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고추장을 만들다니, 참으로 신선한 뉴스다. 언젠가 삼육대학과
연세대의 우유는 먹어본 적이 있지만 장류까지 대학에서 만들줄은 몰랐다.
더우기 친환경 농법인 EM 제품이라니….
착한 미생물 EM 은 사람과 환경을 소생시킨다.
자연부산물에서 유용미생물을 증식, 식물의 생육촉진, 양질의 퇴비생산, 지력
증진들을 하는 EM 농법은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 절감으로 토양환경이 개선되고
자연환경 보존에 일조하는 그런 농법이라고 요즘은 이 EM 제품이 인기이다.
고추장이 EM 이라면 고추를 이렇게 재배했다는 뜻이겠지..
올리뷰로 부터 받은 고추장, 포장도 예쁘고 그릇도 예쁘다.
위선 뚜껑을 열고 맛 부터 보았다.
달지를 않다. 시중에 파는 다른 고추장과 달리 덜 달다.
그런데 내 입에는 좀 짜다.
달지 않은건 좋은데 짜서 음식에 넣을 때 감안해야 겠다.
시골 집에서 담그는 고추장 같은 그런 맛, 달지는 않고
약간 짠듯한 그런 맛이다.
가까운 곳에 산다면 이 체험행사에 꼭 한번 참가 해 보고 싶다.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에는 된장, 간장, 고추장을 다 담궈서 먹었다.
볕바른 장독대에 장을 담궈놓고 한번씩 항아리들을 닦아주면서 뿌듯해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식구도 없고 장소도 그렇고…. 그래서 사먹기
시작한지가 꽤 오래 되었다.
그러나 사먹는다는것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찝찝함이 남는다.
혹시 나쁜 재료를 사용하지는 않았을까? 첨가물이 어떨까?
중국산은 아닐까? 이런 의심반 걱정반으로 사먹는데 전주대학에서
이렇게 친환경제품으로 고추장을 만들다니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전주대에서는 고추장외에도 장아찌를 비롯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고추장을 넣고 고춧잎을 한번 무쳐 보았다. 마늘, 참기름 넣고
고추장 넣고 조물조물 무쳤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달지 않아서 좋다.
이렇게 오이와 풋고추를 찍어 먹어도 보았는데 많이 맵지는 않다.
다음은 멸치볶음을 했다.
멸치볶음은 하얗게 해도 좋은데 우리 식구들은 고추장에 볶는 빨간멸치볶음을
더 좋아해서 멸치를 프라이팬에 볶아놓고 냄비에 고추장과 물엿을 풀어서
진이 날때 까지 졸였다.
졸인 국물에 멸치를 넣고, 통깨를 뿌려서 마무리
이처럼 전주대학의 EM 고추장은 재료가 모두 국산이다.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한식의세계화를 꿈꾸며 만든 고추장,
앞으로 다른 상품도 한번 주문해 봐야겠다.
학교기업 전주대 궁중약고추장이 인력양성과 지역산업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EM 농법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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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又山)
2011년 10월 12일 at 5:50 오전
아무튼 부지런 하십니다.
이리저리 다니시며 고추장 요리까지….
전 요리는 잘 모르지만 요리를 할 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만들어 먹고 즐기고…..
집사람도 음식은 엔간히 했는데 요즘은….
고추장 간장 된장 등도 맛있게 담갔는데
이젠 그런 모습을 못보고 삽니다 ㅎㅎㅎㅎ
달지 않은 고추장! 한 번 권해 보겠습니다.
풀잎피리
2011년 10월 12일 at 6:25 오전
고추장을 보니 코에 땀부터 나고, 나물을 보니 비빕밥에 생각납니다.
대학에서 만들었다니 믿음이 있겟지요.
맛난 음식이 데레사님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풀잎사랑
2011년 10월 12일 at 8:41 오전
진짜로 안 달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언제 리뷰를 쓸랑가.ㅎㅎㅎ~
금자
2011년 10월 12일 at 10:25 오전
역시 고수이시고 전문가 급이십니다.
아이고ㅡㅡㅡ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데레사
2011년 10월 12일 at 10:38 오전
우산님.
식구도 적고 환경도 그렇게 나이들어서 게을러지기도 했고 그래서
저도 장담그는 일에서 손놓아 버린지가 오랩니다.
ㅎㅎ
데레사
2011년 10월 12일 at 10:43 오전
풀잎피리님.
고추장보면 코에 땀나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저는 괜찮거든요.
데레사
2011년 10월 12일 at 10:43 오전
풀사님.
리뷰 까짓거 쓰면 되지요. 뭐.
그런데 정말 안 달아서 좋더라구요.
그런데 내 입에는 좀 짠게 흠이었어요.
데레사
2011년 10월 12일 at 10:44 오전
금자님.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고 부지런히 응모해서 리뷰도 자꾸 써보고
그러세요.
자기가 느낀대로 쓰면 되는거니까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요.
가보의집
2011년 10월 12일 at 11:28 오전
데레사님
부지런도 하십니다 이번엔 고추장이라니요
생활의필수품인 고추장이라니요
좋은자료가 인끼 짱 이겠네요
그 멸치뽂음도 우리목사님 좋아 하실것같네요
난 매운것 못 먹으니 이밤에 멸치뽂았는데 공주에서도요
데레사
2011년 10월 12일 at 1:11 오후
가보님
목사님은 매운것 좋아하시나 봅니다.
우리 식구들도 매운것 좋아하거든요.
그러나 짠건 싫거든요.
흙둔지
2011년 10월 12일 at 8:27 오후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은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는 달리
그저 비벼먹거나 반찬용으로만 사용해야지
찌게를 끓일 때는 영 아니올시다 아닌가요?
아멜리에
2011년 10월 13일 at 2:15 오전
이젠 데레사 님 리뷰 쓰시는 솜씨가 경지에 도달하신 것 같아요. 참 찬찬히 조물조물 고추장에 대해서 쓰시고, 그 고추장으로 요리까지 하시다니!
데레사 님, 쵝오@!
寒菊忍
2011년 10월 13일 at 3:06 오전
올해는 고추값이 비싸 고추가 高秋라는데…
그 고추장도 高秋醬일지 모르겠군요.
고추장 보다 선생님이 만드신 음식이 더 맛있어 보입니다.
최용복
2011년 10월 13일 at 6:26 오전
달지 않고 맛있어 보이는 고추장 탐스럽네요~~
삼육대학교야 여러가지로 건강음식 만드는데 정평이 있었죠.
요리솜씨가 대단하시네요^^
도리모친
2011년 10월 13일 at 8:21 오전
요즘엔 시중에 나오는 고추장도 맛이 괜찮던데
이건 건강까지 고려했다니 좋은데요^^
올리뷰에서 추천하는거니까 믿을만하겠죠.
데레사
2011년 10월 13일 at 12:31 오후
흙둔지님.
맞아요. 너무 달아서.
그래서 사 먹을때 마다 불만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 고추장은 짠것을 빼곤 집에서 만든것 같았어요.
데레사
2011년 10월 13일 at 12:32 오후
아멜리에님.
공짜로 얻어 먹으면 이 정도는 해야 되는것 아닌지..ㅎㅎ
고마워요.
데레사
2011년 10월 13일 at 12:33 오후
한국인님.
저도 옛날에는 장을 다 담궈서 먹었는데 어느때 부터인가 이렇게
사먹고 말거든요.
그런데 사먹는 고추장은 너무 달아서 싫었는데 이 고추장은 달지는
않았어요.
올해 고추값 정말 비쌉니다.
데레사
2011년 10월 13일 at 12:34 오후
최용복님.
삼육우유를 수유리 살적에는 계속 먹었거든요.
그리고 빵도 있었던것 같고요.
아무래도 대학에서 한다고 하니 기업보다는 믿음이 갑니다.
데레사
2011년 10월 13일 at 12:34 오후
도리모친님.
일단 만드는곳이 대학교라 믿어져요.
아무래도 기업하고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거든요.
샘물
2011년 10월 13일 at 1:45 오후
데레사님,
대학생들이 고추장을 만들어 팔면 아무래도 믿음직스럽고 솔깃한걸요.
데레사님의 염려처럼 해로운 물질은 안 들어가겠지하는 마음으로…
무엇보다 멸치 볶음 요리법, 공개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방법이 옳다고 승인해 주신 것 같아서.
단 것도 짠 것도 피하시는 것 같아서 더더욱 반갑구요.
그게 바로 제 기호거든요.
데레사
2011년 10월 13일 at 6:23 오후
샘물님.
네, 되도록이면 덜달게 덜짜게 덜기름지게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대학생들이 만들기 때문에 믿어도 좋을것 같아요.
노당큰형부
2011년 10월 14일 at 12:47 오전
ㅎㅎ노당은 오늘
마음놓고 음용하기에 불안한 고춧가루에 대한
글을 올렸답니다.
쿡~~~
데레사
2011년 10월 14일 at 8:42 오전
노당님.
제가 오늘 이제사 틈이 나네요.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