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엄지 발톱이 다른 발톱보다 좀 두꺼워지고 색깔이 검게 변하는것을
느낀게 2년전이다. 운동을 같이 하던 사람들이 아무래도 무좀 같다고 피부과를
가보는게 좋겠다고 해서 동네 피부과를 갔었는데 의사가 무좀이 아니니 걱정
말라고 해서 그냥 돌아왔었는데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다른 피부과를 찾아갔드니 이곳의 의사는 무좀이라고 하면서
젊은사람은 6개월만 약을 먹어도 낫지만 나이가 있어서 발톱이 잘 안자라기
때문에 1년정도 걸릴거라고 하면서 1주일에 한번씩 먹는약을 처방해 주었다.
간이 나쁜것도 아니니 약 먹는데는 지장이 없고, 1주일에 한번씩 먹는걸
잊지 않기 위해서 달력에다 체크를 해가면서 1년 가까이 먹었는데도 발톱에는
아무런 개선의 변화가 일어나지를 않았다.
개선되기는 커녕 발톱이 살갗을 파고 들기 시작해서 신발을 신어도 아프고
부딪쳐도 몹씨 아프기까지 하는데 아닌가. 더군다나 사람들이 발을 밟을때는
꼭 그 아픈 발가락을 밟아서 더욱 힘들기도 하고…
그러던중 동네에 피부과가 또 한군데 생겼다. 선전문을 보니 유명한
대학을 나오고 경험도 풍부하다고 해서 그곳으로 찾아가서 그간 경과
이야기를 다 했드니, 이 의사 선생님은 사람에 따라 무좀이 낫는수도
있지만 전혀 안낫는수도 있으니 약을 쓰면서 경과를 보자고 했다.
이 병원의 약은 하루에 한번 먹는거였다.
그런데 이 병원의 약도 4개월이나 먹었는데도 아무런 차도가 없다.
대신 살갗을 파고드는 발톱은 의사가 조금 펴주면서 하는말이 본인이
심심할때 마다 손톱다듬는 줄 같은것으로 펴보면 어느땐가는 다 피어
질거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약 타러 갔드니 이제 약 그만먹고 경과나 지켜보자고
하는것이 병원에 그만 오라는 눈치다.
세상에 현대의학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발톱에 생긴 무좀 하나 못 고치다니
하면서 답답해 하는 내게 딸이 말한다.
"엄마 요즘 개업의들은 피부질환 치료에는 관심없어요. 주름살 펴주고 점빼주면
몇십만원내지 백만원 이상씩 받는데 엄마 무좀 치료해줘봤자 1,500원밖에
못받는데 누가 신경 쓰겠어요? 나라도 신경 안쓸거에요"
그러면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말이 미용적인것 아닌 병적인것은 차라리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는것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대학병원을 별로 가본적이 없다. 대학병원은 아주 큰병이
걸려야만 가는줄로 알고 있는데 무좀치료하러 대학병원으로 가라니 맞는말
같기도 하고 틀린말 같기도 해서 망설었드니 피부과 같은곳은 의뢰서 없어도
되니까 일단 예약하고 가보라고 성화다.
그래서 가까운 한림대병원 피부과에 특진예약을 했다.
동네 피부과에 가면 진료비가 1,500 원(65세이상 해당)인데 대학병원에서는
95,000원을 냈다.
몇가지 검사를 하드니 곰팡이균은 없다고 하면서 바르는 약 두가지를
처방해 주고 한달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한달동안 부지런히 시키는대로 약을 발랐드니 글쎄 발톱색이 건강한색으로
변하면서 살갗을 파고들던것도 조금씩 펴지는게 아닌가?
개인병원에서는 발톱무좀은 먹는약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바르는약
두가지, 연고타입 하나와 메니큐어처럼 바르는것 하나를 준다.
며칠전에 세번째의 약을 타왔다. 내가 보기에도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굳이 무좀에 걸렸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되었다.
그런데 답답한것은 대학병원의 이 특진의사 선생님, 내가 물어보는
말에는 절대로 대답을 않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는 가라고
한다. 생각같아서는 한대 쥐어박아 주고 싶을 정도로 불친절하고 얄밉지만
약이 들으니까 참는거다.
기껏 발톱을 보고 나서 하는 말이 "살갗을 파고들지는 않나요" 하고
묻기도 한다. 세상에 내가 그것때문에 괴로워서 왔다고 했는데 실컷
살펴보고는 엉뚱한 질문을 하고, 또 내가 결국 이 발톱이 피어
지지 않으면 빼야 되나요 하고 물어보면 답을 절대로 안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좋아지니까 참는다.
친절하고 병이 안낫는게 좋을까? 불친절해도 병이 낫는게 좋을까?
혼자서 물어보고 답하고 하면서 에라모르겠다그러고는 한림대병원을
다니는지도 이제 3개월이 넘었고 많이 나았다.
나이먹으니까 별게 다 속을 썩인다. 큰 병을 앓아 본적도 없고
비교적 건강했는데 요새는 자질구레한 탈이 많이 나기 시작한다.
왜 생전 걸리지 않던 무좀까지 생겨 가지고 이 고생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한림대병원 마당에는 부용과 맥문동이 한창이다. 약타서 오면서
사진도 찍고 의자에 앉아서 꽃구경도 하고 그러고는 집으로 온다.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생겨서 이 병원을 찾게 될려는지는 모르지만
사람 많은것에 질려 버렸다.
병원엘 와 보면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실에
앉아 있을때 무슨병으로 왔느냐고 옆사람이 물어오면 차마 무좀때문에
왔노라고 말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고통스러워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생로병사의 인간사라고 하지만 병은 빼버리고 생.로.사 세가지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샘물
2012년 8월 5일 at 8:28 오후
약은 1주일에 한 번 먹든 한달에 한 번 먹든 그만큼 영향이 있어서 똑같이 해로운 것 같아요.
무좀으로 고생하셨네요. 지금은 좋아지셨으니 다행이어요.
불친절해도 낫는게 물론 좋지요.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밉다’고 하셔서 혼자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데레사님의 무좀 이야기를 읽자마자 남편을 인터뷰했습니다. 아주 오랜 세월 무좀이 있었기에…
먹는 약으로 낫다고 하네요. 그런데 오래 (몇 개월) 먹고야 나았다고 억울해하네요.
간에 이상이 있었던 남편은 간 생각을 무척 하는데 간에 해로운지 모르고 먹었다고 해요.
간에 안 해로운 약이 있을까요?
아무튼 데레사님처럼 바르는 약이라면 몰라도 저는 약은 입에 안 넣습니다.
위도 약하고… 아주 조그만 약 때문에 혼이 난 적도 있고… 약의 부작용 엄청나서 약을 안 먹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해요.
‘해독쥬스’ 꼭 들어보세요. 전반적으로 건강이 나아지니까요.
말그미
2012년 8월 5일 at 9:17 오후
무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웃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의외로 무좀이 있는 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저도 옛날에 많이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별별짓을 다 해 보아 뭘로 나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남편도 건무좀(가렵지 않은 무좀)이 있는데
대학병원으로 가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 의사분들.
좀 친절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왕이면.
병도 낫고 친절한 의사요…
금자
2012년 8월 5일 at 9:26 오후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건강축복 받으신 편이십니다.
전 피부암으로 서울 연세대병원에서 70만원이나 주고 피부암
떼어내고 동네병원에도 피부암으로 2번가고 예전엔 목에 아기 주먹
만한 혹이 생겨서 대전대학병원에도 몇번 가고 했답니다.
다행히 저절로 없어지긴 했습니다만… 정신과에 남편이 입원시켜서
6개월 가까이 있느라고 400만원 들고 또 굿하느라고 350만원 쓰고…
지금은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벤조
2012년 8월 5일 at 9:58 오후
1500원과 95000원의 차이?
1500원으로는 그 약 외에는 줄 수 없는 개업의의 사정과
95000원을 받으면서도 침묵 할 수 밖에 없는 대학병원 의사.
환자는 어디로?
테레사님,
아주 쉽게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셨네요.ㅎㅎ
노당큰형부
2012년 8월 5일 at 10:13 오후
데누님
발가락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젠 아프지 마시고
불친절하고 비싼 대학병원에 안가도 되도록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Beacon
2012년 8월 5일 at 10:46 오후
불친절해도 낫는게 낫겠지요?,, ^^
요즘 의사들 참 친절하던데 그 동네는 왜 그런대요?
이리로 오세요.. 대구,구미 중간 쯤에 가톨릭피부과병원이라고 있는데요.. 끝내줘요..
그 동네가 원래 나병환자 재활촌이거든요.. 나병을 치료하던 병원이었는데 무좀 정도야 뭐,, ㅎㅎ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28 오후
샘물님.
특히 무좀약은 간에 아주 안좋다고 중간 중간 간검사를 해가면서
줬어요.
간 나쁜 사람에게는 무좀약은 아주 금기에요.
해독쥬스, 귀찮지만 한번 해볼께요. 며칠만 지나고 좀 시원해지면요. ㅎ
산성
2012년 8월 5일 at 11:29 오후
큰 청년 때문에 병원다니다가 느낀 점인데요.
응급실에서 만났던 어린,젊은 선생님들
얼마나 친절하던지요…그러다가
세월에.. 넘쳐나는 환자들에 치이다 보면
점점 말수(?)가 줄어드는 것,아닐까요?
그러면 아니되겠지만…
아무튼 의사선생님들,간호하시는 분들,엄청 힘들어 보였어요.
발톱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군요…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29 오후
말그미님.
요즘 개업의들은 피부질병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하네요.
돈이 안되니까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대학병원까지 가다니 참 심하지만 할수가
없어요.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31 오후
금자님.
다른 돈은 괜찮은데 굿에 쓴건 좀 잘못하신것 같아요.
불면증은 잠 오면 자고 안 오면 놀고 그러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날은 또 푹자기도 하고 그러든요.
나는 불면증은 이미 오래 됐지만 별 불편한줄은 모르고 살아요.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32 오후
노당님.
그래야 겠는데 그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우리 다 같이 건강해서 병원 신세 안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33 오후
벤조님.
대학병원 의사, 특진료까지 받으면서 절대로 묻는 말에는 대답 안해주는
의사가 많지는 않을겁니다.
절 담당한 사람 개인의 성향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은 너무 비싸요.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34 오후
비컨님.
그러게 말입니다. 좀 친절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는 거의 완치단계로 들어갔기 때문에 괜찮아요.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1:35 오후
산성님.
요즘 친절한 의사들 많아요.
멀어서 자주 가지는 않지만 경찰병원 의사분들은 너무 친절해서
민망할 정도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유독 이분만 불친절 한것 같았어요.
한번이면 그러려니 할텐데 벌써 세번째 만났는데도 똑 깉거든요.
뽈송
2012년 8월 5일 at 11:41 오후
요즘 피부병 고치기 위해 유명 병원가기가 민망하다는 걸 저도 알았습니다.
병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얼굴 고치는 사람들로만 보였거든요.
그런데 동네 병원에서는 조그만 수술이라도 수술하는 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힐긋 보고 진료를 마치는데 웬 수술씩이나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지요…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2:02 오전
뽈송님.
맞아요. 거의가 얼굴 예쁘게 하러 온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뭐 1,500 원 짜리 환자가 눈에나 들어 오겠어요?
많이 덥죠? 오늘도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무무
2012년 8월 6일 at 12:07 오전
저희 이모가 거의 종합병동 수준의 병을 지니고 계신데
병원에 가면 맨날 거기서 거기인지라 의사샘은 환자를 쳐다도 안보고
컴퓨터만 들여다 보며 자기 할 말만 말하더래요
화가 난 이모가 소리를 꽥 지르고 환자 말 좀 들어봐라
환자 얼굴이라도 쳐다 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다네요
그 의사샘 이모를 쳐다봤을까요? ㅎㅎ
깨달음(인회)
2012년 8월 6일 at 12:28 오전
전 종합병원에는 줄서고 번호표뽑고 등등 귀찮아서 거의 안갑니다.
안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병원에가면 오히려 더 아파서 오는것 같을정도지요.
불신감?으로 시작되는 동네병원안가고 감기환자마저도 큰 병원으로 가니….
때론 병원예약하고 다니는것을 즐기는 사람도 봤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속에서 걱정없는 사람들중 건강염려증도 있더군요. 휴…
綠園
2012년 8월 6일 at 12:33 오전
돌팔이 의사들 때문에 그 독한 약을 장기간 드시고 고생만 하셨네요.
간에도 무척 나쁜 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고 좋아지셔서 다행입니다.
데라사님은 다른 친구들 보다는 더 건강하시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35 오전
무무님.
똑 같아요.
이 의사도 컴퓨터만 들여다 보고 겨우 이름확인만 해요.
어쩜 닮은 사람도 있네요.ㅎ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36 오전
인회님.
저도 대학병원 거의 안가고 샆았어요.
그런데 동네병원에서 한계가 있으니 어쩝니까?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37 오전
녹원님.
네, 비교적 건강은 괜찮은 편입니다만 이제는 자꾸 허물어지네요.
고맙습니다.
좋은날
2012년 8월 6일 at 3:27 오전
병원 의사들이 원체가 친젛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친절함도 치료의 1/2를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함으로 찾아가는 병원이 돼야합니다.
심리적인 치료가 병의 반은 치유하는 셈이거든요.
어여 무좀 치료가 완료되셔서
쾌척한 여름나기를 하시길요.
안부인사 드립니다.
揖按
2012년 8월 6일 at 3:48 오전
당뇨가 있으신게 아니라면, 걸음을 많이 걸으셔서 그런가요 ?
나는 16-7년 전에 당뇨가 심해서, 왼편 엄지 발톱이 부으면서 발톱이 꾸 살을 파고 들어서 너무 아팠고, 결국 병원에가서 발톱을 일부 잘라내었는데, 그게 복원 되는것이 지극히 느리군요…..지금이야 당뇨도 없고 걸음을 많이 걷지도 않고하니 견디는데는 문제가 없고,
수술 이후로도 별도로 약을 먹거나 바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아가신다니 다행입니다…
가보의집
2012년 8월 6일 at 4:57 오전
데레사님
대학병원이 비싸지여
믿음이 가는듯하지요 곧 완치되겠지요
오늘도 무척이나 덥네요
별궁이
2012년 8월 6일 at 5:15 오전
글쎄… 이건 뭐 개인의 경험으로 전체 분위기를 평가한다고 해야 하나~
의사 탓 하는 것이 맞을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의사가 주는 약의 이름을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 보는 것도 현명한 환자가 되는 방법이 될꺼 같네요.
방글방글
2012년 8월 6일 at 7:33 오전
왕언니님 ^*^
폭염속에 건강은 여여하신지요?
라고
안부를 여쭙고 싶었는데
이미 병원을 다니고 계시는군요.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지 마시고
하루속히 나으시길 빌어 드릴게요.
저도 언제나 생각해 보곤 한답니다.
왕언니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생로병사’에서 병은 빼고 ‘생로사’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의술과 인술이 다 갖추어진 의사께서
우리 주위에 많이 많이 계셔야 할텐데요.
그래도 잘 나으면서 조금 덜 친절한 의사선생님이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얼른 얼른 나으셔서 더욱 활기찬 나날 맞으셔요. ^*^ ^*^
구산(久山)
2012년 8월 6일 at 9:53 오전
참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절대로 무좀약을 먹는것은 금해주시는것이 옳을듯 합니다.
그 독성으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불행해 지는것을 많이 보아 왔기때문입니다.
다행히 바르는 약을 선택하신것은 참 잘하셨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0:08 오전
좋은날님.
이제는 많이 좋아졌어요.
말 안하면 남들이 모를 정도는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0:09 오전
읍안님.
전 당뇨는 없어요.
왜 무좀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어요. 이 일로 의사를 네사람 만났지만
아무도 잘라내자고는 안하던데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불친절하기는 해도 대학병원 처방이 좋긴 좋네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0:10 오전
가보님.
맞아요. 대학병원이 엄청 비싸긴 해도 치료는 잘 되고 있어요.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0:11 오전
방글이님.
이것 가지고 못 다니거나 괴롭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더워서 못 다니지…ㅎㅎ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0:12 오전
구산님.
검사결과 간은 약을 먹어도 좋을 정도이지만 의사가 바르는 약으로
하자고 해서 바르기만 하는데도 많이 좋아졌어요.
개인병원에서 약을 오래 먹어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거든요.
대학병원으로 옮긴 후로는 바르는 약으로만 하는데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0:12 오전
별궁이님.
반갑습니다. 참고할께요.
雲丁
2012년 8월 6일 at 11:42 오전
대학병원으로 가야할 이유가 있군요.
소나기 한줄금 내려 시원합니다.
하늘에 감사하게 되고요.
좋은 정보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ariel
2012년 8월 6일 at 12:46 오후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렇게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던 것이 안타까워요.
대학병원 의사들 무뚜뚝해요. 자신 말만 하고
환자 말은 잘 듣지도 않는 것 같고.. 그러다가
가끔 친절한 의사를 만나면 천사 같이 보이죠..ㅋ
더위에 잘 지내세요. 말복만 지나면 좀 나아질
것 같아 기대합니다^^
풀잎사랑
2012년 8월 6일 at 1:07 오후
병은 진짜로 빼버리고 싶습니다.ㅎㅎㅎㅎㅎ
울보쓰는 발톱이 아니라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잇어서 몇해를 고생 했었는데요.
상도터널에서 중대 후문을 가는 길에 있는 이화약국에서..
약 바르고 낫았나보더라구요.
먹는 약이 그렇게 독해서 위를 많이 상하게 한다고..
먹는 약은 권하질 않더라는데요???
저번에 봤던 때보다 더 나아 지셨나요?
당시엔 많이 펴져 있었던 것 같던데…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44 오후
운정님.
비가 내렸어도 덥기는 마찬가지네요.
그래도 먼지가 안 일어서 조금은 다행이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45 오후
아리엘님.
맞습니다. 실력도 있고 친절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나아가니까 덜 밉긴 해요. ㅎㅎ
데레사
2012년 8월 6일 at 1:46 오후
풀사님.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색깔도 옅어지고 무엇보다 많이 펴져서 거의 아프지가 않아요.
대국이 아빠는 약국약으로 나았군요.
해 연
2012년 8월 6일 at 2:55 오후
나이가 많아지니 별것도 아닌것이 속썩입니다.
병 숫자가 점점 늘어요.ㅎ
그래도 집 근처에 대학병원 있어서 다행이에요.
우리 애들도 그 병원 꾀나 드나들었는데 이곳으로 오니
그런 만만한 병원이 없네요.ㅎ
더위 며칠 참으면 될것같아요.
저는 병까지 낫습니다.ㅎ
데레사
2012년 8월 7일 at 1:11 오전
해연님.
더위에 병까지 나다니, 얼마나 고생스러울까요?
어제는 소나기도 내리고 오늘은 말복이라고 하니 이제 좀
있으면 좀 내려갈것도 같은데 봐야지요.
정말 너무 덥고 몸도 점점 말 안듣는것 같거든요.
빛과 그림자
2012년 8월 7일 at 2:31 오전
데레사님,오래간만에 와서 무좀을 통한
병원에 관한 이야기를 매우 인상적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올해 병이 나서 병원을 들락날하면서
참으로 많은 체험과 생각을 합니다.
생로병사에서 병사가 없는 세상-저도 공감입니다.ㅎㅎㅎ
데레사
2012년 8월 7일 at 3:20 오전
빛과 그림자님.
반갑습니다.
많이 편찮으신가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사랑詩
2012년 8월 7일 at 4:42 오전
어머나 이런 일 이 있었군요
하긴 동네병원이라구 무시할순없지만
당 해본 사람에겐 큰 문제죠
나도 동네 병원에서 경비와 시간만 허비해본적이 있어서
참 공감 합니다 ㅎㅎㅎ
데레사
2012년 8월 7일 at 4:49 오후
사랑시님.
물론이에요.
절대로 다 그런건 아니에요.
피부과 같은데가 좀 그렇지요.
Angella
2012년 8월 7일 at 4:58 오후
안녕하세요.데레사님..ㅎ
늙어가면 좋은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하나도 없는 것 같어요.ㅋㅋㅋ
제가 이런 고민을 하기에 그래요.
제가 안양에 살때. 한림대병원엘 여러번 갓드랫는데요.괜츈해요.
단지 그 피부과 특진선생님..너무 불친절하시죠.
그래도 치료가 되신다면 괜찮은거에요.참으실만 하시구요.ㅎㅎㅎ
데레사
2012년 8월 7일 at 5:06 오후
안젤라님.
오랜만이에요. 잘 계셨지요?
나이 들어가니 정말 별게 다 속을 썩이는군요.
그래도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아멜리에
2012년 8월 7일 at 5:57 오후
저 댓글 답글 열심히 읽었구요. 저도 발톱 때문에 피부과 다닌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정말 완치가 힘든 것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아주 더디게 나아지는데… 저두 돌아버릴 지경이랍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시간이 걸리더락도 의사샘 말대로 해야죠. ㅎㅎ
jh kim
2012년 8월 7일 at 9:51 오후
내가 한림대 병원 갈일이 생기면 피부과 의사 혼좀내 줘야지
세상에 데레사 선생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다니
제가요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랍니다
어느 공공기관에가서 불친절하거나 이건 아니다 하는 행동을보면 반드시
따져서 고처 놓아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제담당인거같군요
최용복
2012년 8월 8일 at 7:53 오전
동네피부과가 받는 진료비가 낮아서 별난일들이 생기는군요.
대학병원 의사는 환자가 묻는말에 대답을 하지않고요…
불필요한 스트레스 잊어버리세요. 피부질환엔 먹는약과 바르는약을 함께 써야좋죠.
士雄
2012년 8월 8일 at 1:30 오후
의사들 실력이 평준화되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실력이 종이한장 차이라 하더라도 그 결과는
차이가 엄청나게 클 수가 있습니다.
또 의사마다 자기전공 치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잘 되지 않는데 한 명의 의사에게만
매달리는는 것은 지혜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해도 다 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3:26 오후
아멜리에님.
3개월은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어언 2년이 가까워 오는데 이제사
겨우 차도를 보이고 있어.
할수없지 뭐. 부지런히 치료하는 수밖에.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3:26 오후
jh kim 님.
그래요.
꼭 좀 그렇게 해 주세요.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3:27 오후
최용복님.
그런데 의사가 먹는약은 안 주는데요.
바르기만 해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3:28 오후
사웅님.
물론이에요. 대학병원이라고 다 잘하는건 아니에요.
그런데 유독 피부과는 지금 질병치료 보다는 미용쪽으로 더 신경을
쓰는것 같아서 그게 마음에 걸려요.
Elliot
2012년 8월 8일 at 5:12 오후
참 나 그 종합병원 의사 정말 정신병자 수준이네요.
환자가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다니. 참 뉘집 자식인지 ㅉㅉㅉ
답변할 때까지 계속 묻지 그러셨어요. -_-
동네의원 의사가 그걸 모를린 없겠고 무성의한 거거나
자신에게 금전적으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한 걸 겁니다.
그래도 결국 치료법을 발견하여 효과를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친구 아내가 서울대학 병원에서 암수술 받다 잘못해서 신경을 건드려
후유증이 심각한데도 구조적으로 서울대학병원이나 의사를 상대론
그런 정도같고 소송 할 수 없는 상황이라네요. -_-
리나아
2012년 8월 8일 at 6:00 오후
맞아요,요즘 피부과. 피붓병으로 가면 안? 못?고치려는 의사들도 있는 세상됐어요..
고생많으셨네요..
전 어느날부턴가 보니…오른쪽 새끼발가락 이 이상하게 사이즈가 퉁퉁 굵어져있고.. 휘기도 해있어요
그래서 가끔 보게되면 왜 이러지? .. 어느科에 가야하나.. 까지 생각은 해보지만..
안아프면 됐지.하고 영 안가게 되네요..
진수
2012년 8월 8일 at 10:17 오후
ㅎㅎㅎㅎ
콱 지 박지 그르셨어요.
엄청 덥두만 쪼매 수그러지는 것 같기도 하네예.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11:02 오후
얼렷님.
그렇습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무좀치료 하나 못할리 없지요.
그저 돈이 안되니까 미용쪽으로만 신경 쓰는거지요.
대학병원 의사, 불친절하긴 해도 약이 들으니까 참아 줄랍니다. ㅎㅎ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11:04 오후
리나아님.
피부과가 이제는 질병보다는 미용쪽으로 신경쓰는 세상이 돼 버린게
좀 속상해요.
발가락이 부은건 정말 어느과로 가야하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데레사
2012년 8월 8일 at 11:04 오후
진수님.
수그러질려고 하다 다시 고개드네요.
이제 더위에 질려 버렸어요.
와암(臥岩)
2012년 8월 10일 at 11:38 오전
조금씩 좋아진다니 퍽 다행입니다.
‘데레사’님!
저도 그 증세로 오늘도 병원엘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 동네 내과의원에서 우연하게 발톱을 보였더니 곰팡이균이라면서 1주일에 한 번씩 2개월만 약 복용하면 나을 것이라고 했지요.
그 약 먹고 1개월쯤 지나면서 자라는 발톱색깔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2개월 후엔 정말 깨끗해지더군요.
내과 의사님께 "고맙습니다."란 인사를 몇 번이나 했습니다.
올 여름 또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또 그 증세가 나타고 있지요. ^^*
이 번엔 피부과에 갔더니만 1주일에 한 번 씩 3 ~4개월 복용해야겠다고 했습니다.
네 번째 약을 먹었는데 자라나는 부분은 건강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의사선생님 왈 "발톱을 자주 깎아주고, 줄로 손질을 해주면 좋다."고 하더군요.
정말 ‘生老病死’란 생물의 순환법칙 중 ‘病’을 빼버렸다면 신은 더 축복을 내렸을텐데~ 말예요. ^^*
늘어나는 게 약 봉지 뿐이니 이를 어쩌지요? ^^* ^^*
몽골 고비에서 ‘축복’이란 비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더군요.
그 때 "자식들에게 주검의 운구 등 고생만 없다면 참 행복한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느꼈답니다.
이젠 아픔 없이 쉬이 갈 수만 있길 빌 따름이지요.
추천 올립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10일 at 3:41 오후
와암님.
저는 약을 아무리 먹어도 꼼짝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치료중입니다.
무좀이라는게 만만하게 볼게 아닌가 봐요.
정말 늘어나는게 약봉지 뿐입니다.
무한긍정
2012년 8월 12일 at 8:07 오전
병원은 안 가는데 좋죠, 평소 건강관리 꾸준히 하고. 병원도 "** 병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런 플랭카드는 안 겁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데레사
2012년 8월 12일 at 8:56 오전
무한긍정님.
반갑습니다.
추억
2012년 8월 12일 at 9:15 오전
개인병원은 아무래도 돈 벌려고 하는 속셈이 깔려있는데다 진단이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같아요. 나도 무좀이 심한데 대학병원에 가니까 약이 좋아 금방 낫는듯하였습니다. 2주만에ㅣ,,,
데레사
2012년 8월 12일 at 7:15 오후
추억님.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고맙습니다.
kgs
2019년 11월 14일 at 11:55 오전
안녕하세요
혹시 발랐던 약이 뭔지 알수 있을까요
1년넘게 약먹고 있는데 낫지를 않네요
데레사
2019년 11월 15일 at 4:39 오후
이미 7년전일이라 약을 기억을 못합니다.
한림대병원 피부과를 다녔어요.
바르는 약은 메니큐어처럼 발톱에 바르는거였고
연고와 먹은약은 기억을 못해서 죄송합니다.