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목조각 및 불교미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1989년에 세워진
목아박물관은 전문 사립박물관이다.
설립자인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 호인 목아 박찬수 님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전시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으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문화
학교, 목아전통예술학교, 목조각 체험교실, 부처님 그리기 대회등을 운영하여
일반인의 참여도를 높이는 활발한 행사를 실시 해 오고 있는 곳이다.
명성황후 생가를 나와 여주읍 쪽에서 원주방면으로 달리다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붕이 독특한 건물이 보였다. 두번이나 다녀 간 곳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맞이문은 사찰의 일주문을 한국적인 이름으로 만든것이라고 하며
싸리나무 기둥을 세우고 청기와를 얹었다.
왼쪽에 비우소 라고 쓰인곳이 화장실이란다.
해우소 보다는 비우소가 맞는말 같기도 하다. 속에 담긴걸 다 비우라는
뜻이 아닐런지..
이 곳 목아박물관은 전시품도 많아 볼거리도 많지만 정원 또한 조각품들로
가득하다.
꽃이 필 때 왔으면 더 좋았을걸..
석조미륵삼존불입상
오른쪽에 지장보살, 왼쪽에 관음보살을 협시보살로 삼고 있는 미륵삼존불은
94년 설립자인 박찬수 님이 전통양식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 조형미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창의적 삼존 도상형식을 창조한 작품이라고 설명서에 쓰여 있다.
이 야외조각 공원에서는 봄, 가을에는 결혼식 장소와 야외찰영장소로도
제공된다고 한다.
여기 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아주 좋을것 같다.
불교조각품만 있는게 아니고 이 사진에서처럼 성모상도 있고 예수님
상도 있다.
정원 곳곳에는 이렇게 많은 조각 작품들이 있다.
전시실 들어가는 입구.
이 곳으로 들어가면 지하에서 부터 3층까지 불교 목조각과 불교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설립자이신 목아 박찬수 님은 전통 목조각의 전승과 발전을 추구해 온
공과 실력을 인정받아 1996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으로
지정되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과 만해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도제식 학교인 목아전통예술학교 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못에 놓인 돌다리 하나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 있다.
다리가 너무 아름다워 일부러 저 다리를 왔다갔다 하기를 여러번 했다.
내가 오늘도 당신에게 기분나쁜 말이나 행동을 했다면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마음의 문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늘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리란 다짐을 하면서.
이 마음의 문은 전통사찰에서 일주문을 거쳐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향하는 두번째의 문으로 사천왕문에 해당된다고 한다.
본관에 사용된 이 붉은 벽돌은동숭동 서울 문리대 건물에 쓰였던것을 철거할 때
가져와서 재활용한것이라고 한다.
앉아 계신 부처님 뒤로 누워 계시는 또 한분의 부처님이 계신다.
목아박물관은 입장료가 싼 편은 아니다.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경로 3,000원, 스님과 장애인은 무료이다.
그러나 야외 조각공원과 전시실을 다 둘러보면 결코 비싼 입장료가 아니란걸
금방 알게 될 정도로 공들여 수집하고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 많다.
여주를 가게 되면 한번은 꼭 들려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가보의집
2012년 3월 23일 at 8:36 오후
데레사님
일들하였습니다
늘 말씀 드립니다만 내가 못 갈 볼 곳이랍니다 .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생 생하게 볼수있어요
최용복
2012년 3월 23일 at 10:50 오후
저런 사립박물관이 있군요.
시립박물관 못지 않네요!
비우소라는 명칭 제 마음에 드네요^^
불교조각상과 성모상이 함께 있는 모습 인상적이네요! 연못의 모습들 멋집니다!!
김현수
2012년 3월 24일 at 12:13 오전
개인이 세운 박물관으로는 규모나 전시내용이 아주 다양하고
짜임새가 있어보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갈고 닦는 박물관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전통예술학교도 운영한다니 설립자의 열정도 대단하신분이시네요.
좋은 곳을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12:57 오전
가보님.
일등, 고맙습니다.
봄되고 목사님 좋아지시면 천천히 가보셔도 됩니다.
여주라 멀지 않거든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12:57 오전
최용복님.
네, 설립자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찾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어떻게 운영하나 모르겠어요.
우리로서는 좋은 일이지만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12:58 오전
김현수님.
개인이 세운 박물관으로서는 아주 훌륭한 박물관이에요.
지나치시면 한번 가보세요.
소리울
2012년 3월 24일 at 1:36 오전
아름다운 곳 두루두루 자세히 보여주셔서 갑사합니다.
ㅁㄱ아박물관엘 자주 다녔었는데 맞이문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인가 봅니다.
雲丁
2012년 3월 24일 at 1:48 오전
목아박물관, 잘 꾸며놓았네요.
벽돌을 재활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구요.
저 다리 마음에 들어 저도 그 위에서 서성거리게 될 것 같습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귀도 새겨보고요.
처음 구경한 목아박물관 안내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summer moon
2012년 3월 24일 at 1:53 오전
작년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안타까워하고 있어요.ㅠ
불교미술에 관심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미술관들이 기록된 책자까지 들추겼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다음에 한국에 가면 꼭 찾아가볼께요
소개해 주셔서 아주 감사해요 !!!
여행을 하다가 이렇게 개인이 세운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을 보게 되면
참 고맙고 존경심이 생기곤 해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2:43 오전
소리울님.
그런가 봐요. 전에는 없었던 같긴 해요.
전시품도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더 풍성해지고 더 아름다워 졌어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2:43 오전
운정님.
가까운 곳인데 아직 안 가셨군요.
불교에 관한 작품들이 많은 곳이게요. 옛날에는 목아불교 박물관이라고
했던것 같거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2:44 오전
썸머문님.
정말 존경 스럽지요.
개인이 이렇게 박물관을 만들자면 돈도 엄청 들었을거에요.
다음에 귀국하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해 연
2012년 3월 24일 at 2:47 오전
참 부지런 하십니다.
혹 이포쪽도 가셨나요?
비우소란 말 맘에 듭니다.
재활용한 벽돌 건물도 멋있구요.
사립박물관이라니 설립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겠어요.
좋은곳 보여주신 데레사님께도 감사하구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2:50 오전
해연님.
이포보도 물론 다녀왔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완성되고 보니 아주 근사하던데요.
관광객도 제법 많았고요.
며칠 있다 사진 올릴께요.
뽈송
2012년 3월 24일 at 6:16 오전
사립박물관에 꽤 많은 전시물이 있네요.
목각품들 대부분이 목아 박찬수님의 작품인가 보지요.
호기심이 갑니다. 언젠가 가볼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운정(芸庭)
2012년 3월 24일 at 7:58 오전
우와~~~ 여주까지 행차를 하셨군요.
목아박물관은 모든 불상에 관한 작품들이 많이 있지요.
정말 귀중한 자세히 보면서 다녀 왔거든요.
여긴 눈이 바람에 휘날리며 내렸어요.
모가비
2012년 3월 24일 at 9:51 오전
언제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고향 다녀 올때마다 거르고 오는 곳입니다.
여행 잘 다녀 오셨군요 ^^
해맑음이
2012년 3월 24일 at 10:35 오전
어디에서 지원해주지 않는 사립박물관인데,
귀한 작품들이 정말 많은 것 같네요.
박물관 주인장의 정성이 가득 느껴집니다.
연못의 돌다리 주변에 봄빛이 가득 느껴지네요.
요즘 꽃샘추위가 기세등등하던데요.
이젠 정말 완연한 봄이었음 좋겠어요.
데레사님,
복된 주일 보내세요^^
풀잎피리
2012년 3월 24일 at 10:48 오전
말로만 듣던 목아박물관
정원이 잘 꾸며져 있군요.
즐감합니다.
오늘 오후 대단한 날씨지요.
바람에 먹구름에 눈보라가 겨울처럼 추었어요.
잘 지내셨겠지요?
구산(久山)
2012년 3월 24일 at 12:48 오후
목아 박물관!
말만 들어도 호기심이 가는 박물관입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는 1964-8년대에 동숭동의 서울 문리대를 다녔던
사람으로 그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벽돌들을 이곳에서 볼수있다니 얼마나 반가울까요!
시간이 나면 가보고 싶은곳으로 꼽아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자
2012년 3월 24일 at 1:08 오후
돌로 나무로 어떻게 저렇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정성이 대단합니다.
전 예전에 기독교를 믿는다는 구실로 강원도 어느 절의 부처를 찍고도
블로그에 안올렸던 소심함이 있었는데 언니는 역시 대단하십니다.
말그미
2012년 3월 24일 at 4:05 오후
목아박물관 정문 위의 편액 ‘맞이문’이란 글이
왼쪽부터 읽는 한글로 되어 있군요.
한글로 쓰인 편액은 처음 봅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2 오후
뽈송님.
저건 정원이구요. 실내 전시실에는 정말 작품들이 많습니다.
목아 박찬수님의 작품도 많고 다른분들이 기증한 작품들도
많아요.
기회 닿으면 한번 가보세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3 오후
운정님.
이 곳도 약간의 눈이 내렸어요.
물론 길에는 쌓이지 않았지만 먼산은 하얗게 변했어요.
잘 계시죠?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3 오후
모가비님.
저는 이번이 세번째에요.
갈 때 마다 좋던데요.
한번 가보세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4 오후
해맑음이님.
봄이 정말 더디게 오네요.
어제도 약간의 눈발이 날렸습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5 오후
풀잎피리님.
가보시지 않은 곳이군요.
좋은 곳인데…
어제날씨 정말 고약하던데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6 오후
구산님.
서울 문리대를 나오셨군요.
그럼 그리운 마음으로 구경하셔야 되겠습니다.
아주 정겨운 장소이거든요.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7 오후
금자님.
종교 이전에 그냥 예술작품으로 보면 되지요.
굳이 그런것 따지지 마시고 우리의 예술작품으로만 보시면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6:28 오후
말그미님.
한글로 저렇게 쓰여있으니 읽기도 쉽고 참 좋지요?
고맙습니다.
배흘림
2012년 3월 25일 at 2:22 오전
그냥 예술로 생각하면 되빈다.한국 사람은 너무 심각하게 모든것을 종교와 결부 시키는 관습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포보에 대한 데레사님의 의견이 궁급하네요. 아직 가보지는 못 했지만 ㅎㅎㅎ
데레사
2012년 3월 25일 at 3:02 오전
배흘림님.
이포보 다녀 왔습니다.
토목공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그냥 보기에는 나쁘지 않던데요.
이제 기능면을 봐야 되겠지요.
ariel
2012년 3월 25일 at 8:40 오전
지금 방콕 여행 중인데 여기 와서 명성황후 생가도 보고
이곳 구경도 하고.. 좋네요.^^
여수.. 많이 들어본 곳인데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고..
다가오는 한 주.. 즐거운 시간 되세요~^^
데레사
2012년 3월 25일 at 10:28 오전
아리엘님.
여수가 아니고 여주에요.
경기도 여주, 가까운 곳이에요.
고맙습니다.
청목
2012년 3월 25일 at 1:37 오후
역시 수도권에는 가볼 곳이 많군요.
아쉬운 대로 사진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데레사
2012년 3월 25일 at 6:02 오후
청목님.
그렇습니다.
수도권에는 정말 가볼만 곳이 많습니다.
無影塔
2012년 3월 25일 at 11:36 오후
멋진 작품들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참으로 한국의 멋스러움이
가득 베어있는 아름다운 박물관이군요.
데레사
2012년 3월 26일 at 12:52 오전
무영탑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