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항에서 통일전망대 까지 드라이브

거진항을 출발하여 초도항을지나고 남한땅 가장 북쪽에 있는 대진항을 거쳐

건봉사, 통일전망대 까지 달려 보았다.

드라이브길에 초도항 부근에서 광개토대왕릉 으로 추정하는 거북섬도 바라보고

명태잡이로 형성되었던 어항들에서 이제는 명태가 전혀 잡히지 않는다는

얘기도 듣고, 김일성, 이승만 전대통령, 이기붕의 별장이 있는 화진포 바다도

보면서 민통선 안에 있는 건봉사, 통일전망대, DMZ박물관까지 하루에 다

돌아 보았다.

가대진항21.JPG

이 곳은 거진항이다.

거진항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향으로 90년대 이전 명태어획량 급증으로 형성

된 곳이다.

가대진항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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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명태는 잡히지 않지만 또다른 어종들이 잡히기 때문인지 거진항은

조용하지 않고 활기가 넘쳐서 보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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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항등대를 줌으로 당겨서 찍어 보았는데 사진이 너무 희미하다.

등대는 빨간색과 하얀색 두 개다.

배도 자동차처럼 우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빨간등대는 입항을

유도하고 하얀등대는 출항을 유도하지만 빨간색등대는 우현의 마지막

지점을 나타 내 주는 표지로 왼쪽으로 운행하라는 의미이고 하얀등대는

좌현의 마지막 지점을 나타 내 주는 표지로 오른쪽으로 운행하라는 의미라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야간에는 하얀등대에서는 녹색등, 빨간등대에서는 빨간등이 켜저서

선박이 녹색등과 빨간등의 사이로 들어오면 안전하게 입항하였다는 뜻이라고

한다.

가대진항15    이사진 1번으로 올릴것.JPG

앞에 보이는 섬이 광개토대왕능 으로 추정하는 거북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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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우리나라 동해안에 광개토대왕능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중국 집안현 통구평야에 好太王능을 광개토대왕능이라고 알고 있던

내게 이곳에 광개토대왕능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놀라운 사건이다.

물론 아직은 사실 확인이 덜 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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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능인 거북섬이 바라보이는 초도항에세워진 안내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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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초도항, 어촌마을체험도 할수 있는 곳이며 해마다 5월에

성게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을입구에 성게모양을 한 조각품이 서 있다.

성게는 부산지역에서는 앙장구라고 부른다.

표면에는 가시가 많아 밤송이같이 생겼으나 그 단단한 껍질속에 맛있는

난소가 들어 있는데 이 난소가 체력증강, 미각장애, 피부장애를 예방한다고 하며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노화방지, 암예방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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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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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른시간이라 마침 어선들이 단체로 고기잡이를 나가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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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을 가르며 먼바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는 어선들을 보면서

부디 많이 잡아 오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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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장관이다.

아침바다를 힘차게 달려 나가는 어선들, 부디 많이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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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고기를 낚을까? 초도항에는 낚시군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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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우리 동해안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대진항

1920년에 축조되었으며 이곳 역시 명태잡이 어항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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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항의 등대는 유인등대다.

조업중인 선박들이 북방한계선을 넘지 않도록 신호를 주는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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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항에는 소규모 어선들이 주로 정박하는 곳이지만 납북어부들 문제로

뉴스에서 많이 들어본 어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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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한땅 최북단 민통선 안에 까지 들어가면서 생각이 착잡했다.

DMZ 저너머도 우리나라 땅인데 과연 생전에 저곳을 가볼수 있을까?

금강산관광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장전항으로 가서

북녘땅을 조금 밟아보기는 했다. 그때는 장전항에서 금강산까지 가는 도로변에는

거총을 한 군인들이 군데군데 서 있고 밖을 못 보도록 버스는 커텐으로 가리워

졌었다. 그래도 어떻게 커텐 사이로 잠깐 마을과 들판을 보기는 했었다.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민통선 안에 들어오니 통일에

대해서 간절해지는 마음이 되었다.

30 Comments

  1. 해맑음이

    2011년 11월 3일 at 4:09 오후

    거진항과 대진항… 명태가 많이 잡히는 곳이었군요.
    항구가 조용하네요.
    광개토대왕릉……
    중국에 있다고 들었는데… 울 동해에 있다니…
    사실 확인이 되면 정말 놀라운 일이 되겠군요.

    DMZ 너머도 우리나라인데…. 정말 마음이 안좋네요.
    눈으로 너머를 보지만 마음으로 담아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복잡하면서도 착잡한 심정이네요….
       

  2. 데레사

    2011년 11월 3일 at 4:13 오후

    해맑음이님.
    실시간이닷!!! 아직 안 잤나 봐요.

    광개토대왕릉이 고증확인이 되면 정말 난리가 날것 같아요.

    차례로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그리고 북녘땅까지 찍은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 올릴겁니다. 마음이 참으로 착잡해요.   

  3. 금자

    2011년 11월 3일 at 5:25 오후

    저도 우리나라가 어서 통일이 되기를 소망한답니다. 바다에서 고생하시는
    어부들 덕분에 우리가 맛있는 어류들을 먹을 수 있겠지요. 그분들의 노고가
    새삼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4. 가보의집

    2011년 11월 3일 at 8:18 오후

    데레사님
    2008년4월에 고성으로해서 승용차 로 금강산갈때 시간이좀 있어
    김일성 이기붕 이승만별장이랑 멀리해변가는 보았습니다.

    함께 고증이 발견될 광개토왕능 기대하고 있지요
    다음 포스트기대가 됩니다.
       

  5. 오병규

    2011년 11월 3일 at 8:49 오후

    저도 수 년 전 그곳엘 가봤는데,
    누님의 안내가 정확명료하여 다시 현장에 있는 듯 합니다.
    근데’광개토왕비’가 그곳에요?
    금시초문입니다. 한반도의 위대한 성웅 중의 한 분인
    그 양반이 누워 계신 곳이라면 언제고 정말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   

  6. 말그미

    2011년 11월 3일 at 9:31 오후

    이 여러군데를 하루에 다 돌아보셨군요?
    놀랍습니다.

    언젠가 작가 최인호 님께서 중국에서 언덕 같은 곳을 답사하며
    광개토대왕 능이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이었는지는 오랜 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요.
    어느 곳이 맞은지는 차 후에 봐야 알겠습니다만, 흥미진진합니다.

    다음 회도 기대합니다.
       

  7. 데레사

    2011년 11월 3일 at 10:26 오후

    금자님.
    통일은 우리 국민 전부의 소원이지요.
    오늘 신문에서 보니 러시아의 한 보고서에 2020년대에는 북한이라는
    나라는 없어질거라고 하더군요.
    그게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던 고무적인 소식이 었어요.   

  8. 데레사

    2011년 11월 3일 at 10:27 오후

    가보님.
    광개토왕능이 진짜로 판명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 해 봅니다.
    저도 이번에는 그분들의 별장을 그냥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작년 이맘때 여기서 하루를 보냈거든요.   

  9. 데레사

    2011년 11월 3일 at 10:28 오후

    종씨님.
    광개토대왕비가 광개토대왕능이라고 하는군요.
    정말 고증으로 확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0. 데레사

    2011년 11월 3일 at 10:28 오후

    말그미님.
    자동차로 가니까 모두가 고성땅 안이라 힘들지 않았답니다.
    고맙습니다.   

  11. 노당큰형부

    2011년 11월 4일 at 12:57 오전

    광개토대왕능,
    정말이군요.

    파도를 해치며 물보라를 내며 달려나가는 어선들을보니
    생동감에 넘치는 초도항이 무척 아름 답습니다^^*
       

  12. 아멜리에

    2011년 11월 4일 at 2:30 오전

    애고 데레사님 어제는 강화도이더니 언제 또 이리로~~

    데레사님 따라 눈팅하며 유람하기도 허겁지겁입니다.

    그래도 조블서 젤로 멋있게 사시는 분시죠.

    거진항 -통일전망대

    나도 꼭 데레사님처럼 다녀볼거야요. …. 나으 희망사항@!!    

  13. 데레사

    2011년 11월 4일 at 3:10 오전

    노당님.
    저도 어선들이 조업나가는건 처음 봤습니다.
    힘차게 달려 나가던데요.
    아마 고기 많이 잡았을 겁니다.   

  14. 데레사

    2011년 11월 4일 at 3:11 오전

    아멜리에님.
    나이 더 들면 그렇게 다니세요.
    지금은 부지런히 일해야지요.
    부러워할것 하나도 없어요.   

  15. 풀잎사랑

    2011년 11월 4일 at 5:31 오전

    거진항을 떠 올리면 아픈 추억도 함께.ㅎㅎ~

    좋은 곳을 다녀 오셨네요.
    민통선 부근만 가면 통일을 염원하게 되는 건 다들 똑 같은 마음이기 때문일겁니다.
    멀리 복한땅을 바라다 보면 그저 맴이 아프고 쓰리고…
    그란디 건봉사는 아직 안 올리시네요?
    그곳이 너무 보고 싶은데…
    이맘때쯤이면 커다란 벚나무들의 단풍이 여간 아름다울 것 같기도 하고요.
       

  16. 나의정원

    2011년 11월 4일 at 7:07 오전

    뱃고동 소리가 울리면서 출항 준비를 하는 배의 모습이 선하네요.

    광개토대왕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아주 신비로움을 주고 있네요.

    초토리란 마을 이름도 예쁘고, 정말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갑니다.   

  17. 구산(久山)

    2011년 11월 4일 at 8:50 오전

    여러군데를 돌아다니셨네요!
    저는 건봉사를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수백명의 승병들이 모여 훈련했던 곳이라합니다.

    동해바다 풍경이 그럴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8. 지해범

    2011년 11월 4일 at 9:23 오전

    데레사님도 풀사님 못지않게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군요.
    혹시 두분이 같이…?
    동해바다 보니 군대 시절 생각납니다.    

  19. 데레사

    2011년 11월 4일 at 10:38 오전

    구산님.
    저도 이번에 건봉사도 들렸습니다.
    단풍이 아직 곱던데요.   

  20. 데레사

    2011년 11월 4일 at 10:38 오전

    지해범님.
    따로 따로 놉니다. ㅎㅎ
    군대를 동해쪽에서 하셨나 봅니다.   

  21. 청산유수

    2011년 11월 4일 at 1:20 오후

    동해바다! 푸르고 깨끗하기는 한데
    저에겐 좀 단조롭게 느껴지던데…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서해바다가 저와는 궁합이…..   

  22. 데레사

    2011년 11월 4일 at 2:13 오후

    청산유수님.
    서해를 더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둘 다 좋은데요. ㅎㅎ   

  23. 풀잎피리

    2011년 11월 4일 at 2:36 오후

    화진포 모래와 이기붕별장,
    성남 파도가 일때 가봤지요.
    멋진 드라이브, 즐감합니다.   

  24. 데레사

    2011년 11월 4일 at 2:40 오후

    풀잎피리님.
    그쪽으로의 드라이브는 공기도 맑고 바다도 푸르고 참 좋았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25. 시라소니

    2011년 11월 5일 at 3:26 오전

    사진을 보니 더욱 새로우네여 70년대초 군생활 하엿던
    지역을 다시 볼수 있으니까여    

  26. 맘소리

    2011년 11월 5일 at 5:45 오전

    긴 드라이브를 하셨네요.
    지도를 올려 주셔서, 거리감을 갖을 수 있어서
    느낌이 옵니다.

       

  27. 雲丁

    2011년 11월 5일 at 7:46 오전

    동해안 일주를 하셨군요.
    아름다운 동해 구경 잘 했습니다.   

  28. 데레사

    2011년 11월 5일 at 10:37 오전

    시라소니님.
    그곳에서 군생활을 하셨다구요?
    반갑습니다.   

  29. 데레사

    2011년 11월 5일 at 10:38 오전

    맘소리님.
    지도를 보시니까 대강 짐작이 가시는군요.
    고맙습니다.   

  30. 데레사

    2011년 11월 5일 at 10:38 오전

    운정님.
    일주는 아니고요 거진항에서 출발하여 통일전망대 까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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