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드는 시간과 관계없이 언제나 5시쯤이면 일어난다.
신문부터 가져다 대충 읽고 물 한잔 마시고 집을 나서면 우리 동네 산책길에는
어느새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걷고 있다.
나는 스포츠 센터를 가기 때문에 특별히 아침에 운동을 할 일은 없지만
모여서 이런저런 수다 떠는 재미에 아침마다 산책을 걸르지는 않는다.
대강 한시간쯤 걷고는 공원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몸 아픈 얘기도 하고 아침에 무슨 반찬이 좋을까?…. 이런 얘기도 한다.
어제 오늘 화제는 단연 현충일과 태극기에 관한 얘기다.
그날 현충일에 우리아파트에는 191 세대중에 태극기를 건 집은 채 열집도
안되었다.
우리아파트는 4개동이 있는데 심지어 어느 동에는 한 집도 태극기가 걸린
집이 없는 집도 있었다.
이러고도 어느 정당 행사에 애국가 안 부른다고 욕할수가 있겠느냐 하면서
우리는 서로를 질책하고 그러지 말자고 다짐도 한다.
아파트 부녀회장을 관리실에서 만났다.
우리아파트 입주한지가 20년이 다 되어가니 태극기가 떨어져 버린 집도
있을거고 국기를 꽂는곳이 깨어져 버린 집도 많을거다.
그러니 부녀회에서 태극기를 사서 집집마다 나누어 주고 관리실에서는
국기 꽂는 곳 수리를 해달라고.
그리고 덧붙이기를 태극기를 사면 바로 나누어 주지 말고 제헌절 바로 전날
꼭 게양하라는 말과 함께 나누어 주라고도 했다.
아파트 마당에 패랭이 꽃이 많이 피어있다. 이 고운 꽃밭을 가진
아파트 베란다에 현충일에 태극기가 나부꼈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부녀회장과 관리실에서는 선뜻 오케이를 해줘서 고맙다.
태극기가 한 집도 안 걸린 동의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다. 왜 그랬느냐고?
그랬드니 모두가 깜빡했다는 대답이다.
아니 관리실과 주민센터에서 그렇게 여러번 방송을 했는데도 못 들었느냐니까
그렇다고 한다.
정말 모두 너무 무심하다.
나리꽃도 피었다. 이 나리꽃이 하늘을 향하면 하늘나리, 땅을 향하면
땅나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꽃말이 변치않는 귀여움이라고.
요즘 신문보기가 겁날 정도로 나라가 시끄럽다.
우리의 위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겠지만 현충일에
태극기 내 걸고 잠시나마 호국영령들을 위한 묵념을 하는것도 나라사랑이
아닐런지….
이 꽃은 이름을 모른다.
아마 어느 이웃께서 또 가르쳐 주실게다. 이 블로그라는 공간이
좋은건 내가 모르는걸 이 곳을 통해서도 많이 배운다는 거다.
" 가르쳐 주시는 이웃님들 항상 고맙습니다"
(냄새가 별로 향기롭지 못한 노루오줌이라고 이웃님이 알려 주었다.)
천인국,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데 몇년전 부터 우리나라에도 아주
많다.
그리고 이어 진 우리들의 수다는 마늘장아찌, 오이장아찌 얘기다.
요즘 햇마늘과 오이가 많이 나오고 값도 작년에 비해서 싸다고 저마다
담궜느니 담굴거라니 하면서 솜씨 자랑들을 한다.
아, 또 있다. 메실청 얘기도 한다.
메실이 5킬로에 20,000원 안팎이라고 메실과 설탕을 같은 양으로 담그면
된다고도 한다.
나는 이미 마늘장아찌는 담궜다. 어느새 익어서 먹기도 한다고 했드니
빠르다고 입을 모은다.
나도 잘하는게 영 없지는 않은데….
이 꽃도 이름을 몰랐는데 이웃분이 달개비꽃이라고 알려왔다.
양지쪽의 장미는 거의 시들어 가는데 그늘의 장미는 이제 한창이다.
노란장미는 우리 아파트에는 딱 이것뿐이다.
수다가 다 나쁜것만은 아니다.
아침에 산책하면서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꺼내서 한참 수다를
떨다 들어오면 얼마나 속이 시원하다고…
그러면서 수다중에 지키는 원칙같은것, 남의 흉보지 말고 없는사람 얘기
하지 않는것.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한다.
이제 10시 조금전에 일어공부 하러 나갈꺼고 점심먹고는 스포츠센터로 운동
하러 가고, 그리고 스포츠센터에서 일찍 돌아오면 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랑
침도 맞을거다. 허리가 조금 아플때는 한 일주일 침맞고 물리치료하면 거뜬해
지니까.
아무리 건강 해 보이는 사람도 다 나이 먹은만큼은 아프게 마련이고 나도
여기저기 수상한 곳이 몇 곳 있어서 치료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 아침은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
안영일
2012년 6월 7일 at 11:38 오후
고맙습니다, 현충일 전우들의 묘역을 타국에서 보면서 뿕은 입대영장 , 그리고 붉
은 전사통보서를 받아든 엄 마 아버지 ! 나이가 90에 가까희 돼가는데 매년 자
식의 무덤앞에서 망연자실한 모습 !너무나 가슴이 저미는 저희들입니다, 30만 참
전자중에 그놈의 고엽제가무엇인지 전우들 나이와 상관없이 잔여 생존자 10여
만 가슴이 아픔니다 주어진 쪽지하나 *** 국가 유공자 *** 참으로 이 대한민국
의 국혼에따라 시대에 충실희 자기의 직분을 다 했것만 –이 가슴에오는 참전
을 했던 국군용사들의 죽음을 사람들이 생각해주었으면 함니다, 천형의 나병과
도 같은 고옆제 환자들 –국민들 잊지마시고 시대에 충실희 직분대로 일을햇던
자가 세상에 현충일에 친구들 생각하면서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
나의정원
2012년 6월 7일 at 11:56 오후
그러게요.
요즘 아파트나 일반 단독주택에서도 태극기 달려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드물어졌어요.
내 가족중 한 사람이라도 나라를 위해 순국을 하셨다면 참으로 맘이 아프고 서운할 것 같은데,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요즘은 님 덕분에 멀리가서 꽃 구경하지 않아도 곁에 두고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좋은 구경을 많이 하고 갑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절로 감탄을 느끼게 하네요.
낼도 좋은 주말 되세요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2:10 오전
안영일님.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일이고 사람들인데 너무 무심하지요?
건강 하십시요.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2:10 오전
나의정원님.
네, 이번 현충일에는 정말 너무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학교도 반기 내렸다가 내일 다시 올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둔것도
그렇고요.
고맙습니다.
흙둔지
2012년 6월 8일 at 12:16 오전
요즈음 아이들 태극기로 자신들의 몸을 치장은 할 줄 알아도
국경일날 태극기를 게양하는 건 태반이 모를겁니다.
태극기가 주는 진정한 기쁨을 알리가 없겠지요.
현충일날 동작동 국립묘지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참배객들이 그리 많은줄 미처 몰랐습니다.
순국선열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꽃들 이름 모르신다고 신경 쓰지 마셔요~
그냥 아름다움을 즐길면 그만이지요.
첫번째 꽃은 냄새가 별로 향기롭지 못한 노루오줌이구요
그 밑에 것은 달개비랍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2:25 오전
흙둔지님.
고맙습니다. 노루오줌과 달개비꽃, 기억해 두겠습니다.
현충일에는 단체 참배객도 많고 가족들도 많이 가니까, 특히
대통령 행사가 있으니까 많이 붐볐을 겁니다. 물론 평소에도 그곳은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summer moon
2012년 6월 8일 at 1:59 오전
알고 있는 꽃이름이 몇개 되지 않는데 패랭이는 사진을 보자마자
곧바로 기억이 나서 어찌나 신이나던지요!ㅎ
데레사님을 따라서 재미있고,맛있고, 영양가있는 ‘아침수다’에
저도 함께이고 싶네요,
나누시는 대화의 내용들에서 배울것들, 다시 생각해 볼 것들이 많은거 같아요.
제 기분도 아주 상큼해졌습니다 !^^
유쾌한 하루를 보내시길 !!!!
이정생
2012년 6월 8일 at 2:18 오전
그럼요…. 수다는 절대 나쁜 게 아닙니다. 남을 험담하는 그런 수다는 물론 아주 나쁘지만요. ㅎㅎ
꽃은 언제 봐도 좋고, 사진으로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정말 아주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저러나 무심함이 심각할 지경이지요. 말로는 다들 잘 떠드는데 실천이 따르는 사람도 몇 없구요. ㅎ 저도 과연 한국에 산다면 국경일마다 태극기 게양을 했을까 완전 장담이 안 되고 보니 저 역시 가슴이 뜨금해집니다.^^
말그미
2012년 6월 8일 at 3:00 오전
이른 아침에 늘 산책을 나가시나요?
이웃에 산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이 걷다가 수다도 함께 떨고…
너무 든든하고 재미있을 거 같아요.
경험담들은 서로 도움도 되고 첫째 스트레스도 풀릴 테니요.
요즘 패랭이, 나리꽃 철입니다.
사진이 작가 수준이십니다. ^^
아~ 노루오줌 꽃. 저도 배웠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3:10 오전
썸머문님.
패랭이꽃은 저도 잘 알고 있으니까 우린 같은 과인가 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3:11 오전
이정생님.
우리가 어느새 이렇게 무심해져 버렸습니다.
말로만 모두 애국자지요.
다믐 제헌절에 볼 생각입니다. 사서 나누어 주어도 안달려는가를요.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3:12 오전
말그미님.
네, 거의 아침마다 나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종일 입이 심심하거든요. ㅎㅎ
노루오줌, 저도 배웠어요.
최용복
2012년 6월 8일 at 3:42 오전
패랭이꽃과 나리꽃의 모습들 화사하네요~~
동네산책길 문득 그리워지네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거죠!
좋은날
2012년 6월 8일 at 4:37 오전
남의 흉허물 들추지도 말고
자리에 없는 사람 뒷담화도 하지 말것이며
넘겨짚어 오해를 하지도 말것이며
내가 겪지 않은 일은 전파하지도 말지어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안하고
싸이렌 소리에도 그냥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
이렇게 가치관의 혼돈이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변해가도
나라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묵묵부답.
우짜란 말인고.
이 나라꼴이 하 수상하니
이를 우짜란 말입니까.
차라리 저 야생화 한 떨기가 살벌한 권력가의
잡인들보다 훨 아름답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4:38 오전
최용복님.
요즘 한창 많이 피는 꽃들입니다.
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함께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4:39 오전
좋은날님.
정말 나라꼴이 말이 아니게 변해 가네요.
속수무책으로 있어도 되는건지 어쩐지 잘 모르겠어요.
어느새 주말이네요.
잘 보내세요.
한국인
2012년 6월 8일 at 4:41 오전
수다떨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는 나라가 진짜 좋은 나라인데…
정말 요즈음 너무 불안하네요.
전두환 아저씨 롤백하라고 굿이라도 해야 하나?
게다가 지원이, 철수 하면서
요망한 주둥아리 놀려대는 무슨 예언가라나…
이런 놈들부터 주둥아리를 지져버려야…
나라 꼬락서니가 원…
배흘림
2012년 6월 8일 at 5:07 오전
꽃을 보니 가을 생각이 떠 오르네요. 아직은 멀었지만..,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활동 하는 자체가 아름다운 생활의 연속같습니다.
그래서 꽃이 필요 한가 봅니다.
희망을 주니깐요 밝은 미소와 함께..
금자
2012년 6월 8일 at 5:26 오전
유익한 수다는 삶의 맛과 멋이지요. 나이들어가면서 아프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글픕니다. 저도 아는 사람과 한참 많은 이야기 나누면 기분이 좋습니다.
카스톱
2012년 6월 8일 at 5:58 오전
데레사님의 하루 일과는 참으로 실합니다.
헛되이 지나는 시간이 없습니다.
공부, 체력관리, 건강관리…
그리고 이곳저곳 탐방하시고,
일상을 메모하여 글 올리시고,
이웃방 찾아 다니시며 댓글 올려 주시고,
일상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부끄럽단 생각이 듭니다.
샘물
2012년 6월 8일 at 9:32 오전
데레사님,
오일풀링 어렵지 않은데 한번 해 보셔요. 아침에 눈뜨자 마자 하셔야합니다.
그러니 그 20분은 우선 빼셔야할 것 같은데요. 20분 동안 다른일 하셔도 되니까 그렇게 하시면 누가 압니까? 야채주스까지 갈아드시면 자질구레하게 편치 않으신 증상 하나라도 좋아질지요. 누구 말대로 손해날 것이 없고 과히 어려운 것도 아니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태극기 이야기는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애국심의 작은 표현인데… 제가 떠나올 때까지만 해도 경축일이나 경조일에는 태극기가 거의 집집마다 달려 있었는데요.
수다 안에서의 원칙, 없는 사람 말 안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은데 건강한 원칙이네요.
노당큰형부
2012년 6월 8일 at 10:15 오전
사람들이 (한국인만 국한)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 하거나 공중 도덕은 없어도 되는 세상.
오늘도 1톤 트럭에 짐을 한차 싣고 인천엘 나가는데
앞에 가는 삼우운수 유니폼도 깔끔히 입은 택시 운전기사가
노당이 따라가는 7분동안 연신 담배를 피우며
꽁초를 세번이나 로상에 던지더군요.
웬만한 택시 기사들은 소양 교육도 받고
메너 교육도 받는줄 알고 있는데..
너무 괘씸해서 그 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지요
xxxx 번 택시 기사 이런 저런 행위를 했고 사진도 찍었다
신고는 안할테니
소양 교육좀 시키라고요
전화 받은 관리자가 잘 알았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러고 보니
오늘은 노당이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누님의 수다에
쿡~~~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26 오전
한국인님.
정말 나라 돌아가는 형편이 우습고 겁납니다.
우리라도 정신 차려야 하는데 모두들 이상하게 돌아가는것
같아서 불안합니다만 저들이 원하는대로는 안될거라는 믿음
하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26 오전
배흘림님.
금년도 어느새 반이 후딱 가버렸군요.
가을이 기다려지긴 하지만 이제사 여름 시작인걸요.
ㅎㅎ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27 오전
금자님.
사람은 누구나 나이만큼 아프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그러려니 하면서 또 살고 있는거고요.
수다 떨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28 오전
카스톱님.
저는 백수잖아요.
완전 백수, 그러니까 마음대로 시간을 쓰는 거지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29 오전
샘물님.
오일풀링 꼭 해볼려고 합니다.
이번 현충일에는 우리동네뿐만이 아니고 태극기 게양 안한곳이
많았나 봐요. 뉴스에도 많이 나왔거든요.
이래서는 안되는데 말입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31 오전
노당님.
참 잘 하셨습니다.
그사람 혼나봐야 하는데 차라리 신고하는게 나았을지도 몰라요.
회사에서 뭐 얼마나 교육시키겠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한국인
2012년 6월 8일 at 10:43 오전
노당님은 한국인만 그렇다네요.
저는 한국인인데… ㅎㅎㅎ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0:54 오전
한국인님.
ㅎㅎㅎ
우리동네는 아파트 평수가 좀 큰 동네이고 또 이 부근에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뽑은 흔히 말하는 꼴통보수들이 사는 동네에요.
그럼에도 이렇게 태극기가 안 걸리다니 너무나 속상했어요.
제헌절때는 제가 독려를 해서라도 많이 걸리도록 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 연
2012년 6월 8일 at 12:14 오후
저도 내일 아침 일찍 병원 가요.
병 숫자가 하나 더 늘것 같아요.ㅎ
현충일 전날 병윤이 쨔식이 어린이 집에서 오더니
‘한 번 자고 꼭 태극기 달라야 해!’
아들네 태극기는 병윤이 땜에 꼭 달았을 거에요.
저야 물론구요.ㅎ
雲丁
2012년 6월 8일 at 12:15 오후
하루의 일상이 잔잔하고도 고운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저의 일상과 대입, 검토하면서 읽었습니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데레사님을 닮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도 하면서요.
태극기 게양을 왜 그렇게들 잊어버리는지 안타깝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패랭이꽃이 참 예쁩니다.
꽃색을 선명하게 잘 담으셨어요.
저도 아프답니다.^^
자전거에서 넘어져 다친 데가 다시 말썽을 일으켜서요.
왼손 엄지인데 자꾸 써서 그런가봅니다.
요즘 다시 물리치료 받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저녁창가에 평화가 사뿐 깃들길 기도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병규
2012년 6월 8일 at 1:20 오후
"요즘 신문 보기가 겁난다"는 말씀 폐부에 스미도록 공감합니다.
생각 같아선 따발총이 있으면 세워 놓고 드르륵…….
오죽 하면 이러 겠습니까. 용서 하십시요.
땅나리?
나리 답지 않은 정말 아름다운 꽃입니다.
저희 집에도 참나리가 한창 푸르름을 더 하고 있지만
아직 개화는 먼 것 같습니다.
땅나리 탐나는 꽃인데 어디서 구하죠?
okdol
2012년 6월 8일 at 1:40 오후
좋은 일 하셨습니다.
선배님같은 분만 계시다면 대한민국이 바로 설텐데…
편안한 밤 되십시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1:19 오후
해연님.
나이 따라서 병도 한가지씩 늘어나는걸 이제는 슬프다거나
속상해 하지않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병윤이가 애국자군요.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1:21 오후
운정님.
우리라도 열심히 태극기를 달아야겠어요. 그리고 가까운 이웃들에게
권하고요.
저는 제헌절에는 모두에게 얘기할려고요.
꽃사진, 선명한건 새벽녘이라 후랏시가 터져서인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1:22 오후
종씨님.
정말 같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저도 묘종을 어디서 구하는지는 몰라요. 아파트에 피어있길래
꽃만 찍었을뿐이에요.
종묘상 같은데서 팔지 않을까요?
데레사
2012년 6월 8일 at 11:22 오후
옥돌님.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염영대
2012년 6월 8일 at 11:50 오후
그러고 보니 저의 집에도 태극기 게양을 하지 않아요.
그래도 애국자라고 자부는 하고 있으니……… ㅋ ㅋ ㅋ……….
등산가서 얌체족들 쓰레기 버린 것 주워오기,
그 깨끗한 온천천 수풀속의 빈막걸리통, 우유통 줏기
(사실은 욕설을 퍼부으며 줏습니다)
데레사님은 일어학원, 전 영어회화학원에 다닙니다.
하루 일과 끝내고 수업은 20시부터 1시간 반동안 하는데
눈이 침침하여 애를 먹어요.
그래도 재미가 있어 합니다.
데레사님은 꽃이름도 엄청 많이 압니다.
개불알 꽃이름에 웃고 갑니다.
좋은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추억
2012년 6월 9일 at 12:04 오전
데레사님의 나라사랑 돋보입니다, 나라사랑은 작은 곳, 자기가 할 수 있는 곳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할 때 데레사님의 나라사랑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일입니다.
김현수
2012년 6월 9일 at 1:30 오전
저는 태극기를 무슨기념일에 달거나 하지 않고 그냥 조그만 탁상용 태극기를
TV위에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TV를 보면 태극기에 눈이가게 되지요.ㅎㅎ,
진중한 수다와 아름다운 꽃들을 보여주신 데레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9일 at 3:22 오후
염영대님.
반갑습니다.
온천천, 그 깨끗한 곳에 막걸리통들을 버리다니, 욕설을 퍼부으면서도
줏으시는것, 잘 하시는거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9일 at 3:22 오후
추억님.
고맙습니다.
이번 현충일에는 너무 속상했거든요.
데레사
2012년 6월 9일 at 3:23 오후
김현수님.
그러시군요. 그것도 좋지만 그래도 대문앞에 터억 걸어 놓으면
보기에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고맙습니다.
풀잎피리
2012년 6월 10일 at 6:29 오전
여자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3만개, 남자는 1만개라고 합니다.
수다는 건강에 좋다구요. ㅎㅎ
아침 수다 많이 많이많이 하세요.
아멜리에
2012년 6월 10일 at 8:25 오전
풍성한 꽃 수다의 건강학!
데레사님, 노루오줌 이름은 민망해도 고운 분홍색이라 제가 무척 좋아하는 야생화입니다.
꽃이 얼마나 예쁜지!
데레사
2012년 6월 10일 at 10:09 오전
풀잎피리님.
그렇군요. 그래서 여자들의 수다가 더 풍성하군요.
데레사
2012년 6월 10일 at 10:09 오전
아멜리에님.
나도 이 꽃 좋아해요.
꽃이 아주 이쁘던데 이름이 왜 그모양인지…ㅎㅎ
士雄
2012년 6월 10일 at 10:49 오전
노년을 건강하게 잘 보내고 계십니다.복福이지요. ㅎㅎ
데레사
2012년 6월 10일 at 3:05 오후
사웅님.
고맙습니다.
아지아
2012년 6월 10일 at 4:12 오후
질문 하 ~ 나 Camera바꿨습니까?
질문 두 ~ 울 수다는 치매 예방 합니까?
질문 사 ~ 암 사진 ㄱ옹부는 안 하능교?
답변 일 아푸지 마이소
데레사
2012년 6월 10일 at 10:58 오후
아지아님.
카메라 안 바꿨습니다.
수다는 치매예방용입니다.
사진 공부는 안합니다. 해본적 없습니다.
안 아픕니다.
왕소금
2012년 6월 11일 at 3:54 오전
우리나라처럼 수다가 발달한 나라가 또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수다야 말로 삶의 내용을 솔직히 담고 있는 말이 아닐까 해요.
좋았던 일 함께 나누어 배가 되고, 좋지 않았던 일 함께 나누어 반이 되고…
좋은 일에 배 아파하는 사람도 있지만 수다떨 때는 만나지 않으면 그만이고ㅎ
제가 실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추측컨대, 수다를 많이 떨고 나면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수다떨면 입에 병이 날 수 있으니 그것만은 조심해야겠고요^^
가보의집
2012년 6월 11일 at 11:55 오전
데레사님
꽃중에 장미가 화려한듯 하지요
잘 보았어요
현출일에도 국기 계양도 관심도 없어지니 안타 깝네요
데레사
2012년 6월 11일 at 12:04 오후
왕소금님.
하루종일이야 어떻게 수다를 떨겠어요?
고작해야 하루에 한시간 남짓이지요.
ㅎㅎ
데레사
2012년 6월 11일 at 12:05 오후
가보님.
정말 가슴 아파요.
우리가 언제 이렇게 무관심해 져 버렸는지 안타까워요.
뽈송
2012년 6월 12일 at 1:06 오전
요즘 제가 아파서 거의 누워 살다 시피하니까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이라는 걸 알겠드라고요.
그러니 나이 먹으면 건강을 제일 먼저 챙기는 건 당연하게 보이구요.
무엇보다 아프지 말아야겠습니다…
데레사
2012년 6월 12일 at 10:32 오전
뽈송님.
어디가 편찮으시군요.
얼른 쾌차하셔야 할텐데 걱정됩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맘소리
2012년 6월 12일 at 12:38 오후
데레사님의 즐거운 포스팅 재미있게 보며,
감사하게 미소지으며 보았습니다. 마지막
단락의 말씀에서 풍성한 넝쿨장미부케 생화
같은 열정을 느꼈고요. 언제나 씩씩하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 하루 승리하시는
나날이시길 기원합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곰곰히 오늘 낮에도
한차레하며 지냈는데, 데레사님 건강에
관한 고백적인 글을 읽으며 자세를 배우고
마음에 품고 감사하며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샬롬, God bless you!!
데레사
2012년 6월 12일 at 3:11 오후
맘소리님.
고맙습니다.
언제나 세상을 아름답게 보시는것에 무척 마음이 편안합니다.
시원 김옥남
2012년 6월 13일 at 3:33 오전
수상한 곳?이 있으시다고요?
맞나봐요 나이 드심에 따른 자연적인 아픔이니 그 아픔도 은근히 친숙해져야 한다는 말씀을 잘 늙어가는 법에서 읽은 것 같아요.
데레사
2012년 6월 13일 at 8:43 오전
시원님.
사람은 누구나 나이 만큼은 아픈게 맞는 말인것 같아요.
저역시 제 나이에 맞게 여기저기가 조금씩 아프거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