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은 우리나라와 한 시간의 시차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북경에 갈 때 마다 한 시간 젊어졌다 하면서 웃곤한다.
그 한 시간 젊어진 북경에서 20일을 보내면서 할 일이 없으니까 하루에
열두번도 더 하늘만 쳐다보면서 지냈다.
이번에 북경에 간 목적이 딸이 집을 비우는 보름 간손주들 돌봐주려고
간 것이기 때문에 늘 집에 붙어 있어야만 하다보니사실 틈 날 때 마다
하늘이나 쳐다보고 땅이나 쳐다보면서 동네 한바퀴 도는것과 스포츠센터로
수영하러 가는것밖에 내가 할 일이 없었기도 하다.
북경의 늦 겨울은 역시 변덕스런 날씨의 연속이다.
사실 우리나라 보다 더 춥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공기가 워낙 답답하니까
오히려 이 곳 사람들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을 좋아하는데 그런 날은
별로 없고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한 날이 더 많았다.
북경의 아침은 늘 이런 날이다. 하늘은 어둡고 그 어두운 하늘에
햇님만 유난히 빨갛게 보인다.
햇님인지 달님인지 헷갈릴 정도도 지붕 위에 바짝 내려 와 앉은아침 해,
하늘이 어두니까 그런지 유난히 붉다.
사진이라 하늘도 같이 붉게 보이지만 실제로 하늘은 짙은 회색이다.
그 짙은 회색의 하늘에 오로지 햇님만 크고 빨갛고 낮게 보인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은 탁한 공기가 바람에 날려가거나 비에 씻겨
가기 때문에 그런 날은 좋은날이라고 하는데 북경에는 좀처럼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공해가 너무 심할 때는 인공비를 쏜다고 하는데 그마져도 실패 할
때가 많아서 소리만 쿵쿵하면서 들리고 비는 내리지 않을 때도 많다고 한다.
나라밖을 나가 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듯이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 북경에서 머물면서 나는 우리나라의 천혜의 자연환경도 고맙지만
우리의 대통령들 께서도 정치를 참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우리는 입만 열었다하면 대통령들을 비난하기에만 바빴지 그분들의
공로는 인정할려고 들지를 않는게 다반사이지만 나라밖엘 나와 보면
절대로 그런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나라였나?
조공을 바치고사절들을 보내고 왕이 되기 위해서도 이 나라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런 우리의 상전같던 나라에서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나라 사람들을 가정부로, 운전수로 고용하면서 살고 있으니 이 모두가
개인 개인이 꼭 잘나서만 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북경의 3월에 눈이 내렸다. 어느날 아이들 스쿨버스 타는데 까지
데려다 주러 나가다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얼른 들어 와 카메라 들고 다시 나가서 좀 돌아다니는 동안 눈은 그치고
비로 변해 버렸지만 부지런한(?) 덕에 눈 사진 몇장을 담을 수 있었다.
이 번 겨울더러 이런 정도의 눈이 몇번 왔다고는 한다.
눈은 내리고 나면 질척거리거나 미끄러워서 싫지만 내릴때는 정말
좋다.
아침 시간이라 길에는 학교가는 아이들만 보인다. 우산을 쓴 아이들도
있고 그냥 가는 아이들도 있고….
손주 셋은 다 머슴애들이라 그냥 뛰어 가 버린다.
이 아이들은 크니까 학부모없이 학교엘 가는데 1학년 짜리 손주가 있어서
그 아이는 꼭 스쿨버스에 타고 오는 선생님께 인계하고 인계받아야 해서
내가 배웅과 마중을 나가는것이다.
3학년 부터 혼자 다니게 된다고 한다.
북경에 살지만 아이들은 미국학교를 다니고 있다.
지 엄마 없는 동안 살뜰히도 돌봐 주었건만 지 엄마 오자마자 1학년짜리
막내는 할머니는 코리아에 가도 좋다고 한다. 의리도 없이….ㅎㅎㅎ
눈이나 좀 펑펑 쏟아졌으면 덜 심심할텐데….
집에 들어가 봤자 말도 안 통하는 중국인 도우미 아줌마하고 손짓 발짓에
사전을 펴놓고 서로 힘들게 의사소통을 해야하고, 스포츠센터엘 가도
거의 혼자뿐이다.
모두들 낮잠들을 자는지….단지 안에 시설좋은 스포츠센터와 공원이 있는데
낮에는 어딜가도 거의 혼자고 길에서도 별로 만나지는 사람이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지 밖으로 나서면 사람들이 부딪힐 정도로
많이 오 가는데 관리하는 사람들 외는 사람 만나기가 힘든 동네다.
딸네 집 마당에도 눈이 약간 덮혔다.
북경의 하늘에 연이 올라가고 있다. 꼭 우리의 가오리연 같다.
누가 날리고 있을까?
2 월 16일에 북경엘 갔었는데 처음 한 이틀간은 날씨가 이렇게 맑았다.
하늘이 얼마나 청명한 지 우리의 가을하늘 같이 구름 한 점 없이 파랬다.
그러나 이런 날은 1년에 며칠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곳에도 봄이 멀지 않았음을 목련나무가 알려 준다.
곧 멍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북경을 세번 왔지만 그 세번이 다 겨울이어서 봄의 북경을 보고 싶다.
이 초록의 나무들은 스포츠센터의 썬컨 안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다.
북경시내를 달리는 우리의 엘란트라 차 들.
북경의 택시는 거의 다가 우리 차 엘란트라다. 남의 땅에서 내나라 자동차를
만나고 내나라 글로 쓰여진 간판들을 보고 내나라 상품들을 본다는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북경에서는 슈퍼마켓을 가도 우리상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고 왕징이라는 곳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며 한국음식점이나가게가 많아서 한국사람들이 살기에는
다른 어느나라의 도시보다도 편한 점이 많다.
그러나 이번의 나의 북경체재 20일은 하늘과 땅만 열심히 쳐다 봤을 뿐이다.
흙둔지
2012년 3월 7일 at 11:39 오후
한 시간 젊어지시고
무탈하게 다녀 오심에 축하드립니다.^_^
북경은 봄이 되면 황사가 장난이 아닌데
때 맞춰서 잘 돌아오신 것 같네요.
이제 슬슬 봄 맞으실 채비 하셔야지요?
데레사
2012년 3월 7일 at 11:41 오후
흙둔지님.
반갑습니다. 이제 우리강산의 봄구경이나 다녀야지요.
황사철이 아니어도 공기와 물이 나빠서…
고맙습니다.
말그미
2012년 3월 8일 at 12:07 오전
데레사 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너무 반가워 자칫 환영 피켓을 들고 공항엘 나갈 뻔 하였답니다. ㅎㅎㅎ
북경엔 공해인지 황사인지 꼭 해가 달 같군요.
봄이면 우리나라도 그곳 중국이나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맑은 날이
거의 없는데 그곳인들 오죽할까요?
무사히 귀택하셔서 거듭 반갑고 감사합니다.
좋은날
2012년 3월 8일 at 12:35 오전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대 대통령들의 치적을
너무 폄훼하지만 말고 잘한 부분은 우리 국민 스스로가
부각시키고 칭송하여 온 국민이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 또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대통령을 에워싼 비서 및 보죄관들이 문제인 경우가
많음을 역사를 통해 봅니다.
그 역신들이 나라를 망치곤 합니다.
권력을 가진 국해의원들과 목에 석고붕대를 감은 관료들의
돈키호테같은 언과 행에서 서민들이 이리 저리 휘둘리게 됨을
저들이 몰라서 나라가 이 모양 이 꼬락서니로
자꾸 흘러갑니다.
사색당쟁의 후손답게 아직도 때국넘들이 넘보는 것에
시선을 두질 못하고 아우성들인 저들.
경제가 더욱 더
사진속 북경하늘같아지니 그를 한합니다.
반갑습니다.
잘 댕겨오셨다는 글월 받자옵고
한달음에 달려와 안부인사를 드립니다.
^-^,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2:38 오전
말그미님.
돌아왔습니다.
역시 내 집이 좋네요. ㅎㅎ
딸네집은 딸집이지 결코 내집은 아닌가 봅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2:39 오전
좋은날님.
고맙습니다.
나라밖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되듯 저역시 그렇습니다.
돌아오니 선거뉴스로 난리네요.
이번 선거가 좋은 사람을 많이 봅는 선거가 되어야 할텐데 하고
바래 봅니다만…
벤자민
2012년 3월 8일 at 2:30 오전
여행잘다녀오셨읍니까
저도 과거엔 북경을자주다녔읍니다
여름철에 웃통을벗고 맨몸으로다니던
중년남자들이 많앗는데
요즘은 경제가 많이발전해 그런사람들은 잘없겟네요
뽈송
2012년 3월 8일 at 2:35 오전
그러니까 20일 동안은 확실한 애국자가 되셨다는 말씀이네요..ㅎㅎ
요즘 신문보기가 겁이 납니다. 나 아니면 모두 죽어야하는 이 나라가 걱정이 되서지요.
스모그현상 때문에 그런지 사진이 더 잘나온 것 같네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4:04 오전
벤자민님.
지금도 여름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물론 젊은 사람들은 아니고요.
잘 다녀왔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4:05 오전
뽈송님.
우리는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생각들이 문제지요.
나라밖에서 그 꼴들 안보니까 속 시원했는데 돌아오니 역시 정치판은
이전투구네요.
한국인
2012년 3월 8일 at 4:12 오전
그래도 즐거우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와 보니 베란다로 통하는 문이 열려있고
바람이 몰고 온 황사 먼지가 방안에 가득, 어휴…
처음에는 도둑이 든 줄 알고 긴장했었는데
불량샤시 시건장치가 풀리면서 열린 것이었습니다.
이제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조용히 내년을 준비해야지요.
판세도 보고, 출판한 책자 한국어판도 생각해 보고…
나라꼴이 어찌 되려나 , 원…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4:24 오전
한국인님.
문이 열렸어도 도둑이 안들었으니 다행입니다.
딸네 동네도 경비가 철통같지만 이따금씩 도둑이 든다고 하던데요.
계획하시는 일들이 다 잘되기를 바랍니다.
綠園
2012년 3월 8일 at 5:17 오전
이번 북경 방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회색의 하늘과 땅만 열심히 쳐다보셨다고 하시니요.
이제 환경이 훨씬 좋은 평촌으로 귀환하셨고
계절도 봄으로 바뀌었으니 더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요.
김진아
2012년 3월 8일 at 5:25 오전
1학년 막내는 아마도 할머니의 고마움과 엄마의 빈자리와 만남의 기쁨이 동시에 느껴졌을거예요. ㅎㅎ
북경 시내를 누비는 엘란트라 차들..
공 과 과를 구분 못하는 우리의 비좁은 시야들이 갑갑합니다.
벤조
2012년 3월 8일 at 6:07 오전
아무리 남의 나라래도 걱정이 됩니다.
대책은 없나요?
아바단
2012년 3월 8일 at 6:47 오전
잘~다녀오셨지요?
반가워요…
한동안 북경이야기로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북경날씨는 회색이지만 따님네 동네는 외국인 동네같아요.
카스톱
2012년 3월 8일 at 7:24 오전
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땅 한번 내려다 보고…
즐겨 다니시길 좋아하시는 데레사님,
얼마나 갑갑하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지금쯤은 벌써 손주들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워질지도 모르겠네요.
김현수
2012년 3월 8일 at 7:34 오전
데레사님, 무사히 잘 다녀오신것 축하드립니다.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의 날씨가 좋지 않은건 당연하겠지요.
저도 수년전 5월에 갔다 왔는데 여름날씨처럼 습하고 더워서
땀깨나 흘렸지요.
한국처럼 살기좋은 나라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해맑음이
2012년 3월 8일 at 8:31 오전
손주들 돌봐주러 보름 여정의 북경에 다녀오셨군요.
북경에서 하늘과 땅만 바라보았다는 데레사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울 시어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작년까지 울 화성의 큰 형님댁 아이들 봐주러 갔는데,
서울에 계시며 이리저리 댕기시던 분이
갑자기 허허벌판인 화성에 가시고 난 뒤 저희에게 살짝
말씀하시던데… 사람이 그리워 힘겨워 죽겠다고 하시던데요.
음……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심정 쪼금 이해 되기도 해요,.ㅋ~
이제 한국에 오셨고 봄님도 오시고….
또 울 나라 좋은 곳 보러 봄마실 댕기셔야겠네요^^
건강하시죠?
산성
2012년 3월 8일 at 8:45 오전
무사히 잘 다녀 오셨군요.
할머니 한국으로 가셔도 좋다고 한 손주는
그동안 할머니의 심심함과 고단함을
은근히 눈치챈 것 아닐까요^^
저 역시 구경값은 외상으로…!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금자
2012년 3월 8일 at 8:51 오전
따님네 가셔서 따님과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사위도 보시고
귀여운 손주들과 지내다 오셨으니 좋으셨겠습니다.
구산(久山)
2012년 3월 8일 at 9:30 오전
겨울 추위로 유명한 북경에서 그간 수고가 많으셨군요!
손주들 돌보시느라 더욱 수고가 크셨겠네요.
아무튼 다시 한국에 오셨으니 전처럼 왕성한 블로깅을 기대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29 오전
녹원님.
평소 성격이 들어앉아 있질 못하기에 더 갑갑했을 겁니다.
ㅎㅎ
이제 많이 쏘다닐겁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0 오전
김진아님.
아마 막내는 할머니가 있어서 엄마가 어딜 간줄 아는지도 모르지요.
아직은 어리니까요.
그래도 귀엽기만 하니 어쩌죠?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1 오전
벤조님.
그 대책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나름대로 그들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1 오전
아바단님.
그렇습니다.
북경외곽의 신흥주택 단지는 대부분 외국인들이 많이 삽니다.
이곳 역시 마찬가지고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2 오전
카스톱님.
말 모르는 곳에서 산다는게 정말 힘들던데요.
누구한테 말 붙여 볼 곳이 있어야지요.
겨우 하이, 아니면 니하오로 인사만 하고 다녔으니 입도
심심했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3 오전
김현수님.
정말 우리나라 좋은 나라에요.
정치만 안정되면 더 없이 좋을텐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죠.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4 오전
해맑음이님.
나이 들수록 아는 사람이 많은 살던 동네에서 살아야 하는게 맞아요.
시어머님도 그래서 갑갑하셨을 겁니다.
이제 돌아왔으면 봄 구경 가야죠.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4 오전
산성님.
반가워요.
외상도 통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에요.
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5 오전
금자님.
좋기도 했지만 갑갑하기도 했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0:35 오전
구산님.
고맙습니다.
모두들 염려 해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방글방글
2012년 3월 8일 at 10:48 오전
왕언니님 ^*^
무사히 잘 다녀오셔서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 ^
처음에는 바로 이웃도 아닌 중국까지
삼형제 손자를 돌보러 가신다고 하여
살짝 염려했었거든요.
역시 국내와 국외를 휘젓고(^ ^) 다니시는
왕언니님은 짱이십니다. ^ ^
두 번째 사진을 비롯하여
마치 연하장에 나오는 사진처럼
어여쁜 사진으로 가득함에 놀라고 있습니다.
마지막 엘란토 택시의 색깔도 참 예쁘고요.~
오랜만에 따님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보태 드릴게요.
늘 화이팅하시고 多福하셔요. ^*^ ^*^
풀잎사랑
2012년 3월 8일 at 11:03 오전
북경의 택시는 우리 현대가 쫘악~ 잡고 있지라.
덕분에 현대차= 싸구려차라고 소문이 났다네요.ㅎ
일본 도요타하고 한판 승부에서 우리 현대가 이겼는데
몬 차를 싸게 입찰했다나 우쨌다나..
전에 갔을 때 가이드가 전해주던데, 말들이 많더라구요.
바깥 구경을 못하시고 맨날 천날 하늘하고 땅바닥만 쳐다 보고 오셨어요?ㅎㅎ~
즈그엄마를 보자마자 할머니는 한국으로 가라했다니
애 봐준 공은 하나도 없습니닷.ㅎㅎㅎㅎㅎ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07 오전
방글이님.
북경택시는 거의 앨란트라고 우중충한 날씨에는 딱 어울리는
색깔 같더라구요.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봐요.
무척 걱정 했었는데 무사히 일 마치고 올 수 있어서 나도 놀랬거든요. 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09 오전
풀사님.
정말 애봐준 공은 없다드니 그말 맞아요.
엄마 오자마자, 할머니는 코리아에 가라고 하고 뽀뽀도 안하고….
그래도 또 지 엄마 안보이는 곳에서는 안기고 뽀뽀하고.. 참내.
그 택시, 원래는 아반테라든가 엑센트라든가 그것인데 앨란트라 라벨을
달아 달라고 해서 라벨만 앨란트라란 말도 있던데 나도 확실한것이야
알수가 없죠.
ariel
2012년 3월 8일 at 11:16 오전
데레사님… 그러지 않아도 6일 돌아오신다는 것
기억해서 포스트 어제 올리실지 알았어요..
돌아오셔서 반갑고요..^^ 북경에 대해 좀 알게 되어
좋네요. 우리나라 진짜 최고.. 저런 회색 공기는
상상도 못 하니..
청목
2012년 3월 8일 at 11:45 오전
안방에 앉아서 북경을 구경합니다. 참 좋은 세상.
건강하게 다녀 오심을 환영합니다.
가보의집
2012년 3월 8일 at 11:59 오전
데레사님
북경의 소식 반갑습니다 그설경은 아름답구요
심심 할까 봐서 눈이라도 내려 주었네요
노당큰형부
2012년 3월 8일 at 12:28 오후
^^* 할머니는 한국으로 가라고한
으리 없는 손주 혼좀 내주시지요 ㅎㅎㅎ
외국 나가서 보면 한국이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데 맞는가 봅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 셨습니다.
Beacon
2012년 3월 8일 at 12:33 오후
오셧어요?,, 반갑습니다.. ^^
나라 밖에 나가면 애국자,,
나라 밖 아니라도 나라 안에서도 타지역에 가면 애향자?,, ㅎㅎ
나의정원
2012년 3월 8일 at 1:48 오후
와우~
드뎌 오셨군요.
건강은 여전하시고요?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제부터 슬슬 중국의 이야길 볼 생각에 흥분이 됩니다.
雲丁
2012년 3월 8일 at 1:49 오후
임무완수(?)하시고 익숙한 일상으로 복귀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게 잘 다녀오셔서 감사합니다.
나라 밖에서 느끼신 마음과 중국과의 역사적인 관계를 빗대어
좋은 말씀 해주셨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복을 듬뿍 받고 사는 것이니 불평 그치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제 사진과 글을 자주 만날 수 있겠네요.
올봄에는 어떤 사진과 글을 올려주실지 포슽이 기대가 됩니다.
제 블로그에서 뜨지 않아 방문해보니 새글이 올라와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미뉴엣♡。
2012년 3월 8일 at 7:15 오후
미국이나 외국에서 한국산
자동차 많이 볼 수 있다는
뉴스가 사실이네요..ㅎ역시
중국에도 예외가 아닌 듯..
그런 장면을 보면서 우리의
나라에 대한 자긍심 애국심
자연적으로 생겨날 듯 하죠
대한민국 우리나라좋은나라..^^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37 오후
아리엘님.
그 동안 사인받느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지금도 계속인가요?
우리나라의 날씨는 이미 올림픽때 세계에 알려질 정도로 좋은
날씨죠. 여기오니 위선 숨쉬기가 좋아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38 오후
청목님.
고맙습니다.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하고 있고 거기에 조금만 발 맞출수 있으면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지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39 오후
가보님.
3월 1일에 눈이 왔어요.
조금 늦게 나갔으면 비로 변해버려 아무것도 못 찍었을텐데
부지런한 덕으로 몇장 찍었지요. 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39 오후
노당님.
그러게 말입니다.
손주 키워준 공은 없다니 말에요.
잘 계셨죠?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40 오후
비컨님.
맞습니다.
나라밖에서는 애국자, 나라안에서는 애향자에요.
늘 몸조심 하세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41 오후
나의정원님.
고맙습니다.
여행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일상에서 느낀 이야기밖에 할게 없어요.
그래도 정성껏 블로그는 해야겠지요.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42 오후
운정님.
돌아오고 나니 약간 바쁘네요.
그래도 먼지쌓인 곳들은 이제 거의 청소 끝냈습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 질테니 우리 강산 봄 구경을 나서야 할까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8일 at 11:43 오후
미뉴엣님.
특히 북경에서는 거의 우리 자동차였어요.
물론 택시였지만.
이유야 어쨌던 내나라 상품, 내나라 글을 만난다는건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였어요.
맘소리
2012년 3월 9일 at 12:04 오전
데레사님, 귀국하셨군요.
건강하게 귀국하심을 환경합니다.^^
놀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 많아서 낮에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Q:혹시 황사현상이 2월과 3월초 먼저 중국쪽에 일어난 후, 그 후에
점차 한반도의 봄인 3~4월 바람에 날려 오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데레사
2012년 3월 9일 at 12:22 오전
맘소리님.
아마 그럴거에요.
이곳은 외국인들이 주로 많이 살아서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부모들은
일 나가거나 시장보러 가고요.
황사는 중국에서 불어오는것 맞아요.
우리나라도 이제는 꽤 심한 날도 많아서 걱정스러워요.
왕소금
2012년 3월 9일 at 12:28 오전
ㅎㅎㅎ
우리가 사는 자연환경은 그 속에서만 살면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지만
다른 나라에 가보고 비교하면 얼마나 좋은지 잘 알게 돼요.
사진과 데레사님 설명으로 추측해 보는 북경날씨는 별로네요.
아마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땅과 하늘을 보면서 지낸 20일의 북경생활이 이 땅에서 살고 있음에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여행의 결실은 다 얻은 거지요^^
염영대
2012년 3월 9일 at 2:05 오전
귀여운 손주의 "할머니는 이젠 코리아에 가도 되요"란 표현에 저도 좀 섭섭합니다.
아무튼 데레사님은 팔자 좋은 분입니다.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부럽기만 합니다.
부산은 봄비도 자주 내리고 살만한 기온입니다.
좋은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summer moon
2012년 3월 9일 at 3:48 오전
어디에 계시거나 주위를 바라보는 데레사님의 깊은 시선과
생각과 이해의 깊이를 저도 배우고 싶어요.
나름 노력은 하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보고싶은 것만 찾는 면이 있거든요.
아멜리에
2012년 3월 9일 at 4:46 오전
그래도 데레사님 북경살이(딸집 살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애고 북경의 흐린 하늘 밖에 못보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어째 겨울에만 가신 건지? 참,
다음에 또 겨울에 와달라고 하면 못간다고 하세요!
북경은 오히려 여름이 머물기 좋은 곳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여기보다는 덜 더울 테니깐, 그래도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축@!
도리모친
2012년 3월 9일 at 5:29 오전
약간은 악조건이었던 북경에서조차
알차게 지내고 오신 데레사님~~~
아마 지금쯤 할머니가 보고싶을걸요^^
데레사
2012년 3월 9일 at 8:41 오전
왕소금님.
네, 나가봐야 내나라가 좋은줄 안다니까요.
그리고 우리 대통령들이 정치 잘했다는것도 느끼게 되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9일 at 8:41 오전
염영대님.
네, 아이들이란게 너무 솔직해서 탈이지요.
ㅎㅎ
저도 어릴때 할머니를 섭섭하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9일 at 8:42 오전
썸머문님.
저라고 다를것도 없어요.
그저 나이 좀 더 먹었으니까 보는 눈도 좀 다르겠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9일 at 8:43 오전
아멜리에님.
그러게 북경을 세번이나 갔어도 겨울에만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무곳에도 안 가고 싶었어요.
같은 곳을 같은 계절에 본다는게 마음도 안 내키고 집에도 빨리
오고싶고 해서….
데레사
2012년 3월 9일 at 8:43 오전
도리모친님.
그럴까요?
아이들도 할머니가 보고싶을런지 모르겠어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잖아요?
샘물
2012년 3월 10일 at 5:32 오전
이제야 왜 그토록 심심해하셨는지 감이 잡히네요. 결국 누구와도 (손자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으셨네요. 그것도 20일씩이나. 따님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손주 돌보아주기 조건인지를 몰랐거든요. 참 좋으신 외할머니세요.
손주들의 치사랑, 걱정하시지 마세요. 저는 네분 조부모님 중에 외할머니가 최고였거든요. 30년도 훨씬 더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지금도 보고싶고 엄마와 외할머니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좋은 일이 생기면 하느님 가까이 계신 외할머니의 기도덕이라고 강하게 믿기도 했으니까요.
데레사
2012년 3월 10일 at 6:49 오전
샘물님.
이번에는 완전 파출부로 갔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이 내가 해준 음식들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애들은 영어로만 하니까 그저 생활정도 소통만 되지 깊은 얘기가
되는 실력이 아니고 또 애들하고 뭐 할 얘기가 많은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많이 심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