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죄다?

옛 어른들이 늙는다는건 서럽다고 하시던 말의 의미를 절감할 때가 많다.

누구도 세월을 비켜갈 수는 없으며 세월만큼은 공평하게 누구에게서나 흐르게

마련인것인데 자기보다 나이가 좀 많다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거니하고 얕잡아

볼 때는 기가 막힐 때도 있다.

친구들에게서 흔히 듣는 얘기가 어딜가면 글씨도 쓸줄 모르는 줄 알고 대신

써드릴께요 하고 나서는 젊은 친구들의 지나친 친절은 애교로 봐줄수도 있지만

컴퓨터나 카메라 가게 같은 곳엘 들어가면 상대조차 안 해줄려고 한다는 얘기다.

하기사 언젠가 어느 정치인은 나이많은 사람은 선거도 하지 말라고 했으니

나이를 먹는다는게 분명 죄임에는 틀림없는지도 모르겠다.

연습2.JPG

오늘 아침 신문에 끼워져 온 전단지 한장에 나는 또 울컥하고 말았다.

안양 롯데백화점의 MBC 문화센터 모집광고 때문이다.

연습1.JPG

테마가 있는 봄여행 광고에 65세 미만만 신청하라는 나이 제한을 둔것이다.

해외여행도 아니고 산악트레킹도 아닌, 고작해야 산수유꽃과 매화꽃을 찾아가는

섬진강코스와 무주 잠두리의 야생복사꽃길을 찾아가는 코스다.

물론 나이들어서 걸음걸이가 힘드는 사람도 더러는 있지만 대신에 젊은사람

못지않게 팔팔한 사람도 많은게 사실이다.

저런 꽃 길을 걷는데도 나이 제한을 두다니….

이건 분명 차별이다 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 졌다.

세상에 누가 자기 몸이 따라주지 않는데도 돈을 내고 여행을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을까? 65세가 넘든 넘지않든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면 되는데

굳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저렇게 나이 제한을 한다는게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노령인구는 점점 많아지는데 노인들을 차별하기 시작하면 어쩌란 말인가?

나이가 무슨 죄인가?

우리나라에는 대통령도 65세가 넘었는데, 65세가 넘은 대통령도 그 많은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해외순방도 다니는데 기껒 국내 꽃길 걷는 여행을

제한하다니….

얼마전 뉴스에서 몇살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68세부터 노인이라고 해야 한다고 답한 통계를 봤다. 그러나 이건

노인들을 상대로 물어 본 결과이지 결코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아닐것 같다.

조블을 한지 어느새 5년이 흘렀다.

이 곳에서도 나는 나이 때문에 심심찮게 시비를 당해야 했다. 나보다 약간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서 "다 늙은 할머니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힐책과

조롱을 한 두번 당한게 아니다. 내가 쓴 글이 마음에 안들면 그 사실만

얘기하면 되지 거기에다 나이를 끌어대서 빗댈 때는 정말 화가 많이 났었지만

지금까지 꾹 참아왔다. 스스로 서러워서.

그러다가 오늘 아침 이 광고지를 보면서 그만 참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것이 나이 먹는것이고, 아무리 아기로 태어났어도

세월 흐르면 저절로 노인이 되는것인데 마치 노인이 되는 종자는 따로 정해져

있고 자기는 천년만년 젊을것 같은 착각,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괄시

해야만 자기의 젊음이 더 돋보일것 같은 그런 사고방식이 밉다.

한 장의 광고지 때문에 기분을 잡쳐버린 이 아침, 그러나 어쩌겠는가?

참아야지…. 나이 먹는다는게 분명 죄임에는 틀림없는데…

82 Comments

  1. 가보의집

    2012년 1월 31일 at 10:25 오후

    데레사님
    공주엔 눈이 많이 왔습니다 어제 서울도 많이 오고있다 들었습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오리목사님 해외 여행시작하였는데
    거의 걷는데 안 가시려 하데요
    나보고 갔다오라고요
    내가 그나이되고보니 이해가 되요
    여행 그것도 해외는 젊어서 가야 하고
    우리가 여행은 우리차로 가는것 외에는 힘들다고 싶어요

    해서 아마도 팔 팔한 65세로 제한 한듯하지요
    기분 상할만 하지요 이해 되고 말고요 이곳에서 내가 제일 젊은 나인데요
    나보다 많은 나이가 더 팔 팔하게 걷고 있어요

    내가 일등입니다

       

  2. 이강민

    2012년 1월 31일 at 11:46 오후

    젊은 사람들끼리 짝 맞춰 놀라고 그랬나요? 너무 괘념치 마십시오.   

  3. 綠園

    2012년 1월 31일 at 11:50 오후

    65세 미만인 성인만 참가할 수 있다는 광고 저도 아주 못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울컥해지신 마음은 푸십시요~ ^^
    그리고 크게 소리내어 웃어 보세요~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드셔요~    

  4. 흙둔지

    2012년 2월 1일 at 12:04 오전

    하하하~ 그런 싸가지 없는 녀석들을 만나시면
    너희들은 안 늙을줄 아냐고 해 보셔요~
    눈치없이 나이만 앞세우는
    고집통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요… ^_^
    올들어 가장 추운 날 낙담하지 마시고 비우고 가벼워지시기를…
       

  5. 雲丁

    2012년 2월 1일 at 12:05 오전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아무래도 광고 전단지 발행한 곳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해야겠습니다.
    정말 큰 실수를 범했군요.

    "나이 먹는 것은 아름답다. 가을날의 시처럼 그윽하고 풍요롭다"

    삶의 경륜을 통한 지혜의 말씀은 어느 누구도 그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에게서 자주 느끼고 공감하는 바, 저또한
    그렇게 나이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을 하곤 합니다.
    데레사님의 일상을 표현하신 글의 감동을 함께 공감하며. 때론 삶의 지표로도
    삼으며 즐거워 하면서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언짢은 생각 훌훌 털어버리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6. Elliot

    2012년 2월 1일 at 1:21 오전

    엥? 나이 먹는 게 죄라뇨?
    머 저도 이젠 생일이 별로 반갑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죄일리가 있나요?
    니덜은 니덜끼리 놀아라 난 나대로 더 재밌게 놀련다 하세요.
    세상엔 널려있는 게 놀 곳인데…

    데레사님 얏새@! ^^

       

  7. 최용복

    2012년 2월 1일 at 1:56 오전

    말같지 않은 광고문구에 마음쓰지 마세요.

    조블에 여전히 못난사람들이 있는것도 무시하시고요.

    아마도 어느분이 여행가서 제대로 함께 다니질 못해서 저런 선입견이 생겼을까요?   

  8. 뽈송

    2012년 2월 1일 at 2:13 오전

    때로 나이 먹은게 죄라고 느껴지는 건 공통 사항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데레사님 같이 아직 팔팔하신(?) 분께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것이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더 팔팔하게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9. 권오형

    2012년 2월 1일 at 2:31 오전

    신경쓰지 맙시다.
    잘못 말했다가 젊은 사람들에게
    봉변당하기 쉽상입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눈감고, 귀막고 살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10. 나의정원

    2012년 2월 1일 at 2:35 오전

    많이 공감이 되는 얘기를 하셨네요.

    이제는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도 한계성을 갖게되는 제 자신에 대한 채찍의 기회도 되네요.

    가끔은 호기심에 응모해보고 싶어도 나이제한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님의 이 글에 공감합니다.

    연세드신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여행도 여행이지, 나이가 드니 맘은 청춘인데, 몸이 안따라줘서 그것도 서럽다고요.

    아마도 자연의 순리가 이젠 웬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또 다른 것에 취미를 붙이고자해도 이에 역행을 하는 신체의 순리가 더러는 불만이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윗 광고문에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조블의 많은 분들이 님의 다양한 글의 즐거움에 푹 빠져있단 사실, 항상 역동적인 삶을 사시는 모습을 좋아한단 사실을 기억해주셨음 합니다.

    글이 올라올 때마다 신선한 글과 정감 넘치는 님의 글이 생활의 활력소니까요.   

  11. 구산(久山)

    2012년 2월 1일 at 3:27 오전

    전단지를 보시고 화를 내신 자체가 젊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을 나이로만 판단하면 안되지요!
    저도 데레사님보다 두살 아래지만 어떤 여행지에 가도 결코 기죽지 않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니까요! ㅋ

    모든것은 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란 것을 잘모르는
    젊은이들의 모자란 생각이지요.

    항상 건강한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 미뉴엣♡。

    2012년 2월 1일 at 3:33 오전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노인세대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듯..^^
    그런의미에서 테레사님
    노인세대가 아니세요
    건강한 마음과 즐거운
    생활태도가 중요한거죠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

       

  13. 운정

    2012년 2월 1일 at 3:38 오전

    뭘 그간 전단지 보고 맘을 상하세요,
    그냥 잊어버리세요….니네들도 늙는다는 날이 올거다….하시구요.
    그건 백화점의 매상에 관련해서 쓴 미끼잖아요.

    언제나 힘차게 생활하시는 데레사님의 생활이 부러운걸요.

    늘~~~ 건강하시고, 열씸히 불로깅하세요…   

  14. 염영대

    2012년 2월 1일 at 3:47 오전

    허 허 …………..
    하시며 흘러버리세요.

    어젯밤 탁구친구와 맥주집에 갔었는데 10여명의 남여 대학생속에
    미국인 영어 강사가 한 분 계셨지요.
    같이 간 탁구친구께서 외국인에게 한마디 해보라기에 기회다 싶어
    인사를 드리고 관상을 보아 드렸어요.
    대학생들 : 와! 할아버지께서 유창하게 잘 하신다. 미군부대에 계셨어요.

    칭찬을 마구 해요. 기분에 휑 돌아버린 저가 맥주 10병을 쏘았지요.

    데레사님, 많이 많이 웃으시고 많이 많이 걸어시고 하시면 20년은 젊어져요.
    삐끔 타지 맙시다요. ㅎ ㅎ ㅎ……………..

    감사합니다.   

  15. 권수영

    2012년 2월 1일 at 4:08 오전

    데레사님
    사실 젊은 사람보다 사회적 경험이 많으면 존중 받아야 하는데
    노인이리는 이름으로
    배척당해야 하는지 슬프네요

    힘 내시길바랍니다   

  16. 말그미

    2012년 2월 1일 at 4:20 오전

    처녀 땐 나이도 먹지 않고
    죽음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태어나면 누구나 저절로 먹는 게 나이인데
    저런 광고문 써 붙인 사람도 금방 나이를 절감할 것입니다.

    사뮤엘 울만의 ‘청춘’이란 詩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일 겁니다, 분명히…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군요.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17. 김진아

    2012년 2월 1일 at 4:50 오전

    광고 내신 분은 아마도 이동하는 문제에서만으로 나이를 생각하셨을거라 보아요.
    너무 마음 쓰시지 마셔요.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사람 역시도 곧 나이들어가는 것인걸요.

    시비거는 사람들의 생각이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다 여기시고,
    마음 아프신 것이 몸으로 옮아갈까 걱정됩니다.

    날이 몹시 춥습니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좋겠는데..그도 바램으로 그칩니다.
    자연은 자연의 시계대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데요. ㅎㅎ

    건강 유의하시구요. ^^   

  18. 김명광

    2012년 2월 1일 at 4:51 오전

    이게 현실 임니다. 겨우 손 전화기 이용법 몇가지 이혔드니 이제 다시 스마트폰 이라내요. 거기다 이거 몾하는 사람은 선거에도 참여 하지 몬하게 생겼서요. 서럽고 울컥이는 마음이지만 어떡 하겠어요?
    할일이 없는것을….. 여기서 푸세요   

  19. 揖按

    2012년 2월 1일 at 4:53 오전

    미국에서는 직원 채용이나 시설 이용시에, 성별, 피부색별, 나이별, 기혼, 미혼, 학력
    등으로 차이를 두면, 데까닥 고소 당합니다.. 아주 박살 날 정도로…
    그냥 이력서 자기 소개서 보고 면접시에 판단하지요.. 추천서를 받기도 하고..

    한국은 .. 아직도 직원 채용시에 미혼 여성 어쩌구 하는 전제를 붙이지요…
    그런데 65세 미만이란 제한은 또 처음 듣는것 같으네요.. 허 참..
    왜 그랬는지 취지는 알겠지만, 방법을 바꿔야지요..

    심 호흡으로 마음을 달래세요.. 화내면 나만 손해입니다…   

  20.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5:59 오전

    가보님.
    이제 목사님은 그냥 자동차로만 다니시는군요.
    그래도 건강하신 편이에요.
    전 언제나 목사님과 가보님 편이에요.
    고맙습니다.   

  21.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0 오전

    이강민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나 이해하기 좀 어렵네요.   

  22.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0 오전

    녹원님.
    어째서 여행에서 조차 나이제한을 하는지, 그것도 국내 꽃길 걷는
    정도 가지고 말입니다.
    네, 화는 풀었습니다.   

  23.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1 오전

    흙둔지님.
    물론 나이들어 옹고집으로 변해가기도 하지만 늙음은 누구에게나
    오는것인데 제발 좀 좋게 봐주었으면 합니다.   

  24.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2 오전

    운정님.
    다시는 롯데백화점 쳐다보기도 싫어졌어요.
    광고 문안을 저렇게 하다니, 너무 속상했지만 이제는 털어 버렸습니다.
    고맙습니다.   

  25.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3 오전

    얼렷님.
    조블에서 꽤 나이많은 사람조차 놀려대는건 정말 힘들어요.
    제발들 그러지 말았으면 해서 한마디 해본겁니다.   

  26.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4 오전

    최용복님.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나쁜건데 그저 자기와 같지 않음은 욕할려고
    드는 그런 사회가 때론 너무 속상해요.
    우리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좋은일인데 말입니다.   

  27.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4 오전

    뽈송님.
    그렇게 느끼실 때가 있으시군요.
    우리 함께 힘 내기로 해요.   

  28.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5 오전

    권오형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신경 안 쓰겠습니다.   

  29.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5 오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오늘 아침 너무 속상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30.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7 오전

    구산님.
    저도 몽블랑같은 곳을 오를때도 장가계를 갔을 때도 남보다 앞 서서
    갔습니다만 겉으로만 보고 저렇게 문을 막는것은 너무하다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31.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7 오전

    미뉴엣님.
    탱큐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32.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8 오전

    운정님.
    네, 그럴께요.
    이제는 조블에서도 또 그런식으로 댓글 쓰면 이름 공개 해 버릴까봐요.
    니는 안늙을거냐고 하면서요.   

  33.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9 오전

    염영대님.
    언제나 활기차시고 돈도 먼저내시고, 정말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기죽지 않을께요.   

  34.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09 오전

    권수영님.
    고맙습니다.
    힘 낼께요.   

  35.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10 오전

    말그미님.
    그러게 말입니다.
    어떻게 저런 광고문이 나왔는지… 참내.   

  36.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10 오전

    김진아님.
    그럴께요.
    여지껒 별 신경 안쓰고 웃어버렸는데 오늘 아침 그만 빵 터졌거든요.
    고마워요.   

  37.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11 오전

    김명광님.
    바쁜 세상 따라잡기도 힘드는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차별까지 하니
    정말 서럽지요?
    우리 기죽지 맙시다.   

  38.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6:12 오전

    읍안님.
    그렇습니다. 나만 손해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은 정말 열 받았거든요.

    고맙습니다.   

  39. 사슴의 정원

    2012년 2월 1일 at 7:08 오전

    이건 미국이면 집단소송감입니다.

    나이, 셩별, 등의 차별을 한 다는 것이 아직 위 회사가 무지하여서 그런 것이지요.   

  40. 벤자민

    2012년 2월 1일 at 7:45 오전

    호주는 늙어갈수록 대우받는나란데요

    아마 그백화점사장이
    고아로자랐던지
    아니면 자기부모님들이 아주일찍돌아가셔서
    사람이 65세까지살면
    엄청오래사는줄아나봅니다^^

    아마 그백화점도
    65년만 영업하고 문닫을모양이죠 ㅎㅎ   

  41. 구름잡이

    2012년 2월 1일 at 8:24 오전

    ‘화’를 억지로 참으며 쓰신글 이란걸
    다른사람들이 알아야하는데…
    나이를 들먹이는놈들과는 상종하지마시고
    건안하시길…   

  42. 최성환

    2012년 2월 1일 at 8:37 오전

    롯데백화점 안양점 MBC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MBC아카데미 문화사업부 최성환 차장입니다.

    우선 저희 문화센터로 인해 심한 마음의 상처를 드린점 죄송합니다.
    위 강좌의 경우 외부에서 진행되는 트래킹형식의 여행강좌다 보니
    안전에 최우선을 고려한다는 것이 연령차별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경솔하게 회원모집 제한을 둔 점 사과합니다.

    향후 이외 같은 일이 제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43. 풀잎사랑

    2012년 2월 1일 at 9:50 오전

    으메..
    요즘 우째 나이 갖고서 이 난리들인지 모르겠네요.
    남들 한살씩 먹을 때 즈그들은 안 묵고 베기남요?

    나이가 50줄이어도 저같은 사람은 가자고 해도 발이 아파서 못 가지만
    70넘으신 큰백수님이야 워딜 못 가겠어요?ㅎ

    화를 담고 계시면 몸이 아파집니다.
    잘 푸셨어요.   

  44. 금자

    2012년 2월 1일 at 9:55 오전

    너무 했습니다. 나이 제한을 두다니요. 80세에도 정정한 노인들 많은 세상이니까
    거기에 맞게 시대에 맞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너무 비뚤어지게 나이제한을 두었네요.    

  45.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0:16 오전

    사슴의정원님.
    세상에 롯데백화점과 MBC 가 무지하다면 누가 무지 안한걸까요?
    미국에서는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46.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0:17 오전

    벤자민님.
    요즘 나이로 65세를 많다고 국내 당일치기 여행에서 신청하지 말라는 법도
    세상이 있다는것이 믿기질 않아요.
    노령인구는 점점 많아지는데 노인을 배척하다가 장사 어떻게 할려는지…참내.   

  47.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0:17 오전

    구름잡이님.
    고맙습니다.
    이미 상종은 안 합니다. 이웃에서 빼 버렸거든요.   

  48.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0:19 오전

    최성환님.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이군요.
    위선 사과하시니 고맙습니다.
    아무리 외부에서 하는 트레킹형식의 여행이라고 하더라도 광고에서는
    삼가해야지요.
    제가 아는 분들은 일흔이 넘어서도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다녀왔는데 기껒
    꽃길 걷는걸 가지고 나이제한을 둔다는건 많이 심했습니다.

    앞으로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49.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0:20 오전

    풀사님.
    마침 담당자가 사과를 해 왔네요.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화는 이미 풀었답니다.   

  50.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0:21 오전

    금자님.
    그렇죠?
    그런데 담당이라는 사람이 사과를 해왔네요.
    그래도 그 점만은 높이 사주고 싶습니다.   

  51. 노당큰형부

    2012년 2월 1일 at 10:57 오전

    슬퍼 하실것 없어요
    그사람들은 나이 안먹는지 두고 보자구요.

    어떤넘 닮은 mbc 문화센터…
    저희 젊은것들끼리 젊어서 놀라고 하면 됩니다 .
    쿡~~~
       

  52.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11:01 오전

    노당님.
    마침 그 문화센터 차장이라는 사람이 사과를 해 왔어요.
    그래도 사과할줄 아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안 하겠지요.

    퇴근 하셨군요.   

  53. 북한산.

    2012년 2월 1일 at 12:39 오후

    데레사님 정말 속이 상하셧을것 같네요. 마음 진정 하세요.   

  54. 다사랑

    2012년 2월 1일 at 12:43 오후

    누가 데레사님을 보고 노인이라고! 감히 말입니다.
    제가 노인이지요. 늘 여기아프다 저기 아프다..

    그런데 정말 연령제한,, 그거 요즘 다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와 추워요. 정말 춥네요!
    눈까지 왔으니 미끄러지시지 않게 조심하시길..   

  55. 풀잎피리

    2012년 2월 1일 at 1:51 오후

    나이 먹는것도 서러운더 차별까지 받다니 더욱 화날 노릇입니다.
    노령인구의 급증으로 75세도 노인정에서 청년이라 합니다.
    자기 관리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 건강입니다.
    힘 내세요. 데레사님~   

  56.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2:17 오후

    북한산님.
    고맙습니다.    

  57.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2:18 오후

    다사랑님.
    길이 정말 미끄럽네요. 오늘은 스포츠센터만 겨우 다녀왔습니다.
    담당자가 잘못했다고 했으니 다시는 이런 일은 없을거라고 믿습니다.   

  58.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2:19 오후

    풀잎피리님.
    그러게 말입니다.
    생각이 바꾸어지지 않으면 노인은 늘 차별받고 괄시 받겠지요.
    고맙습니다.   

  59. 청목

    2012년 2월 1일 at 2:41 오후

    나이 먹는 게 죄라면 나이의 근원인 출생부터가 죄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나이 먹는 게 죄라는 의식은 패배자의 자기변명에 불과합니다. 당당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 먹어 좋은 게 얼마나 있는데. "다 늙은 할머니"라고 조롱하는 그에게 노년의 원숙함과 지혜로 한 수 가르쳐 드리세요. 나이 먹는 게 전혀 꿀릴 일도,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닙니다. 그저 숫자에 불과하지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나이 든 사람도 거뜬히 할 수 있음을 더더욱 보여줘야 합니다. 기 죽지 마세요.   

  60. 데레사

    2012년 2월 1일 at 7:09 오후

    청목님.
    그 사람들 이웃에서 모두 빼버렸답니다.
    기죽을 일 까진 없지만 한번쯤은 한마디 하고 싶었거든요.   

  61. summer moon

    2012년 2월 1일 at 8:42 오후

    나이 먹는게 죄라니요?
    절대로 사실이 아니에요 !!!!!!!!!!

    안양 백화점의 그 광고는 고쳐져야 하는 거에요.

    어떻게든 나이보다 젊어보일려고 온갖 난리를 피우는 사람들이
    자기 나이드는건 생각하지 않고 무례한 짓을 일삼는거 같은데 정말 한심해요!

    블로그에서 ‘나이’ 어쩌고 그러면서 말도 되지 않는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그 어떤 걸 핑계를 대고서라도 싸움을 해대야 하는 사람들 같구요.

    자기 좋아서 하는 블로깅인데 왜들 그렇게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 참견을 해대는건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요,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싫으면 오지 말고 자기 블로그에서만 놀면 되는데 말이지요.

    말로야 그런말들에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고 하지만
    솔직히 누가 그렇게 시비를 걸거나 불공평하게 트집을 잡으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한번 들은 부정적인 말들은 쉽게 잊혀지지도 않구요.

    데레사님
    저는 아주 부지런하게 찾아다니고 정성담긴 댓글을 자주 남기지도 못하는
    이웃이지만 평소에도 데레사님 글들을 아주 좋아하고
    정말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제게 아주 좋은 선배님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구요.

    지금까지 그래 오셨던것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고 멋지게 사시길 바래요
    블로깅도 계속해서 하셔서 저처럼 먼 곳에 사는 사람들도
    데레사님 삶에 가까와질 수 있게 해 주시구요.

    블로그에서 나이 가지고 시비거는 사람들,
    한심하고 생각없는 광고지 만드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하고 싶은신일들 모두 하시면서요 !!    

  62. 아멜리에

    2012년 2월 1일 at 10:58 오후

    애효, 데레사님, 이제 수명 백세인 시대가 코 앞이니.. 나이란 개념이 그렇죠… 바뀌어야하는데.. 안 바뀌고 있단 것. 나이 때문에 제대로 된 일자리도 안준다는 것.

    대부분 일자리가 마흔 넘은 사람은 면접조차 안보려한단 것 아세요?
    공고문에는 분명 나이 제한 없다고 나오지만, 전 언제나 나이 제한에 걸렸거든요.

    여기두 마찬가지입니다. 시민회관, 청소련수련관 양쪽다 나이 제한이 있어요.
    에어로빅, 수영, 같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은 55세 미만이란 나이 제한 있거든요.
    물론 안전을 위한 조치이겠지만, 현실에는 안맞죠.

    지금 중년이 예전 중년과 같지 않잖아요?

    우와, 오늘 정말 춥네요~~

       

  63.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2:00 오전

    썸머문님.
    긴 댓글 고맙습니다.
    자기도 나이 먹어 가면서 무슨 일마다 나이를 꼭 앞에다 넣고 늙은 주제에
    식으로 하는 사람들, 이웃에서 모두 삭제 했습니다만 지금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포스트에다 비아냥 대기도 하고 그래요.
    분명 자기들도 늙었으면서 말입니다.

    안양백화점은 담당자가 사과를 해왔네요.
    그러니 덮어야죠.

    물론 그렇다고 기죽을 저도 아니거든요. 이렇게 응원해 주는 이웃이
    많은데요.
       

  64.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2:02 오전

    아멜리에님.
    외국을 나가면 머리가 허연 사람들이 주차정리요원도 하고 식당에서 써빙도
    하는걸 보면서 늘 느낍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절대로 저런 사람들 자원봉사 하겠다고 해도 안 받아
    줄거라고.

    지난번 일본에 갔을때만 해도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고 지내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이더라구요.
    100 세 시대로 접어 들었는데 우리도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65. 우산(又山)

    2012년 2월 2일 at 2:13 오전

    나이 들었다고 시비하는 인간들! 저주 받을지어다.
    저는 이렇게 마음으로 되뇌고 살지요.
    사실, 예수님 말씀대로라면, 그 어리석은 백성을 더 다둑거려야 하는데
    전 그 경지까지 가지 못한 아직 미숙한 인간이니가요.

    오늘 데레사님의 흥분을 제 가슴으로 느끼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이것저것 제한하면서 무슨 노인 복지입니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능력이 다른데 나이로 딱 제한해 놓고
    빨리 죽기를 바라는 인간들! 그러고도 우리가 민주국가인가요?

    진정 평등한 세상은 나이가 아니라 능력입니다.
    참된 능력을 인정하는 인간을 국회로 보내고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노인이라고 무시하는 놈들! 영영 늙지 말고 살아라!ㅋㅋㅋ   

  66. 벤조

    2012년 2월 2일 at 3:14 오전

    문화센터 담당자가 댓글 몇줄의 사과로 끝냈군요.
    만일,
    "65세 이하는 샤넬백 살 자격없다!" 라는 광고가
    나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노인은 생각도 없는 허깨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무슨 문화센터를 한다고…ㅉㅉ
       

  67. 2012년 2월 2일 at 4:58 오전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세상을 산다는 말의 진정한 뜻은 …..

    늙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상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사는 것) 늙는 것이지요.
    그 누가 이것을 탓할 수 있나요?

    하기야
    관계자가 사과의 뜻을 전해 왔으니…
    님께서 이해, 용서를 해야지요…ㅎㅎㅎㅎㅎ

    화이팅~~~!!!! 입니다….앗~~싸~~!!!    

  68. 김현수

    2012년 2월 2일 at 7:17 오전

    요즘 젊은것들이 동방예의지국의 고상한 전통을 짓밟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도 법조인도 형편없는 짓거리를 해대고 있으니 온전한 것은 무고한 국민들
    뿐이지요.
    문화(?)센터의 나이시비나 블로그내의 버릇없는 것들은 깨끗이 무시하시고
    마음 푸시기 바랍니다. 저것들이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한 언젠가는 나이가
    들고 힘이 없어지면 깨닫고 반성하게 될테니까요.
    올해 96세의 김병희박사님도 계시잖아요.ㅎㅎ,
    데레사 님, 아잣!!    

  69. 색연필

    2012년 2월 2일 at 9:31 오전

    데레사님~
    저 찌라시 자체가 정상이 아니네요.
    2011년 봄 강좌를 2012년에 모집하다니 쯔쯔..
    상대할 가치도 없어요^^

    그리고 도쿄의 시장 이시하라(石原慎太郎)씨는
    80세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 하는데 나이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 하지 않지요^^

    여하간~어린 것들이 어리석은 표현을 해 온 것은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있는 일이라~신경 팍~꺼고 무시하세요^^
    아잣~!!!   

  70.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0:11 오전

    우산님.
    말만 들어도 화나시죠?
    블로그 5년 동안에 나이갖고 시비를 심심찮게 들었지만 아직 면역은
    안되네요.

    쉽게 말해서 또 한번 까불면 그사람이 쓴글과 이름을 공개할까봐요.
    그래서 만인이 그사람은 안 늙는가 보게요.   

  71.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0:11 오전

    벤조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사과도 잘 안하는 풍토인데 몇줄의 글로라도 사과를
    해오다니 발전이라고 봐야 겠지요.
    그냥 마음을 다스립니다.   

  72.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0:12 오전

    폴님.
    고맙습니다.
    힘 내고 잊어 버리겠습니다.   

  73.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0:12 오전

    김현수님.
    정말 김병희 박사님 같으신 분들은 존경스럽지요.
    그 많으신 연세에 책도 내시고 글도 매일 올리시고…

    고맙습니다.   

  74. 데레사

    2012년 2월 2일 at 10:14 오전

    색연필님.
    정말 자세히 보니까 2011년도 광고지에 2012년 강좌모집을 하네요.
    정말 상대할 가치도 없네요.
    어째서 저런 일이…

    도꼬로자와시 행사에 가도 진행자나 안내자들, 봉사자들도 다 나이드신
    분들이에요. 국제 패밀리란 문패 달아놓고 홈스테이로 봉사하시는 분들도
    여든 넘은 분들도 많고요.
    제가 가는 안도씨네도 내외분이 다 여든이 넘었거든요.

    고맙습니다. 나고야도 추워요? 여긴 지금 엄청 춥습니다.   

  75. 리나아

    2012년 2월 3일 at 3:00 오후

    저런, 저런 저런…!
    저런 사고방식 가진 사람에겐 필히
    데레사님 블로그를 한번만라도 보게 했으면 좋겠는데…
    데레사님이 어떤 분인지 정말 몰라서 그러네요….
    40대보다도 50대보다도…아니 30대보다도 더 젊으신 기상을
    어찌 알며…어찌 알게 할 수 있을까나…..
       

  76. 데레사

    2012년 2월 3일 at 7:19 오후

    리나아님.
    그러게 말입니다.
    세상에는 별 사람도 다 많지만 나이 많다고 무조건 깔보고 제한하는것은
    절대로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77. 부엉이

    2012년 2월 4일 at 2:21 오전

    아직 나이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뭘 알겠습니까?

    체력보다도 경험이 중요하다는건 살아보면 알게 되겠지요,
    아님 알면서 모른척,,,ㅎㅎㅎㅎ   

  78. 데레사

    2012년 2월 4일 at 9:27 오전

    부엉이님.
    반갑습니다.   

  79. 해 연

    2012년 2월 4일 at 12:14 오후

    소백산 눈꽃축제 신청했었는데, 돈까지 입금 시켰는데
    퇫짜 맞았어요.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고 했는데, 차는 떠났거든요.
    내 생각!
    나이였구나! 했었지요.ㅎㅎㅎ

    이제 서러운 시간만 남았네요.
    그래도 회이팅!!!
    열심히 살아야지요.   

  80. 데레사

    2012년 2월 5일 at 8:18 오후

    해연님.
    참 별일도 다 있네요.
    우리 화이팅이나 해요.   

  81. 와암(臥岩)

    2012년 2월 9일 at 10:15 오전

    이 포스터,
    ‘인기 blog’ 상위에 올랐더군요.
    그래서 읽곤 마침 바쁜 일이 있어 댓글 단다는 게 그만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나이가 죄다.",
    옳습니다.
    "나는 절대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젊은 분들이 많다는 걸 안 지는 오래지만 말예요. ^^*

    솔직히 고백합니다.
    저 역시 6학년 이전까진 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내왔었지요.
    처음 ‘할아버지’란 호칭에 당황했고,
    그 뒤 ‘어르신네’란 존대말에 당혹했고,
    "늙은이가 제 주제도 모르고…"라는 빈정댐에 죽고 싶었고,
    .
    .
    .
    .
    .

    그래서 요즘엔 듣고도 못 들은 척,
    보고도 못 본척,
    이럴 때가 점점 늘어난답니다.

    이 글 읽을 때즈음,
    저 또한 ‘나이설음’을 당했었지요. ^^*
    ‘남인도 18일 배낭여행’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담당자가 전화로 "예약 취소하겠습니다. 이 일정은 늙은 두 고객께서 도저히 소화시킬 수 없는 상품입니다."라고 하더군요.
    두 말 없이 "알았습니다."라면서 전화 끊고 말았지요.

    ‘남인도 여행’,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도 그러곤 더 이상 머리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옹졸한가요?
    주책인가요?
    .
    .
    .

    "꼭 반기지 않은데는 가지 말아야지."라는 서러움이 깊게 한처럼 서렸답니다.

    늙음의 서러움,
    참 시리지요?

    이 글 읽으면서 마음이 후련해졌습니다.
    뒤늦게나마 추천은 물론입니다.   

  82. 데레사

    2012년 2월 10일 at 10:44 오전

    와암님.
    그래서 저는 늘 이용하는 여행사만 이용합니다.
    참 서러워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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