니다. 지천에 아름다운 산들이 널려 있어서 우리는 분명 축복받은
민족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연을 지켜야만 자연도 우릴 지켜 주겠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7일 at 10:27 오전
방글이님.
세상에 쓰레기를 얼마나 버렸길래 트럭이 와서 싣고 갈까요?
너무 너무 민망하고 아쉬웠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데레사
2011년 9월 17일 at 10:28 오전
아벨리에님.
농작물에는 늦더위가 효자라고 하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맞아요. 아직도 운악산뿐만 아니라 전국이 한여름이에요.
데레사
2011년 9월 17일 at 10:28 오전
실키님.
사진작가는 아직 멀었고요.
그냥 자주 들고 댕기는 수준입니다.
jh kim
2011년 9월 17일 at 10:36 오전
저리도 아름다운산하
볼수록 탐스러운 야생화와 수목들
이 세상 어데를 가보아도 우리산하 만큼 멋있는곳 오밀 조밀한 곳있으면 말해보세요
우리가 아끼고 가꾸어야 합니다
유원지에 쓰레기 버리고 오는 ㅇ 차타고 가다가 차창밖으로 담배 꽁초 버리는 놈
아예 달리는 차창밖으로 문열어놓고 담뱃재 터는 양심에 털난놈
이런놈들 처벌하는 특별법좀 제발만드소
구케의원 나리 제발 공중부양에 헛소리에 싸움박질에
온갖 허튼짓 다하면서 이런법률 발의좀하소
揖按
2011년 9월 17일 at 6:29 오후
아쉬우신가요…
차라리 여유로우신 것 같고, 평온한 것 같지는 않고요 ?
이미 많은 곳들을 다녀 오시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고 계시니
이미 쓰신 글들을 카데고라이즈 하고, 내용을 압축하여 정리해서 새로이 주석을 붙여서
책을 한 권 내시지 그러세요.
돈은 좀 들겠지만, 아이들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열심히, 씩씩하게, 바르고 곧게 그리고 온 세상을 살아가는
데레사 님의 인품과 취미, 친구들의 격려 등은 좋은 소재일 터인데요…
아무리 블로그가 편하고 좋아도 책은 여전히 전통과 향기가 있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7일 at 7:33 오후
jh kim 님
그러게 말입니다.
아름다운 산천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면 화가 나지요.
데레사
2011년 9월 17일 at 7:34 오후
읍안님.
고맙습니다.
책이야 저겐 과분한거고 그냥 블로그로 피력이나 해야죠 뭐.
그래도 정상을 포기해야 하는건 약간은 아쉽지요. ㅎㅎ
summer moon
2011년 9월 18일 at 4:18 오전
제 친구들도 등산을 하는 모임이 있는데 쓰레기 이야기를 자주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들은 비닐 봉투를 가지고 가서는 산에서 내려올 때 보이는 쓰레기들을
보이는대로 수거해온대요. 착하다고 칭찬해 줬어요.^^
말씀처럼 산은 아직은 여름 모습이네요, 건강하고 싱그런…
데레사님,
저는 남산 타워 걸어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히말라야라도 다녀온것처럼 온갖 엄살을 다 떨었어요.ㅎㅎ
데레사
2011년 9월 18일 at 9:09 오전
썸머 문님.
ㅎㅎㅎ
남산타워 걸어서 오르내렸다고 히말라야 다녀온듯 했다구요?
정말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쓰레기는 절대로 가지고 와야 합니다.
김현수
2011년 9월 18일 at 10:16 오전
가을산 이라기 보다는 신록의 푸르름이 그대로 살아있는 운악산이
아름답습니다.
여름같은 가을날씨이지만 오늘부터 서늘해지니 가을은 갑자기 달려
오겠지요. 아직 땀이 많으신건 건강하시다는 징표입니다.ㅎㅎ,
데레사
2011년 9월 18일 at 7:21 오후
김현수님.
이제 많이 시원해졌어요.
모처럼 창문닫고 잤습니다.
홍승관
2011년 9월 19일 at 12:41 오전
댓글이 엄청 많으시네요.^^
‘이름도 성도 모른다’고 하신 꽃은 ‘층층이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레사
2011년 9월 19일 at 7:08 오전
홍승관님.
고맙습니다. 제가 꽃이름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거든요.
층층이꽃, 기억해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