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소고기, 배추, 파, 이렇게 딱 네가지 재료를 가지고 만두를 만들다니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딸네집 중국 도우미 아줌마의 만두 만드는 솜씨는 가히 달인의 경지다.
보고 있노라니 빠른 손놀림 하나 하나가 아주 재미있다.
중국인들의 만두 만드는 솜씨는 우리네 가정에서 김밥 싸는 솜씨처럼 익숙하고
재빠르다.
아마 주식으로 만두를 많이 먹으니까 이렇게 잘 만드는 모양일거라고 나름대로
‘ 짐작은 해보지만 그래도 이렇게 손쉽게 만들다니….
아주 부지런하고 성실한 도우미 아줌마다.
배추를 물에 담궈 놓는 이유는 농약제거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숨을
죽이기 위한것인지는 말이 안 통해서 못 물어 보았지만 밀가루 반죽이 끝날때
까지 이렇게 물에 담궈놓고
다진고기는 소금간을 약간 해 둔다.
밀가루 반죽을 하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반죽을 한다.
나는 처음부터 손으로 반죽을 하는데….
어느정도 젓가락으로 반죽을 하드니 나중에는 손으로 반죽을 오래
오래 한다.
밀가루 반죽은 이렇게 남비뚜껑으로 덮어두고
배추썰기를 하는데 이 또한 손놀림이 아주 빠르다.
썰어진 배추와 파에도 소금간을 약간 해서 좀 두드니
손으로 물기를 짜낸다.
물기를 손으로 짜낸 배추와 파를 고기와 함께 그릇에 담고
간장, 후추등의 양념을 넣어서 만두소를 만든다.
아줌마의 손이 꼭 가래떡 뽑아내는 기계같다. 반죽을 손으로
비비드니 저렇게 가래떡마냥 만들어 놓는다.
가래떡처럼 만들어 놓은 반죽을 만두피 한장크기로 썰어 놓고
밀대를 사용해서 납작납작하게 만두피를 만드는데 얼마나 쉽게 하는지
보는내내 나는 감탄을 한다.
나는 만두피를 요즘에는 사서 만들지만 옛날에는 밀가루 반죽을 큰 상에다
펴놓고 밀대로 크게 밀어서는 컵이나 종지를 대고 둥글게 잘르느라 힘들었는데
이렇게 하면 쉽게 만두피를 만들수 있는것을….. 한 수 배운다.
대강대강 하는것 같은데도 만두피는 일정한 크기와 부피로 만들어진다.
가만히 보고 있을려니 빠르기도 하지만 쉽게도 만든다.
드디어 모든 과정이 끝나고 만두 싸기 시작
사람 넷이서 두 끼니나 먹을 수 있는 만두를 순식간에 만들어 버린다.
재료가 너무 간단하게 들어가서 맛이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쪄서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내가 만두를 만들때는 두부도 넣고 숙주나물도 넣고 김치도 넣고…
들어가는 재료가 많은데 이 아줌마는 단 네가지 재료로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다는게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중국여인네들은 만두만들기의 달인들인가 보다.
미뉴엣♡。
2012년 3월 11일 at 7:52 오후
우와..중국만두 맛있겠네요
특히 속재료 배추, 고기 ,파..
식성에 잘 맞는 재료인데..ㅎ
중국의 전통 만두인 듯한데
그 날 만든 만두 맛있었겠죠..^^
흙둔지
2012년 3월 11일 at 8:19 오후
만두야 뭐 아무 재료나 넣어 빚으면 만두지요.
김치를 넣으면 김치만두,
당면이 들어가면 잡채만두,
부추가 들어가면 부추만두 등등이요…
그래도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숙주나물과 두부가 들어가야 제 맛이지요.
하지만 직접 만드시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음식은 무조건 맛나지요? ㅋ~
가보의집
2012년 3월 11일 at 8:58 오후
데레사님
주식이 만두었기에 쉽게 하네요
금시 하여서 먹어본 느낌으로 보았지요
창원에 있을때는 김치 는 그렇게 만두재료로
피는사다가 하였지요
오병규
2012년 3월 11일 at 9:18 오후
하하하…
이번 여행길은 좋은 거 하나 건지셨습니다.
근데 사실 중국의 만두는 소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 만주라고 하는 것은 교자(餃子) 또는 수교(水餃) 즉 물만두인데
어쨌든 만두라고 명칭 되는 것은 소를 넣지 않은 빵(包子)를 이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만두라고 하긴 하지만….
그러나 아무리 맛나게 만들어도 우리 만두가 입맛에 맞ㅅ습니다. 저는….
지난 토욜 귀국 했습니다.
벤자민
2012년 3월 11일 at 10:51 오후
여기도 저런만두전문집들이있지요
바캍유리로 안에서 만드는걸보여주고하지요
건데 전 중국만두는 왠지 좀 향이감미된것같아
잘먹지를않읍니다
엣날에 북경다닐때
아침에 뱅기를타기위해 일찍나오면
길거리에저런 만두를 즉석에서만들어
찜통같은곳에넣어두고팔아요
하도 사람들이 많이들사먹어서
저도 하나샀다가 정말 못먹겠더라고요^^
그후는 다시는 중국만두는 안사먹읍니다만
요즘은 또 좀변햇을까요
해맑음이
2012년 3월 11일 at 10:57 오후
와.. 정말 놀라워요.
재료 4가지로 만두소를 만들고 반죽을 해서 만두피를 만들고…
완성된 만두의 모양이 어쩜 저렇게 일정하고 예쁘게 빚을수가 있어요?
정말 달인인데요^^
저도 만두 엄청 좋아하는데, 초간단 만두소로 만든 만두의 맛…
맛보고 싶네요. 일단 모양도 좋으니 맛도 좋겠죠^^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18 오후
미뉴엣님.
맛있던데요. 아마 중국전통 향료는 안 넣는것 같았어요.
아님 딸네집에 그런 향신료가 없는지…
암튼 맛 괜찮았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19 오후
흙둔지님.
음식이란 원래 남이 만든게 더 맛나잖아요?
맛도 맛이지만 너무나 쉽게 간단하게 만들어서 그게 신기했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20 오후
가보님.
그런가 봐요.
너무나 쉽게 뚝딱 만들어서 홀린듯이 쳐다 봤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21 오후
종씨님.
한번은 이 아줌마가 도시락으로 속에 아무것도 안넣은 밀가루덩어리
같은, 어쩌면 호떡같이 생겨서 깨만 잔뜩 뿌려진걸 사와서 한 개
주었는데 먹기가 영 아니올시다던데요.
그게 전통만두인지는 모르지만..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23 오후
벤자민님.
북경에서도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팔던데 저는 그건 하나도 안 사먹었습니다.
좀 비위생적으로 보여서요.
집에서 만드는것이니까 우리 입맛을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전혀 역겹지 않고 맛 좋던데요.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23 오후
해맑음이님.
초간단 재료로 맛을 잘 내었더라구요.
배워왔지만 저렇게 만들 수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ㅎㅎ
綠園
2012년 3월 11일 at 11:36 오후
대부분의 만두는 돼지고기를 넣어 즐기지 않는데
소고기 만두이고 모양도 예뻐 먹고 싶어집니다.
꽃샘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새주의 첫날 즐겁게 보내십시요.
데레사
2012년 3월 11일 at 11:39 오후
녹원님.
고맙습니다.
고기야 우리집에 그날 소고기 다진것 밖에 없었거든요.
ㅎㅎ
맛있어 보이지요?
Beacon
2012년 3월 11일 at 11:56 오후
반죽,, 오래오래 하면 더 쫄깃해 진다지요?
저도 함 해봐야겠습니다..
전 수제비만 해봤었는데,,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2:04 오전
비컨님.
수제비도 쫄깃해야 맛있어요.
그런데 혼자 먹자고 이것저것 다 만드시는 비컨님이야 말로
요리의 달인 아닐까요?
雲丁
2012년 3월 12일 at 12:29 오전
밀가루 반죽 쉽게 하는 법 배웠어요.
만두피는 저렇게 직접 만들어야 맛있더라구요.
중국사람 만두의 달인이란 말씀에 동의합니다.
구역식구 가운데 중국교포가 있는데
부추에 생새우물을 넣은 부추만두를
금방 해내더라구요. 아주 특별한 맛이었어요.
아침부터 구미를 자극합니다.^^
기온차가 많은 요즘,
감기 유의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2:43 오전
운정님.
중국여인네들은 다 만두를 아주 쉽게 만드나봐요.
간단한 재료로도 맛을 낼수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고맙습니다.
풀잎피리
2012년 3월 12일 at 1:00 오전
옛날엔 저도 밀가루반죽을 넓게 편후 둥근뚜껑으로 눌러 만두피를 만들었지요.
일련의 과정을 사진으로 실감나게 담으셨네요.
생활의 달인, 우리 주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다.
데레사님~ 이젠 열흘간의 외국생활의 피로는 푸셨는지요.
꽃샘추위에 몸조심 하세요.
무무
2012년 3월 12일 at 2:26 오전
사촌동서가 조선족이라 중국에서 살다와서그런지
동서 역시 만두를 아주 쉽게 생각하던데요.
심심하면 만두 빚어 먹더라고요.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3:13 오전
풀잎피리님.
열흘이 아니고 스무날이었어요.
그런데 남자분들도 만두피를 만드셨나 봅니다. 지금도 저더러 만들라고
하면 아마 저렇게 만들지 싶은데 요즘은 간편하게 사서 합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3:14 오전
무무님.
중국사람들은 다 만두를 쉽게 만드나 봅니다.
저는 너무 신기했거든요.
아멜리에
2012년 3월 12일 at 4:00 오전
이거 저도 따라해보고 싶어요. 재료 간단하고, 간단하면서도 맛있다니깐,
그런데 젓가락으로 밀가루 휘젓는 것이 특이하네요.
재료가 심플하단 것이 너무 맘에 들어요~~~!
아지아
2012년 3월 12일 at 4:40 오전
재료준비 완료
데레사님 만두 만드는 법 4번 읽고 통달했음
도마 깨끗이, 칼 삯도 할 만큼 갈았음, 내일 실습 준비 완료
드디어 내일 만두 만들 예정,
마~ㄴ이~ㄹ 맛이 없으면
모든 책임은 데레사님께있음
재료비, 수고비 등등 환불 청구서 날라갈 것임
어데로 보낼까요?
중국? 한국?
벤조
2012년 3월 12일 at 5:42 오전
중국 남자들 회사 갔다오면 돼지고기 만두 만들어가지고 나가 판다지요?
중국사람들 돼지고기 좋아하던데…데레사님이 돼지고기를 안 드시나요?
최용복
2012년 3월 12일 at 6:49 오전
정말 만두만드는 솜씨가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네요.
집에서도 두부, 부추, 김치를 더 넣죠^^
중국사람들 먹는 음식에 비중을 두는 모습 또 한번 느끼네요!
구산(久山)
2012년 3월 12일 at 10:17 오전
만두 만들기 실황중계가 아주 실감납니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쉽게 만두를 만드는것 같지만
사실은 오랜세월동안의 노하우일거라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만두가 먹구 싶어집니다. ㅋ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58 오전
아멜리에님.
젓가락으로 반죽하는게 좀 신기하죠?
저렇게 한참 젓가락으로 휘저은 다음에 손으로 하더라구요.
재료는 간단해도 맛은 있었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58 오전
아지아님.
한국으로 보내세요.
ㅎ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59 오전
벤조님.
집에 있던 고기가 마침 소고기 갈은것 뿐이었거든요.
중국사람들은 집안일을 남자들이 한다고 들었는데 저 아줌마
집에 가서도 자기가 만드는지 남편이 만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2:00 오후
최용복님.
만두를 너무 쉽게 빠르게 만들더라구요.
저는 재료만 해도 저것의 몇배나 더 넣느라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거든요.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2:00 오후
구산님.
그렇겠지요? 어릴때 부터 익혀 온 솜씨일테지요.
고맙습니다.
금자
2012년 3월 12일 at 12:28 오후
만두가 맛있어 보입니다. 사람들 대부분 행복하십니다만 언니도 참 행복한 분이십니다.
저는 만두를 여러번 만들었습니다만 그때만해도 사진 줄일줄을 몰라서 만두사진
을 못올렸답니다. ㅎㅎ
아바단
2012년 3월 12일 at 12:38 오후
만두 만들어 본지 언제(?)인지 기억에 없지만…..
빠르고 쉽게 하는것 같네요.
맛나 보여요.
풀잎사랑
2012년 3월 12일 at 12:48 오후
배추에 베인 육즙으로 더 단백한 만두가 만들어 졌을 것 같아..
침 고입니다요잉~ㅎ
저는 부추랑 양파, 고기를 넣은 만두가 젤로 맛있습니다.
다음에 만날 땐 그거 쫌 꼭… 사 주세용~
ariel
2012년 3월 12일 at 12:49 오후
먹고 싶네요.. 갑자기 배가 고파요..ㅠ
그런데 저는 저 사진만 보고도 놀라서
어머 어머하며 포스트를 내려왔어요.
그리고 한 가지 확실히 제가 안 다는 것은
저는 저렇게 절대로 못 한다는 것..^^
노당큰형부
2012년 3월 12일 at 1:09 오후
ㅎㅎㅎ 그러내요
만두 만들기 달인이 맞내요^^*
꿀꺽~~~
쿡~~~
나의정원
2012년 3월 12일 at 3:00 오후
ㅋㅋㅋ..
저 이 블러그에 올라온 사진 보고 오늘 장 보러 갑니다.
만두 먹으러요~
좋은 하루 되세요~
말그미
2012년 3월 12일 at 4:30 오후
과연 만두 만들기 달인이군요.
그 가사도우미는 만능재주꾼이겠습니다, 데레사 님.
능력 있는 따님은 가사도우미도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군침이 돌아서요…에고~~~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3 오후
금자님.
이제는 잘 하시니까 한번 해보시죠. 뭐.
만두 잘만드는게 많이 부럽더라구요.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3 오후
아바단님.
저역시 만두를 언제 만들었던 싶어요.
지금은 손쉽게 사먹고 말거든요.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4 오후
풀사님.
나는 또 숙주를 꼭 넣고 했었는데…
그나저나 이제는 안 만들은지 오래되었고 자하문너머 어디 만두
잘하는 집이 있다던데 우리 그곳에 한번 가요.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5 오후
아리엘님.
나역시 절대로 저렇게 빨리 예쁘게 못한다는거에요.
우리는 그래서 같은 과 인가 봅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5 오후
노당님.
한국와서 만두가게 내어도 좋겠지요?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6 오후
나의정원님.
그러시겠어요?
그럼 만들어서 제게도 한접시 택배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2일 at 11:46 오후
말그미님.
다른건 모르겠어요. 일단 만두만들기와 채썰기는 정말 예술의
경지던데요.
다사랑
2012년 3월 13일 at 1:13 오전
저도 좀 달인인데요!ㅋㅋ
저 아주머니와 달인 대결을 좀..
얼마전에 여행온 짝지 친구 부부가 제가 만든 만두를 먹으며 산것은 분명히 아닌데 뭐지? 했었다는 전설?? ㅎ
잘 다녀오셨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13일 at 8:50 오전
다사랑님.
ㅎㅎㅎ
한번 대결 해 보셔야 겠습니다.
어떻게든 추진 해봐야할텐데 중국말을 몰라요.
한국인
2012년 3월 13일 at 9:53 오전
만드는 것은 귀신 같아도
맛은 우리 것만 못하지요?
이정생
2012년 3월 13일 at 1:48 오후
ㅎ 만두를 쉽게 만드는 모습이 우리네 어머니들이 손맛으로 음식 준비하던 모습과
많이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저도 뭐든 꽤나 잽싸게 하는 편인데, 역시 뭐든 많이
오래 하다 보면 숙달된 조교 실력이 되겠지요? 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3일 at 2:42 오후
한국인님.
물론 우리것만 못하지만 그래도 넣은 재료에 비해서는
맛있던데요.
데레사
2012년 3월 13일 at 2:50 오후
이정생님.
그럼요. 오래하면 숙달되고 말고요.
그리고 일상적으로 하는것도 숙달되고요.
도리모친
2012년 3월 14일 at 8:49 오전
만두는 누구나가 다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다 만들어 먹지는 않는데
저런분은 늘 만들어 드실것 같네요.
그냥 뚝딱뚝딱!!!!!
데레사
2012년 3월 14일 at 10:14 오전
도리모친님.
그럼요. 만들어먹고 말고요.
사면 일단 비싸잖아요?
샘물
2012년 3월 15일 at 2:37 오전
만두, 김밥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기가 죽어요.
성당 만두를 만들다 예쁘게 주름을 못 잡아서 비싼? 값으로 제가 다 사와 버렸고
김밥도 발없이 해서 그런지 썰다가 다 열리곤해버리는 실력이지요.
그렇다고 음식을 맛없이 하는 편은 아니고 손가락 힘도 안마를 해줄 때는 센 편인데 웬지 모르겠어요. 저 도우미처럼 한 번 다시 도전해볼가요?
실은 소화가 안 되어 전에 좋아하던 김밥이나 만두를 다 더이상 좋아하지 않게 된 것이 잘 안해보는 이유일 것입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15일 at 10:18 오전
샘물님.
저역시 김밥도 만두도 잘 못 만들어요.
그러나 언젠가 워싱턴에서 어느교회의 요리대회에 구경갔다가
김밥만들기를 하는데 제가 거들었드니 모두들 너무 잘 만든다고 해서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
한국인
2012년 3월 17일 at 10:34 오전
우리 집도 오늘 중국 만두를 만들었지요.
마누라가 만두속을 만들고 중국 아줌마는 만두를 빚고…
어린 배추는 날냄새를 없애기 위해 살짝 데치고
부추와 대파를 많이 넣어 매운 맛을 살리고
표고버섯을 넣어 쫄깃하고 구수한 맛을 내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넣어 속을 만들었지요.
중국 아줌마가 능숙한 솜씨로 만두를 빚는데
초등학교 2학년 늦둥이 딸은 소꿉질 하듯이 만드는데
정말 예쁘게 만드는군요.
제가 먹어보니 좀 칼칼한 맛이 없는 것 같아
(일반적으로 중국 만두의 맛이 그렇지요)
다음에는 김치를 넣고 라면국수를 좀 넣어보라고
주제넘은 코치질을 했지요.
다음에는 환상적인 중국만두가 나올 듯…
흐흐흐…
Elliot
2012년 3월 17일 at 6:49 오후
엄마표 손만두@! ^^
데레사
2012년 3월 17일 at 11:00 오후
한국인님.
저도 다음에 가면 제 마음대로 만두소를 만들어 볼려고요.
역시 우리는 김치가 들어가야 더 맛이 있지요.
이제 한국인님도 만두의 달인이 되신것 같습니다. 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17일 at 11:01 오후
얼렷님.
엄마표 손만두,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요즘 만두 만드는걸 보기
어려워요. 파는 물건들이 워낙 좋아서 사먹는 집들이 더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